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외전3) 운명적인 만남 - 6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5-31 3

허허 시간이 남는군요

그럼 얼른 이걸 끝내야겠습니다

내 멘탈이 무너져내리기전에  (뭔소리야)

짧게짧게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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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후 헬리오스는 계속 마음한구석이 찔리는 날을 보냈다. 게다가 원래는 헬리오스가 농담을 던지며 서지수를 놀려먹었었는데, 지금은 그 입장이 완전히 뒤바껴져 있었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한 사건으로 인해 변했다.


서지수의 집


서지수 : "...네..."

헬리오스 : "...?"

서지수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있었다. 그리고 전화가 끝나자 서지수는 정색한 표정을 짓고 집을 나서려 하였다. 헬리오스는 갑자기 집을 나서려하는 서지수에게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헬리오스 : "갑자기 왜 나갈려는..."

서지수 :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

헬리오스 : "중요한 일...?"    '분위기가 바꼈어...'

서지수 : "당신은 일단 돌아가세요. 어차피 와봤자 골치만 아파질테니..."

헬리오스 : "......"

서지수의 반응을 보아하니 무슨일이 생긴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서지수는 헬리오스보고 돌아가라하였다. 헬리오스는 같이 가겠다고 말하려 하였지만 그만두었다. 왜냐하면 자신은 차원종이기 때문에 따라갔다가 자칫 잘못하면 큰일이 일어날수 있기때문이다.

서지수 : "그럼..."

헬리오스 : "지수씨."

서지수 : "...?"

헬리오스 :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심해."

서지수 : "......"

서지수는 입꼬리를 살짝올리고 말없이 집을 나섰다. 그러고는 사이킥무브를 써서 마포대교를 향해 급하게 날아갔다.


마포대교 중앙


제이 : "크어... 컥... 제...이라..."

마포대교에서는 S급 차원종 '라오프'가 나타나서 제이의 연인인 제이라를 포함한 2명을 죽인상태였다. 그리고 제이도 라오프의 공격에 의해서 피,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쓰러져있었다.

제이 : "크흑... 으윽..."

라오프 : "크르르르..."

라오프는 자신의 손톱을 치켜들고 제이를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그러나 그때 쓰러져있는 제이의 앞에 서지수가 날아와서 착지하였다.

서지수 : "후우..."

제이 : "누...님...?"

서지수 : "미안, 좀 늦었지? 걱정하지말고 조금만 참아. 저녀석을 후드려 팬다음에 얼른 너를 병원으로 데려가줄테니까."

제이 : "아......"

그리고 제이는 서지수의 말이 끝난직후에 바로 정신을 잃었다. 서지수는 제이가 정신을 잃은것 뿐이라는것을 확인하고 다시 라오프를 바라보았다. 그것도 무척이나 살벌한 표정으로...

라오프 : "크르르르르..."

서지수 : "...내 동생과 그 친구들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서지수는 분노하며 라오프가 서있는 마포대교의 다리부분을 동강내버린다음 그 다리부분을 하늘위로 떠올렸다.

서지수 : "고슴도치로 만들어주겠어!"

그리고 주변에 있는 강에서 물을 끌어모은다음 뾰족한 바늘모양으로 만들고 거기에 위상무장까지 두른다음에 라오프를 향해 날렸다.

서지수 : "죽어버려!!!"

라오프 : "크륵?!"

공중에 있는 라오프는 옴짝달싹하지 못하였다.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뛰어내려도 착지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지만 뛰어내리는 동시에 서지수가 날린 공격의 표적이 될수밖에 없었으니,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서지수 : "...저, 저건!?"

서지수는 당황하였다. 자신의 공격이 라오프에게 닿기 직전에 라오프의 앞에서 차원문이 열렸던 것이었다. 라오프도 자신의 앞에 갑자기 생긴 차원문때문에 약간 놀랐었지만 이내 생존본능에 의해서 차원문의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 덕분에 라오프는 간발의 차이로 서지수의 공격을 피하고 도망칠수 있었다.

