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어느정도 풀려갈때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며 슬슬 가을이 찾아올 계절이 되었다. 그렇게 계절이 바뀌어도 신서울에 클로저들은 평소처럼 사람들을 지키며 차원종을 처치하는데 살아갔고 그중 검은양팀은 현장에 출동전 검은양팀 대기실에서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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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너무 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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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에 요원 유리는 의자에 앉은채 책상에 엎드리며 뭔가 아쉬운듯 신세한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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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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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던 팀에 리더인 슬비는 평소처럼 노트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다 유리가 하소연을 하는것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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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이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려서 너무 허무한거 있지. 솔직히 우리 여름동안 한거라고 맨날 차원종 처치밖에 없었잖아. 원래 여름방학때 정미랑 쇼핑도 하고 놀러갈 계획도 세웠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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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많은걸 어쩔 수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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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리 말도 일리는 있어. 이렇게 여름을 끝내니 나도 뭔가 허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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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누워있던 제이도 유리말을 듣다 일어나며 의견을 내뱉자 팀내 가장어린 미스틸도 그림을 그리다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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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수영장에 가려고 했는데 못가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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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말해도 우린 차원종 처치를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잖아. 다음번에도 놀러갈 기회가 있을테니 그때를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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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세하 너는 아쉬운거 없어? 올 여름에 대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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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있기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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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게임기를 두드리며 게임을 하던 세하도 여름이 지나간것에 아쉬움을 느끼자 슬비는 맨날 게임만 하던 그가 이런 감상을 가지고 있는것에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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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뭔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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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클로저 일 하느라 여름 이벤트 놓쳐서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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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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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우리 세하는 계절이 바뀌어도 맨날 게임타령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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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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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갑자기 대기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자 검은양팀은 모두 놀랐다. 문을열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팀내 6번째 멤버로 합류하게 된 전직 아이돌 출신에 윤리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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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이야....리아야 갑자기 무슨일인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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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그녀가 갑자기 찾아온것에 놀라 묻자 리아는 흥분한 상태로 있었고 우선 시원한 냉수라도 한잔 갔다주자 그녀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물 한잔 마시고 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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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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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뭔데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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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 궁금해 묻자 리아는 주머니에서 포스터 한장을 꺼내 보여줬다. 그것은 리아가 소속했던 유러버즈팀이 다름아닌 바닷가에서 공연을 한다는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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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너네팀이 공연한다는거때매 그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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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리아는 끝나지 않았다며 본론은 이제부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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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아닌 이번 공연에 나도 나가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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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게 정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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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아 넌 위상력 때문에 불가능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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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는데 정도연 박사님이랑 보나가 도와줬거든. 내가 목소리를 낼때 힘 조절 할 수 있는 목 보호대를 만들어줬어. 이걸 착용하면 보통 사람들처럼 노래를 부르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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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나도 예전에 검도복을 만들어주셔서 덕분에 검도부 애들이랑 대련을 할 수 있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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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듣고 리아에게 있어 이건 간만에 찾아온 기회다 싶어 팀원들 모두가 축하해줬다. 하지만 리아가 말하는건 이게 문제가 아니였다. 중요한건 이번 공연에 검은양팀을 유러버즈측에서 초대를 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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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공연을 보러 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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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항상 나 때문에 신세 많았다면서 티켓도 보내줬어. 그러니까 선배들 다 같이 바다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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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잠깐만....이렇게 무턱대고 정하면 곤란해. 유정 언니랑 양수연 요원님께도 말해봐야 하고 하물며 아직 신서울에 차원종도 많아서 팀 한개가 빠지면 그 인력난은 엄청 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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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의 의견에 팀원들은 모두 뭐라 말하지 못했다. 교단과 싸움으로 신서울을 탈환했지만 아직까지 잦은 차원종 출현과 클로저들 인력난이 있기에 우선은 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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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라면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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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검은양팀 관리요원인 양수연이 오며 설명했다. 그녀는 마침 유정에게도 상황을 설명했고 간신히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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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래있지는 못해서 빨리 복귀 하셔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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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수연 언니 그 말은 당일치기로 돌아와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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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이번 행사가 2박3일간 해변에서 공연하는거잖아요. 하지만 유러버즈뿐만이 아닌 다른 팀도 공연을 하는거다보니 시간이나 일정이 빠듯해요. 뭣보다 우리팀이 너무 오래있지는 못해서 공연만 보다가 와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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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랑 테인이는 그 말에 아쉬워했다. 모처럼 생긴 휴가지만 당일내로 돌아와야 했기에 오랫동안 바닷가에서 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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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도 가는게 허락받은걸로 감사해야지. 그런데 리아도 같이 공연하는거니 먼저 전날에 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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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그러니 인력이 더 줄어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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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생각 못했네. 으으....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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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유리가 리아 뒤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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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 한명 빠진다고 큰 문제없어. 우리가 리아몫까지 더 열심히해서 차원종을 쓰러트릴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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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러니 리아 너는 공연 준비에만 몰두하도록해. 이건 리더로서 너에게 내리는 명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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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여달라고. 