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the game begin - 프롤로그

튤립나무 2015-05-06 8

"후후후...드디어 완성했군. 아~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은걸"

 

타다 남은 재를 한대모아 만든듯한 잿빛색의 단발머리를 가진 한 소년이 기분 좋은듯 웃고있었다.

 

"무대는 완성됬고..이제 남은건 배우들뿐인가..후후후.."

 

그리고 그 소년은 자신이 만든 무언가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 미소는 어딘지 모르게 사악하면서도 장난끼가 섞인듯해보였다.

 

"그들이 어떻게 나올지 무척 기대되는군 후후후!"

 

 

............................................................................................

 

깡! 깡! 깡! 투두두두두두두!!!

 

신서울 강남. 지금은 한창 복구 작업중인지 주변에는 공사장에서 들릴법한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흐아아암~ 지루해.."

 

그리고 따사로운 햇빛에 잔디밭에는 매서운 추위와 눈의 무게를 견딘 꽃들과 식물이 하나 둘씩 피어올라 자신의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었고 싱그러운 봄 향기가 봄이 왔다는 소식을 전해주고있었다.

 

그리고 그런 주변 환경탓인지 한 검은머리를 가진 잘생긴 소년이 졸린듯 늘어지게 하품을 한채 피곤한 눈을 비비며 서 있었다.

 

"하~암..아..어제 게임을 너무 오래했나...으..일찍 자둘껄.."

 

그 소년은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그런지 눈밑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늘어져있었고 '오늘은 꼭 일찍 자야지' 라며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세하..너 또 늦게까지 게임하다 잤니?"

 

어느덧 벛꽃잎으로 물들인듯한 연분홍머리색의 앳되어보이는 소녀가 피곤해 보이는 소년옆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이슬비..너 또 뭐라 하려고왔냐?...."

 

그러자 이세하 라고 불린 소년이 귀찮은듯 말했다.

 

"니가 맨날 이렇게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오니까 그러는거잖니. 내가 매일 말하잖아 일찍 좀 자라고"

 

"..또 잔소리.."

 

이슬비라고 불린 소녀가 살짝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자 이세하는 이슬비가 들리지 않게 작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이슬비가 이세하에게 한 소리 하고있자 한 소년이 다가와 그 둘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세하야, 슬비야.. 오..오늘도..사이가..조..좋아보이는구나..."

 

"......누가 누구랑 사이가 좋다는거니..그보다..석봉이 너도 많이 피곤해보이는구나..잠 좀 자두는게 좋지않겠니?"

 

"....으..응..나는 괜찮아..거..걱정해줘서..고마워..슬비야..헤..헤."

 

이세하와 마찬가지로 검정색머리에 이세하보다 더 심하게 짙은 다크서클 덕분해 초췌해 보이는듯한 인상을 풍기는, 한석봉이라고 불린 소년이 이슬비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하자 어쩐지 기분좋은듯 실실 거렸다.

 

"아....그보다 세하야...아까전에..애쉬한태서 연락이 왔었거든.."

 

"뭐? 애쉬한태서?!"

 

"..으.응..그.그런데..왜 그렇게 놀래?"

 

"어..어?..아..아무것도 아니야..그보다 애쉬한태서 무슨 연락이 왔었는데?"

 

한석봉이 말에 이세하가 졸음이 달아난듯 굳어진 표정으로 한석봉에게 다그치듯 묻기 시작했다.

 

"아..그게..애쉬가 재미있는 게임을..찾았다고..내게 가르쳐줬어.."

 

"게...게임??"

 

"응...에..무슨..게임이더라..아!..무슨 탑을..클리어하는 게임이랬어!"

 

한석봉은 갑자기 생각난듯 손뼉을 탁치며 웃는 얼굴로 이세하에게 설명하자 이세하는 황당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이슬비가 이세하의 옷깃을 잡아댕기더니 귀를 대보라는 시늉을 했다.

 

"세하야..애쉬 녀석..무슨 속셈일까?"

 

"글쎄...나도 그녀석이 무슨 생각을 가졌는지 도통 모르겠어..혹시..진짜 게임이야기 아닐까?"

 

"....그러면 다행이지만.."

 

그렇게 둘끼리 귓속말로 중얼거리자 앞에서 그 둘을 지켜보고 있던 한석봉은 씁쓸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헤헷! 세하야~ 슬비야~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조심스럽게 말하고 있어~!?"

 

"우와왓?! 노..놀랬잖아 서유리!"

 

"꺄아앗?! 가..갑자기 껴안는거 하지말랬잖아 유리야!"

