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세하가 아이가 되버렸다구?! 제 4 화

튤립나무 2015-03-22 12

"들어가겠습니다"

 

문 밖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렇게 말한 뒤 방 안으로 세명이 들어왔다.

 

눈앞에 벛꽃이 아름답게 활짝 폈다고 착각할정도로 예쁜 분홍색머리카락을 가졌으나 어딘지 모르게 쉽게 다가갈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아담한 체형의 소녀와

 

반대로 허리까지 기른 긴 흑발을 가진 늘씬한 체형에 특정부분의 발육상태가 남다른 소녀와

 

자신보다 긴 창을 들고 있는 연한 회색 머리카락을 가진 예쁘장하게 생긴 소년이 들어왔다.

 

"보고 드립니다. 이슬비 외 2명 임무를 끝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이슬비는 김유정 앞에서서 당연하다듯이 결과 보고를 했다.

 

"우리 슬비는 이렇게 딱딱하게만 안굴면 더 귀여울텐데~"

 

"꺄악! 가..갑자기 뒤에서 안지마! 워..원래 보고는 이렇게 해야해 그..그리고 유리야.. 무거워"

 

서유리가 결과 보고를 하고있는 이슬비를 뒤에서 안아버리자 발육이 잘된 그곳이 이슬비의 머리를 누르는 형태가 되버렸다.

 

"하하 미안 미안~ 그치만 우리 슬비가 너무 귀여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걸"

 

서유리는 백허그를 풀고 시원스럽게 웃었고 웃을 때마다 보이는 덧니때문에 더 애교스러워 보였다.

 

"나..난 귀엽지않아.. 그..그보다 유정언니 보고드리면서 물어보고싶었습니다만.. 그 아이는 누구죠..?"

 

""윽!..""

 

이슬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질문을 하자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표정으로 신음하는 제이와 김유정

 

"아? 그러고보니까 왠 아이가 있내? 우와아~ 봐봐 슬비야 테인아 이 아이 엄청 귀여워!!"

 

서유리는 뒤늦게 김유정의 품에 안겨있는 세하의 존재를 눈치채고 어느새 다가가 손가락으로 세하의 볼을

 

콕콕 누르며 이슬비와 테인을 불렀다.

 

"우와핫! 저 아이는 처음봐요! 정말 예뻐요! 누나랑 아저씨의 아이에요??"

 

"쿨럭!! 쿨럭!!"

 

"머..뭣?! 애애애가 지금 무무무무슨소리를 하고있거람! 내가 왜 제이씨 같은..!"

 

 

테인이가 천진난만한 미소로 물어보자 제이는 피를 토하며 시..심장에 무리가..라말하며 약을 찾았고 김유정은 얼굴을 붉힌채 엄청나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에엑? 정말로 언니와 아저씨의?!!"

 

"...유리야,테인아 그건 아닐꺼야. 아이를 낳을려면 우선 결혼부터해야하고 또 무엇보다 아이를 낳을려면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들었어. 그리고 유정언니 배가 나온적도 없었잖니"

 

눈안에 별이라도 들어간듯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으로 제이와 김유정에게 들이대는 서유리를 이슬비가 한숨을 쉬면서 설명했다.

 

"..친절한 설명해줘서 고마워 슬비야.. 슬비가 말한대로 이 아이는 나와 제이씨의..여튼 절대 그런일은 없을테니까 오해하지마!"

 

"우움. 미스틸은요 누나랑 아저씨랑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꼭 엄마랑 아빠같아요 하핫!

 

"..테인아 부탁이니까 제발 그소리는 그만하자.."

 

김유정이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흠흠 테인아 나중에 그림 하나 부탁하마. 소재는 이 아빠랑 엄마랑 그리고 여기있는 세..아니 아들로 말이지"

 

"하핫! 그럴께요!"

 

제이가 어느새 막대사탕 하나를 테인이에게 주며 그림을 부탁했고 테인이는 예쁘게 그려드릴꼐요 라며 활기차게 답했다.

 

"애한태 지금 뭘 시키는거에요!!"

 

"크어억!!"

김유정이 제이의 복부에 강력한 펀치한방을 날렸다 그리고 빼기전에 주먹을 한번 돌려주는 서비스까지 잊지않았다.

 

후에 제이가 말하길 눈앞에 주마등이 보였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아이는 대체 누구죠??"

