오퍼레이션 나인 -제213화- [음성변조의 시간 2교시(音聲變造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7-24 2

직접 오라고?!”

 

그래. 내가 팩스를 유니온에 보냈을 텐데? ‘신서울과 다른 신서울이라고?”

 

“......”

 

그건 그렇고~ 음성변조인데 나란 것은 어떻게 알았어?”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너의 그 말투를 내가 기억하지 못하리라 생각하나.”

 

그래? 그래야지. 그래야 알파퀸이지.”

 

프룬제 군사대학 출신의 러시아 엘리트 군인이던 네가 차원종들과 한 패가 되다니. 지금 생각해도 참 웃기는군.”

 

입 다물어. 지금 네 아들의 목숨은 나에게 달렸다는 건 알지? 네 아들을 구하고 싶으면, 네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동원하고서 신서울과 다른 신서울로 와라.”

 

 

알파퀸과 통화를 했던 범인은 바로 블라디미르 마카로프(Vladimir Makarov)’ 라는 이름의 남자다. 분명히 마카로프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옥상에서 한 암살자에 의해 숨통이 끊어지지 않았었던가!? 그런데 어떻게 서지수에게 전화를 할 수가 있을까? 마카로프가 한 암살자에 의해 죽었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도저히 알 기미가 없다. 물론 마카로프가 암살당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타깝지만 없다. 단 한 사람만이 안다. 그를 암살했던 장본인이 누군지를. 블라디미르 마카로프라고 했는데, 과거 프룬제 군사대학 출신의 러시아 엘리트 군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남자부터 언제부터 이상해졌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제대한 이후로는 온갖 범죄를 가해왔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카로프의 범죄경력을 보면 그 반의 그 학생도 울고 갈 정도의 화려한 범죄경력을 자랑한다.

 

 

마카로프의 범죄경력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전쟁과 관련한 범죄가 주로 많다.

상공을 비행하던 여러 여객기(旅客機)’ 들을 공중에서 납치하고서 특정시설과 강제로 충돌시켜 강력한 테러를 가했던 일화는 물론이고, 중동의 대표 불량국가였던 이란을 함락 시키기 위해 대량살상무기를 터트리기까지 했다. , 차원종들과 함께 공격한 덕분에 이란을 함락시키고 클로저 제국을 건국할 수가 있었지만. 분명히 한 암살자에 의해 죽었던 마카로프가 어떻게 알파퀸에게 통화를 걸 수가 있었는지를 어떻게든 알아낼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엘리트 군인 출신으로 악명이 높았던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이 마카로프를 암살한 그 암살자를 다시 찾아가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논의해야만 한다. 마카로프를 암살했던 그 암살자를 우선 찾아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 알파퀸에게 누군가가 또 전화를 걸어온다. 이번에도 역시나 음성변조(音聲變造)’ 가 이루어진 목소리. 알파퀸 서지수는 또 마카로프냐고 묻자, 유감이지만 마카로프는 아니라고 답한다. 이에 누군지를 묻자, 이번에는 방금 전에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던 블라디미르 마카로프의 암호를 푸는데 도움을 주고 싶은 자라고 말한다. 설마 전부 다 도청하고 있었는지를 물어보니까 자기를 너무 얕볼 생각은 하지 마란다. 자신은 전 세계의 모든 통신을 실시간으로 감청(監聽)’ 할 수가 있는 정보통신 감시망을 갖추고 있단다. 그 중에도 유독 의심 가는 것들을 수시로 파악해 선택하여 집중 감청할 수가 있단다. 서지수가 그럼 이세하를 찾을 수가 있는지를 묻자, 당연하단다. 아들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가 있다고 말하는 알파퀸 서지수. 그녀가 뭐든지 다 하겠다고 하자, 그 자의 표정이 환하게 변하더니 그럼 본인이 알려주는 시각에 지정된 곳으로 오라고 한다.

