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제5부) 칠대죄악(七大罪惡) - 10

트랭크스 2015-07-13 0

시작하기전에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우리 슬비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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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윽..."

이슬비와 레이는 리리스의 능력으로 인해 점점 질투심에 사로잡히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맨 정신은 점점 희미해져갔다.

'세하... 이세하가... 미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미워하고싶어... 끌어내리고 싶어... 죽이고 싶어...'

'아, 아스트랄 씨...'

"자, 그럼 둘이 한번 피터지게 싸워봐!"

그리고 곧 이슬비는 레이가 점점 이세하로 보이기 시작하였다.

"주, 죽이... 죽이겠... 어..."

"그래, 그래. 얼른 싸우라고!"

이슬비는 자신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면서 이세하로 보이는 레이를 공격하려 하였다.

'이세하를... 죽일꺼야... 죽인... 다...?'

"? 뭐지?"

그런데 레이를 공격하려던 이슬비는 손을 떨면서 천천히 내려놓았다. 이슬비가 공격하려던 것을 중지하자 리리스는 약간 당황하며 소리쳤다.

"ㅁ, 뭐야! 갑자기 왜 멈추는거야? 앞에 네가 가장 싫어하는 상대방이 보이질 않아?!"

"보... 보여... 보인다고..."

"그럼 죽여버리라고!'

"죽... 여...?"

하지만 리리스의 말에도 이슬비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계속 멍하니 있었을 뿐이었다. 이슬비가 계속 아무것도 하질 않자, 리리스는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이게...!"      '분명 먹혀들었을 텐데, 설마 저항하는건가!?'

'세하는... 원수...? ... 아니야... 세하는... 세하는... 원수가 아니야...! 내 소중한 동료... 친구야!'

"?!"

그때 이슬비는 몸에서 힘을 힘껏 방출시키고 숨을 잠깐 헐떡이다가 고개를 돌리고 리리스를 보며 말하였다.

"세하는 내 소중한 친구야... 그런데 내가 그런 친구를... 미워할리가 없잖아!"

"ㅁ, 뭐야!?"     '이, 이녀석... 내 환각을 벗어났어...!?'

"남의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려 하다니... 당신만큼은 절대 용서못해!"

'예상밖이다... 설마 벗어날줄은... 응?'     "... 후훗..."

리리스는 놀란 표정을 짓다가 이슬비의 옆을 잠깐 보더니 갑자기 작게 웃기 시작하였다. 리리스가 갑자기 웃음을 띠자 이슬비는 의아해하였다.

'? 갑자기 왜 웃는거지...?'

"후후훗... 확실히 네가 내 환각을 벗어난건 예상 밖이었어, 정말 놀라웠거든. 그런데 말이야..."

피융!

"!? 꺄악!"

그때 이슬비의 옆에서 가느다란 레이저가 이슬비에게 날아왔다. 이슬비는 순간적으로 기운을 감지하고 몸을 비틀어 피하려 하였지만 피하질 못하고 그만 왼쪽 아랫배를 맞고 말았다.

'레... 레이저...? 잠깐만... 이건 설마...!'

"너는 벗어났어도 그 옆의 여자는 벗어나질 못했나본데?"

"아스트랄씨는... 아무도 못가져... 내꺼야...!"

"레이... 씨...?"

이슬비에게 레이저를 발사한것은 바로 레이였다. 이슬비는 리리스의 환각을 벗어났었지만, 레이는 그것을 이기지 못하고 환각에 사로잡혀버린 것이었다. 

"꺄하하! 재밌다, 재밌어! 질투심에 사로잡힌 년이 같은 동료를 공격하는게 말이야!"

"ㄹ, 레이씨...? ...정신 차리세요! 레이씨는 지금 환각에 빠진거란 말이에ㅇ..."

"죽어!"

피융! 피융!

"아앗!"

이슬비가 레이를 불러보았지만, 레이는 이슬비의 말을 무시하면서 공격을 계속하였다. 이슬비는 레이의 공격을 계속 피하기만 할뿐, 레이를 공격하지는 않았다.

