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X클로저스] virus in seoul -4화-

그레이피아 2015-06-11 2

5층 계층에 위치한 어딘가.


알렉스가 '괴수'에게 포위되었던 '이슬비'라는 소녀를 구한후 시간이 흘러갔다.


알렉스는 그녀의 조그만 몸을 업으면서,현재 자신이 지내고 있는 9층을 향해서 계단을 천천히 오르고 있었다.차가운 공기가 비상구 계단안을 가득 채우고 있을때..그의 등에 업혀있던 슬비는 맑은 푸른 눈동자를 '꿈뻑!'거리다가 자신을 업고 계단 올라가는 알렉스에게 말을 걸었다.



"저,저기..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짜리 아이답게 순수함이 묻어나는 앳된 목소리.그런,소녀의 목소리에 알렉스는 말없이 계단을 오르다가 입을 열었다.



"...신경 쓰지마라."



신경 쓰지말라며 무심함과 특유의 차가움이 섞여있는 목소리에 슬비는 잠시 말없이 등에 업혀있다가 6층에 다다를 무렵,소녀는 다시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제,이름은 이슬비,올해로 3살이에요.."



방울소리 같은 소녀의 목소리가 그의 귓속에서 울려퍼지고,슬비의 자기소개를 묵묵히 들은 알렉스는 소녀의 이름을 듣고 '역시..'라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린체 자신의 등에 업혀진 소녀를 흘끗 바라보았다.



"알렉스 머서.보다시피 나는 미국인이고,올해 나이는...아마,스물다섯일거다."



본래 육체의 주인인 '알렉스 머서'가 죽음을 당하고,'제우스'라는 자아가 죽은 '알렉스 머서'의 육체에 자리잡던 과정에서 '이변'이 생긴건지,혹은 중요 뇌세포가 '블랙 라이트 바이러스에'의해 괴사 당한건지,'알렉스 머서'의 기억을 전부 읽을수 없었던 그였기에 현재도 '알렉스 머서'였던 그의 나이는 몇인지 그리고 그의 옛과거는 지금 까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그래서,예전에 거울로 본 자신의 얼굴를 생각해서,불확실한 나이를 슬비에게 말한 그였기에.눌러쓴 후드에 가려져 그의 표정은 않보이지만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얼버무리듯이 말하는 알렉스였다.하지만,정확하지 않는 자신의 나이에 소녀는 신경쓰지 않는 다는듯이 빛을 잃진 않은 푸른 눈동자와 순진무구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 자기소개를 나누다가..어느덧 9층에 도착한 알렉스. 그는 자신의 등에 업혀있는 슬비를 보다가 이내 자신이 하루동안 지내게될 방으로 들어가다 구석에 처박혀있는 사무용 책상에 슬비를 앉게했다.



"잠시 여기에 앉고 있어라.."

"네."



알렉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슬비의 모습을 보다가 자신의 가방에 있는 위치로 이동해 가방안을 열고 '필요물품'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가,가방안에 꺼낸것은 '침낭'과'생수통' 마지막으로 수건 두개와 '약품'이었다.



'나에겐 필요없는 물건들이라서 가져올 생각은 없었지만,.가져오길 잘한것 같군."



원레,자신의 몸은 '바이러스 덩어리'라 아무리 치명적인 상처가 일어나도 '블랙 라이트 바이러스'의 특수 능력중 하나인 '재생'이 있어서 약품이 필요없는 그였다.하지만 만약에 일어날 사태에 대비해 약품 몇몇개만 소량으로 가져온것 이기에 현재 소녀의 다리와 팔에 상처난 자국을 치료할수 있는 것이었다.


침낭을 바닥에 깔고 약품,생수,수건을 들고 책상에 앉아있는 슬비에게 다가간 알렉스는, 약품과 수건 하나를 슬비 옆에다 놓고 생수통 뚜껑을 열고,수건을 적셨다,잠시후..어느정도 수건이 축축해지자 생수통 뚜껑을 도로 닫고 이내 젖은 수건을 조금 짜내고나서 지저분해진 소녀의 얼굴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으푸푸푸풉!!"

"가만히 있어라..그래야,깨끗해진다."



그렇게 잠시 지나자 우유빛이 감도는 소녀의 얼굴이 깨끗해지자 알렉스는 다시 생수통 뚜껑을 열고 물을 적셔 수건을 뒤집더니 상처투성이인 팔과 다리를 닦아주기 시작했다.긁힌 상처들로 가득찬 팔과 다리가 물에젖은 수건에닿자 통증이 일어난 소녀는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하더니 이내 "흐우우우우..."거리며 울먹울먹 거렸다.



"조금만 참거라..이제 다 끝나간다."


"흐우우우..네.."



앞뒤가 더러워져버린 수건을 버리고,옆에있던 수건을 들고 물을 적시면서 소녀를 달래는 그의 모습에 슬비는 꾸욱 참으면서,눈물을 그렁그렁 맻힌채 고개를 끄덕였다.그런,소녀의 모습에 대견스럽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남은 다리를 닦아주기 시작했다.



그리고,잠시후....



소량의 약품을 이용해 상처난곳을 소독하고,연고를 발라 붕대로 감겨준것으로 치료가 전부끝을 맻고 슬비를 침낭안으로 눕혀주었다.



"푹,쉬어라."


"아저씨는요?"


"나는,'놈'들이 여기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으마."


"....고맙습니다."


"어서자라."


침낭 이불을 덥고 푹 쉬라는 그의 말에 슬비는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말하며 침낭안에 들어가 몸을 뒤척이다가 잠시후,침낭 안에서  새근,새근.거리며 소녀의 잠자는 소리가 알렉스 귀에 들려오기 시작했다,알렉스는,벽에 등대고 앉으면서 자신과 소녀를 비추는 달과 별들을 조용히 바라보며 바깥에서 들려오는 '차원종'들의 울음 소리를 들으며 밤을 지새웠다

2024-10-24 22:28:3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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