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8화- [미스틸테인 VS 리리스. 정말 좋아해, 테인아. 죽어줘.]

호시미야라이린 2015-04-15 1

테인아. 진심으로 좋아해. 진심으로 사랑해. 그러니까 제발 죽어줘.”

 

“......!!”

 

그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니까.”

 

리리스!”

 

“......죽어. 그러니까 죽어. 애쉬와 더스트는 물론이고, 진서희 군단장님을 위해서!”

 

 

리리스가 얼굴을 붉히며 분통을 터트리는 등의 화내는 표정은 아니지만, 메섭게 노려보는 식으로 화를 내는 표정이다. 리리스가 입고 다니는 현 의상은 어떤 의상일까? 뭐라 하기가 매우 민망하기 그지없는 의상이라고 보면 될 것만 같다. 결론부터라면 슬링 샷이란 것을 입은 상태에서, 치마를 입혀놓고 옷이라고 우기는 걸로 보이는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그러니까 노출이 매우 심한 의상이라고 보면 된다. 리리스가 미스틸테인을 향해 메섭게 노려보더니 3차 결전기를 발동하고자 한다. 정식요원 결전기가 3차 결전기인데, 클래스가 엑서큐셔너인 리리스는 어떤 3차 결전기를 발동할까?

 

 

리리스의 3차 결전기도 역시나 사형집행과 관련이 있다. 간단한 예시로 아이작이라는 녀석에게 적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재해 복구 본부에서 신서울 일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의 보스이자 재해 복구 본부를 지키는 4대장들 가운데의 하나가 바로 아이작이다. 리리스의 3차 결전기란, 바로 십자가형(十字架刑)’ 이라 부르는 고대 로마제국 시절의 극형이다. 리리스 본인은 크루서픽스(Crucifix)’ 라고 부르고 있다. 리리스의 3차 결전기의 이름이 저렇다. 십자가형이라 부르는 건데, 중죄인을 십자가에 못 박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아이작에게 적용한다고 하면, 역시나 십자가에 양 손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발에도 못을 박는다. 그리고 나서 죽기를 기다린다. 만약 죽지 않으면 다리를 비틀어버린다.

 

 

“......‘초결전기 : 슈퍼 크루서픽스(超決戰技 : Super Crucifix)’ 발동이다.”

 

리리스! 너의 3차 결전기야?!”

 

그야 물론이지. 널 십자가에 못 박아서 나의 마음을 너에게 표현하고자 하는 거지.”

 

“......!!”

 

테인아. 진심으로 좋아해. 진심으로 사랑해. 그러니까 제발 죽어줘.”

 

리리스!”

 

죽어! 미스틸테인!”

 

 

극도의 살의로 가득한 메서운 눈빛으로 테인이를 노려보는 리리스. 그런 그녀가 그를 상대로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3차 결전기를 발동한다. 미스틸테인을 십자가에 못을 박아서 확실하게 숨통을 끊어버리기 위한 것. 물론 상대가 결전기를 쓰고자 한다면, 그도 생각이 있기는 마찬가지. 언제나 그래왔듯 스킬 캔슬이라 부르는 그 능력을 통해서 탈출하면 되는 일이다. 리리스는 자꾸 피하는 미스틸테인이 극도로 원망스러운 모양이다. 그래서 극도의 살의가 느껴지는 그 눈빛을 풀지 않고 있는 상황. 미스틸테인도 본인이 살고 싶다면 방어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싸워야만 한다. 지금 리리스의 머리카락들 사이로 튀어나오고 있는 갈색 뱀인지 촉수인지 하는 저 이상한 것들도 그렇고 말이다.

