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좌충우돌)휴가(복수)를 위해!]7

서루인 2015-07-01 3

 "60초 후에 공개는 무슨..근데, 여기 괜찮아 보이는데?"

 "말이 글타는 거지..여긴 지도 첨와보는 곳이라 잘 모릅니더"


잠시 후에 도착한 곳은 한식 뷔페였다. 새로 지은 건물인지 내부가 매우 깔끔하다.


 "밖에 봐봐~ 되게 예쁘다~!"

 "정말이네..반짝반짝 거리는게 참 예쁘다."


밤거리를 비추는 불빛들이 형형색색 비춰지는 거리를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곧이어 테이블이 붙여 놓여진 예약석에 앉는다. 그러자 유정이 살짝 와서 묻는다.


 "다 좋은데..계산은 도데체 누가 다 하시는 거니?"

 "에..주최자이신 큰할아버지께서 부자신지라..문제없다 합니더"

 "벌처스나 유니온쪽 고위간부라시거나..?"

 "절.대 아니니 쓸데없는 걱정 접으시길. 사업가라는 것만 압니더"

 "좋은 친척을 뒀구나..갑자기 네가 한없이 부럽구나.."


대답 대신 한숨으로 답변해주는 영이. 슬슬 음식을 가지러 가려하는데 누가 음식을 탑같이 쌓으면서 오고있다. 보나마나..


 "히히~많이 먹어 둬야지!"

 "야, 어짜피 나중에 또 가지러 가면 되는데 뭣하러 그렇게 쌓아둬..?"

 "이럴 때 많이 먹어야지! 언제 또 여기 와보겠어?"

 "그야 그렇다만..너 그거 다 먹을순 있어?"

 "응! 다 먹을수 있는데?"

 "..어, 그래.."


더 태클 걸고 싶은 세하였지만, 별 문제없이 대답하는 유리를 보고 포기. 슬비는 눈초리를 세우며 빤~히 쳐다본다.


 "응? 슬비야, 왜그래?"

 "많이 먹어야 크는 건가..?"

 "?? 뭐라고? 잘 안들려."

 "아,아무것도 아니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유리. 하지만 별 문제없다고 생각 했는지 참 복스럽게 먹기 시작한다.

테인이는 게 요리앞에서 어떻게 먹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중이다.


 "우웅..이렇게 작은 게는 어떻게 먹어야 하죠?"


세하가 옆에서 가르쳐 준다.


 "이건 말이야. 이렇게 뜯어 먹기도 하고 대체로 이렇게 씹어먹는게 편해 잘봐."


몸통은 쪼갠뒤 입으로 씹어먹어 살을 빼먹는 중이다.


 "한 번 해봐 맛있으니까."

 "네! 어디.."


세하가 가르쳐 준 대로 먹기 시작하는 테인이. 평화로워 지기 시작한 저녁 식사를 보자 자기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영이, 멍 때리다간 애들이 다 집어간다?"


제이가 옆에서 툭 치며 부른다. 그러자..


 "..아재, 그기 부르기 편합니꺼?"

 "계속 사투리 동생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낫지 않나?"

 "저야 상관없심더."

 "자자,그럼 먼저 집어먹으러 가볼까?"


제이가 앞장서서 가자 영이는 잠시 일어나서 다른 쪽으로 걸어간다.


 "잠만 화장실좀 다녀올테니 먼저 드이소."


걸어가서 직원에게 화장실이 어딘지 묻는다.

 

 "화장실이 어느 쪽이죠?"

 "네, 저쪽입니다."


살짝 고개를 숙인 뒤, 직원이 알려준 방향대로 간다. 그리고 도착한 뒤에는 한숨을 푹 쉰다.


 "..하아~ 깜빡했구만. 내 여장중이였제..휴우.."


..고개를 푹 숙이고 그대로 들어갈지 말지 엄청 고민하던 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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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찜찜한 얼굴로 돌아온 영이. 살짝 투덜거리며 온다.


 "쯧, 거 왜 남자 여자 화장실이 반대방향쪽에 있냐는 기다..."

 "우웅? 어디 불편하세요? 형..아니, 누나? 형? 뭐라고 불러야 하죠?"