유러버즈의 공연 기대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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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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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에 격려로 리아는 감동을 받았는지 울먹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검은양팀의 바다로 가는 계획은 잡히게 되었고 낮에는 차원종을 처치하면서 바다에 출발할 계획과 일정을 리더인 슬비와 관리요원인 수연이 서로 맞추며 어느덧 바다로 가는 당일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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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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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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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은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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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새벽시간 유리와 미스틸은 피곤한채 비틀거리며 검은양팀 임시 대기실에 도착했고 슬비는 가장먼저 도착해 두 사람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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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틸이랑 유리는 왔고 남은 사람은 제이씨랑 이세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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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슬비야 꼭 이런 꼭두새벽부터 모여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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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어. 양수연 요원님이랑 일정 짜면서 우리팀이 좀 더 즐길시간을 벌려면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 거기다 다음날 바로 클로저 일을 해야 하니까 이따 돌아올 시간을 계산하면 지금 시간때가 최적이야. 그나저나 며칠전부터 공지했는데 이세하랑 제이씨는 왜 안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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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웻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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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바로 옆에서 재채기를 하는것과 동시에 누군가 일어나자 당황한 팀원들은 확인하니 제이였다. 그는 이곳에서 신문지를 덮고 자고 있었고 재채기를 하며 일어나자 당황한 슬비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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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혹시나 늦잠 잘거같아서 그냥 여기서 짐 들고와서 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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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신문지를 덮고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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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막상히 덮을만한게 없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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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모두 할말을 잃었다. 어쨌든 제이까지 합류는 했으니 남은건 세하만 기다리면 됐고 슬비는 몇번이나 세하에게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그러는사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고 이러다 예매했던 기차시간까지 늦을 판국이였다. 그러다 세하네집을 찾아가려던때 다급히 문을열고 세하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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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아....늦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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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왜이리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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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네가 지금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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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게....어제 이벤트 하느라 밤새 그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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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살기를 띄우며 당장이라도 세하를 죽일듯이 나이프를 공중에 띄웠다. 생각해보면 슬비는 시간약속에 늦는걸 싫어하던 세하는 그제서야 그녀가 제대로 화내는걸 인지했다. 평소에는 늦으면 잔소리하는걸로 끝났지만 오늘처럼 중요한 날에는 그것보다 더 이상으로 화를내고 있었고 버럭 세하에게 화를냈지만 유리랑 제이가 저지해 간신히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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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도 늦으면 가만 안둘거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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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알았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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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는 이번만큼은 슬비가 무서웠는지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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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웅....근데 형 누나들 곧 기차 시간인데 어서 가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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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틸의 말에 팀원들은 서둘러 이동했고 간신히 기차역에 도착해 탑승했다. 세하가 늦어 위기였지만 아슬아슬하게 탑승은 했기에 문제는 없었다. 이후 긴장이 풀렸는지 기차 안에서는 아까전부터 피곤했던 유리랑 미스틸은 그새 잠들었고 제이도 아직 피로가 남았는지 탑승하자마자 그새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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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직 잠들지 않은 슬비랑 세하가 있었는데 하필 중요한건 이 두 사람이 서로 옆자리였다는거다. 세하는 창가너머를 보고있는 슬비를 힐끔보자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다급히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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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할말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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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니....넌 안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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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지. 누구랑 다르게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해서 제일먼저 도착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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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아무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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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다음부터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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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대뜸 세하의 말을 칼같이 끊고는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무래도 말은 그렇게해도 세하에게 화가난거 같았고 세하는 그녀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기차는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고 시간이 흘러 마침내 리아가 소속된 유러버즈가 공연한다는 바닷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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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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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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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냄새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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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 유리랑 미스틸은 바다를 보며 기뻐했고 슬비는 우선 도착하자 일정을 확인하며 리아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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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바다를 보니 좋군. 부산때 이후로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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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양수연 요원님도 같이 왔으면 좋은데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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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지. 일이 많으니 우리도 그나마 올 수 있었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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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우선 리아랑 만나러 가자. 이 근처 호텔에 있다고 하니까 그쪽으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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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는 리아와 통화를 마치며 그녀와 만날 장소를 정해 팀원들을 데리고 이동했다. 호텔에 도착하자 로비에서 리아가 있었고 팀원들을 보며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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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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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누나, 그동안 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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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간만에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거 있지. 그래서 그런지 연습하는데 빡쌔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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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마음 이해해. 간만에 죽도잡고 검도하려니까 예전처럼 잘 안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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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리아의 말에 공감한듯 대화를 이어나갔고 우선 리아는 호텔방을 잡아줬다며 검은양팀을 안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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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기가 진짜 우리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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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로 가야 해서 자고 갈 수 없지만 그래도 방은 좋으니 잘 쓰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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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은 어디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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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다들 연습중이야. 실은 나도 연습하다가 선배들이 온다고해서 마중 나온거였어. 아무튼 나도 이만 가봐야 해서 다들 공연때까지 재미있게 놀아."

