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웃던 그날에 생일

Stardust이세하 2024-03-26 6

신서울에 위치한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하자 가장먼저 사냥터지기팀 요원 소마가 벌떡 일어나 팀원들을 강제로 깨웠다.


"아으....소마야....너무 시끄럽다."


"얼른 일어나라고! 오늘은 바로 저 소마의 생일이랍니다!"


"으으....알았으니 조금만 조용히해."


루나와 세트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소마는 온갖 도구랑 노래를 틀며 아이들을 강제로 깨우자 그전에 일어난 파이가 다가와 소마를 저지했다.


"소마, 아무리 생일이라고해도 친구들을 시끄럽게 굴면 안돼죠."


"죄송해요. 그치만 오늘은 저의 생일이다보니 너무 들떠서 그만 너무 시끄럽게 굴었네요. 그런데 혹시 오늘 진짜 거기가는거 잊은거 아니죠?"


"당연히 잊지 않았죠. 하지만 아직 신서울 랜드가 개장하려면 멀었으니 기다려요."


"에이~일찍 일어나서 미리 준비해 출발해야 놀이기구를 빨리 탈 수 있다고요."


"그건 알지만 천천히 준비해도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진정해요. 아직 다른 팀원들도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니까요."


파이의 설득에 소마는 수긍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 루나랑 세트도 일어났다. 이제 방으로 나가 볼프랑 만나면 됐지만 그가 아직까지 나오지 않자 늦잠을 잔다고 생각해 소마는 바로 볼프를 깨우러 갔다.


"쌤! 일어나요! 얼른 일어나야 한다고요!"


"아으....그렇게 때리지 않아도 일어났다고!"


"얼른 일어나요! 오늘이 소마의 생일인거 잊으신거 아니죠?"


볼프는 시간을 보자 깊게 한숨을 쉬었다. 어젯밤 무리하게 과음을 한 탓에 아직까지 정신이 멀쩡하지 않았는데 심지어 옆에서 소마가 소리를 지르자 더욱 머리가 아팠다. 


"얼른 일어나요! 다른 사람들 다 준비했다고요."


"하아....그래 알았다."


볼프는 마치 좀비처럼 흐느적거리며 일어났고 소마보고 나가있으라 한뒤에 옷을 갈아입고 방에서 나왔다. 그뒤로 사냥터지기팀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다음 드디어 소마가 기다리던 신서울 랜드로 향했다. 나름대로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고 왔지만 그럼에도 이미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거봐요! 선생님이 늦게 준비해서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잖아요."


"어차피 놀이기구마다 사람이 몰려있지는 않을거야. 그보다 난 잠깐 저기 벤치에서 좀 쉴테니 파트너 네가 아이들좀 부탁해."


"무슨 소리에요! 여기까지 오셨으면 같이 아이들을 돌봐야죠."


볼프는 몰래 쉬려고 했지만 파이랑 아이들이 막아서며 할수없이 그들에게 끌려다니며 신서울 랜드를 돌아다녔다. 소마는 물론 다른 아이들까지 놀이공원에 와서 그런지 그새 들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겼다.


"소마....진짜 이거 괜찮은거지?"


"괜찮다니까~그냥 아주 한 순간 스릴을 느껴보는거야."


"어이 잠만....높은데 올라오니 나 토할거 같은데."


"참으십쇼 선배! 여기서 토를 하면 큰일납니다!"


가장 먼저 탄것은 자이로드롭이였고 천천히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루나는 몸을떨었고 볼프는 당장에라도 속이 울렁거렸다. 


"이제 올라왔는데 어떻게 되는거냐?"


"응! 드디어 자이로드롭에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슈우우우웅!


"꺄아아아아악!"


단 한순간이지만 내려오는 즉시 루나는 비명을 질렀고 그밖에 다른 인원들도 한번에 내려오는것에 놀라 다들 여러 반응을 보였다. 그러다 자이로드롭이 끝나자 볼프는 비틀거리며 바로 화장실로 향했고 루나는 아까전 내려오는 충격에 여전히 다리가 떨려 움직이기 힘들었다.


"우와! 진짜 재미있었다! 우리 또 타자!"


"잠깐....좀 쉬었다 타면 안될까? 나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움직인다고."


"에이~오늘같은 날에는 더 즐겨야 하기 때문에 쉬고있을 여유는 없다고!"


