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94화- [순백의 암살자(純白の暗殺者)]

호시미야라이린 2015-07-10 1

특수F반 학생들은 진서윤을 순백의 암살자(純白暗殺者)’ 라고 부르고 있다.

백옥과도 같이 새하얀 피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서윤이에게 혹시 화장을 하고 다니는지를 물으면 아니란다. 본인은 화장이라는 게 뭔지를 모른다고 한다. 화장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완전히 새하얀 피부? 미인의 조건은 순백과도 같이 새하얀 피부라고 했다. 이 반 내에서 유일하게 클로저 적합성 SSS 등급을 받은 진서윤! 지금 당장 클로저로 데뷔해도 된다. 알파퀸 바로 다음가는 수준의 위상력만 하더라도 그 사유는 충분하다. 더군다나 진서윤이 사용하는 저 무기. 검이라고 부르면 될까? 아무리 보더라도 양손검처럼 보인다. 누가 보더라도 양손검으로 보일 정도로 무거워 보이는데 정작 그녀는 한손검처럼 다룬다. 저 검이 뭔지 일단은 물어봄으로 확인을 하도록 하자!

 

 

서윤아. 그 검은 뭐야?”

 

이거? 나는 그냥 편하게 강습형마광검(強襲型魔光剣)’ 이라고 불러.”

 

강습형마광검?”

 

놀랄 거 없어, 오세영. 이거 우주전함에 쓰이는 장갑판으로 만든 거니까.”

 

우주전함용 장갑판?!”

 

비현실로 들리지? 하지만 사실이야.”

 

강습형마광검. 우주전함용 장갑판으로 만든 검. 도대체 얼마나 단단한 거야?”

 

경도의 수준을 묻는 거구나? 전차를 단칼에 베어버릴 수가 있을 정도로 단단하지.”

 

“......”

 

이 반에서 클로저 적합성 S 등급 이상은 세영이 너와 내가 전부네?”

 

그래도 난 클로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SSS 등급이라고 해도, 클로저가 되고 싶지는 않아.”

 

 

우주전함에 쓰이는 장갑판으로 만들었다는 진서윤의 강습형마광검이라 부르는 저 검.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주전함용 장갑판에 쓰이는 금속이란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그 금속의 정확한 명칭을 알 수는 없으나 진서윤은 본인만이 부르는 가칭으로 건다리움 하이퍼 세라믹(Gundarium Hyper Ceramic)’ 이라고 부른다. 우주전함용 장갑판에 불러야 맞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의 소재가 되는 금속에 적용해도 되는 이름인지가 말이다. 서윤은 이것은 군인들이 사용하는 전차를 단칼에 베어버릴 수가 있을 정도로 단단하다고 한다. 그 정도로 경도가 매우 높다는 것. 만약 서윤과 세영이 서로 대련을 벌인다면 매우 압도적인 차이로 서윤이 이길 것만 같다. 클로저 적합성 등급만 하더라도 이미 결판이 났다고 봐야만 하기 때문이다. 세영의 등급이 S 라면, 서윤은 SSS 등급이다.

 

 

그러고 보니 저 강습형마광검이란 이름의 저 검. 그냥 단순한 검으로 보긴 그렇고, 어째 좀 변환하는 것도 가능한 것만 같다. 이를 쉽게 가변형(可變形)’ 이라고 부르면 될까? 강습형마광검은 다른 모습으로도 변환할 수가 있다. 마치 가위처럼 변하기도 할 수 있는데, 가위가 입을 벌리는 듯한 모습으로 변환할 경우는 원거리 공격용 마광검이 된다. 어떻게 원거리 공격을 하냐면, 가위가 입을 벌리는 형태를 한 직후! 도전용(導電用)’ 레일이 튀어나오고, () 전류를 순간적으로 매우 강하게 흘린다. 그렇게 해서 그 힘을 최대한으로 가속화해 레이저포를 발사한다. 진서윤은 이것을 본인의 훈련생 결전기이자 1차 결전기인 () 도시용 이데아 캐논(Anti-city Idea Cannon)’ 이라 부른다. 그냥 편하게 이데아 캐논이라 불러도 된다. 초대형 레일 캐논으로 봐도 된다.