서지수 : "...하필 그때... **!"

서지수는 자신의 친한동생인 제이와 제이의 연인인 제이라, 그리고 제이라의 동료인 메이슨과 알렉스를 죽인 라오프를 놓쳐서 무척이나 분한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곧 냉정을 되찾고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는 제이와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는 제이라, 메이슨, 알렉스를 자신의 염동력으로 띄워서 병원으로 데려갔다.



서울 강남일대의 어느병원


제이 : "...거짓말... 거짓말하지 말란말이야!!!"

서지수 : "나도 믿고싶지는 않지만 진실이야, 유감이지만 제이라는 죽었어... 그리고 메이슨과 알렉스도..."

서지수는 숨기는것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제이에게 말해주었다. 거짓을 말해봤자 어차피 달라지는건 없기에... 이 말을 들은 제이는 정신이 무너져내렸다. 그리고 병상위에서 잠깐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내려와서 병실밖으로 향하였다.

서지수 : "자, 잠깐! 어디를 가는거야? 아직 휴식을 취해야..."

제이 : "필요없어요."

서지수 : "...뭐?"

제이 : "전 이제 유니온과 얽히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얽히지 않을꺼에요. 이렇게 된건 다 유니온때문이니까... 만약 내 힘을 빼앗아가지만 않았어도... 제이라는...! ...아무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서지수 : "기, 기다려!"

제이는 자신을 말리는 서지수를 무시하고 그대로 병실밖으로 나온다음 병원을 빠져나왔다. 그러고는 삶의 의미를 잃은사람처럼 힘없이 강남일대의 산, 병원뒤에 있는 뒷산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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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의 산 중턱 (병원 뒷산)


제이는 어느샌가 산 중턱까지 걸어올라와 있었다. 그러고는 걸어가는 방향을 바꿔서 걸어가니 작은 꽃밭이하나 나왔다. 그곳은 바로 며칠전까지 제이와 제이라가 단 둘이서 왔었던 꽃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다.

제이 : "...이제는 이 꽃밭에 오는건 나 혼자인가..."

제이는 꽃밭에있는 꽃 하나를 손으로 만지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제이 : "이제 이 꽃밭은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응?"

계속 혼잣말을 하던 제이는 갑자기 고개를 올려서 앞을 쳐다보았다. 바로 그 앞에서는 차원문하나가 열리고있었다.

제이 : "!!"    '차원문?!'

갑자기 자신의 앞에서 열리는 차원문때문에 제이는 놀라며 뒷걸음을 쳤다. 

제이 : "왜 이런곳에서...!"

제이는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지금 자신은 힘을 잃은상태... 예전만도 못한 형편없는 힘이다. 잔챙이 정도의 차원종이라면 해치울수는 있지만 만약 조금 강력한 차원종이 나타난다면 위험하다. 그렇기에 제이는 식은땀을 흘리며 전투태세를 취하였다. 곧 차원문에서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제이 : "저, 저건...!?"

헬리오스 :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걱정이 된단말이야... 지금이라도 가봐야겠다. 그런데 왜 문이 이런데에서 열리는... 음?"

제이 : '...설마 인간형 차원종? 그녀석들이랑 마찬가지로?!'

헬리오스 : "아... 이런, 나의 실수."

그건 바로 헬리오스였다. 헬리오스가 차원문에서 나오고 그 둘은 서로 눈이 마주쳤다. 제이는 순간적으로 엄청난 위압갑을 받았다.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에 의한 직감, 자신의 눈앞에 있는 헬리오스가 너무나도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순간적으로 알아버린것이다. 

제이 : "아... **..."    '나도 끝인가...'

제이는 단념한것처럼 헬리오스를 보면서 가만히 서있었다. 헬리오스는 그런 제이를 보면서 잠깐 멀뚱거리다가 말을 걸었다.

헬리오스 : "어, 저기..."