머리가 아파오는게 느껴지는 영이. 이 복장으로 형이라 불리는 것도 뭣하고, 누나라 불리자니 맴버들 특히, 유리가 웃고 자빠질게 뻔한 모습이 영이 눈에 선명하게 보인다.


 "그냥 차라리.."

 "누나라고 불리는 게 낫겠죠? 아핫! 그렇게 할게요!"

 "..테인아..? 미스틸? 잠깐..; 그냥 영이라고 불러..."


하지만 들리지 않았는지 테인이는 반응이 없다. 그냥 오늘 하루는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이. 옆에서 조용히 슬비가 어깨를 토닥여 주니 더더욱 비참한 기분이 들지만 침묵을 유지 할 뿐이였다..


 "? 슬비야 쟤 왜저래?"

 "..그냥 내버려 두는게 좋을 꺼 같아.."

 "저 녀석이 조용해 지니 불안한데..?"

 "원래 폭풍도 잠잠해 질쯤에 다시 몰아칠 때도 있는 법이죠."

 "우웅, 누나는 별로 즐겁지 않은 건가요?"


식사가 끝나갈 무렵, 다들 침묵을 유지하는 영이를 보고 머리 위에 물음표가 달린 듯한 표정을 지으나(슬비빼고) 제나가 별로 신경쓰지 않으니 다들 그러려니 하고 버스에 탑승한다.


 "저, 그런데요.."

 "? 물어볼꺼 라도 있니?"

 "저..그 봉지안에 들은건...설마?"

 "어른들끼리 얘기할 땐 이게 최고거든 하하!"


각종 종류별로 들어있는 술들. 서비스로 기사 아저씨에게도 나눠드린다.


 "자 그럼 오늘 수고많은 기념으로 한잔 즐기고 잡시다!"

 """좋아요!!!"""


모두의 함성소리 가운데 유정도 손을 들어 외친 느낌이 든 제이였지만, 오랜만에 쉬러 오는 건데 이정도면 어떻냐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참여는 자유입니꺼?"


라고 손을 드는 이가 있으니..영이가 조용히 있다가 첫 마디를 땐 것이다.


 "미성년자는 술 먹는거 안..."

 "마실 줄 아니? 의왼데?"

 "뭐, 어른들이 주실 때 거부한 적은 없는지라.."

 "젊은 애들도 끼는데~ 어른들 긴장해야겠는걸?"


슬비의 주의는 어느새 파묻혀 잊혀져 버렸다. 손가락으로 머리를 누르고 있는데, 제이가 어깨를 으쓱인다.


 "대장, 하루정도는 괜찮지 않겠어? 그리고 어짜피 사회나가면 한잔씩은 배워보는 것도 괜찮아."

 "한잔으로 끝날지가 의문인데요.."

 "미스틸은 술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요. 어른들은 술을 좋아하나요?"


테인이가 술에 관해 질문을 하자 제이가 설명해준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속을 터놓고 얘기할 때는 술이 최고지."

 "정말요? 저도 그럼 맛보고 싶.."

 "테인아, 넌 너무 어려서 아직 안 배워도 돼"


슬비가 딱 잘라서 안된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제이가 귓속말로 말한다.


 "형한테 오면 한잔정도는 줄 수 있.."

 "제이 아저씨..?"

 "아,아무 말도 안했어 대장. 하하;; 그리고 대장마저 아저씨라고 부를꺼야..?"


제무룩해진 제이. 맴버들은 쿡쿡 웃으며 상황을 보고 즐기는 중이다.


끼익~..치익~!


떠드는 사이에 버스가 숙소에 도착했다. 진영이가 제이를 쿡쿡찌른다.


 "응? 영이 사촌 동생이였나? 이름이.."

 "최.진.영 전에도 가르쳐 드렸잖아요. 아저씨"

 "..나, 아저씨 아니야..오빠라고.."

 "헐~거.짓.말"

 """풉!!"""


맴버들과 주위 사람 전원이 웃는다. 제이가 차분히(?)설명을 해준다.


 "난 아직 결혼도 안한 젊은 남ㅈ..."

 "그 나이면 결혼 하든 안하든 그냥 아저씨죠. 말씀하시는거 보니 애인도 없으시죠?"

 "콜록!콜록! 허억..허억.."

