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유니온 데이즈 8 [세하X슬비X유리]

흑혼 2015-05-17 4




"음... 세하야... 세게... 조금만..."


슬비는 몸을 뒤척이고있었다.


"겨우 잠들었네, 잘때까지 기다리려고 참고 있던 내가 더 바보 같지만. 이런 약속시간에 늦겠군"


세하는 쯧쯧 혀를 차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옷을 입었다. 분명 자기 집인데 슬비가 더 오래있는 것 같지만, 간만에 만나는 석봉이니 너무 늦는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도 한번만 더를 외치면서 자신의 허리를 휘어 안고 있는 슬비에게는 미안했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이쪽 근처일려나?


세하는 근방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곳에는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고교생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눈에 다크서클을 달고 사는 석봉이 보였다. 


하긴 어쩌면 저놈의 술때문에 다크서클이 늘어나는 것 일수도 있지만 말이다.


"유니온이 아직도 너네 괴롭히냐?"


"말도마... 야근이 기본이야..."


"뭐 유니온이 우리 괴롭히는것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런데 세하야... "


"응 뭐?"


"아...아냐..."


"그나저나 석봉아, 나 요즘 하는 게임 아이템 몇개 못모은게 있는데 네꺼줌 주면 안되냐?"


"그래? 일단 꺼내봐"


세하는 주머니에서 게임기를 꺼내 뒤적뒤적 거리면서 화면을 틀고 있었다. 빌어먹을 게임기 바꾸던가 해야겠어 왜이리 오래걸려 라면서 투덜거리는 세하였다. 


석봉은 멍하니 세하를 쳐다보고 있다가 속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렸다. 


"야 빨리 이것좀 도와줘"


"응? 이...거? 아..알아써... 내꺼... 줄게..."


"일단 이거 먼저 마시고 줘, 너랑 마시는 것도 오랜만이네"


"나...난... 네가 부러워... 놀고...게임만해도... 연금..나오잖아"


"일단 목숨담보로 싸왔으니"


"난...맨날...야근에..."


"여자친군 만들 시간 없냐? 넌 인생 바뀔려면 여자친구가 필요할텐데?"


"하...하하... 그냥 마시자..."


세하와 석봉은 짠 한번 소리에 있는 소주를 다 털어넣었다. 


잔의 기울기가 일정함을 넘어간 것을 확인했을때 세하는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졌다.


석봉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몸 말고 너도 마음을 주면 내껀 다 네껀데?"


그거까진 안되


"..."


"필드에 있을때 말고 이럴때 좀 남자다워지면 안되?"


마음은... 다른데...


"..."


"아까부터 말을 안하네? 우리 귀여운 세하? 이렇게 해주면 대답이 나오려나?"


유리는 아까랑 자세를 바꾸었다. 세하의 나지막한 신음이 더 세졌지만 세하의 표정은 묘한 기분을 느낄수 있었다.


"아... 세하야... 안에다가... 괜찮아..."


"..."


"거친남자네 이세하"


세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본능에 맡기어서 몸을 흔들었다.


"슬비한테도... 이렇게 해?"


"어?"





"슬비한테도 이렇게 하냐고?"




"걘..."



























세하는 문득 눈을떳다. 


천장을 보아하니 이곳은 자신의 집이 아니었다. 분명 자기가 아는 곳이다.


"어머 세하야? 지금 일어났어?"


또 여기로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세하는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세하의 사지는 침대에 두꺼운 노끈으로 묶여 있었다. 





"이제 우리도 영원히 하나가 될수 있어"


"너..."

-------------------------------------------
제발 추천 한번과 덧글에다가 한마디만 해주세요 ㅜㅜ
다음에는 빨리 올릴게요 ㅜㅜ



2024-10-24 22:27: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