"내가 의도한 거랑은 조금 다르지만,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재밌는데? 꺄하하!"

'으읏... 레이씨가 제정신을 차리게 해야해...! 하지만 그렇다고 공격을 할 수는...'

"으아아!"

"레이씨! 제발 정신 차리세요!"

이슬비는 계속해서 레이를 불러보았지만, 레이는 그저 이슬비를 쫓아가며 공격을 계속할 뿐이었다.

"너도 그냥 **을 공격하지 그래? 네 힘이라면 **은 금방 쓰러트릴 수 있잖아? 그런데 굳이 그렇게 도망을 다녀야겠어?"

"웃기지마! 레이씨는 동료야! 동료를 상처입힐 수 있을리가 없잖아!"

"헤에~, 꽤나 동료를 소중히 생각하잖아? 그 점은 꽤나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언제까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계속 도망만 다닌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분하지만... 저 말이 맞아. 계속 이렇게 도망만 다닌다고 해도 레이씨가 정신을 차릴거라는 보장은 없어...'

리리스의 말은 맞는 말이었다. 이슬비도 계속 도망친다고 달라지는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

"본체를 공격하겠어!"

이슬비는 환각을 걸은 리리스를 쓰러트리면 레이가 정신을 차릴거라 생각하여 곧장, 리리스를 공격하려 하였다.

"꽤나 그럴듯한 방법이네, 하지만 뭔가 잊어먹은 모양인데."

"!?"

피융!

"그렇게 나오면 너는 2대1이라는 불리한 상황을 맞게 될텐데?"

"죽이겠어!"

"으읏...!"

리리스를 공격하려던 도중, 뒤에서 레이가 굵은 레이저를 이슬비에게 빠르게 발사하였다. 이슬비는 재빨리 결계를 펼쳐서 레이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그러나...

"빈틈♪"

"! 스페이스 ㄷ..."

"늦었어!"

퍼엉!

"아악!"

리리스가 이슬비의 뒤로 빠르게 이동하여 불덩어리를 날렸다. 이슬비는 스페이스로 공간을 일그러뜨려 리리스의 공격을 막으려 하였지만, 간발의 차로 막지못하고 리리스의 불덩어리가 일으킨 폭발을 맞고 그대로 땅에 추락하여 쓰러졌다.

"으으..."

"응? 역시 만만치는 않네. 내 공격은 막지 못하였지만, 그 짧은 틈에 몸에 위상무장을 하고 데미지를 반감시키다니 말이야."

쓰러진 이슬비를 자세히 보니, 불덩어리를 맞은 몸 부위에는 위상무장이 되어있었다.

'어떻게든 데미지는 줄였지만... 그랬는데도 이정도라니, 역시 강해...'

"이야아아!"

"!?"

그때 레이가 **듯이 이슬비를 향해 돌진해왔고, 이슬비는 놀라며 몸을 일으켰다.

"레이씨...!"

"아스트랄씨를 그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겠어!"

피융!

돌진하던 레이는 이슬비를 향해 다시 레이저를 발사하였다.

"제발... 정신 차리라구요!"

슈웅

"읏!"

이슬비는 큰 소리를 내며 레이가 날린 레이저의 궤도를 바꾸어 레이에게 되돌렸다. 레이저는 레이의 얼굴을 살짝 스쳐 지나갔다.

"무리, 무리~. 이미 한번 환각에 빠진 녀석은 내가 풀지않는한 절대로 제정신을 못차린다구."

"뭐...?"

"어쨋든, 이제 어떡할꺼야? 계속 그런식으로 행동한다면 끝이 안난다구~."

"없애겠어!"

둘의 얘기를 끊으며 레이는 계속해서 공격을 반복해왔다.

"읏... 척력장!"

"으윽!"

이슬비는 중력의 작용방향을 레이에게 바꾸어 척력을 발생시켜 레이를 리리스가 있는 옆까지 튕겨내었다.

