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파이] 불침번

Stardust이세하 2023-06-14 6

백야의 요새를 거점으로 남극으로 임무를 수행하러 온 클로저팀들 그들은 첫날 작전을 수행하면서 이곳에서 백야 현상이 나타나 남극에온지 1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임무 수행을 하느라 밤이된줄 몰랐다.


그중 사냥터지기를 담당하던 앨리스가 팀마다 불침번을 세우며 운용한다는 말에 각 팀별로 불침번을 운용하게 되었으며 사냥터지기팀이 제일먼저 불침번을 서게 되었다. 오히려 팀에 아이들을 담당하는 부교사 파이는 첫번째로 서는것이 가장 좋다고 했고 볼프도 그녀의 말에 설득당해 확실히 첫번째가 좋다고 했다.


다만 사냥터지기에 문제점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애들은 불침번을 서기도 힘들어 체력이 안된상태라 할수없이 그들을 빼고 1분대 인원끼리 불침번을 설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애들을 앨리스에게 맡기고 자정이 넘어간 시간 볼프와 파이는 아이들이 취침에 들어간 방을 위치로 중간에 위치한 탕비실 앞에서 의자에 앉아 불침번을 서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근무간에 별말은 없어 보였고 볼프는 약 2시간동안 지루하게 앉아서 있을 생각에 하품만 나온채 태평하게 있자 그걸 힐끗 쳐다본 파이는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흠! 흠! 아무리 사람들이 안본다해도 근무는 제대로 서야 하는거 아닙니까?"


"그건 알지만 무지 피곤하단 말이야, 거기다 날도 춥고 우리 이럴게 아니라 탕비실에서 몸좀 녹이는거 어때?"


"안에 들어가있으면 바깥에 상황을 몰라서 언제 무슨일이 생길때 대처하기 힘들잖습니까."


오늘따라 열정적으로 임무에 임하는 그녀의 모습에 볼프는 할 수 없다는듯 자기도 불침번을 서는것에 좀 더 제대로 임하기로 했고 마침 재리가 같이 불침번을 섰기 때문인지 두 사람에게 따뜻한 커피를 가져다 줬다.


재리는 혹시나 볼프가 딴짓이라도 하는게 아닌가 싶어 파이보고 잘 감시해달라 했고 파이는 절대로 그가 허튼짓 못하게 감시하며 임무에 집중한다고 했다.


"나참....이래가지고는 제대로 농땡이도 피우지 못하네."


"선배! 집중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하아....알았다고...."






                                                                                     ***




약 한시간쯤 지나자 커피도 다 마신 상태라 피곤만 급격히 오는 상황에 볼프는 하품이 끊이질 않았다. 그와중에 파이는 어떤가 싶어 확인하니 그녀는 잠을 깨기위해 무협소설을 읽으며 버티고 있었다. 다만 겉으로는 그래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녀의 눈꺼풀이 조금씩 감겨오는게 보였고 그녀도 슬슬 피로가 오는게 보였다.


마침내 그녀가 눈을 감으며 잠에 들자 볼프는 조심히 일어나 탕비실에서 뭔가를 가져오자 마침 안에는 담요가 있었고 그녀가 읽고있던 책을 뺀뒤 조심히 담요를 덮어줬다.


"으음...."


잠결에 무슨 꿈이라도 꾼 걸까 아니면 피곤함에 잠꼬대를 한듯 약간에 지친듯한 신음을 내뱉었고 그런 그녀를 조심히 놔둔뒤 볼프는 파이가 읽던 책이나 읽으면서 우선 시간이라도 때우자는 심리로 대기하고 있었다.


째깍....째깍....


"하아암~"


근무 시간은 거의 끝나가는듯 했지만 불침번을서는 볼프의 입장에서는 1분1초가 느리게 가고있어 얼른이라도 빨리 끝내고 방으로 돌아가 취침을 하고 싶었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자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곧 있을 후번초 인원을 깨워야 하는것과 자신까지 막상 잠들기에는 경계가 허술한건 물론 눈앞에 그녀가 자면서도 이상한 꿈을 꾸는지 아까부터 신음을 내뱉고 있었기에 마냥 태평하게 있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 봤을때 아까 초반과 다르게 눈앞에 지켜야 하는 대상이 바로 앞에있으니 볼프도 느긋한 소리는 내뱉지 않고 진지하게 불침번을 서는것에 임하였다. 그러나 결국 졸음은 이길 수 없었던건지 조금씩 눈이 감겨왔고 그때 갑자기 옆에있던 파이의 소리에 그는 헐레벌떡 깨어버렸다.


