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8 잠깐의 휴식이 불러온 생일

Stardust이세하 2021-05-30 3

센텀시티에서 임무를 끝내고 클로저들은 잠깐동안 휴식이 찾아왔다. 그런 와중 휴식이 찾아오면서 바로 오늘 한 클로저의 생일도 마침 찾아오게 되었다.

"뭐야, 꼰대? 우릴 왜 부른건데?"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다."

"어머 뭔가요? 이렇게 저희팀만 따로 부른거면 중요한 일이 있는건데?"

트레이너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나타는 그런 트레이너 모습에 답답한다고 따지자 트레이너가 그제서야 말했다.

"내일이 바로 티나 생일이다. 물론 지금같은 상황에서 생일이라고 챙길만한 여력이 없지만 나는 팀원으로서 작게나마 준비를 해줬으면 한다."

"**....고작 그딴 이유로 부른거였어? 그런거면 그 깡통한테 케이크 하나 선물하면 되잖아!"

"아니에요. 나타씨, 그래도 티나 대원님은 저희 팀원이고 생일이라고 하니 더욱 챙겨줘야죠. 그렇다면 저희도 힘을 써서 따로 준비해야겠군요."

"저도 다른 팀원 분들께 말씀 드려야겠어요! 함께 티나님 생일을 축하해드리기 위해서요!"


늑대개팀들은 저마다 티나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각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자 내일있을 생일을 위한 계획을 준비했고 이 소식을 다른 팀에게도 전했다.

*




아침이 되면서 티나는 먼저 일어나 찬공기를 쐬며 아침을 맞이했다.


"뭐야, 네녀석도 지금 일어난거냐?"


티나의 앞으로 다가온건 나타였고 그를 보며 티나는 아침 인사를 했다.


"좋은 아침이다. 나타, 너도 지금 일어난건가?"


"그래....그 꼰대가 네녀석을 위해서 준비할게 있어서 나도 일어난거야."


"응? 트레이너가 뭔가 준비하고 있나?"


"그거야 당연히 오늘이 네녀석 생...."


콰직!


"으아아악!"


그때 하피가 다가오며 나타의 발을 밟자 나타는 비명을 질렀다. 티나는 그런 하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반면 나타는 자신의 발을 밟은 하피에게 따지려고 했다. 하지만 하피는 나타에게 작게 귓속말을 하자 나타는 그제서야 침착해졌다.


"오늘에 주인공인 소녀에게 벌써 그걸 알려주면 안되잖아요."


"칫, 알았다고....조용히 하면 되잖아."


"두 사람 아까부터 뭘 그렇게 속닥되는거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오늘 뭐 하고싶은거 없나요? 마침 임무도 끝냈고 한동안 쉴 수 있으니까 이런때 아니면 따로 시간을 내는것도 힘들잖아요."


"확실히 그렇군. 하지만 난 다른 녀석들과 다르게 취미가 그닥없다. 있다고 해도 사격정도일텐데."


티나는 하피의 질문에 고민에빠졌고 그사이 검은양팀 멤버들이 오면서 티나에게 따로 할 일을 정해줬다.



"그럼 이 근처에 사격 게임 할 수 있는 게임방 있다던데 거기 가는건 어때요?"


"그것도 좋다! 그리고 언니는 아이스크림도 좋아하잖아요. 여기 센텀시티에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니 우리 한번 가봐요!"


"확실히....티나씨한테 잘 맞는거 같네. 그럼 아침 식사부터 하고 이동하도록 해요."


"그래, 그보다 이건 임시지부장이나 다른 사람한테 허락 맡은건가? 뭣보다 오늘따라 우리팀 뿐만이 아닌 다른 팀까지 개입해서 날 챙겨주는게 좀 이상하다. 다들 나한테 혹시 뭔가 감추는거라도 있는건가?"


티나가 조금씩 팀원들 행동에 의심을 갖자 모두들 할말이 없었다. 그때 마침 아침식사를 하라는 허유미의 지시에 다행히 위기는 모면했다.


"이런....너무 티났나?"


세하는 티나가 자리를 옮기자 팀원들에게 묻자 팀원들 또한 각자 조심히 행동해야 하는걸 자각했다. 무엇보다 워낙 눈치도 빠른게 티나였으니 그녀 앞에서는 행동을 더욱 조심히 해야 했다.