"거참, 그냥 쓰러트려버리면 간단할 것을 굳이 이렇게 시간이나 끌다니 말이야. 역시 인간은 어리석다니까?"

"없앨... 꺼야...!"

"그래, 빨리 저 꼬마를 없애고싶지? 그러니까 좀 더 힘을 내보라구."

"없어지는건..."

"응?"

"당신이야."

"!?"

갑자기 레이가 리리스에게 달려들어 리리스를 힘껏 붙잡았다. 갑자기 레이가 자신을 붙잡자 리리스는 놀라며 레이를 보며 말하였다.

"무, 무슨! 네년은 분명히 환각에 걸렸을 터인데...!"

"고작 그런 환각으로... 내가 제정신을 잃을 줄 알았어?"

"설마... 처음부터 환각에 걸린척 한거냐!"

"계속 당신의 옆에 근접할때를 기다렸었지. 그리고 지금, 슬비씨가 그 찬스를 만들어 주었고."

"레이씨...!"     '다행이다... 환각에 빠지신게 아니었구나...'

이때까지 레이는 환각에 빠진 척, 연기를 하고 있던 것이었다. 바로, 리리스에게 근접할 때를 노리기 위해서.

"큭... 확실히 내 환각을 벗어난건 놀랍지만, 그래서 어쩔거지? 고작 네년의 힘으로 이런다고 무언가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해?"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런다면 어떨까..."

위잉...

"... 자, 잠깐! 설마 네년!"

그때 레이의 몸 전체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리리스는 그게 무엇인지 눈치챈 모양인지 놀라며 레이를 떨쳐내려 하였다.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데미지는 입힐 수 있겠지..."

"자폭할 셈이냐!"

'자, 자폭...!?'

"그건 스스로 죽겠다는 소리라고!"

"미안하지만, 나는 죽을 맘 없어. 그저 당신의 힘을 빼놓을 수만 있다면 돼."

레이의 몸 전체에서 나는 빛은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다.

"이년이... 그럼 자폭하기 전에 없애겠어!"

퍼엉! 콰앙!

"커... 커헉...!"

리리스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레이를 바로 앞에서 불꽃으로 폭발을 일으켜 레이를 공격했다. 레이는 그 공격에 큰 화상을 입고, 피를 토하였지만 리리스를 절대 놓치 않았다.

"으윽!"

"... 샤이닝 익스플로전(빛의 폭발)..."

번쩍!

그때 거대한 빛이 레이와 리리스를 감싸고, 주변을 함께 초토화 시켜버렸다. 이슬비는 재빨리 몸을 피하여 폭발에서 벗어났다.



"으으... 아, 레이씨!"

"......"

"레이씨, 정신차리세요!"

"... 쿨럭...!"

'다행이야, 무사하셔...'

"자폭... 이라고는... 했지만... 죽지 않을... 정도로... 했어요..."

레이는 자폭한게 맞았지만 자신이 죽지 않을정도로 자폭하여 목숨을 버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그 자는..."

"폭발에 휘말린건 분명한데... 사라졌어요... 혹시 그 폭발에 당한건..."

"아니거든?"

"!!"

그때 뒤에서 리리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슬비와 레이는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이슬비와 레이는 자신들의 두 눈을 의심했다.

"어... 어떻게..."

"말도안돼... 상처가 하나도 없다니..."

폭발이 일어난 바로 옆에 붙어있던 리리스는 분명히 큰 상처를 입었을거라 생각하였지만, 그 생각을 완전히 뒤엎고 리리스는 상처하나 없이 멀쩡한 몸이었다.

"왜? 내가 왜 이렇게 멀쩡한지 궁금한 표정으로 보이는데? 뭐, 그럼 알려줄께. 거기 자폭년이 붙잡고 있던건 바로 내 불로 만든 분신이라구."

"부, 분신!?"