​

리아는 방을 떠나고 검은양팀만 남겨진채 우선은 짐부터 풀고 바깥에 나왔다. 유리랑 미스틸은 나오자마자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뛰어들었고 통제가 안되는 슬비는 이마를 짚으며 한숨만 쉬었다.

​

"뭐, 그렇게 딱딱하게 굴게 있겠어. 오늘같은 날은 그냥 즐기자고 대장."

​

"그래. 이런날 아니면 언제 우리가 쉬겠냐."

​

"두 사람도 벌써 자리 잡았네요. 그나저나 이세하 너는 여기와서도 게임이야?"

​

"아, 하필 이따가 곧 레이드라 준비해야 한다고. 이번에 얘를 잡아야 한정 장비를 얻을 수 있으니까 방해하지마."

​

세하는 바다에왔어도 게임만 하자 그 모습에 슬비는 한숨만 나왔다. 아침에 분명 그렇게 혼났는데도 그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고 세하가 도저히 반성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않은 슬비는 반쯤 포기했다. 

​

하지만 세하가 게임하는걸 가만히 지켜보고있지 않던 유리가 세하팔을 붙잡고 해변으로 끌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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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뭐하는 짓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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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모처럼 바다에 왔는데 그렇게 게임만 해서는 안돼지. 자, 미스틸 아까 말한거 이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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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대로 던지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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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던지다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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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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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랑 미스틸은 세하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는 힘을 주며 있는 힘껏 바다로 던졌다. 세하는 당황하다 게임기를 떨어트리며 그대로 바다에 던져져 강제로 입수를 당하는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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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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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너무 지나친거 아니야? 이세하, 괜찮아?"

​

슬비는 과하다 싶어 세하가 던져진곳에 가자 세하는 정신차리며 일어섰다. 물을 많이마셔 기침을 했지만 몸이 젖은채 비틀거리며 일어나 게임기 상태부터 확인했다.

​

"다행이다....무사해."

​

"이런 상황에서 게임기가 먼저야?"

​

"누구 때문에 게임기까지 물속에 들어갈뻔했는데...."

​

"헤헤....미안...."

​

"하아....아무튼 나 레이드 잡아야 하니까 더는 방해하지마."

​

"에이~그러지말고 더 놀자."

​

유리는 세하 팔을 붙잡으며 **대자 세하는 한숨만 쉬었고 그녀의 부탁에 할수없이 잠깐만 어울려주기로 했다. 그렇게 세하가 어울려주려고 할때 유리는 마침 이곳에와서 하고싶은게 있었다고 말했고 세하는 그녀가 한말에 불길했지만 레이드를 잡아야 할 생각에 대충 빨리 끝내고 게임을 하기로 했다.