 

 

그럼 제가 시간을 알려드릴 테니, 제가 알려주는 장소로 가십시오.”

 

“......”

 

그건 말입니다. 알파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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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 알파퀸이 도착한 곳은 신강 고등학교의 옥상이다.

알파퀸이 기다리고 있는데, 문이 열리고서 한 여학생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여학생은 바로 레이라. 레이라는 어제 통화를 한 것이 자기라고. 이세하를 되찾을 수가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겠단다. 당연히 당장 말하라는 알파퀸. 그러나 무조건 공짜는 곤란한 법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본인은 낙오자(落伍者)’ 로서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었던 분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고 싶단다. 본인과 1번 대련을 해주면 정답을 알려주겠단다. 비싼 가격을 지불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사실상의 공짜라고 말하며 편하게 하면 된단다. 수업중이 아닌지를 묻자, 겨우 낙오자 하나를 상대로 설마 제대로 힘을 쓰실 것인지가 궁금하다는 레이라. 서지수는 아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기에 수락한다.

 

 

레이라는 한 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선제공격(先制攻擊)’ 권한을 알파퀸에게 양보했다. 서지수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드는 순간! 갑자기 검이 스스로 파괴된다. 자기 스스로 날이 깨져버린 것. 그녀가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방을 주시하니 레이라의 목 등으로 초록색 촉수가 2개 솟아나온 상태였다. 아까까진 단발머리형 트윈테일. ‘토끼머리형태였던 머리가 지금은 풀어져서 긴 머리가 되었다. 레이라가 촉수를 사용할 때에는 머리가 풀어진다. 서지수가 그 촉수는 도대체 어디서 난 것인지를 묻자, 클로저란 것들을 상대로 싸우기 위해 최소한의 대응책으로 촉수는 필수불가결(必需不可缺)’ 의 사안이라 말한다. 현재로서 일반인들이 클로저들에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무기가 바로 촉수. 엄청난 속력과 파괴력을 가진 반물질병기이기 때문이다.

 

 

알파퀸을 바라보는 레이라의 얼굴 표정이 악마나 다름이 없다. 전설의 클로저 요원이나 되는 자가 겨우 촉수를 견뎌내지 못하고 파괴되는 검이나 들고서 아들인 이세하를 구해낼 수가 있겠냐고 묻자, 당연히 그녀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한다. 낙오자 중의 낙오자인 자기 자신을 상대로도 어쩌지 못하면서 어떻게 신서울과 다른 신서울이라 불리는 그곳으로 가서 이세하를 구해내겠다는 건지 한심하단다. 서지수는 레이라에게 역시 군단이 내놓은 원조 최종병기라 남다르단 것을 느낀단다. 레이라는 과대평가(過大評價)’ 하지 마란다. 자신은 그저 클로저들에 대해 심한 질투와 열등감을 느끼는 일반인이고, 그들을 따라잡기 위해 몸에 촉수를 이식한 사람일 뿐이란다. 서지수는 일반인들이 그걸 가지면 극악의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고 죽는데, 어떻게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인지 묻는다.

 

 

비결요? 저는 좀 그냥 특별한 부류라고 생각 하십시오.”

 

“......‘???? ???(Princess Tentacle)’ 의 위엄이란 거냐?”

 

좋습니다. 이 정도면 그만 끝내도 되겠군요.”

 

?”

 

좋습니다. 마카로프가 말했던 신서울과 다른 신서울에 대해 알려드리죠.”

 

“......”

 

하지만 제가 100번 말하는 거보다 직접 찾아가서 구경하는 것이 낫겠죠?”

 

직접 가서?”

 

그렇습니다. 대군 규모의 병력을 준비시킨 이후에 이 통행증을 사용하십시오.”

 

통행증?”

 

바로, ‘검은 차원 통행증(Black Dimension Pass)’ 이라고 합니다. 이 통행증을 신서울의 강남 CGV’ 란 곳에서 사용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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