"그래, 몇분 전에 내가 용암기둥을 너한테 뻗게한걸 기억하고 있겠지? 그때 용암기둥으로 시야를 가리고 나는 내가 만든 분신과 바꿔치기를 한거야. 그리고 나는 네년들이 보이지 않는 장소에 기를 낮추고 몸을 숨기고 구경하고 있었지."

"그... 그럴... 수가..."

레이가 붙잡고 있던것은 바로 리리스가 만든 분신이었다. 레이는 자신이 본체가 아닌 분신을 없애려고 자신의 몸을 희생시킨것에 대해 허탈감과 절망감을 느꼈다.

"확실히 환각을 벗어나고 자폭을 할 줄은 몰랐어. 만약 분신과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었더라면 큰 데미지를 입었을거야."

"으..."

"그건 그렇고, 그 자폭년은 예상외로 많이 성가시니..."

푸아악!

"커, 커헉!"

"! 레이씨!"

그러자 레이의 바로 및에서 용암줄기가 솟아올랐고, 레이는 용암줄기에 가슴을 관통당하였다.

"쿨럭... 허억... 헉... 컥..."

"자, 한놈 처리했고~."

"아, 안돼.... 레이씨! 정신차리세요!"

"아... 아스... 트랄... 씨... 죄송해... ㅇ..."

레이는 눈물을 흘리며 매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곧 숨이 끊어졌다.

"꺄하하! 눈물을 질질 짜다가 죽는 꼴이라니, 정말 우습네!"

"... 너...!"

그걸 보고 리리스는 비웃듯이 깔깔 웃었다. 이슬비는 매우 화가난 표정을 짓고 리리스를 돌아보았다.

"뭐야, 그 눈은? 그년이 죽은게 그렇게 화가나? 별일이네, 인간은 타인이 죽든말든 자신만 무사하면 괜찮은 걸로 알고있는데."

"시끄러워... 너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용서못해!"

이슬비는 분노하며 자신의 힘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꽤나 강력하잖아? 하지만 그런다고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딥 스페이스(먼 우주 공간)."

"응?"

이슬비의 신기 스페이스는 갑자기 밝은빛이 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빛이 나오기만 할 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그냥 신기를 밝게 하는거야? 이것 참, 하품이 다 나오네."

'아니야... 여기도 아니야... 다른곳을...'

"뭘 하려는진 모르겠지만, 그게 다라면 내가 공격하겠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리리스는 코웃음 치며 이슬비의 땅 밑에서 용암을 분출시켰다.

"읏! 결계!"

"반사신경 하나는 봐 줄만 하네."     '이상한데? 신기로 공간을 일그러뜨리면 간단할 것을, 굳이 결계를 펼칠 필요가 있나?'

'여기도 아니야... 제발 나와라...'

"그럼 이건 어때?"

화륵, 화륵, 화륵

리리스는 이슬비의 주변으로 불꽃을 무수히 많이 만들어내었고, 그 불꽃들을 현란하게 다루며 이슬비의 주변을 에워쌌다.

"플레임 서커스(불꽃의 곡예)!"

퍼엉! 콰앙! 펑!

"으윽...!"

그리고 리리스가 손으로 그 불꽃들을 조종하였고, 그 불꽃들은 일사불란히 움직이며 차례대로 이슬비에게 날아가 폭발을 일으켰다. 이슬비는 결계를 강화하여 그 불꽃들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었다.

"왜 그래? 날 용서하지 못한다며!? 그런데 그 꼴은 도대체 뭘까나?!"

"크... 으으..."      '어디있는거야... 분명히 있을꺼야...'

"싱겁네, 아무것도 못하고 그런 꼴이라니. 그러니까 끝내줄께."

'...! 찾았다...!'

"이걸로 마지막이야."

리리스는 양손으로 큰 규모의 불을 모았다.

"유감, 결국 너의 패배야.'

"... 패배하는건..."

"?"

"당신이야."

"뭐야?"

이슬비는 갑자기 양손을 위로 뻗어서 하늘위의 공간을 일그러뜨리기 시작하였다.