​

(퍼어억!)

​

"커헉!"

​

"얏호! 슬비야 나이스!"

​

"간만에 움직여서 그런가 몸이 개운한거 같아."

​

"동생, 괜찮아?"

​

"네....근데 아저씨 조심...."

​

(퍼억!)

​

"크헉!"

​

바다에서 놀다가 유리는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이 하고 싶다며 팀원들을 꼬드겨 같이 하고 있었다. 그 결과 보는것과 같이 유리랑 슬비가 연승을 거두고 있었고 세하랑 제이는 속수무책으로 두 사람에 연계에 공만 얻어 맞고 있었다.

​

특히 슬비는 공을 던질때 유독 세하쪽으로만 던지는거 같은데 공을 던질때 위력이 어쩐지 강하게 느껴져 세하는 맞을때마다 그녀가 자기에게 원한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싶어 의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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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 그렇게 멍 때리다가 또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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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너 날 맞추는게 더 즐거워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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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그냥 기분탓이야. 아무튼 간다!"

​

슬비가 서브를 하며 공을 던졌다. 세하는 날아오는 공을보고 확실히 알았다. 아까전 일로 그녀는 아직도 화가 나 있다는걸 그리고 공을 얼굴에 맞고나서야 슬비의 감정을 뒤늦게 눈치 챌 수 있었고 그렇게 비치발리볼은 슬비와 유리팀이 이긴걸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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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간만에 즐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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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이렇게 몸을 풀어보는게 얼마만이야. 근데 계속 움직였더니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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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우리 얼른 뭐라도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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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히게 비치발리볼을 마치고 유리는 허기가 지자 그 말에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로 배고픔을 느꼈다. 슬비는 마침 근처에 식당을 알아왔다며 팀원들과 같이 식당으로 향했고 도착후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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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역시 운동하고나서 고기를 먹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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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기 진짜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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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그럼 다 먹었으니 이후에는 리아 공연때까지 각자 알아서 쉬는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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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그럼 난 마저 바다에서 놀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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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저도 같이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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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이제야 게임을 좀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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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할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도중 슬비는 리아가 잡아준 호텔방에서 밀린 드라마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러던중 한참 드라마를 보던때 누군가 노크를 하자 슬비는 잠시 드라마를 보던걸 멈추고 나가자 리아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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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야, 갑자기 무슨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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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나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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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는 찾아오자 표정에서부터 불안감이 맴돌았고 슬비는 무슨일인가 싶어 걱정에 앞서 우선 리아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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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때문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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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사실 여기오고부터 계속 연습을 하는데 도무지 예전처럼 실력이 안나와. 노래도 춤도 오늘도 벌써 몇번이나 실패한거 있지. 팀원들이나 매니저 언니는 이해하는 눈치였지만 정작 오늘 공연때 실패할거 같아서 불안해."

​

리아의 불안감에 슬비는 그녀의 손을잡고 공감한듯 이해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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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런때 있었어. 어릴때 바이올린 연주때 긴장했거든. 실수하면 어쩌지 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건 무대위에서고 나서부터 생각이 달라졌어. 그건 단순히 내가 혼자 생각한 괜한 불안감이였다는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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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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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 네가 아이돌 생활을 관둬 공백이 생겼다고 해도 넌 이 자리에 돌아와서 열심히 하고있고 네가 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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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의 말에 울컥한 리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슬비한테서 고개를 돌렸다. 괜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건 부끄러웠기에 슬비는 괜찮냐고 물었지만 리아는 괜찮다며 슬비가 오는걸 거부했다. 어느정도 진정이 된 리아는 그제서야 슬비와 마주봤고 그때 리아 휴대폰에서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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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미영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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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언니라는 말에 아무래도 리아랑 같은 팀에 소속된 사람인거 같았고 리아가 없어 전화를 한거 같았다. 리아는 전화를 받고 다급히 일어나 슬비에게 먼저 간다고 말하자 인사도 하기전에 리아는 방을 나가버렸다. 정신없어 보이는 그녀였지만 슬비는 왠지 모르게 알고 있었다. 오늘 공연에서 충분히 그녀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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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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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시작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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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유러버즈 사람들 덕분에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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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기대돼요! 리아 누나의 노래 실력 얼른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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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공연장에 유러버즈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아직 시간이 이른 시간때 왔지만 이미 관객석은 사람들이 절반 가까이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람이 모이고 공연이 시작되자 여러 팀들이 나오고 드디어 사회자에 진행에 따라 오늘에 하이라이트인 팀 유러버즈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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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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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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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가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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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저렇게 입으니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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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리아가 나와서 마이크에 대고 관객들을 부르자 객석에 사람들은 크게 반응해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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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사실 다시는 무대에서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유러버즈 막내 리아로서 여러분이랑 함께하게됐어요.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 다들 즐겁게 봐주세요!"