 

 

전류를 흐른다고 하는데, 사용자의 위상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이데아 캐논의 위력도 더더욱 배가 된다. 그걸 감안하면 클로저 적합성 SSS 등급의 진서윤이 사용하니 얼마나 위력이 강해지겠는가? 정말 제대로 나온다면 도시 하나를 이데아 캐논 1방으로 초토화를 시켜버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훈련생 결전기이자 1차 결전기인 이데아 캐논으로 도시 하나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위력을 과시한다면, 그 이후의 결전기들은 얼마나 강하다는 걸까? 오세영이 진서윤에게 유독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너무나도 강한 여자라 그런 걸까? 오세영은 그녀에게 남자친구는 있는지를 물으니 그녀는 남친이라면 매우 많단다. 하지만 그 남자친구란 것들은 이젠 아무도 없다고 답한다.

 

 

이유를 들어보니 지금까지 많이 사귀어온 남자친구들은 모두 패배자(敗北者)’ 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모두 사라져갔다고 한다. 다들 서윤에게 어디서 살다 왔는지를 묻자 지방에서 살다 왔단다. 어디 지방인지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남부 지방이 아닐까란 추측을 해본다.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그곳에서 상경한 순백의 피부를 가진 여고생이란 점에서 반 친구들의 호응이 매우 뜨겁다. 게다가 진서윤이란 녀석이 특수F반으로 왔다는 소식에 보통반 아이들이 이를 갈며 분노해하고 있단다. 반대로 보통반의 여학생들은 대체적으로 다행이라는 분위기. 성형수술도 전혀 하지를 않고, 화장도 하지 않은 본래의 얼굴이 백옥과도 같은 순수히 새하얀 피부란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는다. 진서윤이라 했으니까 말인데 어째 누군가와 많이 비슷하게 닮았다는 느낌이 왜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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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 고등학교 지하 150m 특수F반 암살교실에서 매일 암살훈련을 받는 학생들.

그 중에서도 진서윤은 벌처스 회사에서 거의 특전사(特戰司)’ 수준의 훈련을 매일 받는다. 여고생이 특전사 수준의 훈련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 왠지 믿겨지지가 않지만, 이것이 진서윤이 얼마나 강한 여자인지를 세삼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다. 현재 그 반에서 순백의 암살자란 별명으로 불리는 진서윤. 전투담당 F반 학생들 전원의 특징을 모두 섞어버린 것만 같은 사실상의 종합선물세트! F반 학생들의 모든 포지션을 진서윤 한 사람이 모두 수행할 수가 있는 매우 독특한 구조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진서윤이란 저 캐릭터는 온갖 포지션들을 하나로 통합한 유형이기에 조작하기가 매우 어려워 사실상의 상위 10% 유저들을 의미하는 하드코어(Hard Core)’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진서윤이 유니온 한국지부의 근처를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서윤의 바로 맞은편에서 금발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여고생이 지나간다. 진서윤과 키가 거의 똑같은 여고생. 두 여자는 서로 아는 사이라도 되듯이 아주 예민하게 바라본다. 서윤이 사악한 마녀처럼 살인적인 미소를 짓고, 상대방은 마치 원래부터 그랬다는 거처럼 무표정으로 그냥 일관한다. 서윤은 그 여자에게 언제까지고 여왕님과 같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그 여자도 서윤에게 충고 잘 듣겠다고. 하지만 하찮은 서민 따위가 자기에게 그런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고 말하는 식으로 맞대응한다. 과연 이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서로 잘 아는 사이인 모양인데 서로 무슨 관계일까?

 

 

이봐~?”

 

“......”

 

언제까지고 지금처럼 여왕님과 같이 군림할 수가 있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아.”

 

“......충고 고맙군. 하지만 너 같은 하찮은 서민이 할 말은 아닌 거 같구나.”

 

어머? 난 현실적으로 말한 거야. 그리고 지금의 넌 너무 약해 보이는데?”

 

“......그렇다면 넌 강해졌다는 건가.”

 

물론이지! 내가 약해 보여? , ‘순백의 암살자(純白暗殺者)’ 진서윤이라고~?”

 

그래. 잘 알지. 진서윤.”

 

너희 ‘???(Krasnaya Zvezda)’ 팀은 요즘은 왜 이렇게 조용하냐?”

 

너 같은 하찮은 서민에게 할 말은 아니라서. 하지만 너 정도라면, 보나마나 클로저 적합성도 SSS 등급이겠지. 쉽게 말해서, 알파퀸의 바로 다음가는 존재. ‘2의 알파퀸(The 2nd Alpha Queen)’ 이라 불러도 상관은 없는 수준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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