"스페이스 무브먼트(공간 이동)."

"공간이 일그러지고 있... ?! 저, 저게 뭐야!"

쿠구구구구...

그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슬비가 일그러뜨린 공간에서 갑자기 너무나도 거대한 크기의 운석이 나와서 낙하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운석의 크기는 어림잡아 지구의 4분의 1정도 되는 크기였다. 더군다나 그 운석 전체에는 위상무장이 되어있었다.

'그 시간에 저런 크기의 운석을 만들었다고? 아니야... 그럴리가 없어. 저런 크기의 운석을 만드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릴텐데... 설령 단시간에 만드는게 가능하다 해도 저렇게 거대한 걸 내가 못봤을리가 없다고! 그런데 저건 도대체...!'

"꽤나 놀란 표정이네..."

"네년...! 도대체 어느틈에 저런 크기의 운석을!"

"...가져왔어, 저 먼 우주공간에서."

"...뭐?!"

놀랍게도 그 운석은 이슬비가 주변의 돌들을 이용해 만든게 아닌, 우주공간에 있던 운석을 지구로 이동시켜 가져온 것이었다.

"내가 왜 방금전에 스페이스를 이용해서 당신의 공격을 안막았는줄 알아? 그건 바로 스페이스로 우주공간을 탐색하느라 공격을 막는데 쓸 여유는 없었기 때문이야."

"탐색... 했다고?"

"그리고 스페이스는 공간을 일그러뜨리는 것 뿐만이 아닌, 공간을 통째로 내가 원하는 장소로 옮기는게 가능해. 그래서 저 운석이 있는 곳의 공간을 저 운석만큼의 부피만큼의 공간만을 떼어내서 운석만을 이동시킨거야. 그래서 지금 이곳을 향해 낙하하고 있는거고."

'그런 말도 안되는 능력이...'

"덧붙여서, 스페이스로 이동시킨 사물은 내 의지와 힘과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위상무장이 입혀져. 그러니까 지금 저 운석은 엄청난 크기의 핵폭탄... 아니, 그 이상의 파괴력을 지닌 폭탄이나 다름없어."

지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크기의 운석 전체에 위상무장이 입혀졌다면, 그 파괴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게 바로 나의 비장의 기술..."

쿠구구구구구...!

"딥 임펙트(Deep impact)!"

그 운석은 땅과 가까워질수록 엄청난 충격과 거대한 풍압을 일으키며 리리스를 향해 낙하하고 있었다.

"... 후후..."

"?"

"후후... 하하하!"

그런데 그런 상황에 처했는데도 리리스는 오히려 웃으며 이슬비에게 말하였다.

"확실히 놀라워, 설마 이런 기술까지 쓸 수 있을 줄이야. 하지만... 정말로 그 운석을 이곳에 내리꽂을려고?"

"......"

"확실히 그 정도의 파괴력이면 나는 끝장이야, 그건 맞지. 그런데, 과연 나만 죽고 끝날까? 너는 물론이고, 이 지구가 박살이 나버릴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정말로 그 운석을 계속 낙하하겠냔 말이야!"

"......"

리리스의 말은 전부 사실이었다. 이런 크기의 운석이 위상무장에 뒤덮힌 상태로 내리꽂는다면 지구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었다.

"결국 그 기술은 나를 겁먹게 하기위한 허세란 말이야. 설마, 이 지구와 함께 자멸할 생각인건 아니겠지?"

"...가라."

쿠구구구구구구!

"!?"     '자, 잠깐... 뭐야? 왜 안멈추는거지!?'

하지만 이슬비는 그 말을 들었는지 안들었는지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운석을 낙하시켰다. 곧 운석은 대기권을 뚫고 땅에 가까워졌다.

"저, 정신 나간거냐! 네년도 무사하지 못한다고!"

"그게 어쨋다는건데...!"