"이번에는 저기 바이킹이라는걸 타보자! 무척 재미있을거 같다!"


"오케이! 그 다음에는 저기 특급열차타러 렛츠 고!"


소마와 세트는 쉴틈없이 루나를 데리고 바로 다음 놀이기구로 향하자 파이도 일단 아이들을 돌봐줘야 했기에 뒤따라갔다. 그렇게 오전내내 놀이기구를 즐겨탔고 세트와 소마는 기뻐하는 반면 루나와 파이는 체력이 벌써부터 고갈되서 지쳐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볼프도 간신히 속이 진정됐는지 뒤쫓아왔고 파이는 볼프가 한참을 안온것에 잔소리를 했다. 


"미안하다. 그보다 속이 좀 비어서 그런데 배고파졌거든. 우리 뭐 좀 먹으러 가자."


"정말....또 말돌리기나 하고 선배로서 모범 좀 보여주세요."


(꼬르르륵~)


"어? 파이도 배고프냐? 세트도 배고프다!"


"파트너, 말이랑 행동이 어찌 다른거 같은데?"


볼프가 비꼬듯 그녀를 놀리자 파이는 헛기침을 하고 식당으로 가자며 몰래 회피했다. 그렇게 사냥터지기팀이 도착한곳은 이전 신서울 랜드에 파이 일행이 이빛나와 함께왔던 레스토랑이였다.


"파이 선생님, 이렇게 비싼데를 또 와도 되요?"


"걱정마십쇼. 임시지부장님께서 소마의 생일을 축하한다며 넉넉히 예산을 주셨습니다."


"역시 임시지부장이야. 그렇다면 이거 곧 다가올 내 생일에도 뭐 좀 달라고 요청해볼까?"


"선배는 보나마나 휴가나 달라 하겠죠. 그보다 소마양이 오늘은 생일이니 먹고 싶은거 골라봐요."


소마는 메뉴를 한번보며 고민에 빠졌다. 생전 처음보는 음식과 이름들이라 뭘 먹어야 할지 난감했고 도저히 못 고르자 파이랑 루나는 자기들이 이전에 먹었던 메뉴를 추천해줬다. 


"흠....나쁘지 않네. 그럼 추가로 케익도 주문하자. 생일인데 케익 한 조각은 먹어야지."


"아니요. 선배. 케익은 이따 저녁에 하고 후식은 파르페로 하는게 좋겠어요."


"하긴 당장 서두를건 없지. 그럼 얼른 주문하자."


볼프는 정한 메뉴를 가지고 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리고 잠시후 주문한 음식이 식탁을 가득 채우자 모두들 놀란 표정으로 음식들을 바라봤다.


"우와....설마 여기 음식들을 다시 먹을줄 몰랐어요."


"크앙! 난 여기 스테이크부터 먹겠다."


"세트, 오늘은 소마의 생일이니 좀 자중하세요."


"자, 그럼 먹기전에 다들 축하부터 해볼까."


볼프의 말과함께 사냥터지기 인원들은 모두 소마를 보며 생일 축하한다고 말했다. 소마는 활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고 얼른 식사부터 하려는데 루나는 준비한 선물이 있다며 소마에게 건네줬다.


"오! 이건뭐야?"


"종이학을 만들어봤어. 천마리까지 만들려고 했는데 무리일거 같아서 100마리밖에 못했어."


"헤헤, 그래도 이렇게 날 챙겨줘서 고마워."


"세트 선물도 있다! 여기 임금님이 나오는 동화책이니 꼭 보거라! 무척 재미있으니까."


"그래? 고맙게 잘 읽을게."


다음은 파이가 선물하는데 그동안 소마가 갖고 싶었던 코미디 만화책을 선물했다. 소마는 기뻐서 파이에게 고맙다며 고개숙여 감사에 마음을 표했다. 이제 남은 볼프에게 마저 선물을 받으려는데 볼프는 딱히 준비한게 없는듯 싶었다.


"우우! 제자의 선물을 안챙긴 볼프쌤은 반성하라!"


"이녀석....그거 내가 파트너랑 돈 모아서 산 책이니 엄연히 내가주는 선물이기도 하다고."


"어? 그랬어요? 그런거면 볼프쌤에게도 감사해야죠. 상으로 소마가 포옹을 해드릴게요!"


"아잇! 이녀석 그럴시간에 식탁에 음식들부터 먹고 이야기해!"


