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9화- [진서희를 향한 회유와 그녀의 각성]

호시미야라이린 2015-02-27 1

“왜 빙고라는 거지.”

 

“말했잖아. 누나는 ‘그 분’ 의 딸이라고.”

 

“우리는 별로 바라지 않지만, 극단주의 간부들이 그걸 바라고 있거든~ 언니?”

 

“......”

 

“이런, 이런~ 저기 오시네.”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극단주의 세력들이자 간부들이 왔으니까 말이야?”

 

 

애쉬와 더스트가 사라진다. 당연히 차원기사단의 간부들이 찾아온 것.

차원기사단 간부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높은 인물. 그러니까 부단장이 직접 와준 것. 부단장은 그녀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더니만, 한참을 찾아다녔다고 하며 본인의 이름을 ‘마카로프(Makarov)’ 라고 소개한다. ‘블라디미르 마카로프(Vladimir Makarov)’ 라고 소개한 이 남자. 당신을 꼭 모셔가야만 하겠다고 말하는데, 당연히 사야가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지나 대답하라고 하자 한 여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에 대해 아냐고 묻는데, 사야의 입장에선 속으로 당황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사진속의 인물은 바로 자신의 모친이기 때문. 그렇기에 꼭 같이 가달라고 말하는 마카로프다.

 

 

“그렇기에 꼭 같이 가주셔야만 하겠습니다.”

 

“......만약 거부한다면 어쩔 생각이지.”

 

“거부요? 전 단장님의 따님인 당신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가 있으십니까?”

 

“마카로프의 말이 맞습니다.”

 

“자카에프님! 오셨습니까?!”

 

“......자카에프. 그 소문의 ‘이므란 자카에프(Imran Zakhaev)’ 라는 분입니까.”

 

“호오~? 절 아십니까?”

 

“사야. 아니, 진서희 아씨? 당신이 ‘최정예요원증(最精銳要員證)’ 까지 가지고 있는 이상,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유니온 소속 붉은별 요원이자 최정예요원증까지 가지고 있는 진서희를 마카로프와 자카에프 등은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다. 혹시나 저항할 경우를 대비한 건지 차원기사단의 특공대까지 데려온 상황. 그녀는 어차피 자기 혼자의 힘으로 빠져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상황. 본인의 AK-200AWS 돌격소총을 스위치를 눌러 검으로 변형시키고서 휘두르고자 하는데 어째 ‘대검(大劍)‘ 과도 같이 보이는 이유는 뭘까? 돌격소총의 상태를 그대로 놔둔다고 해도, 총에 칼날이 양쪽으로 장착된 형태. 자카에프와 마카로프의 입장에선 사야를 절대로 포기할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자카에프가 자기는 이만 가볼 테니까 알아서 잘 하라는 말을 남기고서 떠난다.

어차피 진서희를 자기네들 편으로 끌어당기는 일은 마카로프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 마카로프 휘하의 친위대들을 많이 데리고 나타나줬으니 죽이지만 않는 선에서 제압하면 된다. 서희는 저들의 규모를 살펴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살아서 나갈 확률은 사실상 없다고 판단하지만, 단 1% 확률로라도 살아서 나갈 수만 있다면 거기에 걸고서 탈출을 시도할 뿐. 사야는 곧바로 자신의 결전기를 외친다. 물론 ‘결전기(決戰技)’ 가 아니라 ‘초결전기(超決戰技)’ 라고. 초결전기란, 결전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결전기의 봉인된 능력을 해방하면 된다. 초결전기는 정예나 최정예만 된다.

 

 

사야의 1차 초결전기. 그것은 ‘대화염지옥(大火焰地獄)’ 이라는 이름을 지녔다. 대화염지옥이란,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반경 15m ~ 20m 정도 이내에 있는 적들을 죄다 불태워버리는 건데, 유리의 1차 결전기로 알려진 ‘유리스타(Yuri Star)’ 와 같은 공격방식을 상상해보면 이해가 쉽다. 원래는 화염지옥이 맞지만, 초결전기로 각성을 해냈기에 대화염지옥이란 표현이 맞는 것이다. 마치 지옥의 불못이 지상으로 솟구쳐 올라와 이글이글 타오르는 느낌을 보여주는 대화염지옥. 말이 좋아서 15m ~ 20m 정도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블럭 전체가 공격범위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제법이신데? 역시 아씨를 내가 너무 얕봤어.”

 

“......”

 

“겨우 1차 결전기이자 1차 초결전기인데~ 참 대단해?”

 

“......”

