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시궁쥐팀

Stardust이세하 2021-12-25 5

"하아....막상 할게없네."


"으음....그러게요. 오늘같은 날에는 뭔가 재미있는거라도 하고 싶은데 말이죠."


"응? 오늘 무슨 날이야?"


시궁쥐팀 멤버들은 각자 숙소에서 클로저 활동을 쉬는날 할일이 없었는지 따분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중 오늘이 무슨 중요한 날이라도 있냐는 말에 미래는 고개를 기울이며 궁금해 했다.


"하아....오늘이 크리스마스잖아." 


"크리스마스? 그게 뭐야?"


은하의 말에 미래는 크리스마스 자체를 모르자 은하와 루시는 매우 난감해 했다.


"으음....그러니까 그게요."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일이라고 보면 된다."


그때 마침 숙소로 철수가 들어오며 설명하자 미래는 잠깐 창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그것과는 상관없이 바깥에 사람들은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거 같은데?"


"그러니까 내 말이....누가보면 자기들을 위한 크리스마스인줄 알겠네. 특히 커플들끼리 뭉쳐있는거 말이야."


"그렇다면 저희도 크리스마스 파티라도 하는거 어때요? 마침 오늘 휴일이니 다들 시간 남으실거 같은데."


"우와! 전 찬성이에요! 안그래도 심심했는데 파티 해봐요!"


"응, 나도 찬성이야. 크리스마스 파티 한번 해보고 싶어. 은하도 같이 할거지?"


미래가 기대된다는듯 은하를 쳐다보자 관심이 없던 은하도 할 수 없다는듯 참여하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시궁쥐팀은 바깥으로 나가서 파티에 필요한 물건을 사기위해 신서울 거리를 돌아다녔고 추가로 크리스마스를 잘 모르던 미래는 바깥에서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풍경과 거리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보면서 하나둘씩 크리스마스가 어떤건지를 알게 되었다.


"정말 크리스마스는 멋있는거 같아."


파티 용품을 사고 돌아가던중 미래는 거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인걸 둘러보고 매우 기뻐하는 표정이였다.


"그런가요? 기뻐하셔서 다행이에요."


"응, 거리에 꾸며있는 장식이랑 바깥에 트리라는 장식 된 나무도 무지 예뻤어. 사람들도 다들 기뻐하면서 행복해 보였고 말이야."


"맞아요! 저도 간만에 크리스마스를 즐기는거라 무지 재미있어요! 은하씨는 어땠어요?"


"뭐, 나도 간만에 분위기 느껴서 나쁘지 않았어."


다들 만족했는지 서로 웃으면서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미래는 아직 한가지 궁금한게 남아 있었는지 산타 복장을 한채로 선물을 나눠주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들은 지금 뭐하는거야?"


"아,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오셔서 아이들한테 선물을 주는건데, 사람들도 산타 복장을 입고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나봐요."


"산타? 그럼 우리도 선물을 받을 수 있는거야?"


그 말을 듣던 은하는 미래에게 현실을 알려주려는듯 단호하게 말했다.


"하아? 산타 같은게 있을리 없잖아. 그냥 저건 애들 동심 지켜주려고 하는 이벤트야."


"그렇구나....산타 할아버지는 없는거구나."


"으으....은하씨, 아무리 그래도 미래 언니의 동심을 파괴하면 어떻게 해요!"


"....아니 산타는 어쩌면 있을거다."


철수가 한말에 은하와 루시 오세린등 모두가 의외 반응을 보였다. 딱히 이런 감성적인 부분과는 거리가 멀었던 철수였기에 모두가 그렇게 느꼈고 단순히 미래를 안심 시켜주려고 한 말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철수의 표정을 보면 미래를 위로하려는 말은 아닌거 같았지만 어찌 되었든 시궁쥐팀은 준비한 파티용품들을 챙기고 숙소로 돌아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하기로 했다.



***



"은하씨! 장식은 그렇게 하면 안돼요!"


"으으....나는 이런 부분에는 취약한데."


"그래도 재미있지 않아? 이렇게 꾸며놓으니까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에 어울리는거 같아."


미래는 어느새 기운을 차리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은 숙소를 보며 기뻐하고 있었고 마침 숙소 부엌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면서 철수와 오세린이 준비한 음식들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우와! 이거 전부 오세린씨가 만든거에요?"


테이블에 놓인 음식들을 보면서 루시가 감탄하자 은하와 미래또한 맛있어 보인다는 말에 오세린은 괜히 부끄러워 하는 눈치였다.


"너....너무....그렇게 띄워주지 않아도 되요. 그냥 요리책에 나온대로 만든거니까 그리고 뭣보다 제가 부족한 부분을 김철수씨가 많이 도와주셨고요."


"아니, 그래도 전반적으로 감찰관 혼자서 다 준비한거다. 난 그저 옆에서 보조로 도와줬을뿐이니 실질적으로 감찰관이 다 했다고 봐야지."


"으으....자꾸 그렇게 말하시니 쑥쓰럽네요. 아무튼 다들 파티 준비하느라 고생 하셨을텐데, 얼른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시작해요!"


그렇게 시궁쥐팀은 숙소 안에서 준비한 음식들과 꾸며놓은 크리스마스 장식들 앞에서 처음으로 그들끼리 파티를 하기 시작했다. 