 

꿈틀거리며 쓰러져있는 제이를 무시한채 이슬비가 질문했다.

 

"아..그..그게 말이지..아 ..으으.."

 

어떻해 대답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했다.

 

"그런대요 언니 세하는요??"

 

서유리가 세하에 대해서 물어보자 쓰러저있던 제이와 김유정은 다시 움찔거렸다.

 

"세..세하 말이니? 애..애가 어디갔을까~ 또 어디 숨어서 게임하고있는거 아닐까~"

 

김유정이 고개를 돌린채 애써 태연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사이 이슬비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테이블 옆에 대충 걸쳐진 세하의 건블레이드와 의자에 세하의 자켓이 보였으며 자세히 보니 구석에 세하의

 

브라운색면바지와 흰색와이셔츠와  빈 병이 보였다.

 

이슬비의 푸른 눈동자가 다시 김유정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김유정 품안에 있는 아이쪽을 처다보았다.

 

그리고 팔짱은 낀채 오른쪽 엄지와 검지사이로 턱을 괸채 무언가 골똘히 생각했다.

 

"슬비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열심히해?"

 

"지금 이 상황을 분석하고 있었어"

 

"무슨 상황??"

 

"세하가 안보이는것도 그렇고 저아이도 그렇고 무언가 이상해서 추리를 해봤는대 하나의 가설이 생겼어"

 

"오옷!! 슬비야 탐정같아!!"

 

"그렇지 않아도 요즘 탐정드라마에 푹 빠져있어. 그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어떻해하면 저런 기발한 발상이 있나 생각할수도있고 여러모로 좋은 공부가 되거든. 어때 유리야 너도 같이 볼래?"

 

"하..하하 나는 그런 머리쓰는 드라마는 좀..그..그보다 빨리 슬비가 새운 가설을 말해줘봐~"

 

서유리가 머리를 긁으며 멋쩍은듯 웃으며 보챘다.

 

"우선 세하는 분명히 이방에 들어왔었을꺼야 그리고 나서 검을 테이블에 놓고 자켓을 벗어서 의자에 걸친뒤 마실것을 찾았을꺼야.  왜냐하면 오늘 태양빛이 좋은탓에 날씨가 좀 더웠는대 세하가 출동한곳이 많이 더운곳이었거든 그래서 아마 복귀하자마자 갈증부터 해소하려했을테지"

 

그렇게 말한뒤 이슬비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설명을 시작했다.

 

"마침 냉장고를 열어보니 무언가 마실것이 있어서 마셨을꺼야. 이유는 저기 바닥에 있는 병이 그 증거지. 세하는 그걸 마셨다가 아마 무슨 일이 생긴걸꺼야."

 

"우움 미스틸은 궁금해요. 그래서 세하형은 어떻해 된거에요?"

"맞아! 슬비야 나도 무지 궁금해! 빨리 가르쳐줘"

 

미스틸과 서유리가 이슬비에게 독촉을 하는사이 제이와 김유정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갔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혹시 세하가 마신게 제이 아저씨의 약이었고 그 약을 먹고 잘못되서 어려진게 아닐까하거든?"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저기있는 아이가 혹시 세하가 아닐까하고..."

 

잠시 정적이 흘렀다.

 

"꺄하하하하~ 우리 슬비는 농담도 잘해. 하아..하아.. 너무 웃겨서 배가 아프내"

 

"하핫! 미스틸은요~ 슬비누나가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어요 하핫!" 

 

"그..그치? 내..내가 생각해도 우..웃긴 농담이었어"

 

서유리가 박장대소를 하며 웃자 이슬비 자신도 본인이 한 말이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후우..후우..꺄하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웃겨. 슬비야 그런 드라마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일이 없잖아"

 

"...미안 유리야.. 슬비가 한 말이 맞아.."

 

"네?"

 

"그러니까.. 지금 내품에 안겨있는 이 아이가 세하라고..!"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 씩 살면서 다시 아이로 돌아가고싶다고 느낄때가 있을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드라마라던지 영화등을 만들고 또 그걸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헌데 지금 이곳 신강고등학교에서는

 

""에에엣?!!"""

 

그것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원래는 이글을 쓸때 길어봤자 5~6화 에서 끝낼려고했는대

 

이게 쓰다보니 처음에 생각하거에 좀더 내용을 추가하다보니

 

용량이 점점 커지는..

 

글재주는 없지만 재미있게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24: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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