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임금님을 위한 생일

Stardust이세하 2022-08-28 4

평화로운 독일에 위치한 사냥터지기성 이곳은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을 맞이하며 이곳에서 거주중인 사냥터지기팀원은 조용히 아침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단 한명 아침부터 일어나 시끄럽게 성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다.


"다들 일어나라! 세트 임금님의 말에 따라 모두 일어나라!"


"하아....아침부터 뭐이리 시끄러운거야?"


"세트,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들을 깨우는데 너무 시끄럽게 깨우는거 아닌가요?"


주변에서 파이와 볼프가 불평을 내며 일어나 세트에게 말했지만 그럼에도 세트는 오늘 만큼은 혼나도 상관 없었다. 왜냐 오늘은 그렇게 기다리던 세트의 생일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오늘은 세트의 생일이다! 1년에 한번뿐인 세트 생일인데 임금님을 위해서 당연히 오늘 하루 신나게 보내야지!"


"헤헷, 우리 세트가 벌써부터 신나하니까 나도 기분이 좋네. 그렇다면 우리가 서프라이즈로 더 즐겁게 생일을 준비해줘야겠다."


"여러분 큰일이에요!"


그때 재리와 앨리스가 다급히 달려오자 무슨일이 일어난듯 했다.


"뭐야, 너희는 왜이리 아침부터 소란인데."


"그게....유니온 독일지부에서 오늘 힐데가르트 부총장님을 주측으로 한 행사가 있다고 해서 말이죠. 그래서 볼프강 요원님과 파이 요원님을 불러주셨는데 아무래도 참가는 무조건적으로 해야 할거 같습니다."


"무슨 행사라고 우리가 참석하는거야. 거기다 애들은 또 왜빼는거고."


"공식적으로 성인 클로저나 그외 높으신분들 위주로 유니온을 어떻게 새롭게 이끌어갈지를 정하기 위해 하는 행사라고 하네요."


"하필....세트가 생일인 날에 이런일이 벌어지다니."


파이는 세트 눈치를 보며 걱정하고 있었고 그녀는 이번 행사가 얼마나 걸리나 싶었지만 앨리스 말대로면 저녁 늦게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 말에 볼프는 한숨은 있는대로 쉬었고 다들 표정이 좋지 못했다.


"파이, 난 걱정말고 다녀와라."


"세트?"


그때 세트의 입밖으로 뜻밖에 대답이 나오자 파이는 당황했다.


"확실히 오늘 세트 생일도 중요하지만 그 행사라는것도 가야 하는거 아니겠느냐. 그리고 선생님 녀석이랑 파이 다른 사람이 없어도 나한테는 땅딸이랑 분홍이가 있으니 얘네들이랑 같이 생일을 보내도 되니 걱정마라."


"세트....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이런날 하필 자리를 비우게 되서 말이죠. 빨리 끝내고 돌아올게요!


그렇게 파이는 세트와 아이들에게 생일때 쓸 여분에 돈을 지원해줬고 행사가 있는곳으로 재리와 앨리스 그리고 볼프랑 같이 동행하여 자리를 떠났다. 남겨진 아이들은 셋이서 성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세트에게 오늘 하루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음! 그건 바로 식사를 마치고 바깥에 나가 임금님이 가지고 싶은 물건을 조공 받는 것이다!"


"그건 좀 힘들거 같은데, 너한테 선물 줄 인원도 별로 없고 우리 예산이 많지도 않으니까."


"우우! 무엇보다 독일에서 놀만한 장소가 없기도 한데 어떻게 하면 우리 세트가 즐겁게 생일을 보내면서 웃는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지이이잉~


"응? 연락이 왔네?"


그때 무선 통신 장비로 연락이 오자 장소는 신서울에서 연락이 온것이다. 연락을 받자 송신을 한 사람은 미스틸테인이였다.


"아핫! 세트! 누나들 잘 지냈어요?"


"미스틸, 갑자기 무슨일로 연락했어?"


"오늘이 세트 생일이라고 수연이 누나가 알려줬어요. 그래서 멀리서 축하는 못할거 같아서 이렇게 연락이라도 해서 생일 축하라도 알려주려고요. 생일 축하해 세트!"


