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들의 이야기 시즌3 EP:1 깊은 어둠 속으로

Stardust이세하 2023-11-30 4

데이비드 테러이후 검은양팀은 한동안 바빴다. 뉴욕 복구 작업으로 늑대개팀을 포함해 곳곳에 지원을 나갔고 그덕에 한동안 팀원들과 대화는 물론 쉴 여력은 없었다. 오히려 싸울때 보다 지금이 더 바쁜거 같다며 세하는 투덜댔지만 그래도 다른 클로저들 못지않게 열심히 복구작업에 나섰다.


그러고 있다 얼마 뒤에 이번 데이비드 테러사건에 활약을 한 관리요원 유정은 부국장에서 신서울 임시지부장으로 승격 되었다. 아직 정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부장이 되었다는것은 그녀의 영향력이 높아졌다고 보면된다. 다만 활약으로 승진했는데 임시라는 처분을 한 이유는 두 가지로 판명된다.


첫째는 전 지부장이였던 데이비드가 곧 바로 실각되어 신서울을 담당할 지부장이 없기에 그 공백을 급히 채우기 위해서 그나마 유능하다고 보는 유정을 앞세운것이고 두번째는 이번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니온 세력은 유정을 견제하거나 초고속 승진을 해주는것에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직까지 임시로 처분을 한것이다.


물론 두번째 이유에 가장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은 유니온 간부중에서 최고급 위치에 있는 흔히 총장의 입김이 제일컸다고 보면될것이고 그런 그의 악행을 쫓기위해 유정은 드디어 모든 준비를 마친채 복구 작업을 한 클로저들을 전원 호출했다.


"언니, 저희 왔어요."


"아, 늑대개팀도 마침 왔군요."


"칫, 왜이리 오라가라야. 그보다 할 이야기가 뭔지 말해봐."


"우선 우리에게 임무가 생겨서 말이죠. 그동안 증거를 모으느라 여러분들을 복구 작업에 맡긴건데, 이제 드디어 본 임무에 나서면 되겠어요. 바로 유니온 총장의 악행을 쫓으러 말이죠."


그녀의 발언에 팀원 모두는 놀랐다. 총장에 악행이라는 말에 의아해 하자 유정은 그동안 감찰국과 같이 모은 총장에 악행에 대한 증거를 보여주자 다들 기겁을 한 눈치였다.


"이게 사실인가요? 불법적인 비리는 기본이고 사람으로서 하면 안되는 실험까지...."


"지독하군, 여전히 바뀐게 하나도 없어."


제이는 총장의 악행을 아는듯 주먹을 쥐며 과거와 다를게 없다며 비난했다. 물론 이걸 같이 본 트레이너 또한 탐탁치 못했으며 가장 더 중요한건 유정은 또 다른 자료를 보여주는데 그것은 총장이 데이비드를 통해 불법적으로 그에게 자금을 보낸 계좌에 흔적을 찾아낸것이다.


"납득이 안가는군요. 데이비드는 총 본부를 공격해 자신에 신변을 위협했을텐데, 그에게 자금을 줬다는 것은...."


"그래, 애초부터 데이비드랑 총장이 한패였다고 보면되지. 사실은 이전부터 수상한점이 많았어. 데이비드가 뉴욕에서 테러를 일으킬때 어째서 총장은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걸까."


트레이너의 말에 티나는 핵심을 짚어 말했다.


"단순히 자기 신변을 보호하거나 데이비드가 지고의 원반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수상했다. 이곳에는 정예 클로저들이 많아 충분히 제압이 가능했을테고 말이지."


"네, 저도 이 부분을 수상쩍으로 여겨 확인하니 데이비드에게 막대한 금액을 보낸걸 보아 아무래도 이곳에서 그들만에 목적을 이루려고 한거 같아요."


"그게 지고의 원반을 바탕으로 한 실험이였고, 그럴 준비를 위해 테러리스트에게 자금을 준거였군요."


"틀림없이 엄마의 클론도 그 계획에 넣었겠지."


세하는 주먹을 쥐며 분노해 했고 유정은 우선 그를 진정시켰고 일단은 총장이 독일에 위치한 고성에 본거지를 잡아 그곳에 주둔한다는걸 알아내자 그곳으로 향한다고 했다. 다만 이 부분에서 마음에 걸리는것이 이번 임무를 위해 검은양과 늑대개를 데려가는게 문제였다.


"혹시라도 이번 임무는 유니온 자체에 반기를 드는거라,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반역자로 몰리게 될거야. 그럼에도 다들 같이 갈거야?"


