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소녀 [갯 바위 마을 - Epilogue.]

fithr 2023-11-26 2

끝났어, 김철수.”

그래, 다행히 제 시간 안에 끝난 것 같군.”

,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쏟아진 그 불이랑 얼음은 대체 뭐였을까?”

……그건 나도 모르겠군.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가 녀석을 상대로 무사할 수 있었다.”

. 그건 그래.”

 

누가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만나게 된다면 꼭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군.”

, 꼭 전하자. 도와줘서 고마웠다고.”

 

*

 

우리 위대한 불꽃을 받들어. 도사 백운, 인사 올립니다.”

 

순백의 빛에 휩싸인 고풍적인 양식을 띄고 있는 예배당.

 

백운 도사님. 따님분은 잘 만나셨나요?”

,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만나고 왔습니다.”

 

순백의 천으로 휩싸인 법의를 입고 성녀라는 말에 어울리는 소녀가 자기 아버지뻘쯤 되는 중년 도사를 보고 옅은 미소와 함께 반겨주었다.

 

다행이네요, 오래전에 헤어지신 따님과의 재회가 마음에 드셨나 봐요.”

, 제가 아직 미숙할 적에 저지른 실수로 잃어버린 원석이 스스로 빛을 내며 찾아왔으니. 어찌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있겠습니까.”

후훗-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지 기분이 좋아지네요.”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지만-

 

정말 기대돼요, 아버지께서 넘겨주신 씨앗이 설마 이런 식으로 발아했을 줄이야.”

 

그 시선은 자신이 바라보는 거울의 너머 기절한 듯 잠들어 있는 한 소녀에게 닿아있었다.

 

정말무엇으로 자라날지 앞으로가 기대되네요.”






갯 바위 마을 에피소드의 종료입니다.
마음 같아선 바로 신서울 에피소드도 작성하고 싶지만, 현생에 치여 다음달 말쯤에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말을 마치며, 다음에 있을 신 서울 에피소드도 재밌게 봐주세요.
2024-10-24 23:37:3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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