제이 : "......"

헬리오스 : '...왜 말이없지... 어, 잠깐... 지수씨한테는 가족은 아니지만 친한동생이 하나 있다고 하였지... 지금 보니까 들었던거랑 생김새가 꽤나 비슷한데? 혹시...'

헬리오스는 저번에 서지수에게서 제이에 관한걸 들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이의 외모의 특징같은건 알고있었다. 헬리오스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제이에게 물었다.

헬리오스 : "음... 혹시 .....이니?"                               (제이 본명이요)

제이 : "!! 당신이 그걸 어떻게..."

헬리오스 : '역시 내 예상이 맞았군...'    "아...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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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의 집


서지수는 집에 돌아와서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책상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자신의 소중한 동생이 모든것을 잃은게 마치 자신의 일인것처럼... 그렇게 서지수는 충격을 받은 마음상태로 가만히 앉아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때 자신의 집의 초인종이 울렸다.

서지수 : "...누구지..."

서지수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급히 닦고 대문앞으로 걸어가서 문을 열었다. 그런데 문앞에 있었던것은...

서지수 : "...어?!"

헬리오스 : "아, 지수씨."

제이 : "......"

바로 헬리오스와 제이였다. 서지수는 그 둘이 나란히 서있는것을보고 놀라며 말하였다.

서지수 : "뭐, 뭐야!? 둘이 왜...!"

헬리오스 : "아, 그게 말이야... 내가 실수로 산 중턱에다가 차원문을 열어버렸었는데, 그 앞에 이 소년이 있더라고. 그래서 대강 사정을 얘기하고 데려왔지."

제이 : "...누님,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서지수 : "아......"



10분 후


서지수는 제이에게 이때까지 헬리오스와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해주었다. 그런일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도 제이는 의외로 놀란 기색조차 보이질 않았다.

제이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해가 되네요. 예전에 누님이 의욕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고 며칠전 왜 갑자기 퇴역을 했는지..."

서지수 : "으, 응..."    '의외로 놀라지를 않네...'

제이 : "뭐, 어쩔수 없이 숨겨왔다는 사실이었다는건 이해가 가지만... 누님이 임신을 했다니..."

서지수 : "저, 저기... 지금은 일단 다른사람들 한테는 비밀로 해줘..."

제이 : "...누님의 부탁이니 그러도록하죠."

서지수 : "고마워..."

서지수는 일단 제이에게 다른사람들에게는 자신이 임신하였다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였다. 제이는 그저 그렇다는듯이 받아들였다.

헬리오스 : "...그런데 소년."

제이 : "예?"

헬리오스 : "혹시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이 어떻게 되기라도 한건가?"

제이,서지수 : "!!"

헬리오스의 말에 제이와 서지수는 크게 놀랐다. 아직 제이라에 관한것은 말조차 꺼내지 않았었는데 헬리오스는 이를 꿰뚫어 본것처럼 말했기때문에 이 둘은 당연히 놀랄수 밖에 없었다.

헬리오스 : "...역시 그런가 보군..."

제이 : "...당신이 어떻게 아는겁니까?"

헬리오스 : "너의 눈에서 알수있거든, 그 눈은 가까이 지내왔던 사람을 잃은듯한 눈이야."

제이 : "단지 그런것만 보고 아신겁니까."

헬리오스 : "그것도 그렇지만... 나도 기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거든."

제이 : "...예?"

헬리오스 : "그런데 말이야..."

헬리오스는 다시 제이의 두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진지하게 말하였다.

헬리오스 :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계속 그거에만 얽매여 있다면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어. 너 뿐만이 아니야, 몇몇의 다른 사람들도 너같은 일을 겪는다고. 그런데 왜 자신에게만 이런일이 생겼냐... 는 그런 생각은 일찌감치 버려. 그 소중한것도 언젠가는 떠나가는 법이야. 그러니까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은 버리고..."

제이 : "**!"

서지수 : "!!"

