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클로저와 무인도 - 2

웃훙 2015-07-0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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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와 무인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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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기억이 가장 최근의 기억이다.

일단 슬비가 일어나지 않으니, 슬비를 끌고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갔다.

" .. 나와 슬비만 산 건가? "

어느샌가 나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다.

" 미안해.. 정미야.. 유..리야 "

누워서 조금씩 숨을 쉬고 있는 슬비를 보며 말했다.

" 이슬비.. 너만은 꼭 내가 구해줄거야. 내가.. "

멍하니 10초정도 내 앞에 쓰러져있는 슬비를 바라보니, 죄책감이 든다.

끝까지 정미를 놓으면 안되는건데.. 그때 정미의 손을 놔버렸다.

살릴.. 수 있던건데, 내가 조금만 더 참았으면.. 정미는 살 수 있었을텐데..

" .. 어라 세하 일어났네? "

내 뒤쪽 숲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유.. 유리..? "

난 눈물을 닦으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뒤를 돌아보았다.

" 슬비는.. 아직 깨어나지 않았네. "

유리랑 정미가 사.. 살아있다..!!

난 말없이 정미를 껴안았다.

" 어.. 어머? 뭐하는... 거야? "

정미는 말로는 거부했지만 날 전혀 거부하지 않았다.

" 세하야.. 나 무서웠어.. "

정미도  나를 껴안으며 그렇게 말했다.

" 이세하 너.. 난 살아있던 말던 상관없다는거냐아 ? "

..아, 유리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정미를 껴안아버렸다. 웃고있지만 상처받았겠지. 항상 그런 애니까.

" 아.. 미안해. 정미한테는 정말로 미안한 행동을 해버려서.. 미..안 "

정미를 안은 손을 떼어네고, 유리의 얼굴을 마주치지 못하고 유리의 가슴을 보면서 얘기했다.

" ...그래? 그럼 뭐 상관없지! "

정말 시원시원하네. 유리는..

" 그나저나, 세하야. 여기 좀 이상해. "

으음..? 유리가 진지하게 말하는건 오랜만이네.

" 뭐가? 특별히 이상한 것 같지는.. "

섬이 터무니 없이 크긴 하지만, 그렇게 이상한 것 같진 않다.





" ... 이 섬에서는 위상력이 나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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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끝입니다!! 분량은 더 적어진것같지만 그래도 노력해서 쓰고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2024-10-24 22:36: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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