"뭐...!?"     '농담이 아니라고...! 범위도 너무 넓어서 피할 틈이 없어... 아니, 어차피 이 지구가 통째로 박살나니까 어디로 피하든 거기서 거기야...'

리리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슬비는 그저 계속해서 운석을 낙하시킬 뿐이었다. 곧 운석은 이슬비, 리리스가 서 있는 곳의 하늘을 전부 뒤덮었다. 운석은 두명을 통째로 찍어버릴듯이 엄청난 기세로 내려오고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조금만 더...'

쿠구구구!

'...지금이야!'

그리고 운석은 땅에 닿기 직전까지 낙하하였다. 그런데 그때 이슬비가 양팔을 양쪽으로 쫙 벌리고 스페이스로 자신이 있는 곳은 물론이고, 그 운석의 범위만큼 주변 공간을 일그러뜨리기 시작하였다.

'스페이스 풀파워...!'      "스페이스 무브먼트(공간 이동)!"

"?!"

이슬비는 공간을 일그러뜨리고 그 일그러진 공간을 통과하여 대피하려 하였다.

'**... 설마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 탈출할 셈이었나? 저 운석과 함께?'    "하지만 실수를 했군, 나도 피할 수 있도록 해주다니 말이야."

리리스는 이슬비를 뒤따라 그 운석을 피하려 하였다. 그런데...

파직!

"읏?! 뭐, 뭐야! 왜 들어갈 수 없는거지!?"

리리스는 이슬비처럼 그 공간을 통과할 수 없었다. 통과할 수 없자, 리리스는 크게 당황하였다.

"내가 말 안했었나? 이 일그러진 공간을 통과할 수 있는게 가능한 생명체는 바로 스페이스를 다루는 본인, 바로 나 밖에 할 수 없어. 그러니까 당신은 피할 수 없다는거야."

"무, 뭐라고!?"

그리고 운석은 리리스의 말을 끊듯이 그대로 내리찍혔다. 운석은 리리스와 충돌하면서 이슬비가 일그러뜨린 공간을 통과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리스는 그 공간을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운석이 충돌하는 힘과 일그러진 공간이 거부하며 밀어내는 힘을 동시에 받았다.

"끼아아아아악!"

리리스는 운석의 힘, 일그러진 공간이 밀어내는 힘을 동시에 받은 충격으로 몸이 흔적도 없이 폭발하였다. 그리고 운석은 리리스를 없애고 그대로 일그러진 공간을 통과하며 원래 있던 우주공간으로 되돌아갔다.




슈욱

"하아... 하아... 끝났어..."

운석이 완전히 사라진 곳에서 다시 공간이 일그러지며 그 안에서 이슬비가 숨을 헐떡거리며 나오고 있었다.

"다행히... 피해는... 없는... 모양이네..."

이슬비는 다행히 주변에 피해가 없는것을 보고 안심하였다.

"으으... 힘을... 너무 많이.. 써버렸어..."

너무 많은 힘을 쓴 모양인지, 이슬비는 제 몸 하나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휘청거렸다. 그런 몸을 이끌고 이슬비는 숨이 멎은 레이가 쓰러져있는 곳에 걸어갔다.

"레이... 씨..."

주륵...

차가운 시체가 되어있는 레이를 보고 이슬비는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죄송해요... 흑..."     '지키지... 못했어...'

이슬비는 슬픔에 잠겼지만 남아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닦고 발걸음을 옮겼다.

'슬프지만... 지금은... 해야할 일이... 있어...'      "레이씨...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어요..."

그렇게 이슬비는 남은 두명이 있는 장소로 향하였다.


이슬비&레이 팀

이슬비 생존

레이 전사(戰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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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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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끝

이제 다음은 낙타입니다

낙타 부분은 3편정도 될것 같네요

그럼 다음편에서 보겠습니다~


오타 및 엉성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과 수정요청 부탁드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저를 글쓰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ㅎ


p.s 낙타라고 적은것 같죠? 기분탓입니다.
2024-10-24 22:36: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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