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43화- [비판의 시간(批判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06-03 1

알파퀸을 처단하여 퀸즈블레이드의 원한을 풀고 지금까지 당해왔던 빚을 철저하게 되갚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이번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애쉬와 더스트가 또 방해하고자 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서연이 서희에게 제대로 말을 해뒀다. 혹시라도 그 남매가 방해하면 알아서 처단하라는 것. 의지가 흔들릴 거 같다면 본인이 건네준 약을 마시면 된다는 것도 결코 잊지 않는다. 여차하면 호출해도 된다고도 말해두는 그녀.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처단하기 위해서라면 뭘 못하겠느냐며 진서희를 자극하는 식으로 말하는 진서연. 아무리 동생에게 하는 말이라지만 정말로 사악하기 그지없는 마녀와도 같다는 느낌을 주듯이 말한다. 진서연은 서희와 달리 표정도 지을 줄을 안다는 걸까?

 

 

만약 학교로 비유한다면, 이사장님인 아빠가 전교 수석인 아들을 향해 악마와도 같이 말한다는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무슨 죽음의 노트에 명단을 적어주겠다는 듯이 말하는 것만 같은 서연. 엄마를 죽인 살인자를 설마 그냥 용서하겠다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하며 서희를 강하게 자극하는 서연. 군단의 괴뢰정부인 몇몇 국가들이 적극 지원을 해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인 거냐고 다시 강조하며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서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인다.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것. 어차피 혼자서 하라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그렇게 부담가질 생각은 마란다. 신서울을 신속히 점령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에 수없이 많은 지원군이 동원될 예정이란다.

 

 

혼자서 하라는 것은 아니니 염려마라.”

 

“......”

 

네가 가장 존경하는 롤 모델을 쳐야만 한다는 것이 괴로운 거냐.”

 

“......”

 

하지만 그 알파퀸 서지수는 엄마를 죽인 살인자다. 너 설마 살인자를 아무런 패널티도 없이 용서하겠다는 거냐.”

 

“......”

 

살인자는 철저히 살인죄(殺人罪)’ 적용으로 철저히 없애버려야만 한다.”

 

“......”

 

죽은 엄마는 다시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다. 너도 그건 잘 알고 있겠지.”

 

 

알파퀸 서지수 사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각 국에서 다량의 군사장비와 차원종 병력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리자리드 라이플러와 모터를 포함하여, 스캐빈저 라이플러와 모터는 물론이고 클로저 제국의 아르마타 기갑부대도 압록강과 두만강의 바로 근처까지 집결해 도강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50,000여 대가 동원된 것인지 아니면 100,000여 대가 동원된 것인지는 함부로 짐작하기가 어렵다. 아프리카공산연합, 클로저 제국, 중미남부맹방, 남미공산연합에서 동원된 무지막지한 수의 차원종들이 일제히 위상 게이트를 통해 한국의 전역으로 이동해 동시다발 공격을 가하기를 기다린다. 서연의 작전승인만 선언되면 이름없는 군단과 용의 군단이 모두 움직이게 될 것이다.

 

 

모든 준비는 다 끝났습니다. 진서연 군단장님.”

 

“......그럼 마지막 점검을 더 해볼까. 성유란.”

 

물론입니다. ICBM 미사일과 전략잠수함들도 모두 발사준비를 끝냈습니다.”

 

위상 게이트는 모두 완벽하겠지.”

 

그렇습니다! 지시만 내리시면 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 유란. 너는 참가할 필요 없다.”

 

알겠습니다.”

 

작전개시. 알파퀸을 포함해 클로저들을 완전히 척결해버리도록 한다.”

 

 

------------------------------------------------------------------

 

 

진서연이 위로 치켜세웠던 손을 마치 손날치기를 하듯 아래로 강하게 내리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 선양지구에 배치되던 전차들이 일제히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기 시작한다. 한국의 동해와 남해, 서해에서 잠복하던 전략잠수함들도 일제히 SLBM 미사일들을 발사함은 물론이거니와 클로저 제국에서 준비하던 RS-24 포대들도 ICBM 미사일들을 발사한다. 그렇다면 차원종들은 어떨까? 당연히 위상 게이트를 이용해 신서울 전역을 포함하여 전국 각지로 이동해 동시다발 공격을 가한다. 역시 차원종들은 숫자가 엄청나다. 이름없는 군단과 용의 군단이 처음으로 연합작전을 벌인다는 걸까? 군단의 괴뢰정부들을 진서연 하나가 일제히 다 통제를 하니 연합작전도 가능하다.

 

 

전국 각지로 일제히 위상 게이트가 열리고서 각종 중화기로 무장한 차원종들이 우르르 개떼처럼 몰려나와 인간들을 보이는 대로 전부 학살한다. 특경대들이 진압을 위해 나서지만, 최소가 C급이거나 B급 이상들인데 특경대 대원들이 아무리 싸운다고 한들 해결할 수가 있을까? 클로저 요원들을 동원하여 해치울 수도 있지만, 신서울에만 대부분이 있기에 차원종들의 지방 공격에 대해서는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어렵다. 무수히 많은 차원종들의 뒤로 진서희도 위상 게이트를 통해 신서울로 이동한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신강 고등학교의 옥상. 저기에 누군가가 서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언니에게 받았던 그 약을 복용한다. 독약을 먹은 듯한 고통일 텐데 정작 그녀는 표정변화가 전혀 없다.

 

 

마치 어릴 때부터 독약을 마시며 자라왔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독약을 먹는 것과 같은 고통에도 표정변화는 물론이고 감정도 전혀 없다. 진정한 무표정 및 무감각이 뭔지를 느끼게 해준다. 이러다가 어떤 만화로 비유하면 이누이즙이라는 그 공포의 마시는 것을 마시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것만 같다. 진서희가 노려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그 문제의 인물도 뒤돌아서서 그녀와 대면한다. 그녀가 예상한 그대로 알파퀸 서지수가 맞다. 서지수는 진서희를 보고서야 그 때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난다. 자신이 그 당시에 죽였던 친구와 닮았다는 것을. 그렇다는 건 당시의 사건에 대한 복수라고 부르는 것이 맞을까? 언제부턴가 본인이 그 친구의 손에 죽는 꿈을 많이 꿨다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것을 서지수도 감지한 것. 그건 검은 위상력으로도 짐작할 수가 있다.

 

 

“......”

 

“......너구나. 진서희.”

 

알파퀸. 한번 물어볼까요. 당신이 제 엄마를 죽인 살인자가 맞습니까.”

 

“......”

 

퀸즈블레이드 진서진.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되시겠나요.”

 

“......그래. 내가 죽였어.”

 

바로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그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하실 시간입니다.”

 

“......”

 

살인자는 철저히 살인죄로 엄히 다스린다. 살인죄는 곧 사형. 이의를 제기할 권한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20317

2024-10-24 22:28: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