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용의궁전 이후... (떠나기전 첨이자 마지막으로 남김)

llSAO키리토ll 2015-05-07 2

* 이 이야기는 원작 스토리를 심히 무시하고 멋대로 지어냈습니다.





용의 궁전에서의 아스타로트와의 일전...


무사히 귀환하여 보고아닌 보고 생사를 확인 시키고


축제같은 분위기를 지나


난 방으로 돌아왔다.



- 으읔!!!!!!



다들 분위기에 취해 있지만 정작 나만은 그럴수가 없었다.


나를 위에 아스타로트까지 길을 열어준 동료들...


그리고 난 녀석을 쓰러트리기 위해 더스트에게서 제 2의 위상력을 몸에 받고


제 3의 위상력 을 각성시켰다. 그리고 쓰러트렸다.


하지만 내 몸으로는 특수한 몸인 녀석들과 달리 버티기가 힘들다. 이걸 알고 있는건


유정 누나와 나 둘뿐. 누나에겐 괜찮다고 거짓말하고 피곤하다며 방으로 온것이지만



- 하아.... 하아..... 이제 조금 괜찮아 진건가



다들 아직도 즐기고 있겠지...


침대위에 기대어 숨을 고르고 있자니 창문 틈으로 달빛이 세어들어 왔다. 나쁘지 않은걸?


그런데 점점 내 방이 달빛에 밝아지자 눈앞에 무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 ...!! 너 왜 여기에?!


- 미안, 세하야 왠지 모르게 너 평소랑 달라보였거든


- 하하... 그냥 피곤한것 뿐이야 적의 대장이랑 일기토를 했으니깐 말이야



애써 농담인척 씨익 웃어보인다. 그냥 넘어가주라 유리야... 나 정말 힘들걸랑



- 다친건 아니지?


- 체.. 안다칠리가 있냐 체력도 위상력도 바닥이지. 넌 얼른가서 모두랑 즐기라구


- 바보



유리가 고개를 떨구며 작은소리로 소근거렸다.



- ??


- 이 바보야!! 내가 지금 아무것도 못 느끼고 있는거 같아??



설마!! 지금 내몸에서 나오는 위상력은... 제 1의 위상력이 아닌건가 몸이 편해진건 설마...



- 지금 니 몸에선 녀석들과 같은 위상력이 느껴진다고!!


- ㅇ...야!! 목소리가 너무 크잖아?


- 어짜피 아무도 없어. 다 확인 했으니까.....


- 이거 참... 다들 눈치 못했는데 어떻게 제일 둔한 니가 알아 챈거냐



숨길래야 숨길수없게됬다. 유리한탠 완전히 들켜버렸다. 아아 이제 어떻게 설명해**담...



- 저기 이일 비밀로 해주면...


- 싫어.


- 그.. 그러지말고 유리ㅇ....


- 싫어!!
  인간이 제 2의 위상력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부서셔 버리는 정도는 알고있어!!
  아무리 내가 공부에 둔해도 그정도는 알고 있다구!!
  니가... 세하 니가 이러다 갑자기 죽어버리면.... 난.... 난.....


- ... 안죽어. 아직 죽을순없어



유리의 머리에 손을 올려 쓰다듬었다. 찰랑찰랑한 머릿결. 유리와 같은 상쾌한 향기가 전해져왔다.


결국 이전에 있었던 일을 유리에게 설명하기로 했다. 애쉬와 더스트의 꼬임에 넘어간것 녀석들에게


받은 제 2의 위상력, 그리고 내 위상력과 녀석들의 위상력이 합쳐서


아스타로트와 같은 제 3의 위상력을 갖게 된것 그래서 녀석과 동등한 입장에서 싸워


녀석을 쓰러트릴수 있었던것 이 사실을 아는건 유정누나 뿐이라는것



- 꼭... 꼭 그랬어야만 했어?


- 응. 그것말곤 방법이 없었어


- 그래서 앞으론 어떻게 되는거야?


- 하... 그걸 잘 모르겠단 말이지, 더스트 녀석한태 고백 받아 버렸거든


- 뭐??!!!


- 차원종의 군단장이 되라고 말이지.


- ....


퍼억!!!


- 아?! 아프잖아??


- 흥!


- 이제 남은건 내가 차원종의 위상력에 먹히느냐... 아니면 제 3의 위상력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던가 뿐이겠지.



유리에게서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어짜피 숨기지 않기로 했다. 어릴적부터 친구였지만


사실 난 이녀석을 쭉 좋아했으니까. 미리 말해둬야 그나마 내가 죽어서도 덜 슬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니 무릎 꿇은 자세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역시 자극이


컸던걸까...



- 세하야


- 응?


- 좋아해...


- ..어.. 뭐... 뭐???!!!



내가 잘못들은건가... 아니 뭐지 지금 이상황은 너무 뜬금없잖아??



- 뭐라고 말 좀 해봐... 부끄럽잖아.....


- 이거 참... 죽을수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잖아


- 우읍!!!



상쾌한 민트의 향이 빨려들어온다. 아... 나란 녀석은 얼마나 한심한걸까


너무 기뻤던걸까 아니면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던걸까 아니면 내가 먼저 하지 못한게


분했던걸까. 지금은 그저 서로가 서로에게 빨려들어가는 느낌. 머리가 멍해져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시간이 지난게 아닐까 살짝 얼굴을 떼고 눈을 떳다.