"응! 세트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맙다."


"그런데 생일이니까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보내겠네."


그 말을 듣자 사냥터지기 아이들은 표정이 어두워졌고 미스틸은 자신이 말 실수라도 했나 싶었고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아이들은 오늘 아침에 있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말에 미스틸도 공감하였고 그는 세트를 위해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었다. 바로 그것은 사냥터지기팀을 신서울로 초대해 자신이 생일을 축하해주려는것이였다.


"괜찮겠어? 그러면 다른 팀원들도 다 부르게 되는거 아니야?"


"무엇보다 괜히 너의 시간을 뺏는거 같기도 한데."


"에이~그렇지 않아요. 어차피 다른 팀원들도 오늘 일이 있다고 했고 저도 마침 심심했으니까요. 휠 오브 포츈으로 오시면 제가 마중 나가도록 할게요."


미스틸의 말에 세트는 조금 생기가 돋기 시작했고 곧장 휠 오브 포츈을 발진 준비를 했다. 다만 아이들은 작동법을 몰라 출발자체가 힘든 상황이였다. 다행히 흑지수가 와서 재리나 앨리스에게 작동법을 배운적이 있어 사정을 알게 된 그녀가 도와줬다.


"멍멍이랑 까망이는 안가는거냐?"


"우리는 성을 지켜야 하니까 그리고 나중에 돌아올 그녀석들을 위해서라도 남아있어야지."


"그래, 그러니 우리는 걱정말고 가서 재미있게 놀다와라. 한번뿐인 생일을 성에서 가만히 앉아 보내는건 아까우니 말이다."


"응! 그럼 다녀오겠다. 그리고 다녀와서 세트 임금님을 위한 파티를 열도록 하자!"


세트를 포함한 아이들은 그대로 휠 오브 포츈을 타고 고속 비행을 하여 신서울로 향했다. 그 결과 빠르게 도착하였고 신서울측 클로저들과 임시지부장인 김유정에게 미리 협조를 받아 공항에 착륙한뒤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미스틸이 마중나왔다.


"미스틸!"


"아핫! 누나들 어서와요. 그리고 세트 생일 축하해!"


"음! 고맙다. 그보다 세트 여기 도착하니까 벌써 배고프다."


"그러고보니 벌써 점심이네. 고속 비행으로 왔어도 확실히 우리가 늦긴 늦었구나."


"걱정마세요. 이미 그럴줄 알고 따로 식당을 알아봤어요. 제가 안내할테니 따라오세요."


미스틸을 따라 아이들은 이동했다. 먼저 따라서 간 곳은 신서울 강남에 위치한 분식집이였다.


"분식집? 왜 여기로 온거야. 더 맛있는곳도 많을텐데. 혹시 돈 때문이면 우리가 선생님들께 세트 생일이라고 용돈 받았거든."


"우웅 그렇긴한데 여기 아주 맛있다고 하거든요. 원래는 제가 아는 누나네 포장마차로 가려했는데 누나가 사정상 가게를 못열어서 여기로 왔어요. 그래도 여기도 맛있으니 다같이 들어가도록 해요."


"그래~미스틸이 기껏 안내해줬는데 그걸 무시하는것도 성의가 아니지."


"맞다. 파이가 남이 보인 성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러니까 길쭉이 녀석이 보인 성의는 받아주도록 하자."


"알았어, 이러니까 나만 괜히 나쁜놈 된거 같잖아."


그렇게 잠시동안 줄을 선 뒤에 마침 자리가 생기자 앉은 뒤에 아이들은 메뉴를 골라봤다. 미스틸을 제외한 아이들은 처음 보는 분식 메뉴라 뭘 고를지 모르자 한국에 오래 정착해 분식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미스틸이 기본적인 세트 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골라주며 깔끔하게 주문을 했다. 


약 10분정도 경과하자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고 미스틸이 대표적으로 좋아하는 떡볶이와 라면 튀김 순대 그밖에 주먹밥 등 세트로 나왔다.


"우와! 정말 맛있어 보인다."


"생각보다 비쥬얼이 괜찮은데? 나중에 셀카에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야겠어."


