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7화- [클로저들이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한다?!]

호시미야라이린 2015-03-30 1

신강고등학교의 본교가 신서울에 있다면, 분교는 당연히 모스크바에 있다.

유니온의 러시아지부가 관할한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상 분교의 관할은 러시아의 국방부가 아닐까란 의구심이 있다. 왜냐하면 붉은별 멤버들이 단순히 클로저 최정예요원증을 가진 정도가 아니라, 러시아군의 특정 부대의 마크까지 요원증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신강고등학교의 본교에 비해 학생의 수가 적은 것은 사실. 게다가 요즘 러시아의 상황이 예사롭지가 않다. 클로저에 관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계의 여러 극우주의(極右主義)’ 세력들이 모스크바에 모여서 회의를 한다.

 

 

세계의 여러 극우주의자들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모여 클로저란 존재들과 유니온에 대해 비판하고 나쁘게 성토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지사. 클로저들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클로저들로 인해 각 국의 국방예산이 지나치도록 심하게 지출되고 있다는 것. 클로저들로 인해 어마어마한 세금이 낭비되고 있어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거. 세계의 내로라하는 극우주의자들이 아주 그냥 제대로 성토하고 계신다. 당연히 이 안에는 일반인으로 변장한 유하나도 있다. 아마도 누군가가 위상력 감추는 기술을 알려준 것은 아닐까?

 

 

유럽과 러시아의 사이에는 독립국가연합(獨立國家聯合)’ 이라고 불리는 약 12개 정도의 국가들이 있다. 흔히들 옛 소련권 국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에스토니아 등등의 발트 3국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기타 등등이 있다. 극우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도 신강고등학교 모스크바 분교와 유니온 러시아지부에 대한 시선이 상당히 따가워지고 있는 상황. 마침 러시아 정부에서 유니온에 대한 정부지원이 더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지금의 상황과 딱 들어맞고, 나아가 자신들도 유니온을 러시아 본토에서 빼내버리고자 하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결국 러시아 정부에서는 신강고등학교의 모스크바 분교를 폐교한다고 통보한다.

 

 

정부의 예산지원 불가를 사유로 내세웠지만 뭔가 빠진 면이 있다는 것을 신강고등학교 본교도 다 알고는 있지만 그냥 그렇게 인정하기로 한다. 모스크바 분교가 폐교되면서 기존의 학생들은 모두 각자가 선택한 학교로 떠나버렸지만, 그 문제의 5명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 신서울의 신강고등학교 본교로 이적시킨다. 그렇게 됨으로서 그 학생들은 모스크바 분교가 아닌 신강고교 본교 소속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군단에 합류하게 됨으로서 이러나저러나 그게 그것인 걸로 되어버린 셈. 세계의 여러 극우주의자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모여 매우 큰 규모의 회의를 한 이후, 어째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험악하게 흘러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왜 그런 걸까?

 

 

유니온의 지부가 없는 곳이 있다면, 당연히 미국에 우호적이지 못한 국가들.

대표적으로 이란을 포함하여 몇몇 국가들. 지금도 중동을 보면 폭탄이 거의 매일 떨어지고, 미사일도 거의 매일 하늘을 나는 실정. 중동은 살기가 참으로 무시무시하다. 차원기사단은 제2차 차원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중동의 5대 강국들 가운데의 하나인 이란을 첫 타겟으로 삼는다. 여기저기서 폭탄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이란. 차원기사단은 이란을 장악하기 위해 유니온에서 파견한 클로저들의 짓으로 꾸며 이란의 여론을 극도로 악화시킨다. 물론 거기서 끝이 아니다. 인큐버스들과 서큐버스들을 유니온의 클로저 요원들로 변장을 시켜서 이란의 대통령궁까지 공격하게 한다.

 

 

무슨 일이야!?”

 

유니온의 클로저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해왔습니다!!”

 

대통령 각하! 어서 빨리... 으악!”

 

뭐야?!”

 

으아아악!!

 

대통령 각하! 어서 빨리 피하셔야... 아아악!”

 

저깄다! 이란 대통령을 사살하라!”

 

굳이 체포할 필요는 없다! 그냥 다 사살해버려라!!”

 

포로는 필요 없다! 동무들!!”

 

 

유니온을 극히 혐오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인 이란에 클로저들이 쳐들어와 그야말로 전국적으로 아수라장이다. 사실은 차원기사단 소속의 서큐버스들과 인큐버스들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클로저 요원으로 보이도록 변장을 했기에 차원종과 인간을 함부로 구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란 전역이 클로저들에 의해 사람들이 죄다 학살을 당하고, 불바다 및 잿더미나 다름이 없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 지하에 숨어서 지내던 클로저들이 튀어나와서 모조리 다 죽이는 거라는 루머가 국제사회로 퍼져 나가는 이 상황에서, 클로저들의 이란 대학살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방송된다.

 

 

우리 클로저들을 비난하고 욕을 해? 이란 대통령. 당신은 절대로 못 도망가.”

 

“......!!”

 

오늘부로 이란은 클로저 제국(Closer Empire)’ 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어서 처리하십시오.”

 

너희들은 이란의 모든 접경지역을 봉쇄해 이란 사람들이 그 누구도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라.”

 

!”

 

혹시라도 비행기를 띄워서 탈출할 경우, 지대공미사일을 쏴서 격추시켜!”

 

알겠습니다!!”

 

이 녀석들은 차원기사단 마크는 철저히 감추고 오직 유니온 마크로 바꿨다.

오로지 클로저 요원들의 짓으로 꾸미기 위해서다. S-300 Family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배치하더니만 이란의 영공 전체를 다 감시한다. 이란의 모든 국제공항들과 공군기지를 봉쇄하는 그들. 바다를 이용해 탈출하고자 할 경우에도 대비하기 위해 유니온 깃발이 휘날리는 해군 함정들을 배치해 이란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든 배들을 조준사격을 가하기로 한다. 이란 국민들을 단 1명도 남기지 않고 몰살을 시키겠다는 걸까? 이란의 대통령을 총으로 쏴서 사살한 문제의 여성 클로저 요원. 이란은 단 하루. 그것도 고작 3시간 정도 만에 사실상 클로저 요원들에 몰살을 당함으로서 패망을 해버렸다.

 

 

말이 좋아서 클로저 제국이지만, 위상 게이트가 열리고 본격적으로 차원종들이 몰려나오기 시작한다. 유니온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상대로 클로저들의 소행으로 보이도록 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들이 이란을 완전히 파괴시키고 클로저들의 세상인 클로저 제국을 설립한 것으로 모자라 유니온과 클로저들을 시기하고 미워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 테러이자 정변을 일으킨다. 이름없는 군단의 군사력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예상할 수가 있는 대목인 것. 그러나 이름없는 군단만 일으킬 리도 없다. 중동을 장악해나가는 클로저들과 아프리카를 장악해가는 클로저들이 서로 적대관계? 클로저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적대관계가 될 수가 있다는 걸까? 차원기사단의 부단장은 당연히 뭔지 안다.

 

 

오셨습니까! 마카로프 부단장님!!”

 

잘했다. 엠프레스 서큐버스. 여성 클로저 요원으로 변장해 이란 대통령을 총으로 쏴서 사살한 것이 말이다.”

 

이란의 모든 국경을 포함해 영해와 영공까지도 봉쇄하여 누구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근데 아프리카를 흡수하고 있는 저 클로저들은 뭡니까?”

 

뭐긴. ‘용의 군단(Dragon's Legion)’ 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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