"빌어먹을....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거야? 그냥 알려줘도 상관없잖아?"


"아니요. 나타, 이건 트레이너씨의 부탁이에요. 일단은 계속 이대로 숨기도록 해요. 그리고 이렇게 조금씩 숨기면서 활동하는게 더 스릴있잖아요."


"그거랑은 좀 안맞긴 하지만 일단 저도 하피 선배님 말에는 동의해요. 우선은 좀 더 지켜보자."


그렇게 각 팀원들은 티나에게 오늘이 생일인걸 비밀로 했고 다들 아침식사를 하러 향했다. 식탁에는 기괴한 음식이 많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이런 음식을 준비한건 트레이너였다. 팀원들은 모두 음식들을 보며 뭐라 할말이 없었고 한번씩 먹어본 몇몇 사람들은 아예 손을대지 못할 정도라서 결국은 보급품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그런데 트레이너, 이 정**를 국은 뭐지? 안에는 미역이 있는걸로 봐서 미역국 같은데 혹시 누구 생일이라서 준비한건가?"


티나의 말에 모두 뜨끔하는 눈치였지만 트레이너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어쩌다 보급품 중에 재료가 있어서 만든거였다. 아무튼 내 음식이 맛없다면 먹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래도 한입 정도는 맛보겠다."



티나는 트레이너가 만든 미역국을 한입 먹고는 그대로 성분을 분석했다.


"분석하기 힘들군. 간은 제대로 되있지 않고 솔직히 말하면 차원종 잔해 그 이하다."


그 말을듣고 트레이너의 표정은 어두워졌지만 한편으로 그녀가 자신의 요리를 한입이라도 먹어본것에 작게나마 기뻐하는거 같았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임시지부장인 유정에게 허락도 맡아 본격적으로 클로저들은 휴식을 가지게 되어 센텀시티 주변을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아까전 세하가 말한 게임센터로 가서 티나는 세하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사격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탕! 탕!


"우와....티나씨 엄청 강하시네. 나도 질 수는 없지!"


"원한다면 얼마든지 도전해라. 기꺼이 받아주지."


티나와 세하는 어느새 서로 경쟁을 하는듯 치열하게 한판 게임을 벌였고 게임을 끝낸 다음은 유리가 말한대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김에 유리는 작게나마 생일 선물을 눈치채지 못하게 아주 큰 아이스크림을 티나에게 선물했다.


"서유리, 왜 갑자기 나한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거지?"


"어....그게....그러니까....그동안 임무때 받은걸 갚는다고 해야 할까....?"


유리는 더듬으며 말하지만 티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감사히 선물을 받았다. 그러면서 센텀시티 시내를 둘러보고 난 뒤 이제 거점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갑자기 다른팀원들과 늑대개팀이 티나를 막았다.


"뭐지? 왜 내가 거점으로 가려는데 다들 막는거지?"


"아....그게....거점에는 따로 일이 있어서 트레이너님이 들어오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요. 그러니까 해가질때 동안은 들어가면 안된다고 지시를 받았어요. 그보다 티나씨, 지난번에 요트에 타는거 관심 있어하지 않았어요? 마침 아까전에 시장님한테 연락 받았는데 이번 사태에 대한 보답으로 빌려주신다고 했거든요."


"요트....확실히 그 말을 들으니 얼른 타고 싶군. 그렇다면 어서 이동하도록 하지."


티나가 발걸음을 옮기며 이동하는 사이 티나와 같이 있던 검은양팀 멤버들은 늑대개팀과 마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상황은 어떤거 같아요?"


"일단 파티 준비는 거의 끝나가고 있어요. 시궁쥐팀이랑 사냥터지기팀이 마저 뒷 작업을 하고 있으니 시간내 맞출거에요."


"그리고 준비한 음식도 거의 다 끝나가니 충분할거 같아요."


"헤헤, 왠지 내가 더 기대되는거 같은데?"


유리는 곧 있을 티나를 위한 생일파티에 기대하는 눈치였고 슬비는 곧 바로 파티 준비를 위해 늑대개팀에게 티나를 맡기며 교대했다. 그리고 늑대개팀과 같이 티나는 준비한 요트를 타면서 바닷바람을 쐬며 즐기기 시작했다.