"그러게, 다들 웃는 모습 보니까 보기좋다. 그럼 이 음식들을 맛보고 얼마나 다들 맛있어서 웃을지 한번 먹어볼까요~"


모두가 음식들에 눈이돌아 그대로 주문한 음식들을 하나둘씩 맛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입안에 처음 먹어보는 분식에 맛을 알았는지 아이들은 모두 만족한듯 웃으며 맛있게 먹었다. 다만 먹던도중 매운 음식인 떡볶이와 라면을 먹다 그만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으아! 너무 맵다!"


"쓰읍....뭐야 이거 맛은 있는데 너무 매워 물! 물!"


루나와 세트는 먹다가 매워서 혀가 얼얼한 상태에 있자 다급히 소마랑 테인이 우유랑 주문한 음료수를 건네주자 두 사람은 술을 마시듯 한번에 원샷했다.


"흐아! 겨우 살았다."


"푸하하하! 두 사람 헐떡 거리는 모습 진짜 웃겼어. 너희 코미디에 재능 있는거 같다. 나랑 같이 코미디언 해볼래?"


"놀리지마. 괜히 잘못 먹었다가 입만 고생했네. 그래도 내가 생각한것보다 다 맛있었어. 세트는 어때?"


"나도 최고다! 마지막에 먹은 매운 음식만 빼면 전부다 맛있었어. 아무튼 다 먹었으면 얼른 나가자. 오늘 세트 임금님의 생일이니까 할 게 더 많단 말이다."


세트는 곧장 일어서며 아이들을 이끌고 다음 장소로 갈곳을 정했다. 그녀가 이미 정한곳이 있다는건 루나와 소마는 대충 예상이 갔다. 아침에 그녀가 세운 계획표에는 많은 선물을 받고 싶어했다는것을 유추 했을때 그녀가 향한곳은 신서울 강남에 위치한 쇼핑물이였다.


"그럴줄 알았어...."


"그래도 우리 세트 생일인데 오늘 하루는 하고 싶은거 다 하도록 해주자. 뭐 난 임금님이라고 오늘 하루 불러 줄 생각도 있는데."


"음! 세트 임금님의 부하답게 예의를 갖추려는 모습 아주 좋다. 그러니까 나 저기서 임금님 나오는 책 잔뜩 사주라!"


"헤헤~알았어 기다려봐~"


세트는 소마에게 지시를 내리며 곧장 선물을 사오라고 하자 소마는 바로 책을 사다주며 선물을 줬다. 그렇게 세트는 본격적으로 자신에 조공인 즉 생일 선물을 받기 위해 쇼핑물 일대를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회와 격리된 그녀는 많은것을 접하게 되었으며 어느덧 선물도 한가득으로 쌓이게 되었다.


"음~! 이정도 조공이면 충분한거 같구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많이 고른거 아니야? 선생님들이 주신 용돈을 거의 다 써버렸어."


"우웅....그러게요. 이러다 혼나는거 아니에요?"


"걱정마라! 오늘은 세트 임금님 생일이니 파이나 다른 녀석들도 다 이해해줄거다. 자, 그보다 분홍이는 책을 사줬고 길쭉이는 먹을거랑 여기서 인형도 사줬는데 땅딸이는 언제 선물 줄거냐."


그 말을듣자 루나는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 사실 그녀는 세트 생일때까지 선물을 뭘 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일이 된 지금까지도 마땅히 선물을 고르지 못했고 그것은 매번 다른 사냥터지기 생일날에도 언제나 있었던 일이였다.


세트를 포함한 테인이와 소마도 그녀가 준비한 선물에 기대하며 모두에 시선을 독차지하게 되자 루나는 어쩔줄 몰라했고 그녀는 잠깐 색종이를 꺼내더니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두를 기다리게 하며 약 1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 그녀가 만든것은 색종이로 된 왕관이였다.


"휴우....볼품없을지 모르지만 너 임금님이라는 말 자꾸 하잖아. 그러니까 왕이라면 오늘 같은 날에는 이런 왕관도 필요할거 같아서 한번 만들어봤어. 좀 성의없지?"