헬리오스의 말을 계속듣던 제이는 화를내며 헬리오스에게 다가가서 멱살을 붙잡았다. 그리고 헬리오스에게 큰 소리를 내며 말하였다.

제이 : "당신이 뭘 안다고! 당신이 내 기분을 어떻게 알아! 그래, 내 소중한 사람... 제이라가 죽인건 차원종이야... 맞아, 차원종! 당신도 차원종이잖아! 그런짓을 하는 역겨운 차원종따위가 잘난듯이 함부로 지껄이지마!"

서지수 : "자, 잠깐... 말이 너무 심하잖ㅇ..."

서지수는 제이를 말리려고 하였다. 그런데 헬리오스가 제이를 말리려는 서지수에게 기다리라는듯 손을 펼쳤다.

서지수 : "당신..."

헬리오스 : "가만히 있어줘, 아직 할말은 남았으니까."

그리고 헬리오스는 다시 자신의 멱살을 잡고있는 제이에게 말하였다.

헬리오스 : "그래, 분명 너의 그 소중한 사람을 빼앗아간건 네가 말하는 차원종... 우리종족이야. 그렇다면 솔직히 말해서 할말은 없어."

제이 : "그렇다면 그딴식으로 나불대지 말란..."

헬리오스 :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단지 아무런 생각도없이 너에게 이런말을 한게 아니야."

제이 : "뭐?"

헬리오스는 잠깐 말을 하지않다가 곧 다시 입을 열었다.

헬리오스 : "나도... 이미 한번 소중한것을 잃어봤던 몸이니까... 너와 경우는 조금 달랐지만..."

제이 : "...그게 무슨..."

헬리오스 : "나도 너처럼 이미 소중한걸 한번 잃은 몸이야. 하지만 나는 더이상 그것에 대해 미련을 갖지않기로 결정했어. 그대로 있어봤자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너도... 그렇지 않을까?"

제이 : "......"

제이는 서서히 헬리오스의 멱살을 잡고있는 손에 힘을 빼고 잡고있던 헬리오스의 멱살을 놓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밑으로 숙였다.

헬리오스 : "...어때?"

제이 : "......"

헬리오스 : "뭐, 당장은 받아들이기는 힘들겠지...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말은 여기까지야."

서지수 : "휴우..."

상황이 진정되자 서지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제이는 헬리오스의 말을듣고 아무런 말도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후 제이는 서지수의 집을 나섰다.

서지수 : "가는거니...?"

제이 : "네, 이제는 사정도 다 알았고, 이 이상 여기에 있을 이유는 없을것 같아서."

서지수 : "그래... 조심히 가..."

제이 : "네, 누님. 그리고..."

헬리오스 : "응?"

제이는 서지수에게 인사하고 그 옆에 있는 헬리오스를 쳐다보며 말하였다.

제이 : "저기... 아까전에는 죄송했습니다."

헬리오스 : "아니야, 네 기분을 몰랐던게 아니니까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돼."

제이 : "예... 그리고..."

헬리오스 : "그리고?"

제이 : "...그 말... 깊게 새겨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헬리오스 : "훗... 그래, 소년."

곧 제이는 서지수의 집을 떠났다. 서지수는 제이가 잘 가는지 집밖에서 제이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밖에 서있으면서 제이를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옆에는 헬리오스도 서서 지켜보았다.



다시 서지수의 집안


서지수 : "다행히 잘 풀린것 같네... 고마워요."

헬리오스 : "뭘 이정도가지고."

서지수 : "그런데 당신도 소중한것을 잃은 몸이다... 라고 했었는데, 무슨소리에요?"

헬리오스 : "음? 아, 그건..."

서지수 : "혹시 이것도 비밀인가요?"

헬리오스 : "......"

서지수 : "...알았어요, 그렇게 알려고는 하지 않을께요."

헬리오스 : "엉?"

서지수 : "하지만 언젠가는 말해주세요, 알았죠?"

