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부디.....

튤립나무 2015-05-04 12





"이해..할 수 없는..인간이군.."

위엄있지만..어딘지 쓸쓸한듯한 목소리가 마음속에 울려퍼진다.

"그대와..나는...적대 관계..이지않나?"

"...알아요.."

한 여성이 쓸쓸한 목소리로 힘없이 대답한다.

"..그러면서..왜..나를...위하는가?"

"...저도..모르겠어요...그저...."

그 여성은 목이 잠긴듯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그러자 그 존재는 그 여성이 말을 이을떄까지 기다려주었고.. 그 여성은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그저...당신이...당신이...쓸쓸해보여서요.."

"........................."

그 여성이 말에 그 존재는 아무 말없이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온 그 여성을 가만히 바라보고있었다.

".....바보같은...인간이로군..."

".......그런소리...자주..듣고..있어요"

그 존재의 말에 그 여성은 한없이 실 웃고있었다.

"...인간....나한테서...어찌하여..그런...감정을..느끼는것인가?"

".......잘..모르겠어요..하지만...그저..당신이...안쓰러워보였어요.."

"......나를.....우롱하는건가?"

여성이 말에 그 존재는 미약하지만 힘을 내 여성에게 위압감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신은...저와..같아요...."

".....음....?"

"...저도....믿었던...사람에게...배신을..당했거든요..."

"......................."

그 여성은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어쩐지 슬퍼보였고 ...그러자 그 존재는 가만히 그 여성을 지켜보고있었다.

".....정말...절..생각해주는줄 알았는데...아니였어요...그저...이용만..당한거였어요....하하..."

"............인간..............."

"........하하.......저...바보같죠..?"

그 여성은 한없이 웃고있었지만....눈에는 눈물이 흐르고있었고..그 여성을 바라보는 존재는 아무 말없이 그 여성을 가만히 지켜보고있었다.

"........그저...잘하고싶었을뿐인데....정말...전..무능한것같아요.."

".......그대는......무능하지않다......"

그 존재는 여전히 위엄있는 목소리로 말하지만 목소리에는 다정함이 묻어있었다.

".......아뇨...전...정말.....할 줄아는게 ...없어요.."

"...........그대는.......자신을.....믿지..못하는것같군...."

"...................."

그 존재의 말에 그 여성은 아무 말없이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러자 그 존재가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그대는.....무능하지않다.....그대의...재주로인해...이렇게....나와...소통을..할수있는거..아닌가.."

"......아........."

그 존재의 말에 그 여성은 멍하니 그 존재를 바라보았다. 

"......그리고....그...재주로인해.....내가.....구원받을수도...있는거고......"

".........헤카톤케일......."

그 여성은 나지막하게 그 존재의 이름을 말했고 그 존재는 그런 여성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고맙다....인간.....나를.....이...끝없는...고통속에서......해방시켜주려해서..."

".........저는.............."

그 여성은 말을 이을려고했지만 목이 잠겨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대가...없었다면.....나는......이...저주받은...고통속에서...헤어나올수가...없었겠지......고맙다..."

".......헤카톤...케일..."

그 존재는 자신보다 작은 여성에게 가만히 머리를 숙인체 고마움을 표했고 그 여성은 가만히 그 존재를 처다보았다.

"...슬슬.....나를......해방시켜...주길바란다..."

"..............................."

그리고 그 존재는 부드러운 어조로 부탁했고 그 여성은 가만히 자신의 손에서 뛰고있는 심장을 처다보았다.

".....이...방법밖에는.....없는.....건가요....?"

".......인간......쓸대없는...감정에.....휘둘려....일을...그르치지마라.."

여성이 슬픈목소리로 힘들게 말하자 그 존재는 엄한 목소리로 여성을 꾸짖었다.

"....그대는.....그대의..사명을...고작...감정따윈에...휘둘려...포기하려..하는것인가...?"

"..........................."

"..그대는....그대가......해야할...일을....하라..."

"........하지만...그러면.....당신은.....죽고말거에요...."

".......여전히....바보같은.....소리를.....하는구나....인간"

여성의 말에 그 존재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 여성을 바라봤다.

"......마지막을...그대와같은...인간과..보낼수있어...즐거웠다.."

".........저..저는.....흐윽...."

그 여성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그리고....자신을 위해 울어주는 그 여성을 보며 그 존재는..아무말없이...가만히 그여성이 눈물을 멈출떄까지..기다려주었다.

"......흐윽........죄송해요...바보같이...눈물이..나오네요..."

"..........인간............."

그 존재는 나지막하게 말을 하고는 하늘을 처다보았다.

하늘에는 거대한 영지가 상공에 떠있었고 그 존재는 가만히 그 영지를 처다보았다.

"........그대의......이름을......가르쳐주겠나...."

".........오세린....이라고...해요.."

그 여성은 자신의 이름을 그 존재에게 가르쳐주었고 그 존재는 가만히 그이름을 머리속에 되새겼다. 그리고..

"......좋은..이름이군......그..이름....잊지않겠다..."

그리고는 자신의 뿔에 거대한 힘을 모으기시작했다.

"...오세린이여...이제..그만...헤어질..시간이다.."

"....헤카톤케일..."

그 존재의 말에 그 여성은 더이상 말을 잊지 못하고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심장을 향해 날카로운 단검을 가져다 댔다. 그리고는...두눈을 꽉 감은채 날카로운 단검으로 심장을 찔렀다...그러자... 그 존재는 마지막인사를 하려는듯 입을 열었다.

".......고....맙......다...."

그리고는 자신의 뿔에 응축되있던 기운을 상공에있는 거대한 영지에 발사했고 ...거대한 푸른 빛이 상공을 가로질러 영지로 날아갔다.

그리고...서서히...쓰러지는.....거대한..몸..

그 존재의 마지막 모습을 끝가지 지켜본 그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지을수있는 최고의 미소를 띄운채 마지막말을 말했다.

".......부디.....편히...잠드세요...용이여.."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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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2:26:3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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