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 게임

럼블호크 2014-12-20 1

'역시 그녀의 아들다운 실력이네요."

"그녀에 아들답군요."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위상력 정말 대단해요."

'그녀에 아들이니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네 명의 과학자들은 나를 보면서 마치 기쁜듯한 어투로 말하였다.

나는 차원전쟁을 종결시킨 전설의 클로저 요원의 아들.

하지만 난 그런 것이 싫었다. '그녀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붙는 것이 싫었다

계속 여러 사람들에게 기대받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기대를 받으면 나는 완벽해져야만 되니까..

완벽하지 못하면 그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소리만 들을께 뻔해. 그런식으로 어머니의 명성에 먹칠만 하고 상처만 줄 뿐이야.


몇일 뒤

세하, 갑자기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채 실험실에서 나온다.

"대체 뭐죠? 갑자기 왜 이렇게 힘든 실험을..'

'그야 당연한 것이 아니겠니? 너는 그녀의 아들이니까 이 정도는 견뎌야 된단다."

"하지만 이런 것은 더 이상 못 버텨요."

"그녀의 아들이 이렇게 찡찡거려야 쓰겠나? 그녀의 아들인 만큼 이 정도는 할 수 있아야 된다구,"

"그래. 그분에 아들이니까. 그분도 이정도는 얼마든지.."

"그만해.'

"뭐?"

나는 작게 소리냈어. 그리고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지.

"이제 그만 좀 해요. 더 이상 나한테 그녀의 아들이란 소리를 하지 말란 말이에요. 그래요. 제 어머니는 아주 대단하신 클로저 요원이세요. 그런데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죠? 저는 저에요. 무조건 그녀의 아들이라는 투로 항상 위험하고 힘든 실험만 시키고 못 버티겟다고 하면 '어머니도 버텼다'라면서 압력이나 주고 항상 기대만 주고."

이렇게 소리친 뒤 잠시 숨을 가다듬고 말했지.

"나를 어머니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세요.'

그러자 과학자들은 한숨을 쉬며 나를 처다보면서 말하였지.

"하여간 어린애들이란.. 이렇게나 자기를 위해주고 있는데도 싫다면서 거부하기만 하네."

"그녀에 아들이면서 이 정도도 못버티다니..쯧."

'그녀가 아이를 잘못 키웠구만. 너무 오냐오냐한거 아니야?'

"그녀에 아들이 겨우 이정도라니.. 실망이군."

과학자들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면서 내게 말하기 시작했지.

"너는 그녀에 아들이다. 우리들이 이렇게나 기대를 주고 있어. 그런대 너는 그저 하기 싫다는 이유로 지금 이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걸 너희 어머니가 보면 무슨 말을 하실 것 같으냐?"

"왜 거기서 저희 어머니가 나오는 거죠? 지금 여기 있는 건 저라구요. 계속 제 앞에선 어머니 이야기만 들먹거리고 대체 저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녀의 아들이지."

과학자들은 마치 짜고 치듯이 입을 맞추어 말하였다. 나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아무튼 다음번에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용서치 않겠다. 이번만 특별히 넘어가주는거야."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라."

이렇게 과학자들은 물러갔다. 그런데 물러가면서 두 과학자가 웃으면서 속닥거렸다.

"저 꼬맹이.. 지 엄마가 진짜 잘못 키웠다니깐. 아니, 자기를 위한다고 하는 것도 싫다고 거부나 하고. 지 엄마랑 닮았다니까. 그 여자도 완전 지멋대로잖아. 자기가 잘난 줄 알아요. 엄마나 아들이나.

"그러게 말이야. 항상 자기 뜻이 최고인줄 안다니까. 진짜 짜증나단 말이야. 그러니까 애도 저따위로 키우지."

세하는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입을 열었다. 자기를 욕하는 것은 상관없어도 어머니까지 욕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를 욕하지마"

세하는 큰 소리로 소리쳤다. 그러자 두 과학자들은 돌아서서 말하기 시작했다.

"아니,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거니? 우리는 그저 진실을 말했을 뿐이란다. 솔직히 너희 어머니는 재멋대로에 자기 멋대로 사는 막나가는 여자일 뿐이야. 그러니까 너를 그렇게 가르쳤지. 안그러니?'

한 과학자가 이렇게 말할 때 다른 과학자는 옆에서 작게 웃고 있었다. 세하는 화가 났지만 참았다. 더 이상 말하면 더욱 더 어머니를 욕할 테니까.

"그럼 우린 이만 간다."


-세하의 집-

"저 왔어요"

"어서오렴."

"아버지는요?'

"아직 안오셨어. 늦을 것 같은데."

"그래요.."

'왜 그러니? 기운이 없어 보이는데."

'아니에요. 어머니"

"아 세하야. 아빠가 선물을 사 놓은 모양이구나. 네 방에 있으니까 한번 보렴."

세하는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고 침대 속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떠올리기 싫은 오늘을 잊기 위해 잠들었다.


-30분 뒤-

'잠이 안오네..'

'맞다. 아빠가 선물을 사오셨다고 했지. 한번 볼까'

그곳에는 게임기가 있었다.

'나는 게임에는 관심없는데. 그냥 갖다 버릴수도 없고 어쩔 수 없네.'

세하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게임을 하면서도 세하는 오늘에 일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세하는 오늘에 일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져만 갔다.

'삑..'

'또 죽었네.'

세하는 그런 일을 생각하다가 벌써 5번이나 죽었다. 세하는 그런 것 상관없이 계속 생각해 가고 있었다.

'더 이상 그런 말들은 듣고 싶지 않아. 어떡하면, 대체 어떡하면 되는거야'

세하는 그런 생각을 하며 눕자 갑자기 게임기가 머리로 떨어졌다.

'아야. 아이고, 아파라. 이 게임기. 어, 잠깐만 게임기..'

세하는 게임기를 보면서 무언가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다시 몇일 후-

'자, 이제 실험을.. 이세하 군. 게임만 하지말고 내 말을 좀 듣게나.'

세하는 과학자가 말하건 말건 게임을 하고 있었다.

'이거야 원.. 도대체 몇 번 째야.'

'그냥 포기하죠. 어차피 힘만 빠지는데..;

'어쩔 수 없구만.. 다른 요원을 실험해보도록 하지."

그들은 물러갔다. 세하가 게임을 하고 있는 지 벌써 몇 일이나 지났다. 처음에는 게임에 대해 아무 생각도 안했지만 게임 중독에 빠진것만 같은 세하를 보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 것이다. 그 뒤부터, 세하에게 오는 기대는 줄어들었다. 머, 아직도 기대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세하는 과학자들이 물러가자 머리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했다.

'이러고만 있으면 돼. 이렇게 게임을 하고 있으면 더 이상 그 누구도 관심가져 주지않아. 기대하지도 않아.

그리고 더 이상 어머니의 대한 모독을 듣지 않아도 돼.'


세하가 게임중독에 빠진 것을 어머니에 일과 연관지어봐서 했는데

정말 망작인듯 하네요.


2024-10-24 22:21: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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