"으아아악!"


"....?! 무슨 일이야?"


"서....선배...."


결국 시한폭탄 같던 그녀의 불안정한 취침에 이어 터져버리자 볼프는 그녀를 바라봤고 파이는 표정이 매우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 있었고 손이 떨고있어 아무것도 못하는 그녀에게 볼프는 최대한 담요로 그녀를 감싸며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동생이....슈에가...."


"진정하고 말해봐, 아니다, 차라리 재리를 불러와서 검진을 받아보자."


덥석!


"파이....?"


그때 파이는 볼프의 손을 애원하듯 잡자 볼프는 발걸음을 뗄 수 없었고 그녀는 애틋한 표정으로 볼프를 바라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옆에 있어주시면 안될까요? 이유는 알 수 없는데 왠지 선배까지 떠난다면 무서울거 같아요."


처음이였다. 언제나 평소에도 의욕있고 강한 모습에 심지어 언제나 자신한테 잔소리를 하는 그녀가 지금 이렇게 그것도 볼프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모습에 볼프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볼프는 우선 침착하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파이는 아까전 꿈을 간략히 이야기 했다.





                                                                                  *** 





"그런가, 그런 꿈을 꾼거였군."


"죄송합니다, 불침번중에 잠든것도 모자르고 악몽때매 선배에게 폐를 끼쳐서요."


"죄송할거는 없어, 앞으로도 이런일이 있으면 나한테 말하라고. 우린 누가 뭐래도 한 팀에 소속된 파트너잖아."


그가 미소를 보이자 파이도 안심하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긴장이 풀린듯 두 사람은 졸음이 와버렸고 결국 피로가 단번에 몰려오자 볼프까지 다시 결국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약 10분이 소요되자 두 사람은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떴다.




                                                                                      ***






"두 사람 일어나라."


"이봐요, 거기 꽁냥대는거 알겠으니 좀 일어나봐요."


"뭐....뭐야...."


뒤늦게 일어난 두 사람앞에는 후번초로 있을 시궁쥐팀에 김철수와 은하가 와서 둘을 깨운것이였다. 


"너희 어떻게 일어난거야? 우리가 깨우러가지 않았는데."


"우리만 일어난건 아니다. 그보다 너희들도 악몽을 꾼거냐?"


그 말에 볼프와 파이는 놀란듯 기억이 났다. 분명 꿈이여서 그런가 상세히 기억나는건 아니였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한건 두 사람 표정이 안좋은것과 온몸에 각인되듯 인지하는걸 보아 분명히 안좋은 꿈이였던건 틀림없었다. 그리고 철수는 그 과정에서 클로저들이 집단적으로 악몽을 꿨다고 했고 그 탓에 전원 기상하여 다같이 소집해 대책을 세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일 준비를 하는것이였다. 


"그런데 둘이 좋았나봐요? 이렇게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아주 보기좋게 주무시고 계시던데."


은하의 말에 뒤늦게 상황 파악한 두 사람은 서둘러 거리를 벌렸고 은하는 그 모습을 보며 둘을 연인이라 착각해 놀리며 웃어댔다. 다행히 철수가 은하를 중재하였고 볼프와 파이 두 사람은 일단 묵묵히 그 뒤를 따라갔고 파이는 조심히 그를 불렀다.


"선배...."


"응?"


"아까전 제 옆에서 주무신건...."


"됐어, 지금은 그런거 신경쓸때가 아니잖아.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꿈 꾼다면 자주는 아니여도 네가 안심하고 잘 수 있게 옆에서 불침번 정도는 되어 줄 수 있어."


"선배....정말....언제나 고맙습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볼프는 그녀에게 마지막까지 안심이 되게 말하였고 파이도 그제서야 자신이 꾼 악몽은 어느새 잊은채 지금은 눈앞에 있는 일에 매진하기로 했고 잠시동안 있었던 악몽을 잊은채 눈앞에 임무를 수행하러 향했다.

 







작가의 말

뒤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예전에 파이로 백야요새 할때 볼프랑 불침번때 이야기 나누던걸 보고

재미있어서 한편 준비했습니다. 매번 요새보면 두 사람이 가진 무기들로인해 의논하는게 많아

중요할때 보면 볼프나 파이 둘중 한명이 위험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간 서로가 가진 무기나 이런저런 고민이 있을거 같아 볼프파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좀 더 나타내

만들어봤습니다. 아무튼 볼프랑 파이 서로가 가진 무기로 고민이 많을텐데 어떻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7: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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