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검은양팀 01

망했다답안지밀려썼어 2015-06-13 0

어느 날의 검은양




01








“오늘은 조용하네..







슬비는 창문 밖을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보통 이 시간에는 차원종이 출현하는 시간. 그러나, 오늘은 조용하다.


아까 김유정요원에게 오늘은 쉬어도 될 것 같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역시 오늘은 아닌건가?










ㅡ쾅!!!







그때 문을 거쎄게 열며 등장한 세하와 유리.







“ 예쓰~ 슬비 안녕! ”


“ 아.. 학교 끝났어? ”


“ 응!! 오늘은 단축수업이라 일찍 마쳤다구, 그렇지, 세하? ”


“ 야야. 건들지마, 지금 보스전이란 말이야. ”


“ ..... ”







의자에 털썩 앉으면서도 계속 게임에 열중하는 세하의 모습에 슬비는 한숨만 쉰다.


유리는 그런 세하가 익숙한듯 어깨를 으쓱하고는


슬비에게 슬금슬금 다가가 어깨동무를 한다.







“ 슬비- 나 너무 덥다아. ”


“ 더, 덥다면서 어깨동무는 왜해... ”


“ 더움도 같이 나눠야 절반이 되는 법! 근데 아저씨랑 테인이는 어딨어? ”


“ 제이씨랑 미스텔테인은 아이스크림 산다고 나갔어, 방금. ”


“ 오? 아이스크림? 야쓰! 뭘 사올까? ”







엄청 신나하는 유리다.


슬비는 피식- 웃고는 다시 창문 밖을 바라본다.







“ 오늘은 차원종이 안타나지? ”


“ ...어? 응. 그러게. ”


“ 우리 리더님 걱정되시겠어. 계속 안나오면 어떡해? ”


“ 걱정... 걱정같은건... ”







슬비는 말의 끝을 흐린다.


그때








ㅡ끼이익, 쿵.








“ 오? 아저씨~ 테인! ”


“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랬잖아. 아이스크림 사왔다. ”


“ 누나, 형. 안녕하세요! ”


“ 아아악- 죽었어!! ***. ”


“ 이세하. 너 무기 이제 잘 할수있어? 숙제해왔지? ”


“ 너무 그러지말고 아이스크림 먹자! ”


“ 아이고, 신경통이 다 쑤시는 느낌인것 같군. ”









시끌시끌한 검은양팀 본부.


슬비는 그런 요원들을 보고 살짝 미소를 짓는다.



오늘은 정말 조용하다.







“ 슬비누나. 드세요, 아이스크림. ”


“ 으,응 그래. 고마워. ”


“ 그나저나 오늘 차원종은 없네요- 조용하다, 조용해. ”







정말..


이대로 조용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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