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7/ 폭풍전야

기를내라 2014-12-13 0

다음날, 검은양은 시간의 광장에 민간인이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일단 민간인에게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니, 검은양은 서둘러 시간의 광장으로 향하였다.
"아!!! 때 마침 오셨군요! 정말로 다행입니다! 시체좀 찾아다니다가 정말 시체가 될 뻔했군요! 하하하하하!"
흰 정장에 선글라스, 올백 레게머리의 이 중년은 아무리 봐도 민간인의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번 박수환 같이 조직의 일원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행히, 배지환이 모르는 사람이었다.
"일단 나중에 가서 예기 하죠,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하!"
"정말 유쾌한 아저씨네요..."
미스틸테인이 난감하듯이 말하였다.
"아무리 봐도 수상해요. 위치추적기라도 달아 놓을까요?"
슬비가 위치추적기를 꺼내더니 비트화 시켜버렸다.
"하하... 그렇게 까지는 아닌 것 같구나. 일단 관리요원에게 보고하자."
J가 슬비를 다그치며 수신기를 킨다.
"관리양, 일단 민간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좋아요.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훈련겸으로 시간의 광장에 나타난 차원종들을 제거해주시기 바랍니다."
"뭐? 아, 이런..."
수신기를 끄자마자 궁시렁거리며 제이는 다음 임무를 설명한다.

이후 검은양은 훈련겸 토벌 작전을 시작한다.

 

싸움을 하던 중, 저 멀리 1층 로비에도 차원종을 많은 것을 발견한다.
"저 쪽으로 가는게 재밌겠는걸?"
세하는 바로 사이킥 무브를 이용해 1층으로 뛰어내린다.
"자,잠깐! 이세하! 아 저런..."
세하를 붙잡으려던 슬비 역시 사이킥 무브를 사용한다.
"좋아 다들 가니까 우리도 뛰어내리자!"
지환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 뛰어내린다.

이후 다른 동료들도 사이킥 무브를 쓴다.

세하와 슬비가 안전하게 착지한다.

이때 뒤에서 착지하던 지환에 의해, 두 사람이 날라간다.

그러나 이것도 맞춰진 팀 플레이였다.

충격을 이용하여, 슬비와 세하는 공중제비를 한 뒤, 적들에게 강력한 일격파를 날렸다.
"오~ gut genossenschaft!"
미스틸테인이 독일어로 말한다.

동료들은 무슨 말인지는 잘 몰랐지만, 아마 칭찬이었을 거라 추측했다.

 

한편, 역삼동 지하 어딘가.

수 많은 검은 정장의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달린다.

그들은 갈색 정장의 괴한을 내리치려 하지만, 괴한은 가볍게 피한 후 보라빛 불꽃으로 그들을 모조리 불태운다.

이윽고 괴한은 붉은 꽃으로 치장된 문앞에 다다른다.

문을 열자 그곳엔 Nepenthes가 앉아있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형님."
갈색 정장의 괴한은 다름 아니 박수환이었다.
"...내가 지환이 예기는 그만하자고 했을텐데..."
"그럼요 형님, 후후후... 전 다른 예기를 하고자 왔습니다."
"아, 그런가? 그럼 뭘 말하고 싶기에 조직을 이렇게 쓸어버릴 정도인가?"
"... 이제 그만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죠."
잠시 침묵이 흐르고, Nepenthes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윽고 무기를 꺼낸다.
"그 부탁 거절하마."


강남역 GGV.

어느덧 검은양은 그 지역의 유명인사가 된 것같다.

지나가는 사람 마다 고맙다며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달라거나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세하와 슬비,유리네 학교 친구들이 모여 팬클럽을 결성하여 응원까지 하러 나서는 일도 생겼다.

 이후, 검은양 멤버들이 주변에 잔뜩 받은 선물을 들고 본부로 들어온다.
"으흥~ 이건 여기다 놓고, 이건 저기에? 그래 이건 여기로~"
한껏 들뜬 유리가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을 하나씩 전시하여 방에 전시해 놓는다.
"우와~ 누나 팬 엄청 많네요!"
미스틸테인이 유리가 받은 선물들을 보며 감탄한다.
"음,당연하지~이래뵈도 누나는 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녀이신 몸이지~"
유리의 잘난체에 세하가 난감해 한다.
'저거 어떻게든 정신차리게 해야되겠는걸...'
이때 문이 쾅 하고 열리며 J,지환,슬비가 모두 엄청난 양의 짐들을 안고 들어온다.
"매번 죄송하네요, J선배님."
"아,아니야! 이 정도 쯤은 충분히 괜찬... 헉!"
J가 다리를 한 쪽을 잡으며 쓰러진다.
"아악! 다리에 쥐났어! 누구 없냐! 응급처치좀!"
지환이 급하게 달려가 J의 다리를 풀어준다.

