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나는 남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이유는 딱히 없었다. 그냥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힘이 있어 주변에서 나를 이상하게 봤고 그때문에 나는 어린시절부터 혼자 지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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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쟤 눈동자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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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괴물같은 힘 있다고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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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나한테는 가장 아픈 기억이였다. 나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남들과 다른 특별한 힘이 있다는것에 이런 취급을 받다니 한편으로 화가났다. 그리고 클로저가 되서 큐브 안에서 또 한명에 나를 만나고 나서 나는 그녀석에 말에 순간 동요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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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불쌍해. 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어릴때부터 괴물취급 받고 지금도 이렇게 와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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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네가 뭘 안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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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나머지 평소에 화를 안내던 나도 그녀석을 보게되자 화를 참지 못하자 녀석은 그런 내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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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을 말한거야, 솔직히 네가 살아온 인생 그렇게 즐겁지 않잖아? 전쟁영웅 알파퀸 아들이라는 이유로 어른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으며 살았고 너의 곁에는 막상 친구라고 제대로 사귀지도 못했잖아. 그렇게 널 짜증나게 하는 어른들이랑 널 괴롭힌 애들에게 복수하고 싶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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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녀석은 나한테 손을 내밀며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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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기회를 줄게, 내 힘을 받아들인다면 네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어. 널 알파퀸 아들로만 봤던 어른들에게 널 괴롭힌 녀석들에게 복수하는거야. 날 받아들인다면 그 누구도 널 괴롭히지 못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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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은 나한테 점점 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유혹을 했다. 솔직히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였지만 어째서일까 자꾸만 저 말에 현혹된 와중에 내 몸은 마치 그녀석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해 천천히 녀석에게로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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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러면 안되는데도 왜 그런것일까 나는 이제와서 그때 기억들이 나쁘다 해도 지금은 다 잊고 클로저로서 살고 있는데도 녀석에 말에 따르며 몸을 거부 할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녀석을 중심으로 큐브 안에서 나오는 어두운 기운이 내 몸을 감싸기 시작해 점점 녀석에게 끌려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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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너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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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일까 녀석에 뜻대로 나는 끌려가는데도 몸이 너무나 편했다. 천천히 한걸음씩 녀석한테 다가가면서 마치 내 몸이 편안한 안식처를 찾은듯 이대로 모든걸 놓은채 쓰러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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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대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힘들었을거잖아, 널 괴롭힌 모두에게 내가 대신 복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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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마치 달콤하게 유혹을 했다. 그래 솔직히 말하면 나는 어릴때 있던 기억들을 생각할때마다 그녀석들에게 복수하고 싶었다. 날 괴롭히던 애들은 내가 이상한 힘을 가졌다는 이유로 날 괴물 취급했고 어른들은 알파퀸 아들이라는 이유로 나에게 큰 기대와 부담을 주면서 내가 제대로 된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실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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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된거 복수를 하는거다. 날 괴롭혔던 모두에게 단지 내가 위상력이라는 힘을 가진 이유로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못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모두에게 복수 하기 위해 나는 녀석에 말에 따르기로 결심했고 녀석에 힘을 받아들이려고 손을 잡으려고 할때 누군가 내 손을 잡으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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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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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에 주인과 함께 어두웠던 공간안에서 작은 빛이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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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방해꾼이라도 나타난거야? 미안하지만 이녀석은 이미 복수하기로 결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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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하는 결코 그런애가 아니야! 예전이면 몰라도 이제는 세하한테 우리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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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목소리에 주인은 당당하게 나와 함께해준다는듯 내 옆에 있어줬고 내 앞에 그녀석과 나 사이를 막아주고 있었다. 마치 눈앞에 어둠을 찬란하게 비춰주는 빛처럼 그녀는 너무나도 눈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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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에도 뜻대로는 안되는건가? 뭐, 그럼 이번에는 빠져줄게, 하지만 언제든 그 녀석은 복수를 하려고 날 찾아올거야. 왜냐하면 녀석은 원래부터 늘 혼자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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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기분 나쁘게 웃으면서 마치 날 조롱하듯 했지만 내 앞에 있던 그녀는 바로 내 손을 잡은채 녀석한테 당당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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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잖아? 