헬리오스 : "...그래, 알았어."

서지수와 헬리오스는 약속이 아닌듯한 약속을 하고 책상에 앉아서 대화를 하였다.

서지수 : "저, 그런데 여보."

헬리오스 : "...여보라니."

서지수 : "이제는 다 받아들여야죠 뭐, 안그래요?"

헬리오스 : "그런가..."

서지수 : "아무튼... 이 아이의 이름은 뭘로하죠?"

헬리오스 : "이름??"

서지수가 자신의 뱃속에 있는 아이의 이름을 짓자고 하자 헬리오스는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헬리오스 : "그걸 꼭 지금 정해야되나?"

서지수 : "미리 정해두면 좋잖아요."

헬리오스 : "음... 그렇다면 일단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니까... 만약 딸이라면 이름은 이세희로 할까?"

헬리오스가 내놓은 딸 이름을 들은 서지수는 꽤 괜찮은듯 하였다.

서지수 : "이세희... 나쁘지는 않네요. 그럼 아들이라면요?"

헬리오스 : "...아들? 흐음... 글쎄... 이건 생각이 잘..."

서지수 : "뭐에요, 딸 이름은 바로 내면서 아들 이름은 바로바로 못내고..."

헬리오스 : "그럼 당신이 한번 생각해봐."

서지수 : "......"

헬리오스의 말에 서지수도 잠깐동안 생각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서지수는 이름하나 내놓지를 않았다... 아니, 내지를 못했다.

헬리오스 : "왜 말이 없어?"

서지수 : "...뭐, 아이의 이름을 지금당장 지으라는 법은 없으니..."

헬리오스 : "말이 달라진것 같은데."

서지수 : "ㅁ, 뭐 어때요? 아무튼 아이의 이름은 태어났을때 그때 짓죠 뭐."

헬리오스 : "예이, 예이, 알겠습니다."

서지수 :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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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후


전쟁은 완전히 종결되었다. 차원종들은 물러가고 전쟁에 의해 무너진 도시는 빠르게 재건되었다. 가끔씩 소수의 차원종들이 인간세계를 넘나들긴 하였지만 클로저들이 잘 막아내면서 치안을 유지하였다. 이렇게 평화로운 시대를 맞은날, 서지수와 헬리오스의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서울 강남일대의 어느병원



??? : "으앙~~!"

서지수 : "그래, 착하지? 우리 사랑스러운 아들. 누굴 닮았는지 이렇게 울음소리가 클까?"

서지수는 병원침대의 위에서 자신과 헬리오스 사이에서 난 아기를 껴안고 즐거운 표정을 하고있었다. 그리고 그 안으로 의사가 들어오며 서지수에게 말하였다.

의사 : "호오~ 지수의 아이답게 울음소리가 아주 거창하구나."

서지수 : "그, 그런가요? 하하.."

의사 : "그건 그렇고 이름은 정했니? 보통 이럴때는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주는데... 너의 남편은 어디있니?"

서지수 : "아... 그이는 사정이 있어서 지금 당장은 못와요... 아무튼 이름은 곧 정할테니까 걱정안하셔도되요."

의사 :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어쨋든 지금 너는 안정을 취해야 하니까 푹 쉬려무나."

서지수 : "네, 감사합니다."

그러고는 의사는 병실밖으로 나갔다. 의사가 병실밖으로 나가고 서지수는 다시 자신이 낳은 아기와 놀아주었다.

서지수 : "아, 어쩜이리 귀여울까..."

그리고 곧 밤이 되고 서지수는 아기와 같이 침대위에서 이불을 덮고 잠에 들려하였다. 그런데 그때 그 방에있던 창문에서 문을 두드리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서지수는 그 창문을 보았다.

서지수 : "음... 무슨 소리지... 어?"

바로 헬리오스가 창문을 두드렸던것이었다. 서지수는 놀라며 그 병원의 창문을 열었다.

헬리오스 : "후우, 잘 있었어?"

