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 슬비의 Cristmas Romance! (상)

GIQW 2015-03-02 2

크리스마스가 되려면 한참남았지만...ㅎㅎㅎ

○○○○년 12월 23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신강고등학교 정문

아침8시부터 등교해 4시 20분까지 모든 수업이 완료되고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사이시간. 세하는 보충수업을 듣지 않는 건지 가방을 메고 교문에 기대어 서있다. 물론 게임기를 빼놓지 않은체... 그러다 세하가 있는 쪽으로 누군가 뛰어오고 있었다. 핑크빛 머리에 파란눈. 그리고 작은 체구. 이슬비였다. 그녀는 세하를 불렀다.
"이세하!"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없었다.
"야, 이세하!"
슬비가 버럭 소리치자 그때서야 세하는 반응을 했다. 세하는 소리가난 방향으로 살짝 흘겨 보더니
"어~.왔냐~"
라고 대충 말했다.
그의 건성건성 대답 덕분일까 슬비의 얼굴이 불편해 보였다.
"사람이 부르면 좀 쳐다보는게 예의 아니야?"
"쳐다봤잖아"
"그렇게 대충 흘겨보는거 말고! 넌 다른사람 기분은 생각안해? 만약 네가 나를 불렀는데 내가 그렇게 반응하면 좋을것 같아?"
"음...너가 게임하고 있다면 이해가 가능하지. 으엉엇! 휴 죽을뻔했네... 다행이다. 마지막 보스였는...!!!"
세하가 그렇게 밀함과 동시에 슬비는 염동력으로 게임기를 뺏어냈다.
"야! 그거 빨리줘! 아직 세이브 안됐다고!"
"못줘! 사람말을 무시해?"
슬비는 그렇게 말하고 게임기를 땅에 던져버리려는 자세를 취했다.
"으아아아앗!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제발 자비를!!!!"
세하는 게임를 살리기 위해 처절하게 빌었다. 슬비는 그런 세하를 힐끔보고는 말했다.
"뭐...됐어! 애초에 끝나고 여기서 기다리라고 한건나니까... 이번만은 넘어갈게."
세하는 슬비에게 게임기를 돌려받도 그녀를 놀랍다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왜 그런 눈빛으로 보는건데?"
"너...어디 아프냐? 오늘 좀 네가 아닌것같아..."
세하는 슬비의 이마에 손을 대보며 말했다.
"게임기 부숴버린다?"
"아닙니다!!"
슬비는 즉각 대답하는 세하를 보고 쿡쿡 웃었다.
"근데 왜 보자고 한거야?"
슬비는 얼굴에 작은 홍조를 띄며 말했다.
"이, 이번주 주말 혹시 시간되나...해서"
세히는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어...약속있는데?"
"뭐, 뭣?"
"약속있다고..."
"무, 무슨 약속? 누, 누구랑 했는데?"
"내가 너한테 그런것까지 일일히 보고해야 되냐? 그거빼고 다른건?"
"...없는데....으으으."
"너 오늘따라 진짜 이상하다? 아무튼 할말다했으면 난 간다~."
세하는 집으로 향했고, 슬비는 그자리에 가만히 서서 중얼거렸다.
"바보...크리스마스 같이 보내고 싶었는데..."
그러다 슬비의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
'잠깐만! 근데 진짜 누구랑 약속한거야? 설마 여자? 아니야 아니야. 그 게임폐인이 그럴리가... 어? 근데 왜 나한테 숨기려하는 거야? 저, 정말 여자랑 약속한건가? 으아... 이건 아닌데... 한가할줄 알았던 녀석이 약속이라니!! 진짜 여자면 어떻하지....'
슬비가 손톱을 물어 뜯으며 생각을 하는동안 누군가 다가왔다. 바로 유리였다.
"슬비야! 거기서 뭐해?"
유리가 슬비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는 슬비...
"슬비야?"
유리가 슬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슬비를 불렀다. 슬비는 깜짝 놀랐다.
"흐꺗!? 아...유리구나... 깜짝이야..."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길래 불러도 대답이 없어? 그리고 힘없어 보여~"
"아...아무것도 아니야."
"아니긴~. 이런건 영양 부족이야! 음! 그렇고 말고! 이 언니만 믿으라고! 내가 좋은데 데려다줄게!"
그렇게 슬비는 유리에게 질질 끌려갔다.

