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제이x유리] 무제 (길어보일 수 있으나 단편임)

mundus 2015-07-02 2

아하하하하하하핳


여기선 처음__;;;

걍 대충 써본 거.. ..

제목학원을 못다녀서 제목 짓는 능력따위 없어요 ㅠㅠㅠ;;;


제이x유리 는 진리다!!!!!!


* 그냥 일상 스토리 ㅋ

* 성격파괴는 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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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근처, 유명한 학원가 답게 흡사 대기업 건물이라 해도 믿을 정도인

학원 건물들 사이로 꽤 눈에 띄는 한 편의점이 있다.

보통은 흔치 않는 넓은 공간은 문론, 2층이 존재하는 편의점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존재할까.

인테리어와 업종을 바꿔 카페를 차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넓이를

편의점으로 쓰고있는 점장의 정체가 궁금해질 정도..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한산한 편의점. 다른곳 처럼 24시간이 아니고

12시면 문을 닫는터라 슬슬 마감 준비를 하는 둘이였다.


"세하야, 그 손님 오늘도 오려나?"
"항상 이시간에 찾아오는 6000원 영어쌤? 오늘도 와서 딱 6000원 맞춰산다에 만원건다. 콜?"
"콜- 에이 설마 또 6000원 이겠냐... "


딸랑-


문열고 들어온 손님에 유리는 세하를 쳐다봤고 세하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서오세요~"


들어오자마자 카운터를 한번 보고는 바로 냉장음료 쪽으로 향하는

그 손님 에게 둘의 시선은 고정 되있었다.

캔음료 세개를 꺼내서 곧장 카운터쪽으로 향해

음료를 내려놓고 지갑을 꺼내는 그였다.


"프레소도 하나 주시겠어요?"


예상이라도 하고 있었던 듯이 미리 꺼내놓은 커피향 담배를 먼저 찍고는

캔음료를 찍자, 캔음료의 금액이 2+1 처리가 되면서 거짓말 같이 6000원이 맞아 떨어졌다.


"6...6000원 입니다. 담아드릴까요?"

"아뇨 그냥 계산해 주세요."
"네 카드 받았습니다."


계산이 끝나고 나서 캔 두개는 두분이서 드시라며 놔두고는

캔 하나와 담배한갑만 가지고 유유히 편의점 밖으로 나가는 그였다.


"자 서유리 만원 내놔라~ 근데 너 저 손님이 세개 가져올때 표정이 밝아지더라 할인 프로모션좀 보고 살어~~"

"내일 줄게 내일.. 이건 또 왜 2+1인거야.."

"근데 이거 저 손님이 떨어 트리고 가신거 아니냐?"


카운터 테이블 앞에 놓여 있는 봉투 하나, 거기엔 to.서유리 라고 써있었다.


"서유리에게 보내는 듯한 편지가 너에게 보내는거 직접주기 뭐해서 일부러 여기에 둔거 같은건 내 기분탓이냐??"

"에이 설마.. 저 영어쌤 학원이 어디였더라? 가져다 드리고 올게"

"요 앞에 있는 유니온학원 일껄? 이름이.. 아마 제이 였던거 같은데.. 근데 말이다. 이거 아무리봐도 일부러 두고간거 같은데.."

"내가 뭐라고 강남 인기영어강사가 나한테 이런 편지를 남기겠냐.. "

"아무리 그래도 하루도 안빠지고 여기 드나든게 벌써 1년이 넘었다 야. 그것도 단 한번의 오차도 없이 음료에 담배한갑. 신기하게 6000원 딱 떨어지게. 이정도면 계산한게 아니면 힘들지~"

"아무리 그래도.."

"그래도는 무슨.. 언젠가 부터는 너도 그 쌤 기다렸잖어~ 이시간만 되면 시계 자꾸 쳐다보면서 안절부절 하다가 그 쌤들어오면 표정 밝아지고 그걸 내가 한두번 보는줄 아나.. 무튼 이거 뜯어본다~"


자기 할말을 하고는 조심스레 편지를 여는 세하.

슬쩍 보고는 이내 유리에게 넘겨버린다. 자기 예상과 맞는다는 듯이.

편지를 읽어내려 가며 서서히 눈빛이 흔들리는 유리.


"저 세하야.. 오늘 미안한데 먼저 좀 가봐도 될까..."

"알아서 하셔~ 대신 내일 마감 너혼자 해라!"


고맙다며 인사하고는 이내 짐을 챙겨 나온 유리.


"에휴.. 우리 슬비는 뭐하려나~"


한숨쉬며 홀로 정리를 하는 그였다.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신논현역쪽으로 향했다. 12시가 다된 시간이라 그런지

꽤 한산한 역 근처, 역근처에 위치한 대형서점 쪽으로 걸어가자

눈에 띄는 은색 외제차 한대가 보였다. 그 차에 기대어 서서

불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물고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한 남성이 있었다.
그사람이 누군지 확인 하고는 조심스레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꼈는지

그 남성은 유리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눈이 마주치자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고 5미터 가량의 거리를 두고는 서있는 두사람.

이내 물고 있던 담배를 다시 집어 넣고는 천천히 유리에게 다가가는 그였다.

두사람의 거리는 고작 3미터 남짓. 아무래도 밖에서 단둘이 보는게 처음인지라

그역시 조심스러웠다.


"오셨네요. 안오실줄 알았는데.."

"괜히.. 마냥 기다리실것 같아서요. 올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써있길래..."


살짝 웃으며 한발자국 더 다가가자 오히려 뒤로 물러나는 유리.
새벽 밤 늦은 시간에 단둘이 그것도 사적으로 보는게 처음이라,

이런 유리의 모습이 어쩌면 당연 할 터..


"왜죠..?"


거리를 두는건 당황스럽지가 않았으나,

뭔가 내용이 없는 질문엔 적잖게 당황스러워 지는 그였다.


"전교 1,2등을 하는 고등학생들 조차도 들어가기 어려운 학원에 잘나가는 인기 강사이신 분이 편의점 알바생한테 이러시는 이유가 뭐냐구요. 장난? 심심풀이? 장난 치고는 꽤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신거 같은데 좀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장난도 정도껏 해야.."


유리의 말이 끊겼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깊진 않지만 긴 입맞춤.
이내 입술을 떼고는 적잖게 당황한 그녀를 바라보는 그.


"장난도 아니고 심심풀이는 더더욱 아니에요. 장난으로 느껴졌다면 미안해요. 앞으로 제 진심 재대로 보여 드릴게요. 그러니까.. 제 마음 받아주시겠어요?"


대답대신 눈시울이 붉어지는 그녀, 그런 그녀를 말없이 안아주는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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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쓰고 있는 장편 하나있는데 그건 언제 다 쓸지 모름...핳핳..


얼마나 읽으실진 모르지만.. 욕은 넣어둬주세요 ㅠㅠㅠ;;;;


끝으로...


서클

버스 폭격 흥해라!!!!!


(근데 우리 서클원은 몇이나 읽어보려나..부끄러워서 이야긴 안할껀데..)

2024-10-24 22:29:2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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