서지수 : "왜 이런 밤중에 오는거에요? 확실히... 그럴수 밖에는 없겠지만... 아무튼간에 창문으로 들어오는건 좀..."

헬리오스 : "이번 한번만 바줘. 아 그리고 내 아들이 태어났지?"

서지수 : "어...?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아직 말도 못해줬는데..."

헬리오스 : "난 주변 생물의 기운을 느끼는법을 익혔거든, 그래서 당신의 기운을 느끼고 있는 도중에 그 안에서 다른 한 기운이 생겨나서 알아차렸지."

서지수 : "편리한 기술이네요... 아무튼 저희 아들이에요."

서지수는 침대에 눕혀놓았던 아기를 껴안고 헬리오스에게 보여주었다. 헬리오스는 기뻐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헬리오스 : "오... 나에게도 아들이... 울음소리는 어땟어?"

서지수 : "아주 우렁찼죠. 반대편 복도까지 그대로 다 들릴 정도였으니..."

헬리오스 : "그렇다면 아주 건강하다는거네? 다행이야, 음... 그런데..."

서지수 : "?"

헬리오스 : "당신도 이미 눈치는 챗겠지? 우리 아들의 몸안에서 나오고있는 힘..."

서지수 : "......"

그말을 듣자 서지수는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헬리오스는 계속 말을 이었다.

헬리오스 : "역시 내 아들이다 보니, 내 힘을 좀 이어받은 모양이야. 그런데 이 힘은 인간들이 가진 힘이 아닌 우리종족들이 가진 힘이기때문에... 아마 이대로라면 얼마안가서 들키겠지."

서지수 : "그, 그럼...!"

그 순간 서지수는 불안에 휩싸였다. 이미 인간들은 인간들이 사용하는 위상력과 차원종들이 사용하는 힘을 구별할수 있기때문에... 현재 이 아이는 헬리오스에게서 이어받은 차원종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언제든지라도 들킬수 있는 것이기에 서지수는 불안할수밖에 없었다.

헬리오스 : "걱정하지마, 방법은 있으니까."

서지수 : "네? 정말요?"

헬리오스 : "그래, 설마 옛날에 아무런 생각없이 배워놨던걸 여기서 써먹을 줄이야."

말을마친 헬리오스는 아기를 감싸고있는 담요를 걷어내고 배를 보이게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한쪽손을 올려서 기운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서지수 : "뭘 하는..."

헬리오스 : "1분만 기다려봐..."

곧 1분이 지나고 헬리오스는 아기의 배에 올려놓았던 손을 치웠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방금까지 느껴지던 차원종의 힘은 느껴지지 않았다. 서지수는 놀라며 헬리오스에게 물었다.

서지수 : "어, 어떻게 한..."

헬리오스 : "나에게서 받은 힘을 깊은곳까지 봉인시켰지. 원래 가지고 있던 힘은 좀 떨어졌겠지만, 아무튼 이제 다른 인간들에게 들킬 염려는 없을꺼야."

서지수 : "저, 정말요?"

헬리오스 : "그럼."

서지수 : "다행이다..."

서지수는 안심하였다. 이제 자신의 아이가 위험에 빠질일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후 서지수는 헬리오스에게 다른것을 물었다. 바로...

서지수 : "아무튼 괜찮아졌으니... 이 애의 이름은 뭘로하죠?"

헬리오스 : "...이름?"

서지수 : "네, 생각하지 않았어요?"

헬리오스 : "그, 그러니까..."

서지수 : "......"

헬리오스 : "그, 그렇게 쳐다**마... 곧 지어줄테니까."

서지수 : "뭐, 지금 당장이 아니라도 괜찮겠죠."

헬리오스 : "후우... 어쨋든 나는 이만 가볼께, 여기서 한숨 잘수는 없으니까."

서지수 : "네, 알았어요."

그리고 헬리오스는 다시 창문밖으로 나가서 차원문을 열어서 자신이 있던곳으로 돌아갔다.