물론 이런 티나 말고도 함께 요트를 타고 즐기는 늑대개팀 팀원들 또한 그동안 임무로 지쳤는지 이렇게나마 티나의 생일을 맞이해 시간을 내어 휴식을 가지게 되어 기쁜거 같았다. 그사이 요트를 타며 즐기는 동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바이올렛은 휴대폰을 확인하고 팀원들에게 슬슬 준비가 되었다는듯 신호를 보냈다.


"이제야 끝났나보군."


"네, 아무래도 그런거 같군요. 슬슬 티나씨를 데리고 돌아가죠."


"역시 뭔가 있었군."


팀원들에 대화를 듣던 티나는 늑대개팀원들이 뭔가 있다는듯 눈치를 채자 늑대개팀도 더이상 숨길 이유가 없다 생각해 그녀를 데리고 거점으로 이동했다.


"도대체 뭘 준비해서 그런거지?"


"티나님도 분명 좋아하실거에요! 저희 모두가 오늘 티나님을 위해 준비한거니까요. 이제 다 도착했어요!"


그리고 티나가 거점으로 오자 눈 앞에 거점은 여러 장식들로 꾸며져 있었고 한 가운데는 맛있는 음식들이 놓여 있었다. 그리고 거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티나가 온것을 확인하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티나에게 이 말을 전했다.


"생일 축하해!"


"그런거였군. 다들....이걸 위해서 은밀하게 준비한건가."


"왜, 깡통? 설마 우리가 네 생일 준비한게 너무나도 눈물 날 정도였냐? 그렇다면 어디 한번 울어봐. 그 무표정한 얼굴에서 우는걸 볼 수 있는 기회니까!"


"나....나타님....아무리 그래도 오늘 생일이신데...."


"괜찮다. 레비아, 나한테는 눈물 기능 센서가 없으니까, 그리고 난 이미 알고 있었다. 너희가 오늘 내 생일을 위해 이렇게 파티를 열어줄거라는걸 말이다."


그 말을 듣고 모두가 놀라자 티나는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른팀은 몰라도 우리팀원들이라면 알텐데. 나한테 청각 센서가 있다는걸 말이다."


"그러고보니 그랬죠. 설마 그걸로 트레이너씨가 준비한 계획에 내용이 들킬줄이야."


"그럼....어째서 알고 계셨으면서 모르고 계셨던건가요?"


레비아의 질문에 티나는 가볍게 대답했다.


"만약 내가 말했다면 너희가 비밀스럽게 준비하는게 다 물거품이될테니 나 또한 한동안 조용히 있던거였다. 무엇보다 트레이너가 준비한걸 헛되지 않게 하려고 말이다."


"....티나."


"하긴, 이 망할 꼰대가 네녀석 생일이라 오늘 열심히 하긴 했지. 평소보다 더 요리까지 하고 말이야."


"물론 만든 케익은 먹기 힘들어서 제가 따로 만들었지만요."


그때 루시가 시궁쥐팀 멤버들과 함께 케익을 들고왔고 케익에는 티나의 이름으로 생일 축하한다는 글이 써져 있었다.


"원래는 내가 만들고 싶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먹어본 결과 최악인건 물론 쓰러지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결국 제빵에 대해 잘 아는 루시 요원에게 맡겼다."


"그렇군. 이해했다. 확실히 트레이너의 요리 솜씨는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니 말이다."


"내 험담은 그쯤 하도록. 아무튼, 슬슬 생일 파티를 시작하지."


"네! 티나 대원님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케익이에요. 녹기전에 얼른 드세요!"


루시의 말에 티나는 그녀가 만든 케익을 한입 먹더니 평소와 다르게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자신이 먹은 케익에 푹 빠진듯 했고 그 모습에 나타는 비웃으며 다른 사람들도 티나의 이런 표정을 처음 봤지만 그녀가 기뻐하는것에 다른 사람들도 준비한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사람들은 각자 준비한 선물들을 모두 티나에게 건네줬고 준비한것들은 미니 선풍기나 아이스크림들이 한가득이였다. 하지만 티나는 시원한걸 받았는지 선물에는 만족한듯 했고 그러면서 사람들이 준비한 파티를 티나는 즐기기 시작했다.


