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65화- [암살교실의 시간 3교시(暗殺敎室の時間 3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5-06-20 2

이미 호적에서 파버렸을 거라고 말하는 신강 고등학교 2학년 유하진 학생.

유하나가 본인의 가족이라고 얘기해준 그녀. 부모님들의 압박으로 인한 강박증(强拍症)’ 이 극도로 심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었던 유하나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 가족으로 완전히 낙인이 찍혀버렸고, 그 사실이 신강 고등학교에 완전히 퍼짐으로 그녀는 결국 특수F반으로 추방당했다. 하지만 유하진은 후회하지 않는단다. 유하나에게도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속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됨으로서 부모님들의 심한 압박에서도 해방될 수가 있다면 본인은 그걸로 족하단다. 그래서 자신은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유하진. 알고 보면 참 긍정적이다.

 

 

하진이는 항상 십자가 목걸이하고 다니네?”

 

. 이걸 하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깊은 감사함을 느끼거든.”

 

깊은 감사함?”

 

보윤이 너는 뭘 느끼지 못했어?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만 한다는 걸.”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좀 이해하기 쉽게 얘기해줄래?”

 

어디까지나 나 자신의 관점에서 자의적 해석일 수도 있으니 이건 미리 양해할게?”

 

“.......”

 

특수F반 교실로 추방된 것에 대해서도 나는 감사하고 있어. 그 덕분에 부모님들의 심한 압박에서 해방될 수가 있었잖아?”

 

“......”

 

유하나를 보면서 나 자신을 좀 더 깊이 생각할 수가 있게 된 것에 대해서도 나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야.”

 

 

그 외에도 유하진의 말은 계속되었으나 그냥 생략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온갖 사소한 것들에도 모두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는 유하진. 창세 이전부터 본인을 선택해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고, 오늘날까지도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그녀. 사실상 그녀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하는 하진. 보윤의 입장에선 이해하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하진은 그런 보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너도 곧 알게 되는 날이 올 거라며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한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그녀. 하진이 이렇게까지 할 수가 있는 비결이 뭘까?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 때문인 걸까? 아니면 다른 뭔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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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F반 암살교실 내에서는 역시나 사실상의 비전투전력의 학생이 하나가 더 있다. 물론 그 학생도 유하진과 마찬가지로 각종 호신술(護身術)’ 정도는 기본으로 익히고 있고,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협상술(協商術)’ 이라던가 뭐 그런 것을 벌처스 회사의 지원 아래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단다. 협상과 관련한 암살자로 훈련을 받고 있다는 그 학생. 그러니까 이름이 강윤미(Yunmi Kang)’ 라고 한다. 긴 머리를 묶은 형태를 하고 다니고 있는 그녀. 키도 여자들의 평균인 160cm 라고 알려져 있다. 아무래도 특수F반 학생들을 보면 남자들은 대부분이 직접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전투전력이고, 여자들은 후방에서 지원하는 지원전력이거나 기타 보조전력으로 봐야 맞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다고 보자. 특수F반 학생들을 이렇게까지 벌처스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가 있는 배경이라면, 전 담임과 현 담임이 모두 벌처스 소속의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전투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오세영도 벌처스 최연소 고위급 간부이기에 가능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특수F반 학생들이 모두 각자의 장래희망(將來希望)’ 이라던가 기타 목표의식에 대해 확실한 비전을 갖게 되었고 그 꿈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그 모습이 벌처스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크게 키워야만 한다고 판단하고 지역사회를 포함하여 각종 여러 조직이나 업체, 그리고 공공기관들과도 연계하여 이들을 특별 훈련시킨다. 모두가 각자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클로저들은 국회의원들을 포함한 여러 정치인들 및 공직자들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이미 이들은 일반 시민들을 내버려두고 국회의원들만 구한 전례가 있고, 그 외의 여러 불결한 클로저들도 많다. 그런 클로저들을 심판하고, 나아가 여러 불결한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을 포함하여 기타 흉악범들을 심판하기 위해 벌처스 회사에서 늑대개에 이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 더군다나 전 담임이었던 벌처스 정보요원을 늑대개 녀석들이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늑대개를 벌처스에서 뭘 어떻게 해야만 할지를 모르던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벌처스 이사진 회의에 오세영이 찾아왔다. 알고 본다면 사장의 최측근이라 불러도 상관이 없는 권력을 지닌 오세영. 그는 이사진들에 특수F반 암살교실에 더욱 많이 지원해 클로저들에 맞먹는 전투력을 갖춰야만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현재 우리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특수F반에 대해 지원을 더 늘려야만 합니다.”

 

“......”

 

지원을 더 늘리다니. 무슨 말인가, 오세영 군?”

 

클로저들을 대신할 수가 있을 정도로 강한 전력으로 키워야만 한다는 겁니다.”

 

흐음~”

 

세영 군의 말이 맞습니다. 클로저들도 이젠 정치인의 개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오세영의 말이 맞습니다. 저 녀석이 아주 올바른 말을 했군요.”

 

“......!?”

 

자네는 누군가!?”

 

안심하세요. 세상 사람들은 저를 서연이라 부르니까요.”

 

서연?!”

 

오늘 오지는 못하신 사장님의 위임장(委任狀)’ 을 들고서 위임자격으로 왔습니다.”

 

“......”

 

“......”

 

지금의 클로저들은 부패한 정치인 및 공직자들을 수호하는 개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을 심판하기 위해 특수F반 학생들이 필요합니다.”

 

 

서연의 호소가 너무나도 간절하게 진실 되게 들려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뭔가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생명력도 없고 감정도 없는 인형이 그저 국어책 읽기의 표본을 보이듯 말하는 것이 전부인데도 벌처스의 이사진들에게 큰 설득력을 주고 있다. 역시 서연이다. 군단장 서연이 하는 말은 역시나 뭔가가 다르다.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애쉬와 더스트 남매도 한숨이나 쉴 뿐. 아무리 자신들이 군단의 최고위급 간부라고 해도, 서연의 눈 밖에 걸린다면 그 남매의 목숨도 결코 장담할 수가 없다. 서연은 누구든지 자신의 입맛대로 처리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애쉬와 더스트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현실. 동생은 그래도 자신들의 편을 들어줬으나 언니란 녀석은 도저히 말이 통하지가 않는 상대다. 진정한 사체인형(死體人形)’ 은 언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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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28:5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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