유리는 슬비를 끌고(?) 거리의 분식집에 들어갔다.
"아줌마!! 저왔어요!!"
유리가 주인아주머니에게 반갑게 인사하자 아주머니가 답했다.
"아이구~. 유리왔는가~. 근데...옆에 작은 친구는 누구여? 처음보는 애인데..."
"아~. 슬비라고 하는데, 제 절친이에요! 슬비야! 너도 인사해!"
"처음뵙겠습니다. 이슬비라고 합니다."
"나도 반갑구나. 그래, 뭐먹을래?"
아주머니가 묻자 즉시 유리가 대답했다.
"떡볶이 4인분 주세요!"
"그려~ 기다리고 있어~ 금방 갖다줄게~."
슬비는 뭔가 이상했는지 유리에게 물었다.
"유리야? 우린 두명인데 왜 4인분이야?"
"응? 아~ 아까 정미정미한테 여기로 오라고 했거든!"
"그래도 세명인데..."
"어? 그렇네~ 실수했다! 하하핫!"
"에휴... 그럼 내가 줄여달라고 말하고..."
"아냐~. 됐어~. 다못먹으면 포장해가면 되지. 근데 아까 무슴 생각을 하고있었어?"
"응? 뭐가?"
"아까 학교정문에서 말야~ 내가 불러도 대답안했잖아!"
"아...그, 그건... 그건 말이지..."
유리는 슬비의 대답이 궁금한지 눈을 반짝이며 슬비를 바라보고 있다.
슬비는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 이번주 주말에...세하가 누굴 만나는지...해서..."
슬비가 다시 유리를 바라보자 유리는 김샜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뭐, 뭐야! 기껏말해줬더니 왜 그런 표정인건데!"
"하지만~ 슬비라서 좀더 재밌는 내용일줄 알았는데...의외네..."
"아무튼 이제 알았으면 된거지?"
"응. 그래~ 아! 근데 내가 알기로는 세하녀석 주말에 아무일도 없을텐데..."
"응? 무슨 말이야? 그게?"
이번엔 슬비의 눈이 반짝였다.
"음... 내가 길가면서 우연히 남자애들 대화 들었을때는 세하는 집에서 게임한다고 했었거든... 너 말이랑 앞뒤가 안맞네..."
슬비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 왜 그래 슬비야?"
"으응...... 급한 볼일이 있었는데 잊고있었네...미인하지만 이만 가볼게..."
유리는 슬비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었다. 이유는 슬비에게서 어두운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아하하... 급하다면 어쩔수 없겠네...하하하..."
슬비는 밖으로 나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세하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한참을 하는데 문자가 왔다는 알림이 떴다. 하지만 그는 문자를 무시하고 게임을 했다.
"바쁜데 뭐야~. 보나마나 스팸메일이겠지뭐~."
그렇게 판단하고 게임을 계속했지만 또 문자알림이 떴다. 한번더 가볍게 무시했다. 하지만 또 문자알림이 왔다.
"아오! 뭔데 자꾸 문자질이야! 보나마나 겜방가자는 걸텐데... 에이...흥도 깨졌는데 컴퓨터나 해야지."
그렇게 세하는 7시간동안 게임을 했다.
"좋아~ 할건다했고... 이제 다시 폰게임!"
컴퓨터를 끄고 스마트폰을 켰다. 못보던사이 꽤나 많은 문자가 와있었다.
"어떤놈인지 근성하나는 끝내주네... 잠깐만...이거...이슬비잖아?"
몇시간전에 왔던 문자는 슬비의 문자였다. 문자의 개수는 총5개. 내용을 본세하는 놀랄수밖에 없었다.

#1 오후.5시- 할말있으니까 너희집앞 공원으로 나와.
#2 오후.5시2분- 게임하는거 다알고 있으니까 빨리나오라고...
#3 오후.5시5분- 좋은 말로 할때 빨리 튀어 나와라...
#4 오후.5시15분- 야! 사람말이 말 같지않냐?!
#5 오후.5시30분- 그래...언제 나오나 보자...너가 이기는지 내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네가 나올때까지 안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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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IQW입니다... 글을 마치며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번에 쓰던 첫소설 Delete Closers는 쓰다가 포기했습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뒷부분은 공백으로 남겨놓기로 했습니다. 물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얼마 안될것같지만... 기대해 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올립니다.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본이야기로 넘어가죠. 저는 세하와 슬비를 응원합니다! 이 내용도 차원종이 사라졌다는 가정으로 시작되구요...상중하로 나눠서 하루에 한개씩 올릴 생각입니다. 그럼 잘부탁 드립니다! 오타지적 환영합니다!
2024-10-24 22:24: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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