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가 특경대 입대하는 이야기 1 퇴역한 이유

키느님 2015-04-19 0


으아아 군인인 전 복귀하러 갑니다.

잘쓰고싶다

-




"1위상력이랑 2위상력을 합쳤다고요?"

"...."

그녀는 놀란듯 보였다.

차원종과 관련된 키워드가 나와 함께 거론된 순간 그녀는 잠시 휘청거리고 눈을 크게떳다.

동공 없어지는 줄.. 점 크기까지 작아지는게 있구나 싶었다.

아마 다른 클로저요원들처럼 차원종을 싫어하는 거겠지.

자초지종을 설명할 시간도 없으니 여기서 끊어야겠다.

무엇보다 이제 그 지나간 일로 말싸움을 하고싶지도 않았고, 썪어가는 감정의 골을 조금 완만하게 하고 싶은 참이었다.

"그만하자 유리야 퇴역만으로 난 충분해 내일 입대도 한다고"

돈까스를 썰고있던 나이프를 콱하고 (살짝만) 내려쳤다.

유리는 잠시 노려보더니

"후.. 안그래도 오늘 모이기로 했어 너 간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축하와 동시에 다시 시작하자고.. 그런데, 그만한 일을 잘했다는듯 잔소리를 듣고싶지않다는 그 투는 뭐야 도대체?"


더 이상 안참는다고 생각하고 노려봤다.

앞에 둘은 모두 흠칫하며 놀랐다.

위상력은 안나와도 단련해뒀던 신체능력과 연동되는 싸움에서의 깡(?)이라는건 아직 남아있구나 싶었다.

"거기서 전세계의 S급 클로저의 70%가 사망했어! 베이징은 그때 지옥이었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신체능력과 위상력의 80%가 제한받았다고 그 상황에서 철수? 3명이 이끄는 군단장들! 군단이 자그마치 3묶음이나 있었어."

"그래서 다시 선전포고를 준비했잖아!"

"그대로 놔뒀으면 중국은.. 아니지 인류는 끝장이었다고 그리고 전쟁만큼은 일어나서는 안돼"

이때까지는 언성이 점점 높아졌지만 유리는 그제서야 전쟁의 참혹함을 상상이라도 했던지 눈을 내리감았다.

이윽고는 옆에있던 그녀에게

"잠시만 자리좀 비켜줄래?" 라고 싸울준비를 했다.

그녀는 흔쾌히 화장실로 갔다.



"....그렇다고 네가 노력해왔던 신뢰까지 저버릴 건 없었어 네가 철수하던중 혼자 헬기에서 뛰어내렸을 때 우리가 어땟는줄 알아? 그리고 얼마 후 네 방에서 차원종의 위상력이 결정화 되있는걸 발견했다고"

당연히 필요했다.

그 강대한 적들이 점령한 요새를 부수기 위해서는

"맞아 내가 없었던 3주동안 말이야 전에도 말했지만 그건"


"그 가증스런 L.L(여자둥지)의 군단장 년이 가르쳐줬다고? 그년이 죽어가는 널 구해주는대신 넌 그년의 부하들을 놓아줬어

그 차원종들이 유정이 언니를 죽였다는건 기억안나나봐?"


그 말대로다.

베이징을 그 기술로 군단과 통째로 소멸시켰을때 어중간한 각오로 자멸을 행했으니까, 난 돌아가고 싶었다.

모노마(여자둥지 군단장)가 구해주겠다고 한 말은 너무나도 달콤해서 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구원의 손을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 세계가 부서지는 암흑속에서도 너희들(검은양 팀) 얼굴이 생각나서 난 벗어나려했어"

그게 잘못이야?

너무나 떨려서 마음속말과 입이 따로 논다.

"우리들(검은양 팀)이라면 동료를 내팽겨치고 죽음으로 달려가지않아. 또 거기서도 인간의 도리를 잊지않아"

인간의 도리라고?


"이젠 끝이야. 그냥 오늘 나 보러 오지마"

나가려고 계산한 순간 그녀가 따라나왔다.