소마가 달라붙자 볼프는 그녀를 떼어놓으며 이야기했고 다시 사냥터지기는 식사를 마저했다. 저마다 식사를 하며 마음에 들었는지 모든것이 완전무결한 음식이라는 루나와 거대한 티본 스테이크를 한입에 먹는 세트 그리고 여러 음식에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파이와 볼프 마지막으로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나온 파르페를 먹는 소마까지 각자 완벽한 점심식사를 마친뒤 식당을 나왔다.






***






"좋아! 이제 배도 채웠으니까 다음은 어떤 놀이기구를 타볼까?"


"아까 보니까 유령에 집이 있던데 거기 가보자!"


"싫어! 여기까지와서 수많은 놀이기구들이 있는데 굳이 거기를 가야 하는거야?"


루나가 강력하게 반대하자 세트는 아쉬워했지만 소마는 처음으로 신서울 랜드에 온거라 유령의 집이 궁금해 그곳에 가보고 싶어 루나에게 어떻게 같이 가달라고 애원했다.


"으으....그치만...."


"그럼 내가 루나 데리고 기다릴테니 파트너랑 같이 다녀와."


"에이~그건 안돼죠. 이왕 가는거 다 같이 가야죠. 응? 루나 나랑 같이가자. 만약 유령이 우리 루나를 건드리면 내가 박살내줄게."


"그거 다 분장한 사람들인데 박살은 좀....아무튼 뭐 너의 생일이니 그럼 이번 한번만이다."


결국 루나의 설득에 성공해 다같이 유령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후 안에서 나오자 세트는 재미있었다며 소리쳤고 볼프는 그닥 무섭지도 않다며 오히려 시시하다며 불평을 냈다. 다만 루나 혼자만이 얼어붙어 여전히 기절해 있었다. 


"이거 아무래도 루나양은 잠깐 쉬어야겠네요."


"좋아. 그렇다면 난 루나를 돌보도록 할게."


"또 농땡이 피우시려는겁니까 선배?"


"무슨 소리야. 제자가 힘들다는데 당연히 선생이 옆에 있어야지."


파이는 미심쩍게 그를 쳐다봤지만 소마랑 세트가 그새 다른 놀이기구가 있는곳으로 향하자 별수없이 볼프는 루나를 맡게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볼프랑 루나는 둘이서 벤치에 앉아 다른 팀원들이 놀이기구 타는걸 멀리서 지켜봤다. 처음에 그들은 아까 언급한 특급열차에 회전목마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탔고 그사이 루나가 눈을 떴다.


"정신이 들어?"


"으....제가 언제 정신을 잃은거죠?"


"이제 일어났냐? 다른 애들은 벌써 놀이기구 몇개를 타면서 신나게 즐기고 있더라고."


"엇? 루나가 일어났다!"


놀이기구를 타다 볼프쪽으로 지나온 아이들은 어느새 다른 가게에도 들렸는지 기념품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나참....너희들 꼴이 그게뭐야?"


"에이~이런데 왔으면 이런 기념품 정도는 사야죠."


"애들은 그렇다치고 파트너 너도 참...."


아이들과 같이 파이도 기념품으로 몸을 두르고 있자 그녀는 얼굴을 붉혀 헛기침을 했다.


"흠....흠....이럴때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놀겠습니까."


"자! 그보다 루나도 일어났으니 우리 다같이 롤러코스터 타러가요!"


"뭐? 일어나자마자 또 그렇게 무서운걸 타자고?"


"에이~오히려 일어났으니 몸도 회복했을거잖아. 그러니까 이제 바로 스릴있는걸 한번 타줘야지!"


곧장 소마는 루나 팔을잡고 데려가자 루나는 또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는것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표정으로 볼프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볼프는 모른척했고 아이들과 파이를 보내려고 하지만 소마가 볼프도 와야 한다며 그를 불렀다.


"됐어. 난 좀 속이 안 좋아서 쉬어야...."


"무슨 소리입니까. 언제까지 혼자 농땡이 피우도록 할 수 없습니다. 얼른 따라 오십쇼!"


결국 파이의 손에 붙들려 가게 되었고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천천히 올라가자 루나는 몸을떨었다.


"루나야, 괜찮은거냐?"


"다....당연하지! 하나도 안무서워! 난 언제나 완전무결....꺄아아아악!"


"와아아아아! 신난다!"