"당연히 가야죠. 엄마의 클론을 만든 그 당사자에게 가서 직접 해명을 구할거에요."


"나도 마찬가지야. 동생이 간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저도 마찬가지에요 언니! 반드시 그를 잡아 법에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해요!"


어느새 그들에 각오를 듣자 유정은 팀원들이 성장한것에 마음이 놓였고 문제는 늑대개팀이였다. 그들은 이제서야 지명수배가 풀리고 자유를 되찾았는데 혹시나 다시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였다. 그러나 걱정과 다르게 오히려 김유정의 태도에 나타는 버럭 화를냈다.


"장난하냐? 그깟 수배서 풀렸다고 우리가 자유를 찾은거라 생각해? 잘 들어! 내가 찾는 자유는 날 짜증나게 하는 녀석들을 죄다 썰어버리는게 이 나타님의 자유야! 그리고 어설프게 괜히 챙기는척 설치지마 아줌마!"


"나....나타님....!"


"흐음....우리 팀원들도 이미 각오는 한거 같군, 이렇게 됐으니 우리 늑대개팀도 지원에 나서겠소."


"고마워요. 그리고 나타씨, 혹시나 불쾌하셨다면 사과 드릴게요."


"칫, 난 먼저 가겠어."


나타는 바로 자리를 떠나자 레비아가 뒤따라서 그를 말리러 갔고 벌써부터 난장판인것에 대부분 걱정이였다. 아무튼 다들 램스키퍼에 탑승 준비 및 물자 정비를 위해 준비에 나섰고 뉴욕에서 같이 있던 베로니카와 쇼그는 블랙박스 해독을 위해 아쉽게도 따라가지 못해 작별 인사를 했다.


"다들 다치지말고 잘 다녀와, 너희가 싸우는 동안 우리는 블랙박스를 해독해서 그 진실을 찾아볼게."


"어쩌면 그 안에 데이비드나 총장에 관한 또 다른 목적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몸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너희도 조심하도록, 이제부터는 총장의 악행을 노리는자면 누가됐든 공격해올테니까."


"응, 그런데 나타랑 레비아가 안보이는거 같네."


대부분 인원들이 램스키퍼에 탑승해 출발할 무렵 아직까지 두 사람이 안오자 티나는 추적 시스템을 통해 그들에 위치를 찾아 데리러 향했다.




***




"나타님!"


"뭐야, 왜 따라와?"


"그게....김유정님이 하신 말에 화나신걸 풀어드리려고...."


"누가 네녀석한테 그런걸 해달래? 그리고 내가 단순히 그 아줌마가 한 말에 화난게 아니야."


나타의 이유를 듣고 당황해 또 다른 이유가 있을 레비아는 그가 왜 화를 냈는지 조심히 말했다.


"마음에 안들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면서 그깟 종이 쪼가리 백지화 시켜준거에 생색내고 멋대로 자유를 언급하며 지껄이는게 짜증난다고."


"....저는 그래도 지금도 나름 자유를 찾은거라 생각해요."


레비아가 반박하자 나타는 의외였다. 평소면 늘 주눅들거나 가만히 있을 그녀가 자신에 의견에 반박을 한것에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키킥....네녀석도 확실히 변했군."


"아....죄송해요....제가 주제도 모르고...."


"됐어, 앞으로 그렇게 네녀석 의견을 말하라고. 괜히 어설프게 있는것보다 뭐라도 발버둥치는게 좋으니까."


그러자 레비아는 표정이 밝아진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때마침 티나가 그들에게 다가오며 슬슬 가야 한다고 하자 나타는 터덜터덜 걸어가며 레비아도 뒤따라 향하며 작게 그녀의 속마음을 마음속에 담아뒀다.


"저는 설령 나타님이 혼자여도 제가 곁에 남도록 할게요."


그녀는 뒷따라 가며 작게 마음속에 담아둔채 검은양과 늑대개팀은 이후 유니온에 어둠을 파헤치기 위하여 독일로 향했으며 그들과는 다르게 신서울에 위치한 어느 한 팀도 독일로 향할 준비를 했다.




***





"그러니까 우리보고 귀환하라는거지?"


"네, 2분대 아이들도 1분대가 간 뒤에 정비를 마치고 후발대로 올거에요."


"아쉽군요. 이곳에서 세트를 볼거라 생각했는데, 독일에가서 봐야 하다니."


"뭣하면 애들이랑 같이 오도록해."