유리도 마찬가지로 눈을 뜨고 있었다. 상기된 얼굴, 젖은 눈동자... 부끄러워서 제대로 볼수도 없었다.


얼굴을 홱 돌리니 유리 또한 반대편으로 얼굴을 돌렸다.



- 저...저기 그러니까 이게 내 대답이랄까...


- 바보, 짐승, 귀축, **


- 미안!!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 알겠으니까 제대로 대답해줄래?


- 바..바보야 너도 아무리 둔하다지만 평상시에 깨닫고 있었을꺼아냐?


- 흥~ 난 바보라서 모르겠는데?



아... 이 녀석 날 놀리고 있다. 그래도 이녀석 덕분에 여러가지로 개운해진거 같다. 나 때문에 무슨일을 저지를지도 모르지만

예전부터 난 이미 홀딱 반해 있었으니까 어쩔수가 없다니까 하아....



- 한번만 말할께 잘들어.


- 응.


- 좋아해. 예전부터 어릴적부터 쭉 좋아했어. 앞으로도 쭉 함께 있어줬으면 좋겠어. 이 전쟁이 끝날때까지 내가 널 지켜줄태니까....
  그러니까... 그... 어..... 사랑해, 유리야.



으아... 부끄러워, 쪽팔려!!! 곁눈질로 옆을 봤는데...


얼굴을 잔뜩 붉힌채 얼굴을 푹 숙이고 있다. 이녀석이 이런 반응을 보이다니 평상시랑 너무... 다르달까 너..너무 귀여워!!



- 응... 그럴께 그러니까 지금은 내가 널 지켜줄께


푸욱!!!


- 커헉!! 유..유리야??



내 뱃속에 유리의 카타나가 박혀있다. 고통보다 의문점이 더 앞선다. 고통은 모르겠다. 도대체 이상황은??



- 참아. 지금부터 내 위상력을 니 몸속에 집어넣을꺼야 그러니까 날 위해서 각성해줘. 부디 살아줘!!


- 자...잠깐만!! 으하아아아아아악!!!!!!!!!!!!!!!!!



검을 쥔 한손을 제외하고 유리는 온몸으로 나를 감쌌다. 아프다... 아프다... 위상력의 반발이 일어난다.


내 위상력도 아니고 타인의 위상력으로 과연 될까? 아니... 되야만한다.  이녀석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죽으면 유리가 슬퍼할


태니까


근데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막무가내 잖아????



- 크핫!!!!!!! **알!!!!!!!!!!!!!!!!!!!!!!!!!!!!!!!



빛이 쏟아진다. 검푸른 위상력과 푸른 위상력이 날뛰고 있다. 그리고 점점 빛이 내 안으로 집속되어온다. 그리고 난후 난 정신


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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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세하야???


- 으음.....


- 세하형?? 일어나세요~~!! 에잇!!


- 커헉!!!



눈을 떠보니 정장 차림의 제이 아저씨와 테인이가 있다.



- 너. 지금 몇신줄 알어?


- 세하형!! 이러다가 늦겠어요!!!



늦은밤까지 머리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잠을 못잤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이지경... 이 둘에게 납치되어 끌려가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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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와 슬비가 한방에 있다. 슬비 또한 정장차림으로 유리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상당히 시끌벅적 한 가운데 유정과 은


이가 들어왔다.


평상시 모습과 다른 역시나 깨끗한 정장차림으로 그래도 역시 어른답게 평상시 언동만 아니면 분위기 만큼은 아름다운 여성들


이다.



- 하아... 설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리 너한태 새치기 당할줄이야


- 에이, 언니 그러지 마세요. 언니 옆에도 좋은사람이 둘이나 있잖아요?


- 헤헤. 슬비 넌 누구없어?


- 저..전!! 아직 생각없어요.



시끌벅적한 여성들의 대화.


세하는 뒤늦게 도착해 급하게 정장차림을 갖추고 화장을 끝냈다.



- 이거이거, 동생한태 새치기 당하다니. 너무 우울해지는데...


- 아저씨~ 아저씨도 금방 가실꺼에요 힘내세요~


- 아저씨 아니다. 형이라고 부르랬잖아.



그때 데이비드 국장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평상시에도 정장차림 이였지만 오늘만큼은 느끼하지않고 단정하고 깔끔하다.



- 여, 세하군. 축하하네.


- 국장님? 괜찮으세요? 바쁘실탠데


- 이거이거 국장님 아니십니까. 여전하십니다.


- 제이씨도 여전하시군요.



악수를 하는데 왤까. 손에서 불꽃이 피어올라온다. 기분탓이겠지. 아마도



- 강남의 영웅이 큰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빠질수야 없지.


- 헤헷. 국장님 오랜만이에요~


- 어, 미스틸 군도 잘지냈나?



밖에선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청량한 종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고 새하얀 비둘기들이 떼지어 하늘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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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멋대로 쓴거지만 애정어린 클로저스를 떠나면서


이때까지 살면서 이런거 한번도 써본적없는데.... 미련이 남았나보네요


애니나 만화를 볼때도 나름대로 스토리를 머리속으로만 했는데 게임을 이렇게 할줄이야 ㅋㅋㅋ


암튼 전 이제 갑니다 ㅂㅂ

2024-10-24 22:26:4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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