롤러코스터가 내려가자 각자 비명과 기쁨에 환호가 섞였고 놀이기구가 끝나자 루나는 비틀거렸다. 볼프도 갑자기 바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서 그런지 아까전만 해도 괜찮던 속이 다시 울렁거렸지만 소마는 이때를 틈타 흐름을 끊길 수 없다며 남아있는 놀이기구를 마저타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다 소마는 어느정도 놀이기구를 즐겨 표정은 미소가 가득했다. 다만 루나랑 볼프는 체력이 거의 다해서 뻗을 직전이였고 두 사람을 위해서라도 근처 가게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면서 잠깐에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자 어느덧 날은 점점 어두워져갔다.


"와아! 진짜 재미있었어요! 오늘 여기서 웬만한 놀이기구는 다 타본거 같아요."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 덕분에 나는 아직도 토할거 같다."


"그보다 이제는 곧 밤이 되니까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세트, 무지 기대된다."


"맞아! 놀이기구하면 당연히 퍼레이드를 뺄 수 없지! 오늘 여기서 야간에 하는 퍼레이드가 있다고 하니까 내 생일에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아주 딱이야!"


소마는 여전히 기운이 넘쳐보였고 퍼레이드를 볼 생각에 표정이 밝았다. 그러던중 갑자기 볼프는 뭔가 생각이 난듯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선배, 어디 가십니까?"


"파트너, 미안한데 애들 좀 데리고 있을 수 있겠어?"


"설마 또 농땡이 피우러 가는겁니까?"


"그런거 아니야! 잠시 중요한 볼 일이 있어서 그래."


하지만 볼프의 말에도 파이와 아이들은 그닥 볼프의 말에 신뢰가 안갔다. 평소에도 이렇게 말해놓고 혼자 농땐이를 피우는 전적이 있기에 그의 신뢰가 평소에 얼마나 떨어졌는지 이번기회에 알 수 있었고 볼프는 한숨을 쉬며 좀 믿어달라며 부탁했다.


"그치만 사랑스러운 제자의 생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거에요?"


"그거랑 연관 있는거니까 좀 날 믿고 기다리라는거지."


"선생님이 저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그냥 믿어보는거 어떨까."


"흠....선배의 행동이 그닥 믿음은 안가지만 그렇다면 이번만큼은 믿어보죠."


뭔가 볼프는 팀원들을 설득한거 같으면서도 그러지 못한거 같았고 그대로 자리를 이탈해 어디론가 향했다. 볼프가 떠나고 남은 팀원들은 마저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식사를 마쳐가는 상황에서도 볼프는 별 다른 연락이 없었다.


"볼프쌤은 연락 없어요?"


소마가 궁금해 물어보자 파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떠날때 저녁도 안먹고 갔기에 신경이쓰여 연락이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괜히 또 팀원을 못 믿는거 같다는 말을 들을까봐 관뒀다.


"이제 밥 다 먹었으니 얼른 퍼레이드 보러가자!" 


"그러네. 퍼레이드 보려면 좋은 자리를 구해놔야 하니까 얼른 이동해요 파이쌤."


결국 볼프는 끝내 오지 않았고 파이와 아이들은 자리를 잡아 퍼레이드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밤에 야경과 더불어 퍼레이드를 보자 감상에 빠져 한 순간이지만 볼프를 잊고 있었고 그렇게 길던 퍼레이드까지 끝나 사냥터지기팀은 신서울 랜드에서 하루일과를 끝 마쳤지만 볼프는 퍼레이드가 끝날때까지 오지않자 파이는 서둘러 전화를 하려는 그때 저 멀리서 볼프가 걸어왔다.


"선배! 왜 이제야 온겁니까? 아이들이랑 저희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요?"


"맞아요.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걱정했다고요."


"미안, 예상보다 이걸 찾아오는데 좀 시간이 걸렸거든."


볼프는 한 손에 케익상자를 보여주자 모두들 볼프가 케익을 찾으러 간것에 의외였다. 알고보니 볼프는 소마 생일 전부터 케익을 따로 주문했다고 하고 그녀의 생일때 선물하려고 한거였다.


"우와! 볼프쌤이 설마 절 위해 이런걸 준비하다니 감동이에요!"


"그래? 뭐 그래도 준비한 보람은 있었나보네."


상자를 열어 케익을 보여주자 모두들 감탄한채 케익을 바라봤다. 소마의 얼굴로 한 그것도 소마가 미소를 짓고있는 모습에 케익이였고 볼프는 촛불을 붙여 그녀 앞에 케익을 갖다줬다.