2일 후


2일이 지나고, 서지수는 퇴원을 하였다. 워낙 튼튼한 체질이었기에 회복도 빨랐다. 아무튼 서지수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서지수 : '음... 그러보니 2일동안 그이가 오지를 않았네... 무슨일이라도 있나? 뭐, 괜찮겠지.'


서지수의 집안


서지수 : "자, 이제부터 여기가 네 집이란다. 곧 아빠도 오실테니까 같이 기다리자꾸나."

그리고 서지수는 부엌으로 걸어갔다.

서지수 : "그이가 왔을때 밥이라도 바로 줘야겠다, 분명 좋아하겠지. 음... 그런데 애한테는 뭘 먹여야된다고 했더라... 음?"

부엌에 들어선 서지수는 식탁위를 보았다. 식탁위에는 무언가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가 놓여져있었다.

서지수 : "이게 뭐지... 어..."

그것은 바로 헬리오스가 쓴 것이었다. 서지수는 아기를 소파에 눕히고 그 편지를 읽어보았다. 



미안, 이렇게 말없이 가서...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인간들 사이에서는 살수없어. 그랬다가는 큰 소동이 벌어질테니까... 

그런데 겨우 이런걸 가지고 이런말 하기는 뭣하겠지. 실은 일이 생겼어, 그것도 오래 걸릴것같은...

정말 중요한거야... 가족을 떠나고는 싶지않지만 어쩔수가 없어. 겨우 이런걸 적고 말없이 떠나는 날 용서해줘.



서지수 : "이, 이게 무슨 소리야..."

서지수는 이 글을읽고 당황하였다. 갑자기 떠난다는게 무슨 말이냐면서... 아무튼 서지수는 편지를 계속 읽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테니까, 기다려줘. 그때 모든걸 다 말해줄테니까. 그야 내 소중한 아내인걸.

이런 무책임한 남편보다야 낫겠지... 그리고... 뭘 더 적어야되는데 적어야 될 말이 생각나지를 않네, 하하...

그럼 마지막으로 당신이 원하는 우리 아들의 이름... 지금 말해줄께.



서지수 : "......"

서지수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하지만 이 글을 계속읽고있는 서지수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부분을 읽기 시작하였다.



우리 아들의 이름은...
.
.
.
.
.
.
.



이세하 : "헐, 진짜로 그랬던 거에요?"

헬리오스 : "그랬지, 꽤나 힘들었었지만."

서유리 : "그것도 놀랍지만 나는 아저씨가 헬스씨의 멱살을 잡았었다는게 신기한데."

제이 : "그렇게 콕 집어서 말해야되나?"

이슬비 : "그, 그런데 두분이 이어졌다는 그게 그... 좀..."

이슬비의 말에 검은양팀 전원은 일제히 헬리오스를 쳐다보았다.

헬리오스 : "뭐, 뭐야 왜 그렇게 쳐다보는..."

이세하 : "설마 제가 그런식으로 태어났다니... 조금 실망인데요."

서유리 : "헬스씨는 꽤나 화끈하시네~"

헬리오스 : "그게 무, 무슨...!"

제이 : "나도 처음들었을때 사실은 꽤나 황당했었지..."

헬리오스 : "소, 소년, 너까지 무슨소리를..."

이슬비 : "**..."

헬리오스 : "...어, 슬비야? 방금 잘 못들었는데 다시 말해줄래?"

이슬비 : "아무것도 아니에요... 진짜로..."

헬리오스 : "으... 그런거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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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끝났다

이제 다음 외전으로 넘어갈수 있어...

쨋든 뭐, 괜찮게 끝난거려나...

그런데 짧게 끝낸다고 했는데 아닌듯한 기분이 드는데...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오타 지적이라던가 그냥 지적이라던가 다 받습니당

아무튼 다음외전에서 뵙죠

다음 외전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특별할수도?


2024-10-24 22:28:0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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