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아이가 되버렸다구?! 제 9 화

튤립나무 2015-03-31 14

"이세하! 좀 가만히 있지 못하겠니?"

 

창문 넘어서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푸른하늘은 석양에 물들어 황홀한 노을빛에 물들어갔고 창문 넘어 방안까지 따스하고도 아름다운 노을빛에 물들여갔다.

 

"정말..부탁인데 얌전히좀 있어"

 

화사한 벚꽃을 연상캐하는 분홍빛 머리카락을 가진 이슬비의 머리도 방안으로 스며들어오는 노을빛에 의해 붉게 빛나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주고있었다.

 

"이것만 하고 노..놀아줄께..그러니 얌전히있어주면 안되겠니?.."

 

"아부우우우우~!"

 

현재 신강고등학교안에 있는 숙직실중 한 곳을 빌려 검은양팀의 임시본부로 사용 중이었다.

 

그리고 지금 임시본부안에는 이슬비와 아이가 되버린 세하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있었다.

 

"오늘안으로 마무리를 지어야하거든! 그러니까 조금만 얌전히 있어 이세하!"

 

"아부우! 아부우! 아부우!!!"

 

이슬비는 책상앞에 앉아 노트북으로 리포트를 작성중이었고 그런 이슬비옆에는 세하가 심심하고 지루한듯 책상을 작은 손바닥으로 쾅쾅쾅 두드리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하아...하필 이럴때 모두들 자리를 비우다니.."

 

성수대교와 한강 강변길 두 군대를 동시에 출동하기 위해 검은양팀은 조를 나눴고 성수대교팀에는 제이와 이슬비가 한강 강변길에는 서유리와 미스틸테인 그리고 김유정이 출동했다.

 

원래 같았으면 김유정이 두곳 모두를 모니터링을 한후 지시를 내려야하겠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 직접 출동을 하게되었고 현장에 있는 장비만으로는 두곳 모두를 모니터링하기에는 역부족이라 판단, 리더인 이슬비와 경험많은 제이가 팀을 짜 김유정의 백업없이 성수대교를 맡게된것이었다.

 

그리고 노을이 질무렵 무사히 임무를 끝낸 이슬비와 제이가 먼저 신강고등학교로 복귀했고 검은양팀이 자리를 비운사이에 혼자 남겨진 세하를 돌봐주고있던 우정미와 케롤과 만난 이슬비와 제이.

 

그리고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하자 이..이대로라면 내 몫숨이!!! 라며 누군가에게 쫒기듯 식은땀을 흘리며 불안해하는 제이가 캐롤을 도와주기시작했고 우정미도 옆에서 캐롤의 조수역할을 하느냐 바뻐보이는 통에 이슬비는 하는 수 없이 세하를 안고

빠져나와 임시본부로 오게된것이었다.

 

"진짜.. 이세하 넌 크나 작으나 매사에 도움이 안되는구나"

 

브리핑중일때나 작전중일때 틈틈이 게임을해 이슬비의 멘탈을 한계치까지 올려 시험을 하질않나 이번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워진모습에 잠시나마 잘해주려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남자들은 다 똑같다고 이슬비에 품에 안긴지 단 몇초만에 서유리의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 품으로 돌아가기위해 떼를 쓰는 이세하를 보자 오만정이 다 떨어지는 이슬비였었다.

 

하지만 그래도 리더인지라.. 리더로써 세하를 돌봐주기위해 대려왔지만 이제는 이슬비가 아무것도 못하게 옆에서 방해를 하고있는 이세하!!

 

흔히들 자식을 둔 부모님들이 말하기를 "내 아이지만 어쩔때는 날개달린 악마로 보인다"고 하시던대 아마 이슬비의 지금 심정이 자식을 둔 부모님들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우.. 이럴때에는 구석에서 게임만 하던 이세하가 그립내.."

 

이슬비는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석은 꼭 필요할때면 없어.. 라고 투덜대며 아까부터 자꾸 놀아달라고 층얼대는 세하에게 어디서 가져왔는지 게임기를 건내줬다.

 

"자 이세하. 니가 그렇게 좋아죽고 결혼까지했던 게임기야. 나..나처럼..자..작은 가......어쩃든 나보다 게임기를 더좋아하는너니까 그거나 가지고 놀아!!"

 

이슬비가 어딘지 살짝 삐친 목소리로 말한 뒤 다시 리포트를 작성하고있었다.

 

"우오옹~ 꺄아~"

 

그 사이 이슬비한태서 게임기를 받은 세하는 게임기가 신기한듯 작은 두손으로 여기저기 눌러보던이 급기야 손바닥으로 화면을 있는힘껏 내려치고있었다.

 

".....어린것이 벌써부터 부부싸움하니?"

