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팀 이야기 EP:4 서로가 생각하는 방식

Stardust이세하 2021-02-24 2

"지금 내가 잘못 들은거냐?"


바이올렛의 한말을 듣고 다들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그녀는 다시한번 늑대개팀과 김시환에게 말했다.


"다시한번 말할게요. 제가 사장자리에 올라가게 도와 주실수 있나요? 물론 추후에 큰 보상을 드리죠. 특히 나타씨 당신이 원하는 그 자유라는거면 제가 얼마든지 드리도록하죠."


그녀는 당당하게 조건까지 내밀며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른 팀원들은 어떻게 대처할지 모르는 상황이고 그걸 본 김시환은 웃으며 바이올렛에게 말했다.


"쿡쿡....저렇게 말해도 처리부대 대원님들은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무엇보다 벌처스 사장 따님이 처리부대 온것부터 제정신이 아닐걸요?"


"그래....저녀석 말이 맞아. 무엇보다 뭐하러 네녀석이 여기까지와서 우리한테 협력을 원하는건데?"


"그거야....늑대개팀은 인원이 필요했고, 마침 여러분들 팀에 들어가면 제 계획을 더 실현하기 좋다 생각해 온거에요. 물론 대장님한테도 제안은 했지만 거절 당했죠."


그 말을 들은 나타는 바이올렛 행동을 비웃는마냥 실실쪼갰다. 그리고 이제서야 감이 제일먼저 잡힌 나타는 바이올렛에게 확실히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무슨 말인지 알았어. 하지만 사양하지. 내 자유는 내가 직접얻을거고 무엇보다 네놈이 사장 딸이라는게 알려져서 같이 행동하기 더 구역질이 나거든."


"저는....도와드린다면 할 수는 있는데...."


"저도 사양하겠어요. 전 그분의 그림자니 당신을 도와줄 이유가 없죠."


"나도 마찬가지다. 교관을 따르는 내가 너를 굳이 따를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늑대개팀 대부분 또한 바이올렛에 협력을 거절하자 그걸 본 김시환은 고개를 돌리며 이대로 끝인가 싶은 표정이였다. 하지만 바이올렛의 표정은 아직 포기하지 않아보였고 오히려 그녀는 지금부터 자신의 본심을 말하려는거 같았다.


"그럼 바꿔 말하죠. 사장자리 올라가는걸 도와주는게 아닌 지금에 사장님을 몰락하는데 협력이면 도와주실건가요?"


그 말을 듣자 모두 표정이 굳으며 김시환도 웃는 표정을 그새 바꿔 진지하게 물어봤다.


"....제가 잘못 들은건 아니죠? 제정신으로 하는 말씀이세요?"


"애초에 제 목적은 그거였어요. 사장자리야 몰라도 지금에 제 아버지 벌처스 사장을 몰락하고, 새로운 벌처스로 바꾸는게 말이죠."


"하....하지만 사장님은 바이올렛님 아버지 아니세요?"


"쿡쿡....그렇군요. 이해했어요. 유감이지만 이분에 친아버지는 아니에요. 대원님."


그 말을 듣자 바이올렛은 입술을 깨물며 표정이 구겨졌다. 그만큼 그 소리를 듣기 싫었는지 마치 분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헷, 그건 꽤 재미있겠는데? 하지만 우리 상태는 알고 떠드는거야?"


"무엇보다 감시관님을 따르는 저와 티나씨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요? 나중에 감시관님께 다 말씀드릴수도 있는데요."


"상관없어요. 어차피 각오하고 한 말이니까요."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를 보고 하피는 따분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렸다.


"흠....미안하지만, 저도 이 제안은 거절하죠. 이길 수 없는 싸움에는 굳이 끼고싶지 않거든요."


"그런가요....보아하니 다들 협력해주기는 힘든가 보네요. 그럼 할수없죠. 마음이 바뀌면 이야기 해주세요."


"결국 모든걸 말한건가? 바이올렛."


그때 통신 장비인 뻐꾸기가 오며 김시환은 그런 트레이너에게 가볍게 인사를했다. 하지만 트레이너는 지금 심각한 사태가 따로 있다고 말하며 서둘러 작전 준비를 하라고 했다.


"아 그전에 거기 대원님은 저랑 이야기좀 나눌수 있을까요?"


"어머, 데이트 신청인가요?"


하피가 웃으며 말하자 김시환은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그런 분위기에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걸 알아챈 하피는 일단 이야기를 듣기위해 다른 대원들을 먼저 보내며 김시환과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여기서 소문을 들었거든요. 몇년전에 여기서 한 괴도가 난민들을 도와줬다고 말이죠."


"....그래서요?"


김시환의 이야기를 들은 하피의 표정이 어느새 굳어지더니 그는 하피를 보고 예상한듯 마저 이야기했다.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그 괴도가 당신이 아닌가 해서요. 난민들한테 생김새를 들어보니 뭔가 맞는 부분이 있다고 보거든요."


이야기를 들은 하피는 굳었던 표정을 보며 쓴웃음을 지은채 김시환에개 경고가 섞인 말을 했다.


"미안하지만 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괴도에 대해 너무 깊이 알지마세요. 그 철없던 여자는 이미 죽은지 오래 됐으니까요."


"그렇군요. 그래서 지금은 누군가의 그림자라는 명분으로 살아가는건가요?"