"전동료분이랑 사이가 안좋으시네요..."

"민간인들 사이에서야 내가 영웅이겠지만 클로저들 사이에서는 배신자니까 그것도 저녀석이랑은 같이 싸웠고"

그녀는 말을 잇지 않았다.

아마 나와 유리가 한 대화내용을 얼핏 들은거겠지.

거의 그 공원까지 다가오자 난 벤치에 앉았다.

오래간만에 클로저를 만나서 들뜬 마음에 이야기라도 하자 싶었다.


"그 이름이 뭐라고..."

"아!.. 윤서현이에요"

"서현씨는 능력명이 뭐에요?"


"A1-113 위상력 응집신체강화에요"

"이야 그건 올라운더네요?"

"네.. 차원종을 죽이고싶다는 일념으로 위상능력 판별을 받았을때 혹시 전투형이 아니면 어쩌나했는데 안심했었죠"


"그럼 개체별 약점같은 것도 외우고 다니세요?"

"물론이에요! 그래서 흥미가 있어요 세하님이 사용했던 그 기술요 교본에서도 만났을때 전투력 유지를 위해 도망치라고

나오는 s급 차원종 군단장을 죽인 기술요"

"....."

안좋은 기억이라 역시 굳었지만 이내 다시 깨닫고는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 기술은 차원종의 위상력이 필요해요"

"혹시 3위상능력자에요?"

"아니요 그냥 재료에요 그 위상력이 결정화된 것을 다시 위상력으로 연성해서 자기 위상력이랑 완벽히 같은 비율로 섞으면

끝나요"

"음 1위상력이랑 2위상력은 상반된 성질일건데? 안섞이는것 아니에요?"

"뭉쳐놓고 터지길 기다리죠"


"?! 그래서 물리현상 붕괴가..?"

"물론 어려워요 나노단위의 오차도 용납되지않아. 잘못하면 자기 몸안에서 역류하죠."


하지만 시도해볼 가치는 있었다.

상반되는 두 위상력은 뭉친상태로 있으면 합친 힘에 갑절을 초월하는 반발력으로 붕괴된다.

그 반발력을 그냥 공간에 흘리기만하면 그만이다.

기술이 발현되기만하면 그 반발력이 물리현상을 덮어버리니까, 적의 공격이라는 현상 그 자체가 제압된다.

우연히 작전중 흩날리는 차원종의 위상력에 내 위상력을 불어넣은 것이 폭발해 영감을 얻은 기술이다.

정도연박사님은 시도조차 하지 말랬지만, 결국 베이징에서는 그런 기술이 필요했다.

거기는 클로저의 무덤이었으니까.. 그냥 그 진지까지 한꺼번에 지우고싶었다.

결과는 예상대로 2명의 군단장과 대부분의 차원종이 나와같이 암흑에 빠졌다.


나는 이렇게 구해졌지만- 그래서 반역자처지가 되었지만


그 기술은 숙련되지 않았기때문에

비율조절을 완벽하게 이루지는 못했해 폭주해서 내 위상력기관은 손실됬고 반역자의 죄목과 함께 클로저를 그만뒀다.

그날 엄마와도 크게 싸웠다.


하지만 그래도 베이징에서의 나는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싸웠으니까,

그 깨달음 욕되게하는 어른들은 예(멋대로 나에게 기대했던 그)나 지금이나 진절머리가 난다.

그럴텐데도 난 아직도 차원종의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

남을 돕는게 나쁜것일 리가 없으니까, 힘이없다고할지라도 지키고싶으니까


기술의 설명에 더해 내 생각을 느낌을 서현이에게 말했더니 속이 시원해졌다.

서현이랑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





-


서현이를 만난날 결국 검은양팀원들은 연락이없었다.

그 다음날은 서현이와 계속 같이 있다가, 난 입대했다.


"막상 훈련소 정문을보면 덤덤할 줄 알았는데 보니까 욕이 나오는걸? ***"

터덜터덜 가는 내 모습을 나도 좀 보고싶다.




2024-10-24 22:25: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