"비록 네가 말썽을 많이 피우지만 그래도 넌 누가 뭐래도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제자라는걸 잊지마라. 생일 축하한다."


"생일 축하해요 소마!"


"축하해! 소마!"


"축하한다. 소마야!"


(짝! 짝! 짝!)


케익에 촛불을 붙인것과 동시에 팀원들이 박수를치며 축하를 해줬고 사람들 눈에띄어서 그런가 그 광경을 보던 신서울 랜드에 있던 사람들도 저마다 소마를 향해 박수를치며 생일을 축하했다. 소마는 팀원들뿐만 아닌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것에 너무나 기뻐 웃음을 멈추지 못했고 이날 있던 생일은 평생을 기억에 남아 간직하기로 했다.







***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 일이 있고나서요."


신서울 랜드에 간만에 찾아온 소마는 작년에 있던 생일을 떠올리며 그때 있던 추억을 되새겼다. 하지만 눈앞에 신서울 랜드는 불길에 휩싸인듯 예전과 같이 즐겁고 신나는 장소가 아닌 온통 폐허에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소마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날 팀원들과 함께 이곳에서 탔던 놀이기구와 함께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즐겼던 이곳에는 더이상 즐거움도 추억도 모든게 남아있지 않았다. 그리고 언제나 항상 같이 웃으며 함께 생활하던 소마 곁에 사냥터지기 사람들도 이제는 그녀의 곁에는 없이 혼자 쓸쓸하게 남았다.


그날 생일을 맞이하고 얼마지나 신서울을 적들에게 뺏겨 탈출을해 1년이 지나 소마의 생일이 찾아온것과 동시에 다시 이곳에 왔지만 돌아왔을때는 더는 행복했던 추억은 남지 않았다. 오직 남은것은 폐허가 된 장소와 추억으로 간직한 장소에 설치한 팀원들의 묘비였다.


"다들 잘 지냈어요? 저 오늘 생일인데 작년이랑 다르게 비가 오네요. 곁에는 축하해줄 사람도 없고요."


마치 누군가 있는듯 소마는 팀원들 묘비 앞에서 그들에게 이야기하는듯 말했다. 


"간신히 돌아왔는데, 결국 모두랑 함께 생일파티는 못하게 됐네요. 난 아직도 그때처럼 모두에 미소를 보면서 즐겁게 생일을 맞이하고 싶었는데...."


소마는 쓸쓸한 표정을 지었고 어떻게든 참으려고 했지만 억누르지 못해 결국 터져버렸다. 불과 작년만 해도 모두랑 같이 함께 웃고 즐거웠던 시간은 어느새 사라졌고 남아 있는건 폐허가 된 도시와 홀로 남겨진 미소를 잃은 소녀였다. 분명 다음번에도 평소와 같이 생일을 보낼거라 생각했던 약속과 미래는 한 순간에 바뀌어 예상치 못한 재앙으로 찾아왔고 더이상은 모두와 함께 웃던 그날에 생일은 두번 다시 찾아오지 못했다. 









작가의 말


이제서야 올리네요. 어느덧 3월이 끝나가면서 소마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소마 생일은 사냥터지기팀에서 매번 소마가 볼프보고 꼭 신서울랜드에 가자는 언급이나 약속이 있어 소마 생일을 바탕으로


사냥터지기가 함께 신서울 랜드에서 소마의 생일을 보내는걸로 만들어 봤는데요. 내용에 대부분이 놀이공원에서 노는게 많았지만


생일인걸 나타내기 위해 볼프의 깜짝 생일 케익 준비와 간간히 팀원들이 소마에게 선물을 주는것 등 생일을 나타낼만한 요소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현 시점으로 잡아서 신서울 랜드에서 맞이한 생일을 과거로 회상하는 소마를 필두로 사냥터지기팀과 함께 그때 생일을 보낸 추억을 나타내기 위해


넣어 마냥 생일편이 행복하게만 이어지게 가는게 진부할 수 있어 마지막은 다소 슬프고 어둡게 현 시점에서 생일을 맞이하는걸로 나타냈습니다.


아무튼 소마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꼭 교단을 쓰러트려 다시 신서울로 돌아왔을때 모두랑 같이 행복하게 신서울 랜드에서 즐겁게 놀았으면 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7: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