 

 

미스틸테인과 리리스가 같은 처지라고 하니까 말이다. 애쉬와 더스트가 과거에 했던 말을 파악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무기(武器)’ 라고 말한 것을 본다면, 미스틸테인은 인간이라기보다 이름없는 군단 소속의 차원종이란 표현이 더 적합하지가 않을까? 어쩌면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미스틸테인과 리리스가 좀 차이가 있다면, 테인이가 타 검은양 멤버들에게 형이나 누나 등의 표현으로 사용하면 말이다. 반대로 리리스는 타 붉은별 멤버들에게 그냥 대놓고 반말을 하듯 평범하게 부른다. 같은 최정예요원 직급이라 그런 것인지 뭔지는 몰라도 그렇다. 물론 붉은별 멤버들도 그게 싫지는 않다.

 

 

리리스의 의상을 볼 때마다 테인이는 매우 민망해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게 당연하다. 여자들이 입는 의상들 가운데에 슬링 샷(Sling Shot)’ 이라 부르는 이름의 옷이 있다고 한다. 그것에 치마를 입혀놓고 옷이라고 우기는 느낌의 의상. 그런 의상이라면 누구라도 매혹에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 지금 리리스의 눈빛으로 보면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극도의 살의를 내뿜는 메서운 눈빛이라 그런 걸까? 미스틸테인이 이제 공격으로 계획을 바꾸려는데 이번엔 리리스의 머리에 튀어나와있는 것들이 그를 공격하고자 한다. 마치 소총탄과 같은 스피드를 보이듯이 테인을 위협하는 그것. 뱀인지 촉수인지 뭔지하는 그 괴상한 것이 말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빨리 죽으라고 소리치며 공격하는 리리스. 하지만 이내 입을 닫고서는 그냥 빨리 죽어서 자신의 사랑을 받아달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테인이도 이에 질 세라 본인의 기술들을 전부 다 사용하기 시작하며 그녀의 위협에 강하게 대처한다. 리리스가 이런 저런의 방법이 모두 통하지를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냥 철수할까를 생각하는 모양.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꾼다. 어차피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돌아간다면 군단장에게 정말로 혼날 일이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고서 4차 결전기. 그러니까 특별요원 결전기를 발동하고자 한다. 그런데 엑서큐셔너의 4차 결전기라고 해도, 또 다른 유형의 사형집행이 있기는 할까? 테인이가 리리스를 바라보며 뭔가를 느끼는데 그녀의 몸이 점점 검게 물들어간다는 것. 이것이 과연 뭘 의미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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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스는 이래도 저래도 안 된다면 미스틸테인 저 녀석과 함께 죽자고 판단하더니만, 주머니에서 검은 액체가 든 앰플을 꺼내고서 마신다. 그러자 붉은 기운의 위상력 개방 상태에서 검은 기운의 위상력 개방 상태로 변경된다. 리리스가 미스틸테인에게 네가 끝까지 자신의 사랑을 거부하겠다면, 그냥 여기서 같이 죽자고 말하며 악마와도 같은 눈빛으로 노려본다. 검은 기운의 위상력 개방은 일반적인 위상력 개방과는 다르다는 것이 유니온에서 얘기하는 내용. 극한으로 모든 신체적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대신, 사용자의 생명이 극도로 위험해진다는 것. 어차피 안 되는 상황이라면 이판사판()’ 이라도 해보자는 거다. 검은 기운의 위상력 개방을 발동했다는 것은 여기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타 검은양 멤버들은 물론이고, 현재 테인의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던 김유정 관리요원과 데이비드 지부장님도 크게 걱정한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만 해?!”

 

그야 당연하지. 이대로 그냥 돌아가면 난 군단장님에게 죽거든.”

 

죽어?”

 

반대로 너희들에게 패배해서 생포될 경우에도 마찬가지고.”

 

“......”

 

그래서 내가 택할 선택지는 단 2개야. 널 죽이고 돌아가거나, 실패할 경우에 여기서 그냥 죽거나?”

 

“......”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냥 여기서 죽어야만 하겠는데? 내가 말이야?”

2024-10-24 22:25: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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