 

세하가 자신의 게임기를 때리는 모습을 보며 '아 빨리 돌아가서 예약녹화해둔 사랑과 차원전쟁이 보고싶다' 라고 말하며 리포트를 작성중인 이슬비.

 

그때 이슬비의 폰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잔잔한 멜로디에서 갑자기 리듬을 타는 멜로디로 바뀌는 곡이었다.

 

"이슬비. 전화받았습니다."

 

"아! 슬비야. 무사히 복귀했다는 메일을 이제 봤어. 우리도 지금 막 임무가 끝났단다. 이제 슬슬 복귀할께"

 

"넵 유정언니!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래 고맙다 슬비야.. 하아 정말 엘리트 코스를 밟던 내가 어쩌다가 이 꼴이... 흠흠.. 아 그리고 슬비야 세하 약은 완성되었니?"

 

"그게..아직.. 제이아저씨도 캐롤씨를 도와서 약 만들기에 협조를 하고있지만.."

 

"그렇구나.. 후.. 세하어머님꼐 뭐라고 설명해드려야하나..벌써부터 머리가 다 아프내.. 일단 알겠어 슬비야 있다가 보자"

 

"네 조심히오세요 유정언..아..안돼 멈춰 이세하!!"

 

"슬비야? 슬비야 무슨일이니 슬비야!?"

 

"하아..하아..벼..별일 아니에요 언니.. 이..이만 죄송하지만 먼저 끊을께요. 조심히 돌아오세요"

 

김유정이 놀라서 묻자 숨을 몰아쉬며 이슬비가 아무일 아니라는듯이 말한뒤 통화를 종료했다.

 

"너어어어!! 진짜!!!"

 

"꺄아아아~~헤헤헤헤헤헤~~"

 

이슬비가 진심으로 화난듯 소리쳤지만 공중에 떠있는 세하는 그저 재미있고 신기한듯 해맑게 웃기만했다.

 

통화를 하면서 잠시 세하에게 한눈판사이 세하가 책상에서 떨어질뻔하자 놀란 이슬비가 위상력으로 세하를 잡아

 

공중에 뜨게한것이었다.

 

"웃어?.."

 

"꺄야아아아아하하하하"

 

이슬비는 위상력을 이용해 세하를 공중에서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위아래 위위 아래는 기본이요 360도 회전까지!

 

"훗! 어디 이래도 웃나보자!"

 

이슬비가 공중에서 돌고있는 세하에게 조금 더 힘을 보태자 아까보다 빠른 속도로 회전을 하게되었다.

 

"아부..아부..아부부부부부부부~"

 

"자! 이세하 너의 잘못이 뭔지 알겠니?!"

 

이슬비가 득의양양하게 팔짱을 낀체 말했다.

 

"지금부터 내가 너의 잘못을 말해줄테니 인정한다면 아부~라고 말하고 인정못하겠으면 꺄아~ 거리면 되는거야 알겠니?"

 

"아부우우..아부우"

 

공중에서 여전히 회전하고있는 세하를 바라보며 이슬비는 검지를 펼치며 말을 시작했다.

 

"첫째. 남의 물건을 함부로 만진 죄야. 인정하니?"

 

"아부우~~부우우~무우우우"

 

"그래 인정하는구나 착하내."

 

이슬비는 그렇게 말하고는 중지를 펼치며 말했다.

 

"둘째. 그 미소!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주변여자애들에게 미소를 뿌린죄! 인정하지?"

 

"꺄아아~~에헤헤헤헤"

 

"...인정못한다 이거니?"

 

이슬비는 회전하는 세하를 멈추고 180도로 돌려 세하의 머리가 밑으로 가게했다.

 

"흥..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지막 셋쨰!"

 

이슬비가 살짝 얼굴을 붉힌채 약지를 펼치며 말했다.

 

"이....이세하..너너너너넌...내..내가 좋아...유..유리가...좋아..?"

 

"우헤엣~ 꺄아아아"

 

이슬비가 빨개진 얼굴로 혀가 꼬인듯 힘겹게 말을하였고 세하는 세상이 반대로보이자 신기한듯 눈을 크게뜬채 주변을 둘러보느냐 정신없었다.

 

"내...내..지..질문에 대..대대답해 이세하! 내..내가 조..조조조조좋으면 우..웃고! 유..유리가 좋..으면 우..울어..!"

 

선택의 순간이 온 이세하! 하지만 정작 세하는 앞에있는 이슬비가 뭐라 말하는지 이해도 못했을뿐더러 무엇보다 지금 자세가 굉장히 불편했고 머리에 피가 쏠려서 그런지 슬슬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하자 눈에서 눈물이 글썽 글썽거렸다.

 

"으...으...으응...."

 

"........나참...아이를 상대로....바보같이.."