세하는 이제는 혼자가 아니야, 세하한테는 우리가 있으니까 결코 세하가 그런 선택을 하게 놔두지 않을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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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쿡....이거 한편으로 가장 골치아픈게 이세하한테 붙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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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그렇게 내 앞에 있는 그녀를 성가시다는듯 말한채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녀 또한 손을 잡은채 나를 끌어 당기며 환하게 웃은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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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세하야! 얼른 돌아가자!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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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웃는 얼굴을 보니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고 천천히 우리는 걸어나와 어두웠던 큐브 안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바깥에서 우리둘을 맞이한건 다름아닌 내가 클로저 활동을 하고있는 검은양팀 멤버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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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무사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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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야. 큐브 안에 갇혀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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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하도 못나온것도 문제지만, 한명이 또 무모하게 나선것도 문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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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그래도 둘 다 무사히 나와줘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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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서유리! 무사히 세하를 구출해 임무 완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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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아까 어둠속에서 날 구해준 사람은 우리 검은양팀에 일원 중 한명 언제나 활기차게 웃고 다니는 서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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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는 그렇게 무모하게 움직이면 안되는거 알지? 다음부터 또 그러면 그때는 감봉이니까 각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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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앗! 유정이 언니 그것만은 봐주세요! 감봉은 안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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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감봉이라는 말에 유정이 누나한테 매달려서 사과를 했고 팀원들도 제각각 그런 유리를 말렸다. 정말 저런 모습을 볼때면 마치 어린아이 같은데 아까처럼 날 구해준 빛이 서유리 너라는 사실에 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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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우리 정식요원도 됐으니까 회식하는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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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전 찬성이에요! 맛있는거 먹으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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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좋은 생각이네, 우리 애들이 승급한 기념으로 맛있는거 든든하게 먹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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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이번달 예산이 걱정이지만 좋아요. 오랜만에 신나게 달려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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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말에따라 모두 웃으면서 우리는 회식가는걸로 결정이 났고 팀원들과 잠시 떨어져 있던 나를 본 유리는 손을 내밀며 환하게 웃은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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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하야! 거기서 뭐해! 안오면 두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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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하는것과 동시에 햇살이 유리쪽으로 비추자 마치 아까 어두운 큐브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나며 나를 구해줬던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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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얼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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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유리의 손을잡자 유리는 날 데리고 팀원들과 함께 걸어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예전에 있던 아픈기억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졌다. 물론 나는 그때 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나고 복수하고 싶지만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현재가 나의 어두웠던 과거를 덮을만큼 빛나고 있었기에 지금 내 눈앞에 있는 현재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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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 있었던건 당연히 우리 검은양팀을 만나 내 삶이 바뀐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팀원중에서 언제나 활기차게 있는 네가 나를 구해줬기에 나는 지금 이렇게 너희와 함께 할 수 있다. 만약 너와 팀원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쯤 그녀석에게 잡혀 복수를 하기 위해 나섰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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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난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해도 모자란 반면 어둠속에서 구원해준 빛처럼 네가 함께해줬기에 나는 지금 너희와 함께 검은양팀 이세하로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작가의 말

옛날에 큐브 소재로한 작품 본게 생각나서 처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큐브를 바탕으로 세하 중심에 이야기를 준비해봤는데요.

세하의 과거가 어두운 만큼 큐브 세하를 통해 그 부분을 나타내면서

마지막에는 지금은 검은양팀이 자기곁에 있고 그 중심에 유리가 구해주는걸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도 기회되면 좀 더 큐브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볼 계획이고 그럼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하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