그러자 오히려 세트는 왕관을 쓰고는 씨익 웃으며 기뻐한채 루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예쁘다. 이제야 세트가 임금님이 된거 같구나. 정말 고맙다 루나!"


"그러게, 루나 누나가 만들어준 왕관 덕분에 진짜 생일날 주인공이 된거같아."


"우리 루나가 센스있게 이런 숨겨진 선물을 준비할줄이야. 덕분에 세트가 저렇게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어. 이거이거 루나도 생각보다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데 재능이 있구나. 나도 한 수 배워야겠는걸."


"그....그렇게 다들 너무 띄워주지마. 괜히 부끄럽잖아."


루나의 모습에 소마는 피식 웃으며 계속 놀려댔고 그 모습을 보자 테인이랑 세트도 보기 좋았는지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그리고 슬슬 날이 어두워져 저녁시간이 되었는지 마침 세트의 배에서 배고픈 소리가 들려왔다.


꼬르륵~


"아, 너무 돌아다녔는지 세트 벌써 배고프다."


"아까도 그렇게 먹었는데? 하긴 나도 긴장 풀려서 그런가 뭔가 먹어야 할거같아."


"그럼 저녁은 어디서먹지?"


지이잉~지이이잉~


그때 테인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자 전화를 건 사람은 김유정이였다. 테인이 통화를 하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 갑자기 표정이 밝아졌고 통화를 끝 마치자 그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누나들 세트! 기뻐해요. 유정이 누나가 세트 생일이라고 근처 레스토랑에 예약해주셨어요."


"진짜? 우와 임시지부장님 대단하다!"


"우오! 임시지부장녀석이 우리에게 식사 자리를 제공한거구나."


"아무튼 다들 누나에게 감사해하고 얼른 가도록 해요."


테인이를 포함한 아이들은 김유정이 알려준 장소로 향하였고 상당히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가게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자 유정의 이름으로 예약된걸 확인하며 자리를 잡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 레스토랑에 보호자도 없이 아이들끼리만 온것에 긴장을 한 눈치였다.


"걱정마세요. 유정이 누나가 말하길 여기 애들끼리도 자주 오는 인기가 많은 가게인가봐요."


"그래? 나 그런데 이런곳은 처음이라서 말이지. 아무튼 임시지부장님이 베푼 호의를 받아줘야겠지."


"맞아요. 그리고 유정이 누나가 가게에 따로 이벤트가 있다면서 준비한게 있다는데."


미스틸의 말을 듣고 사냥터지기 아이들은 또 뭔가 있나 싶었다. 그러고 시간이 잠시 지나자 주문한 음식들과 함께 점원이 세트의 생일을 이벤트로 케이크와 생일 축하에 노래를 불러줬다.


"우와! 이거 세트를 위해서 만든거냐?"


"그런가봐. 여기 가게는 생일인 사람들에게 이렇게 케익을 가지고 축하해주는 이벤트가 있대서 유정이 누나가 여기로 정해준거 같거든. 아무튼 낯간지럽지만 나도 여기서 한번더 이 말을 해야겠어."


테인이에 이어 소마와 루나도 분위기에 맞추며 모두가 세트에게 말했다.


"생일 축하해. 세트."


그 말과 함께 가게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박수를 쳐주며 세트의 생일을 축하해줬고 세트는 순간 울컥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많은 백성에게 축하를 받으며 가장 의미있는 생일을 보내게 되었다.




***




"이제 가야하네.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어."


"좀 더 놀다가면 안되냐? 세트 아직 더 놀고싶다!"


"그건 안돼, 대신 오늘 신서울에서 많이 놀았고 사진도 잔뜩 찍었잖아. 이정도면 충분하지."


시간이 지나 공항에 위치한 휠 오브 포츈 앞에 모여 사냥터지기 아이들은 슬슬 독일로 다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아핫! 맞아 다음에 또 놀러오면 되지."


"그래! 다음번 세트 생일에도 또 놀러올테니 그때도 임금님을 위해서 부하로서 잘 임무 수행하도록 해라!"


"그럴게, 그보다도 이제 슬슬 가야 할테니 얼른 가봐. 아 그리고 나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 건네줄게."