 

검은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이세하와 이슬비와 같은 또래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몸매를 지닌 소녀가 갑자기 나타나 이세하와 이슬비를 뒤에서 안은채 장난끼 섞인 환한 미소를 뽑내며 그 둘에게 말을 걸었고 그 둘은 갑자기 나타난 서유리라고 불린 소녀 때문에 깜짝 놀라 소리쳤다.

 

"헤헤헷! 세하랑 슬비 놀래키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헤헤헷!, 아! 그보다~ 둘이 무슨 이야기 했어? 나 궁금해~! 나도 가르쳐줘~!"

 

"그..그게 말이지 사실은.."

 

"흥! 보나마나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일께 뻔한데 굳이 귓속말까지 하면서 비밀이야기인듯 하는 꼴이라니"

 

"...저..정미도 왔구나. 안녕 정미야"

 

"..그래 안녕 이슬비.. 그보다..세하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

 

그리고 서유리의 뒤에서 브론즈브라운색의 긴머리를 허리까지 기르고 양쪽으로 올려묶은 교복차림의 한 소녀..우정미가 기분이 나쁜듯 토라진 표정으로 팔짱을 낀체 서있었다.

 

"..벼..별거 아니야..그..그렇지 세하야?"

 

"어?..어어..딱히 별 내용 없었어"

 

"...흐~응..."

 

그러자 이슬비가 당황한듯 말을 더듬으며 말하면서 이세하에게 눈치를 주자 이세하도 이해 한듯 얼버무리기 시작했고 그런 둘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우정미.

 

"그렇다는데..유리야?"

 

"뭐야~! 너희들끼리만 비밀이야기하고!! 우리도 가르쳐주라구~!"

 

우정미가 서유리를 바라보며 말하자 서유리는 살짝 삐진 표정으로 그 둘을 보채기 시작했다.

 

"그..그게..사실은..내가 세하랑..슬비에게..애쉬가 게임을 찾았다고 이야기 해줬거든..그런데...갑자기 세하랑..슬비가..귓속말을 하더라구.....그게..다야..유리야"

 

"응?? 애쉬가 게임을??"

 

서유리가 보채기 시작하자 한석봉이 둘을 대신해 서유리와 우정미에게 자신이 했던 말을 해줬고 한석봉이 말을 들은 서유리는 황당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응...그런데...너도 그렇고..세하랑 슬비도 그렇고..왜 그렇게 애쉬이야기만 나오면 ..놀래는거야..?"

 

"맞아..솔직히 나도 궁금했어.. 애쉬는 너희랑 똑같은 클로저아니야?"

 

"""......................."""

 

한석봉과 우정미가 궁금해하며 질문을 하자 질문을 받은 세명은 당황한 표정을 지은채 서로 눈빛으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아..그..그보다 말이야! 오늘 날씨 정말 좋지 않니??"

 

"...어물쩡 넘기려는 의도가 너무 티나는것 같지 않니 슬비야"

 

"..윽!.."

 

이슬비가 이 상황을 넘겨보기 위해 주제를 바꿔보려했지만 우정미에게는 통하지 않은듯 퉁명스럽게 말하자 이슬비는 '칫!..드라마에서는 잘 먹히던데..' 라며 혀를 찼다.

 

"앗?! 저기 UFO가!!!"

 

라며 이번에는 서유리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르키며 소리쳤다!

 

""............................""

 

하지만 우정미와 한석봉은 그런 서유리를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처다보았고 어쩐지 주변에서 까마귀의 '바보~ 바보~'라는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착각이 느껴졌다..

 

 

"아..하하하!! 그..그보다 너희들 소식 들었어? 오늘 오세린 선배가 이곳에 오신데!"

 

"...오..세린..선배?"

 

그러자 이번에는 이세하가 바톤을 넘겨받아 새로운 주제를 꺼냈고 우정미가 걸려들은듯 이세하를 처다보았다.

 

"어 정미야. 내가 전에도 한번 말했듯이 우리와 같이 임무를 수행한 선배님이신데 이번에 새로운 곳으로 발령이 나셔서 그쪽에서 임무를 하시다가 이쪽에 볼일이 생겼는데 잠깐 우리 얼굴좀 보고싶다고 잠시 들린다고 하셨거든"

 

"...그..그렇구나...오세린..선배라..."

 

이세하의 말을 들은 우정미는 무언가 생각할께 있는듯 조용히 생각에 잠겼고 그모습을 본 세명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었다 그러자..

 

"저..저기...애들아..나..나도 구..궁금한ㄷ.."

 

"아! 맞다! 석봉아 이것좀 봐볼래? 어제 내가 득한 아이템이 있는데 옵션이 죽여줘!"