 

“하지만 이거까지 막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카로프가 무전기를 꺼내들고서 뭐라고 말하자 하늘에서 정체를 알 수가 없는 대형 전투기들이 날아와 공습을 가한다. 물론 아주 교묘하게 진서희를 피해가는 식으로. 무슨 짓이냐는 질문에 그는 ‘에어 스트라이크(Air Strike)’ 라고 부른다. 하지만 결전기가 아닌 초결전기이기에 ‘슈퍼 에어 스트라이크(Super Air Strike)’ 라는 이름이 맞다. 다량의 대형 전투기들을 투입해 블럭 전체를 공습범위로 하고서 가하는 공격. 그러니까 사실상 전범위 공격스킬이란 의미다. 방금 날아간 다량의 대형 전투기는 ‘러시아제 T-50 PAK-FA’ 전투기들이다. 러시아판 F-22 랩터라 불리는 파크파 전투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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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차원기사단이라지만 저런 식의 결전기를 선보여도 될까?

다수의 PAK-FA 전투기들이 무려 2개나 되는 내부무장창을 개방하고서 다량의 ‘네이팜탄(Napalm Bomb)’ 투하를 통한 무자비한 싹쓸이 공습을 말이다. 네이팜탄을 대량으로 투하해도 될까 모르겠다. 아무리 차원종들이 들끓는 바람에 완전히 손을 놔버린 지역이라지만 네이팜탄으로 차원종들은 물론이고 도시 자체를 싹쓸이를 해버리니 서희가 기가 찰 노릇. 마카로프에게 이렇게까지 해서 과시하고 싶은 거냐고 묻는다. 마카로프는 당연하다는 말을 하는데, 자신들을 따라가지 않겠다면 이보다 더한 것도 보여줄 수가 있다고 한다. 서희는 괜한 일이 더 벌어지면 곤란하니 그냥 그러겠단다.

 

 

마카로프를 따라 차원기사단으로 들어온 진서희. 그곳으로 들어오자 이므란 자카에프를 포함하여 블라디미르 마카로프, 그리고 차원기사단 전체가 그녀를 향해 경례를 한다. 내가 그렇게나 중요한 인물이냐고 서희가 묻자 전 차원기사단장의 딸이신 당신을 위한 일이었다고, 매우 심한 짓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답한다. 어찌되었건 간에 진서희는 이제 ‘돌아올 수가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 되었다. 붉은별의 최정예요원에서 차원기사단으로 전향한 일종이라 봐도 될까? 진서희는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고 말하는 자카에프와 마카로프에 의해 대대적인 ‘개조수술(改造手術)’을 받는다. 오른팔을 잘라내고서 기계팔을 붙이고, 왼쪽 눈을 가릴 만큼 앞머리를 늘리는 방식으로서 말이다.

 

 

그렇게 개조수술을 거치며 다시 태어난 진서희. 차원기사단으로 들어온 직후부터 사실상 병사가 아니고, 부사관도 아닌 장교다. 장교 계급으로 시작하는 진서희. 그런데 말이다. 본인이 ‘훈련부사관(訓練副士官)’ 으로서 위장하고 훈련을 시키다가 ‘유하나’ 라는 여고생을 데려오게 되었고, 그녀를 사실상 자신의 목적대로 각성시키기 직전의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 하나가 정식으로 각성을 하느냐는 하나 본인에게 달렸다는 의미. 그럼 요즘 하나는 어떻게 지낼까? 하나가 누군가를 붙잡고서 위협한다.

 

 

“잠깐만! 유하나!”

 

“......유하나? 아하~ 내 담임이셨던 선생님이시네? 완전히 정신 나간 XX 라니까?”

 

“......!!”

 

“이런 XXX 만도 못하고, 너 같은 XX 는 세상에 존재할 필요도 없어. 네 녀석도 싫고, 클로저들도 다 싫어!”

 

“하나야!”

 

“시끄러워! 네 녀석 따위가 감히 그 이름을 불러? 이제 유하나란 이름은 죽었다.”

 

“......”

 

“내 이름은 ‘엠프레스 서큐버스(Empress Succubus)’ 다.”

 

“엠프레스 서큐버스?!”

 

“죽어라. 쓰레기 담임. 특별하지도 않은 제자에게 죽는 것을 말이야. 그리고 클로저들도 전부 내 손에 죽을 것이다.”

 

“으... 으... 으아아아아!!”

 

“......‘Ад ждёт тебя. (아드 즈됴트 테뱌.)’ 지옥이 널 기다린다.”

2024-10-24 22:23: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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