사냥터지기 1분대 부교사를 맡는 파이의 아쉬움에 1분대 교사를 맡는 볼프강 슈나이더가 그에게 제안을 했지만 오히려 그녀는 거절했다.


"그럴 수 없죠. 혼자 가시면 보나마나 농땡이를 피울게 뻔한데, 당연히 제가 옆에서 말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참, 농땡이는 무슨 나도 할때는 제대로 하잖아."


"아무튼 이러고 있을 시간은 없어요. 귀환을 명령한 사람이 다름아닌 총장님이니 서둘러 와달라고 하셔서 얼른 출발 하도록 해요."


그 말을듣자 볼프랑 파이는 둘다 표정이 굳어졌다. 예전에 두 사람은 서로 각자 총장을 한번씩 만나본적이 있어 대강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고 있었고 특히나 서지수의 클론으로 있는 흑지수를 제거하는 쪽에 명령을 내린자니 그를 좋게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명령이니 따를 수 밖에 없고 그가 직접 부른 이유면 썩 내키는 임무는 아닐거라는 생각이 든채 1분대는 휠 오브 포츈을 타고 먼저 독일로 이동했다. 참고로 재리는 곧 구로에서 정비를 마칠 2분대 아이들을 데리고 뒤따라 간다고 했기에 1분대만 먼저 이동했다.


슈우우웅!


"이야, 이게 얼마만에 집이냐."


"저는 처음 와보는데, 정말 멋진 성입니다!"


"그렇지? 이런곳은 딱 휴가로서 즐기기에 좋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단 말이야."


"후훗, 여전하군요, 볼프강 요원님."


도착을 한 1분대 앞에 한 여성이 그들을 마중 나와있자 사냥터지기에 미니휠에서 목소리에 주인 앨리스였다. 볼프는 실물인 그녀를 보니 어리둥절 한 반면 파이는 실제로 그녀를 봐서 반가웠다.


"앨리스! 실제로는 처음 뵙는군요!"


"네, 다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실제로 여러분들을 볼 수 있어 기쁘네요."


"흐음...."


볼프가 그녀를 빤히 쳐다보자 앨리스는 이상해 그가 왜 쳐다보는지 묻자 그에게서 뜻밖에 말이 나왔다.


"아니, 미니휠에서 본것보다 실물이 더 예쁜거 같아서."


"네?"


"선배...."


앨리스와 파이 둘다 당황했고 특히 앨리스는 그가 한 말이 무슨의미인가 싶다가 그녀의 어깨를 툭 잡으며 말했다.


"농담이야."


"요원님!"


버럭 화내는 앨리스를 보며 그녀가 아무일 없다는것에 안심한 볼프는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무튼 그녀는 곧 바로 총장이 기다린다고 하여 그들을 안내하기 위해 온거라고 했고 앨리스는 바로 총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자 고성 앞에 위치한 미니휠에서 총장의 모습이 나왔다.


"오랜만이군, 사냥터지기 1분대."


"응? 미니휠에 왜 총장님의 얼굴이?"


"후훗, 한동안은 내가 이걸 통해 자네들과 연락을 하기로 했다네."


"뭔가 이상하군요. 굳이 날틀을 쓰지않고 직접 대면해서 봐도 되지않습니까?"


파이의 질문에 총장은 그러지 못한다며 표정이 굳어진채 이제부터 사냥터지기팀을 모인 이유에대해 본론으로 넘어가 말하려고 했다.


"우선은 내가 이 미니휠을 이용해 나타났다는건 그만큼 중대한 사항이 있어서 말이지. 자네들을 급히 부른 이유도 그 일을 해결해야 할 적임자가 자네들 밖에 없어서 말일세."


"일단 들어나 보죠. 도대체 무슨 임무길래 총장님이 저희를 직접 불렀는지 말이에요."


볼프는 마저 이야기를 듣는다 판단했고 파이나 앨리스도 진지하게 총장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우선 총장은 사냥터지기팀에게 첫번째 임무를 내리기로 했다.


"우선 자네들이 나를 보호해줬으면 하네."


























작가의 말

아마 이전에 프롤로그 보신 분들은 기억할지 모르지만 검은양팀 이야기 시즌3 1화를 올려봅니다.

간만에 글 보다가 한번 1화를 써봤는데요. 아직 연재를 본격적으로 가려는건 아니지만 기회되면 틈틈히

올려볼려고 합니다. 뭣보다 시즌3는 원작과는 크게 차이나게 저만에 생각으로 쓰려고 하는거라 나름 신중히 써보려고 합니다.

아무튼 재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겠습니다.



2024-10-24 23:37: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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