다들 웃고 떠들면서 그동안 한해동안 있던 클로저 업무간에 피로를 이번 파티를 통해 풀면서 모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는사이 파티를 하는 와중에도 시간은 흘러 슬슬 한밤중이 되자 크리스마스 파티도 곧 끝나기 시작했다.


"슬슬 시간도 지났으니 이쯤하고 정리해야겠군."


"그래도 이렇게 파티 하는건데 좀 더 있으면 안돼?"


"맞아요. 미래도 저렇게 좋아하니까 오늘 정도는 일탈해도 되는거 아닌가?"


철수가 슬슬 끝내려 했지만 미래와 은하 등 모두가 좀 더 파티를 즐기고 싶어 했지만 애들에 부탁임에도 철수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시간이 늦었으니 다들 이쯤하는게 좋겠어."


"맞아요. 다들 즐길만큼 즐겼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요."


"으음....오세린씨까지 그렇게 말하시면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난 아쉬운걸. 오늘이 지나가기 전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와서 우리한테 선물 주는거 보고 싶거든."


"그러니까 산타는...."


은하가 말하려던 찰나 루시는 아까와 같은 실수를 막기위해 은하를 말렸고 그런 와중에 철수는 미래에게 산타에대해 설명했다.


"내가 알기로 산타는 너희가 잠잘때 선물을 주는걸로 알고있다."


"정말? 그럼 얼른 자야겠다."


"네! 저도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 선물 받고 싶어요!"


"뭐, 그럼 한번 나도 간만에 믿어봐야겠다. 그 산타가 오는지 말이야."


철수의 설득으로 그렇게 크리스마스 파티는 종료가 되었고 모두가 잠자리에 들면서 시궁쥐팀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는 끝나는줄 알았지만 그 다음날 아침이 다가오면서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



"이것봐, 진짜 선물이 왔어."


"저....정말이에요. 설마하고 기도는 드렸지만 자고 일어나니 선물이 있더라고요."


"하....진짜로 그 산타라는게 있던거였어?"


모두가 당황하면서 놀라고 있을때 철수는 아이들이 선물을 받은걸 보며 뿌듯해 보였다. 


"그런데 김철수는 선물 없는거야?"


"난 어른이라 받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이들이 받는거니 너희가 받는게 당연한거야."


"네! 맞아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 선물을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랄게요."


오세린까지 나서는 모습에 은하는 철수와 오세린 두 사람을 보면서 혼자 피식 웃었다. 마치 모든걸 눈치챈듯해 보였고 두 사람에게 다가가며 작게 속삭였다.


"꽤나 보스랑 아저씨가 미래랑 우리들한테 신경 많이 쓴거같네요. 특히 아저씨가 이번에 준비한 이벤트 꽤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은하는 자신이 받은 선물을 흔들며 은하 자신도 철수와 오세린에게 고마워하는 눈치였다.


"저기...은하씨....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비밀은 지켜주셨으면해요."


"뭐, 그건 아저씨랑 보스가 하는거 봐서요. 아무튼 고마워요 산타 할아버지."


은하는 철수를 가리키며 말했고 그러는 한편 미래와 루시 등 선물 받은걸 기뻐하며 하나둘씩 개봉하자 원하는 선물들을 받아 만족한듯 했고 시궁쥐팀은 그렇게 처음으로 팀원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는 마지막 산타에게 선물을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로 끝이났다.




***


추가 내용



"감찰관, 유니온도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한다고 했나? 혹시나 산타 복장을 빌리고 싶은데."


"네? 아 빌리고 싶으시다면 받을 수는 있어요.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쓰시려고....아....!"


오세린은 철수가 무슨 의도로 쓰려는건지 눈치챈듯 했고 그렇게 철수의 부탁과 함께 산타복장을 받은 철수는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산타로 변장하여 선물들을 준비했다.


"어떤가 이정도면 산타라고 해도 될까?"


"네! 충분히 잘 어울리고 완벽해요!"


"좋아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슬슬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오도록 하겠다."


철수는 숙소에 위치한 시궁쥐팀 멤버들에 방을 조심히 들어갔고 애들 머리맡에 선물을 놓아주며 이 말 한마디를 하며 아이들에 방을 나갔다.


"올 한해동안 너희 모두 고생 많았다. 모두 즐거운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내도록."


작가의 말

간신히 크리스마스 시간에 맞춰 올리네요.

급하게 준비하다보니 뭘로할까 싶어서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를 처음으로 겪는 미래를 바탕으로 시궁쥐팀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걸로 이야기를 담아 준비해봤습니다.

원래라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 더 넣으려고 했는데 급하게 준비하고

시간도 없어서 일단 할 수 있는데까지만 내용을 작성해봤는데요.

마지막에는 산타의 존재를 모르고 있을 미래에게 철수가 깜짝 이벤트로

산타 복장을 하여 선물을 주는것을 마무리로 넣으면 좋을거 같아 추가편을

준비해봤습니다. 아무튼 올 한해도 이렇게 끝나가고 내년 크리스마스는 보다 더

내용도 좀 더 보완해 재미있게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2024-10-24 23:36:3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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