한편, 유리와 세하, 미스틸테인이 슬비 앞에 놓인 어마어마한 양의 선물들을 보고 놀란다.
"이,이게 다 너한테 주는 거라고?"
"응. 어떻게 거절을 못하겠더라고... 아하하..."
방금 전 까지 날아갈 듯 흥얼거리던 유리가 금세 위축된체로 있다.

미스틸테인이 다가가 위축된 유리를 토닥이며 말한다.
"걱정 마요,누나. 슬비 누나는 팬이 너무 많으시니까, 저라도 누나 팬 해드릴게요."

 

한편 역삼동 지하에서는 격동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두목이 꺼낸 무기는 채찍.

그는 채찍에 독을 바른 후 땅을 내리친다. 

박수환이 비웃으며 점점 다가온다.

그러자, 두목은 수환의 복부에 가라테 킥을 날린다.

명중이었다.

그러나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크흐흐흐... 소용 없을 텐데 말이죠."
수환이 손에서 불꽃을 만들어 두목에게 날린다.

Nepenthes는 피하였으나, 뒤의 벽이 심하게 회손됬다.
"쓰레기 같으니. 저 벽의 수리비는 결국 네 부담일 것이야."
"오? 그러신가요? 그렇다면 자리를 내놓겠다는 소리 아닌가요?"
"아니, 네가 돈을 내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소리다!"
Nepenthes가 재빠르게 주먹을 내지른다. 수환은

그의 공격을 피하고, 다시 두목은 수환을 향해 공격한다.

전투가 무르익었을 쯤, 수환에게 빈틈이 생긴다.
"이,이런...!"
Nepenthes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높이 도약한다.

채찍을 휘두르자, 채찍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곧, 채찍이 수환의 팔다리를 구속하고, 채찍에 붙어있던 날붙이 들이 수환의 몸을 찔러 나간다.

이후 두목이 손목을 움직이자, 수환의 몸을 묶고 꿰뚫었던 칼날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수환에게 엄청난 상처를 낸다.

그러나, 수환이 실실 웃기 시작하더니 이내 사이코 처럼 웃으며 두목을 향해 돌아본다.
"말도 안돼...! 상처가... 상처가 하나도 없다고?"
"크하하하하하! 제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뭘 하든 당신의 공격은 쓸모없다고!

비록 칼날의 독이 제 몸을 쑤시게 하지만, 그 정도 고통쯤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레드블라섬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다니...'

두목은 단념한듯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네놈이... 내 자리에 앉을 수는 있겠지... 허나! 결국 넌, 지환이의 손에 뼈가 으스러질 것이다!"
"크흐흐흐흐! 누가 저에게, 죄값을 받을 것이라 말하는 것이죠? 이제는 아예...세상에 관여할 생각 마시죠!"
수환이 강력한 위상력 탄을 만들어 두목에게 던진다.

두목은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잠시후, 빛이 지하를 밝게 비춘다.

천장이 뚫려 버린 것이다.

이윽고 두명의 조직 일원이 두 사람의 결전터로 향한다.

그 곳에는 수환만이 남아있었다.
"크윽... 역시 독 하나는 치명적이군...!"
"서,설마... 박수환이 이긴건가!"
"음? 너희들도 남아있었군."
수환이 위상력 불꽃을 만들자, 두 조직원이 엎드려 수환에게 자비를 빈다.
"저,저희는 다릅니다! 새로운 조직의 보스이신 그대에게, 충성하겠습니다."
"후후후...진작 그렇게 나왔어야지..."
"수고했다. 그럼 이제 밥값을 내야겠지?"
멀리서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얼굴을 검은 붕대로 칭칭 감고있었다.
"그렇군. 이제 내야죠.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마스터."
"일단... 시선을 돌려 놓는게 좋을 것 같구나. 신논현역에 말렉을 소환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말렉이라는 차원종을 소환하기 전에는... 어떻게 눈을 돌리게 할까요?"
"다른곳에 준A급 차원종을 풀어 놓을 것이다. 그 놈이 잘 시선을 끌도록 유도하거라."
대화가 끝난 후, 수환과 검은 붕대의 남자, 그리고 다른 조직원들이 강렬한 빛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잠시후, 레드블라섬들의 시체더미 속에서 누군가가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그는 어디론가 절뚝거리며 사라진다.

2024-10-24 22:20: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