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Behind Story - 세하 (3)
PhantomSWAT 2014-12-21 3
1편)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2&n4articlesn=305
2편)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318
"어디를 가는데 학교까지 빼먹어요?"
"내일 가면 알게 될거야"
그 말을 끝으로 엄마는 방으로 들어가버리셨고
다음날 아침일찍 영문도 모른채 클로저 공동묘지라는곳에 가게되었다
엄마한테 왜 이런곳에 왔는냐고 묻자 대답도 하지않으시고는 어떤 산소에 앞에 서서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
그러고 몇분이나 지났을까 나를 부르시더니 이런말씀을 하셨다
"인사드리렴. 아빠한테"
내가 태어나기전에 아빠는 돌아가셨다고 엄마는 그랬다
왜 이런곳에 아빠가 묻혀계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조용히 산소앞에서 묵념을 하였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물었다
"아빠산소가 왜 그런곳에 있어요?"
설겆이를 하시다 내가했던 질문에 조용히 고무장갑을 벗으시고는 식탁에 앉으셨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결심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하야. 엄마가 무슨일 하는지 알고있니?"
"유니온 행정직이잖아요."
"그래. 지금은 그렇지. 하지만 옛날에는 아니었단다. 엄마는 현장요원이였어"
"현장요원이요? 그 뜻은 직접...?"
"그래. 직접 전장에 나가서 싸웟단다."
"근데 이런 애기가 아빠랑 무슨상관이죠?"
"아빠도 현장요원이었어"
"..."
"거기서 니 아빠를 만나서 결혼하고 너를 낳았던거야
엄마는 말이야. 아직도 니 아빠를 처음만난순간을 기억하고 있단다.
현장에 투입되기전에 다들 모여서 회의하는데 그때 니 아빠를 처음만났단다"
엄마의 얼굴이 빨개진다
"그...그래서요?"
"글쎄. 그냥 그 순간부터 니 아빠를 좋아하게 되었고 고백받고 결혼하고...
그이랑 행복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너네아빠 혼자 작전에 나가게 되었어.
그날 뭔가 느낌이 좋지않아서 작전에 안나가면 안되겠느냐고 말했지만
아빠는 이렇게 말했어. "내가 안가면 누가 이런일을 하겠어?" 라고 말이야"
"그럼...그날"
"맞어. 작전이 끝나고 너네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데 너네아빠 대신 누가 와서 이렇게 말하더구나
'부상당한 동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영웅이셨습니다' 라고...
너네아빠는 참... 바보같았어..."
엄마는 그말을 끝으로 몇년만에 다시 눈물을 흘리셨고 나는 그저 숨죽여서 울고계시는 엄마를 바라만 보았다
"너가 태어난 그날 엄마는 생각했어. 아빠처럼 용감한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아빠처럼이요..."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보고있자 엄마가 내손을 잡으셨다
"세하야. 유니온에서 일해볼 생각있니?"
"네?!"
엄마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나는 당황하였고 어쩔줄을 몰랐다
"하기싫은면 하지않아도 된단다."
"...그...그러니까"
"지금은 대답하기가 어려워보이는구나. 나중에 들려주렴"
엄마는 식탁에서 일어나 다시 설겆이를 하셨고 나는 엄마의 뒷모습만 보다 나의 방으로 들어왔다
'유니온...이라...'
한숨도 못자고 고민한 끝에 나는 결론을 내릴수있었다
결심을 하고 나는 거실로 나가자 엄마는 이미 유니온 유니폼을 입고있었다
"눈빛을 보니 대답은 안들어도 될거같구나. 그럼 이제 실천으로 옮겨야겠구나.
엄마랑 가야할곳이 있어."
"네!!"
엄마와 차를 타고 달려 도착한곳은 유니온 본부건물이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엄마는 나에게 웃으며 말하였다
"어서오렴. 유니온 본부에 온걸 환영한단다.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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