​

리아의 말을 마치는것과 함께 리듬이 나오며 곧바로 유러버즈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노래와 함께 춤을추는 그들에 모습에 모두 시선이 집중되었고 처음 리아의 공연을 보는 검은양팀도 시선을 때지못한채 보고 있었다. 그러던중 리아는 실수를 했는지 중간에 삑사리를 내거나 안무를 틀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미영이 커버를 하며 넘겼고 다행히 검은양팀 말고 다른 관객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

공연이 슬슬 끝나가며 마지막 포즈를 취한채 마무리되자 사람들은 큰 환호와 함께 유러버즈에게 환호를 질렀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 팬 사인회를 하다가 검은양팀 차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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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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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야, 공연 아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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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졌어요! 리아 누나 정말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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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아까 음원도 틀리고 얼마나 실수를 많이 했는데...."

​

"그래도 무지무지 잘했는걸. 역시 리아는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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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칭찬을 하자 리아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때마침 유러버즈 멤버들이 찾아와 검은양팀과 만나게 됐다. 리아는 팀원들을 각자 소개해줬고 어느새 유러버즈 멤버들과 이야기를 하며 검은양팀과 그새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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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던중 슬비는 벌써 시간이 늦었다며 어서 서둘러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유러버즈도 일정이 남은게 있다며 가야 한다고 했고 양쪽에 팀은 각자 일이 있어 슬슬 헤어져야 했다. 리아도 검은양팀 소속이기에 슬슬 가야했고 떠나기전 유러버즈 멤버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고 미영이 잠시 그녀를 붙잡았다.

​

"오늘 고생했어. 넌 충분히 잘했고 이렇게 너랑 다시 함께 공연해서 무척 즐거웠어. 그러니 그곳에가서도 열심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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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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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가. 사람들 기다리잖아."

​

리아는 눈물을 글썽이다 애써 참으며 미영의 품에 안겼고 미영은 그런 리아를 안아줬주며 팀원들이 기다리자 리아는 작별인사를 하고 검은양팀과 함께 떠났다. 그리고 한밤중 기차 안에서 각자 피곤했는지 팀원들은 자고 있었고 리아 혼자만이 깨어있는채 한밤중 기차 안에서 창가 너머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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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어. 오랜만에 모두에게 들려준 노래를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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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수많은 관객들에게 들려준 노래 다시 한순간 아이돌로 돌아간거 같은 기분을 느꼈다. 다시는 부르지 않을 노래를 이제는 부를 수 있게되서 리아에게 있어 이번 여름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며 앞으로도 곁에있는 검은양팀과 더 많은 추억을 가지기로 다짐한채 기차 안에서 팀원들과 같이 나란히 잠들었다.

작가의 말

아 이제야 올해 여름편을 만들어 올리네요.

올해 리아가 출시되면서 원래는 검은양팀이 아닌 다른팀으로 여름편을 하려고 했는데 리아 스토리를 보다보니

검은양팀과 만남이 궁금해 한번 검은양팀에 합류후 이야기를 쓰고싶어 여름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막상 리아랑 검은양팀이 만나 바닷가에서 노는것도 좋지만 리아가 아이돌 출신이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검은양팀에게 휴가에 힐링을 주기위해

이번에 유러버즈랑 같이 공연을 보여주는걸로 마무리를 냈습니다. 아무튼 리아가 얼른 검은양팀과 합류해 즐겁게 일상을 보내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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