 

"어..어? ..뭔데??"

 

''휴우.....''

 

이번에도 이세하가 발빠른 대처로 한석봉을 대리고 저 멀리 가버리자 서유리와 이슬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어? 저기들 있었군."

 

"아~! 애들아~~"

 

그렇게 가까스로 위기의 상황을 모면한 세명을 향해 한 남성과 은발의 여성 그리고 자신의 키보다 더 큰 창을 든 예쁘장하게 생긴 소년이 그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다가가고 있었고 은발의 여성은 무척 반가운듯 손을 흔들고 있었다.

 

"어?! 세린선배!!"

 

서유리가 제일 먼저 반갑게 소리치자 이슬비와 우정미가 서유리가 소리친곳으로 시선을 옴겼다.

 

"유리야~ 슬비야~ 오랜만이야 반가워~ 건강해보이는구나"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세린선배. 선배도 건강해보이셔서 다행입니다."

 

"꺄아아~! 선배~! 보고싶었어요!"

 

그러자 은발의 여성..오세린이 해맑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했고 이슬비와 서유리도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오세린을 맞이했다.

 

"...유리야 ..이분이 그..오..세린선배..셔?"

 

"응? 으응!!  맞아 이분이 바로 오세린선배야 히힛! 정미는 처음 뵙는구나?"

 

우정미가 서유리의 옷깃을 땡기며 조용히 묻자 서유리가 특유의 덧니를 빛내며 환한 미소를 지은채 말해줬다.

 

"안녕? 니가 우정미구나. 반가워~ 나는 오세린이라고해. 선배인데 세하랑 애들에게 민폐만 끼친 못난 선배야..헤헷...못났지만 잘 부탁 할께 정미야"

 

"..아...네...저도.. 잘 부탁 드릴께요"

 

오세린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자신을 소개하자 우정미도 조심스레 인사를 받아줬다 그리고 '세하랑..'이라며 작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세하는 어디에 있어? 오랜만에 보고 싶은데.."

 

"그러고보니 그렇군. 세하녀석하고 석봉이가 안보이는데?"

 

"우웅. 미스틸이 찾아보고 올까요?"

 

오세린이 어쩐지 상기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며 이세하를 찾기 시작하자 같이 온 흰색머리에 노란색렌즈의 선글라스를 끼고있는 남성...제이도 세하를 찾아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고 자신을 미스틸이라고 부르는 여자처럼보이는 예쁜소년이 세하를 찾으러 가려고했다.

 

"아 세하라면 금방 올꺼에요~ 어? 아! 저기 오는데요?"

 

"어? 세린선배~!"

 

서유리가 그렇게 말하면서 이세하가 오는 방향을 가리켰고 이세하도 뭉쳐있는 사람들쪽으로 서서히 다가오다 오세린을 봤는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그리고 이세하와 오세린은 반갑게 인사를 한후 이야기를 했고 둘다 기분좋은듯 미소를 짓고 있자 그 모습을 본 우정미는 어쩐지 토라진표정으로 기분이 않좋아보였다.

 

그렇게 오랜만에 뭉쳐 그간 지내온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있는 사람들. 그런데 그때..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후후후. 배우들의 다 모였군!"

 

"..어? 무..무슨 소리안들렸어요?"

 

"..나..나도 들었어..무슨 배우들이 모였다고 하던데.."

 

서유리가 갑자기 들린 소리에 놀라서 묻자 이슬비가 당황한 표정으로 자신도 들었다며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후후후! 그렇게 날 찾고 싶은건가 이슬비양?'

 

"..이..이목소리는 설마?!"

 

그리고 또 들려오는 목소리에..이슬비와 검은양팀 전원이 흠칫 놀라 하늘을 처다봤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줘서 고마워. 덕분에 찾는 수고를 덜었군."

 

의문의 목소리가 또 다시 들려왔고.. 그러자 강력한 위상력이 발생하더니 그들이 서있던 곳에 갑자기 공간이 일그러져버렸다.

 

그리고.. 공간이 사라지자 아무일 없었다는듯 멀쩡했고 ...달라진게 있다면...

 

원래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

 

 

 

 

안녕하세요 글쓴이 튤립나무입니다.

 

 

어제 공지 올린데로 새로운 주제를 찾아 다시 나타났답니다 ㅇㅅㅇ!

 

이번에는 휴재하지 않고 제대로 올려보겠습니다!

 

그럼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P.S 기억을 잃어버린 사랑스러운 그대도 스토리를 좀더 구상중이니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2:26:4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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