테인은 준비한 스케치북에서 종이를 뜯어 건네줬다. 그것은 세트와 아이들을 그리고 자신이 함께 생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본 따서 만든 그림이였다.


"생일 축하해, 세트 또 놀러오고."


"고맙다! 길쭉이 녀석아. 다음번에도 세트의 생일을 잘 부탁한다. 또 보자!"


그렇게 휠 오브 포츈에 탑승 후 이륙을 하며 아래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테인이의 모습에 세트와 아이들도 같이 손을 흔들며 신서울로 떠나 그들이 거주하는 독일에 사냥터지기 성으로 향했다.




***




"세트! 그리고 여러분 왜 이렇게 늦었어요?"


독일에 도착하고 휠 오브 포츈에서 내리자 파이와 볼프등 아이들에 보호자가 마침 행사를 끝내 기다리고 있었다.


"미안하다. 신서울까지 가서 노느라고 그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상황은 흑지수랑 빅터에게 들어서 알겠는데, 그래도 그렇지 너희들 맘대로 휠 오브 포츈을 타고 신서울까지 가면 어쩌자는거야 보호자도 없이."


"우우....죄송해요 선생님, 그치만 저쪽에서도 먼저 연락이 왔고 성에서만 생일을 보내기에는 세트가 너무 심심할거 같아서 그랬어요."


볼프는 아이들이 멋대로 신서울까지 간것에 화를내며 다그쳤고 재리는 볼프를 말리며 그를 진정시켰다.


"하아....아무튼 생일이라고 해서 너무 지나치게 멋대로 행동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그 일은 해결하기로 하고 지금은 늦었지만 저희가 준비한 선물을 받아주시겠어요? 빨리 끝내고 케익이랑 선물을 준비했으니까요."


그 말과 함께 앨리스와 다른 사람들은 세트에게 또 다른 선물들을 건네줬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축하를 받고 싶던 파이에게도 선물을 받으며 그녀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듣자 세트는 기뻐서 파이에게 안겨버렸다.


"세....세트....갑자기 그렇게 다가오면...."


"그치만 파이에게 생일 축하를 얼마나 받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듣게되니 난 너무 기쁘다!"


그 말을 듣자 그녀는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미안해요, 오늘같은 날은 당신 옆에 있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요. 그래도 제가 없이도 당신은 만족한거 같네요. 재미있었어요?"


"응! 신서울가서 길쭉이가 재미있는 장소도 소개시켜줬고 맛있는것도 먹고 선물도 이만큼 받았다! 모두가 있었기에 세트 임금님이 오늘 임금님으로서 생일을 축하 받을 수 있었어! 다음번에는 파이랑 다른 부하들도 같이 신서울에서 세트의 생일을 축하해줘라!"


"그래야겠네요. 내년에는 꼭 당신곁에서 생일을 축하해줄게요. 나의 임금님."


파이는 고개를 숙이며 세트에게 충성을 하는 모습을 보인채 맹세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세트는 만족하다는듯 했고 마무리로 재리가 기념으로 생일 축하 사진을 남기자는 말에 성 중앙에 사냥터지기 멤버와 흑지수 빅터 등 한자리에 모이며 사진을 찍었고 오늘 하루동안에 있던 작은 임금님을 위한 생일은 그녀에게 있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며 막을 내렸다.



 작가의 말

시궁쥐 휴가편을 쓰다 문뜩 세트 생일이라서 잠깐 쉬는타임으로 세트 생일을 올립니다.

이번 세트 생일에는 사냥터지기팀이 함께하는것보다 2분대아이들과 테인이가 뭉쳐

그들만이 함께 생일을 보내는걸로 준비했는데요. 특히 신서울에 떨어져 있는 테인이를

같이 합류시켜 만들어진 아이들끼리 생일을 보내는게 어떨까해서 이번 생일파티 조합이 짜여졌습니다.

 마지막은 사냥터지기 멤버들과 마무리 생일밤을 보내는걸로 끝냈는데요.

좀 많이 늦었지만 세트 임금님의 생일을 축하하며 저는 준비중인 남은 휴가편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6:5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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