"후우....잘 먹었다. 티나 언니 생일이라 덕분에 맛있는거 많이 먹었어요!"


"오늘 주인공은 티나씨인데...."


"그래도 꽤 즐거웠어요. 파티 준비는 물론 다같이 이렇게나마 가볍게 웃고 떠들고 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잖아요."


"그래, 한편으로 오늘이 내 생일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임무를 한 휴식겸 이렇게 너희한테 생일 축하를 받게 되었으니 말이다. 너희한테 다시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데 트레이너는 어디있는지 모르나?"


"잠깐 바람쐬러 나가신다고 한거 같아요."


그 말을 듣고 티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남은 뒷정리를 부탁하며 트레이너를 찾으러 갔다. 그러자 거점에서 좀 떨어진 요트 선착장에 트레이너가 있었다.


"트레이너, 여기 있었군."


"티나인가, 여긴 무슨일로 온거지? 돌아가서 파티를 즐기는게 더 좋을텐데."


"생일 파티라면 이미 즐겼다. 난 오늘 너랑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걸 받았어. 그러니 이 말을 해야겠군. 고맙다, 트레이너, 매번 나랑 내 교관을 위해 한번도 빠짐없이 생일을 챙겨줘서."


트레이너는 그 말을 듣고 쑥쓰러웠는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무튼 생일과 별개로 임무를 하는데 있어서 더욱 열심히 해라. 그렇게 해야....내년에도 이렇게나마 챙겨줄테니 말이다."


"과연....그러고보니 널 만나고 나서 얼마 뒤에도 생일이 찾아 왔을때도 나한테 생일 축하한다며 선물을 챙겨줬지."


"난 그저 팀내 대장으로서 팀원을 챙겨줘야 하는 의무가 있어서 그런거다. 특히나 생일이니 더더욱 그래야 하는거라 생각했고 말이다."


그 말을듣고 티나는 미소를 지었고 트레이너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런 트레이너는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는지 조심스럽게 티나에게 물어봤다.


"혹시나 하는 말인데....그 아이도 마음에 들어했나?"


그 말을 듣고 티나는 트레이너의 말에 재미있었는지 표정이 밝아지며 대답했다.


"후훗, 최고의 생일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교관이 너에게 이 말을 전해달라더군. 언제나 매번 생일날때마다 챙겨줘서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이다."


트레이너는 티나의 안에 있는 소녀의 말을 듣고 묵묵했던 표정에 입가에서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그 아이가....그렇게 생각했다는건가.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군. 그럼 이제 슬슬 돌아가지. 우리가 너무 오래 나왔다고 다른 팀원들이 찾아 다닐지도 모른다."


"그래, 그럼 이제 슬슬 돌아가도록 할까."


그렇게 티나는 돌아갈 준비를 할때 트레이너는 한가지 아직 할말이 더 남았는지 그녀를 붙잡았다.


"트레이너, 뭔가 할 말이라도 더 있는건가?"


"아니,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이 말을 해주고 싶었다. 생일 축하한다 티나,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트레이너는 티나에게 한번더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하자 티나는 트레이너가 꽤 변했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 만났을때는 무뚝뚝한 인상이였지만 늑대개팀을 만나면서 그가 변하고 이렇게 생일까지 신경써주는것을 보면 티나는 트레이너가 많이 변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티나 또한 이번 생일을 포함해 그동안 챙겨준 생일을 가지고 트레이너에게 말했다.


"고맙다. 트레이너, 오늘을 포함해 매번 생일을 챙겨줘서, 그리고 나 또한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작가의 말


이번에 티나 생일을 맞이해서 한편 가볍게 준비해봤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센텀시티 스토리가 최근 끝나고 나서 잠깐 휴식을 가지게 된 클로저들이


티나의 생일을 챙겨주는것으로 한번 만들어봤는데요. 또 시궁쥐팀과 신서울지부가 만난것도 있어 이번에 시궁쥐팀도


넣어서 티나 생일을 추가로 축하해주는것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티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저는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4 23:36:2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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