 "반응이 격하신거 보니 아무리 그래도 짝사랑 정도는 하신적 있을꺼 같은데..진도가 없는걸 보니 연애쪽은..영...뭐, 힘내세요 살다보면 희망은 있겠죠!"


털썩.


 "아,아저씨!? 일어나요!"

 "갑자기 니가 내 사촌 동생인게 자랑스러워 진거 아나? 살아있네!"

 "이정도로 쓰러지실 줄은 몰랐지! 그냥 찍어본건데?"

 "..야, 너네 집안은 사람을 말로 죽이는데 타고난 거야..? 이거 어쩔꺼야..;"

 "이런 날에도 술을 드셔서 마음을 편하게 하시는 것도 좋죠. 제가 옮겨 드릴게요."

 "아핫! 저도 도와드릴게요 누나!"


제나가 충격을 먹고 쓰러진 제이의 상체를 들고 테인이가 팔로 제이의 다리를 번쩍들어 받친다.

그러자 진영이의 눈길은 유정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유정은 방금 제이를 뻗게만든 말솜씨를 보고는 흠칫거린다.


 "왜,왜그러니..?"

 "흠~흠~흐응~.."

 "무,묻고 싶은 거,거라도 있.니...?"

 "...내가 보기엔 괜찮은거 같은데..저기요, 스타킹에 구멍이.."

 "어,어디!? 아니, 그보다 어떻게 안거니!? 전에 애들은 모르던..."

 "..없는데요? 이상하시다? 묻는 것도 없는데 왜그렇게 과민반응을 하세요?"

 "어,어어? ..으흠! 어른을 함부로 심문하면 못 써! 알겠니?"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성을 유지하는 유정. 하지만 진영의 눈초리가 가늘어 지기 시작한다.


 "..기분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알기 쉬운 분들만 모인거 같은데?"

 "호오, 내 수제자가 수련의 성과를 비는 기가?"

 "뭐래? 언제부터 내 스승노릇을 하셨어? 여.장 오라버니"

 "..마.."


약점을 찔리니 기세가 수그러든 영이. 진영이는 재밌다는 미소를 짓기 시작하는데 맴버들이 그 미소를 보고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저,저,저거..쓸데없는 거만 영이를 빼닮은 느낌이 드는군."

 "나 방금 저 미소 보고 소름 돋았어..쟤가 우리 가지고 놀때의 그 표정..진짜 비슷한건 알어..?"

 "예상외의 라이벌 등장..?!"

 "그쪽 선배는 드라마 고만 찍으랑께요..."


진영이는 맴버들이 뭐라고 하든말든 간에 자기 혼자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도 어른들 술파티에 껴봐야지. 술을 왜 마시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탐색이라는 선택을 위해,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그래야 내 사촌이제!"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잖아? 그러니 귀에 익을수 밖에 없지."

 ""더 큰 그림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영이가 손가락을 튕기며 "그렇제!"라고 외치자 친척들은 와하하거리며 웃는데 맴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우웅..어렵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말 같아요!"

 "테인아, 쟤한테 세뇌당하면 안 돼! 버릇나빠져!"

 "그럼 나쁜 말인가요?"

 "그..그게..난 먼소리인지도 잘 몰라..아하하;;"


유리가 머리를 긁적이며 딴청을 피운다. 제이를 옮기고 난 뒤 맴버들은 밖으로 나가려 하는데 친척들이 거실에서 술을 풀더니..


 "자자! 일단 다들 앉아서 쉬자!"

 "아..저희들은 괜찮.."

 "안 마셔도 되니까 앉아서 애들이랑 쉬렴. 호호!"


분위기에 휘말려서 결국 모두 착석. 세하는 두리번 거리다 구석자리에 앉아 폰을 킨다.


 "그럼 나는 기록이나 세우면서 쉬어야지.."

 "지금은 게임해도 상관없으려나..그런데, 제나야..너도 마실꺼니? 잔이.."

 "저도 마시는 건 처음이라서 궁금해서요."

 "그,그래..무리하지 말고..테인이는?"


제나의 품에 착석하고 있는 테인이. 보아하니 어지간히 호기심이 생긴 모양이다. 어쩔 수 없이 자신만이라도 정신 바짝차려야 겠다는 생각이든 슬비였다.


 "자~그럼!"

 """건배!!!"""


자기전 마무리 술파티가 진행된다!

2024-10-24 22:29: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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