 

세하의 눈물을 보자 기분이 안좋은듯 풀이 죽은 목소리를 낸채 책상에 앉은 이슬비

 

책상위에 앉은 이세하는 고통이 사라지자 언제 눈물을 보였냐는듯 다시 웃기시작했고 그모습을 본 이슬비는 아무 말 없이

 

노트북에 시선을 돌려 하던 작업을 마저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방문이 열리면서 사람 한명이 들어왔다.

 

"꺄아아아~~ 우리세하~~!  누나보고 싶었지!?"

 

서유리가 호들갑을 떨면서 들어와 책상위에 앉아있는 세하를 덥석 품에 안았다.

 

"으헤엥"

 

"그래 그래~ 누나도 세하가 엄청 보고싶었어요~! 우쭈쭈"

 

"........."

 

서유리가 장난기 섞인 목소리를 내며 세하의 볼과 자신의 볼을 서로 비비면서 말했다.

 

"..나..잠시 화장실좀.."

 

"우..우우...아부우..."

 

"응? 우리 세하 갑자기 왜그럴까?"

 

이슬비가 어딘지 불편한 얼굴을 한채 의자에서 일어나 문밖으로 나가려고하자 갑자기 서유리의 품에 안겨있던 세하가

 

싫은 소리를 내며 서유리 품에서 빠져나오려고하는듯 애를 썼다.

 

"우...우...우에에에에에에엥!!!"

 

"에...에엣?! 가...갑자기 왜 울어 세하야.."

 

그리곤 무엇가 뜻대로 되지않아서 마음에 안드는듯 서유리의 품에 안겨있던 세하가 울기시작하자 서유리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했다.

 

"까..까꿍! 우리세하 왜 울까~ 누나 여기있내~"

 

"으아아앙아아아아앙!!"

 

세하가 이슬비에게 시선을 돌린채 크게 울면서 서유리의 품에서 빠져나오려고 애를썼다.

 

"....유리야 잠깐만.."

 

"응?"

 

이슬비가 서유리에게 다가와 품에 안겨있던 세하를 뺏어 안아들자 언제 울었냐는듯이 눈물을 멈춘채 이슬비를 처다보았다.

 

그리고 방금 막 핀 꽃처럼 화사하고 예쁜미소를 이슬비에게 보여주는 이세하!.

 

"칫...정말 너란녀석은.."

 

이슬비가 황당하지만 기분좋은듯 혀를 차며 말했다.

 

"뭐야 뭐야~ 나없을때 둘이 무슨 일 있었어~?"

 

서유리가 갑자기 친해진 두명이 신기한듯이 처다보면서 물어봤다.

 

"딱히~아무일도 없었어. 그치 세하야~"

 

"꺄르르륵~~"

 

노을빛에 반사된 빛 덕분에 미소짓고 있는 이슬비의 미소가 더욱 예뻐보이면서 부드러워 보였고 그 미소에 보답하듯 웃고있는 세하의 미소또한 노을빛에 휩싸여 더욱 빛났다.

 

"우우...먼가 치사해!!"

 

서유리가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그러게 치사하게 먼저가니 유리야.."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김유정과 테인이가 들어왔다.

 

"어어언니 이제 오셨어요~ 헤헤헤헤"

 

서유리가 시선을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유리야..아무리 세하가 보고싶다고해도 말이지.. 사이킥무브까지 쓰면서 날아갈껀 또 뭐니.."

김유정이 역시 젊어서 힘이 남아도는구나 .. 라며 하소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꺄르르륵~"

 

'후훗~ 귀여워'

 

이슬비의 품에 안긴 세하가 웃자 이슬비도 기분이 좋은듯 웃었다.

 

"어머? 둘이 언제 저렇게 사이가 좋아졌지?"

 

"그쵸 그쵸~?"

 

"헤엣~ 슬비누나랑 세하형이랑 사이가 좋아보이니까 저도 기분이 좋내요!"

 

"누..누가.. 누구랑 사..사이가 좋다구..."

 

이슬비가 얼굴을 붉힌채 작게 중얼 거렸다.

 

"후훗. 다행이내. 때마침 캐롤에게서 약이 완성됐다고 메일이 왔었는대 둘이 사이도 좋아졌으니"

 

"...네?"

 

"그러니까 이제 세하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을수 있게됐어~!"

 

 

이슬비의 얼굴이 순간 굳어졌다.

 

 

 

 

 

 

 

점점 글 소재가 줄어들어서 쓰기가 힘들어집니다..ㅜㅜ

 

그리고 글재주도 없는 제 글이 명예의 전당에 갈줄이야..흠..

 

그것도 하필이면 분량 적어서 다시 쓸려고했던 8화가...커윽;;;

 

아무튼 이제 이 소설도 완결이 코앞입니다.

 

어서 완결을 내야겠군요!

 

여튼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음화에서 뵙죠~

 

 

 

 

 

 

 

 

 

 

 

 

2024-10-24 22:25:0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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