"후훗....여자에 비밀을 알려고 하는건 큰 실례에요. 아무튼 제 앞에서 더는 그 여자에 대해 꺼내지 말아주세요. 저도 더이상 듣다가 화가나서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요."


그녀는 김시환에게 할말을 전하며 그대로 늑대개팀이 있는곳으로 돌아왔다. 하피가 돌아온것을 확인한 감시관은 이곳에 온 목적은 잔해가 아닌 칼바크 턱스라는 연구자의 연구실을 들어가는게 목적이라고 했다.


"도대체 그놈이 뭔데 우리가 거길 찾아야하지?"


"한때 유니온에 있던 연구원인데 차원종의 노예로 살아가는 한심한 인간이였죠. 지금은 검은양이라는 클로저팀에게 체포됐지만요."


"뭔가 이름이 좋네요."


"좋아할일이 아니다. 언젠간 그들과 대립하게 될지도 모른다."


티나가 한 말에 홍시영은 핵심을 잡았다는듯 그들을 경계하라고 했다. 이후 칼바크 턱스에 연구소를 특경대를 동원해 이곳에 있던 난민들에 심문을 통해 찾았지만 들어가려면 3개 보완을 뚫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 김시환이라는 사원이 이 일에 적합하니 그한테 부탁해야겠어요. 티나, 가서 김시환씨를 데려오세요."


"알겠다. 교관."


나타나 레비아 바이올렛은 자꾸만 티나의 상태를 신경썼다. 아까전만해도 홍시영을 죽일 위협이였는데 그녀의 뜻대로 따르는거면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지금 그 원인을 찾을 여유 따위는 없다. 당장 이곳에 작전을 해결해야 하니 말이다.


때마침 티나가 김시환을 데려오며 홍시영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런 홍시영은 상황을 설명하며 칼바크 연구소로 들어가게 협조를하자 김시환은 안쪽 주머니에서 계약서를 건네줬다.


"이....이게 뭐죠?"


"보셨던 대로입니다. 난민들 안전과 그들에게 보상금 지급하라는 계약서죠. 비록 내가 지금은 벌처스 사원이지만 한때 전직 클로저로서 회사가 하는짓이 좀 그렇거든요."


"지금....회사에 뜻을 거스르는건가요?"


그녀가 화를내며 말하자 김시환은 날카롭게 눈을 뜨며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사리분별은 해야죠. 벌처스 사태가 심각한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그래도 선이라는건 지키는게 아니겠습니까? 뭐 굳이 싸인을 안하실거면 상관없어요. 그렇게 되면 임무를 못하는것 정도니 큰 문제는 없겠죠?"


"헷, 저 망할여자의 속을 긁다니 당신 제법인데?"


"에잇!"


"윽....으아아아!"


홍시영이 나타의 말을 듣기 싫었는지 그의 목에 초커를 작동하며 이를 갈았다. 하지만 김시환은 자기가 이미 승리한듯 여유롭게 있자 그녀는 갑자기 실성한듯 웃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당신뜻은 잘 알았어요. 그렇게나 난민이 소중하면 그 난민들이 피를 봐야 당신도 정신을 차리겠죠?"


"무슨 소리를 하는거죠?"


"우리가 이대로 작전을 나가 처리부대에게 차원종을 난민들쪽으로 유인하고 철수하면 그곳에 있는 난민들은 어떻게 될까요?"


홍시영의 말을 들은 처리부대와 김시환은 순간 놀랐지만 그녀는 그런 광경을 상상한듯 재미있다며 웃어댔다. 그런 김시환의 얼굴은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홍시영은 마음에 들었다는듯한 표정이였다. 그러자 김시환은 계약서를 다시 가져가며 그대로 찢은채 그녀에게 말했다.


"....장치는 어떻게 열어보죠. 그대신....난민들 보호는 확실하게 해주세요."


"그야 물론이죠. 자 그럼 늑대개팀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일해주세요. 이번에는 난민들을 지키는 클로저같은 일이니 정말 좋은 일이잖아요?"


"**....그것보다 이 목걸이를 어떻게든 해봐!"


"어머, 깜빡 잊었네요. 자 껐어요."


"쿨럭....쿨럭....이 망할 여자....언젠가 죽여버릴거야!"


나타는 노려보며 말하자 홍시영은 그 표정이 마음에 안든듯 다시 초커를 작동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원들이나 김시환 등 누가 말리거나 하지 않았다. 다들 그저 묵인할뿐 그나마 레비아가 부탁하며 간신히 말렸고 이대로 늑대개팀은 작전에 나섰다.


작전에 나간 나타는 쿠크리를 들고 있는대로 차원종을 썰어버렸다. 그만큼 그는 분노가 차있기에 차원종을 썰어버리며 화풀이를 하고 있었다. 물론 같이 있던 팀원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홍시영을 따르는 티나와 하피는 몰라도 레비아와 바이올렛은 그런 나타의 심정을 잘 알았기에 오히려 그가 분노하는걸 공감한듯 마음껏 날뛰게 놔뒀다.


그렇게 한참을 차원종을 정리하며 구로일대 어느정도 차원종 처리는 끝났다. 하지만 나타는 분이 안풀렸는지 거점으로 돌아와도 여전히 표정이 좋지않자 그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야! 과자랑 음료수좀 줘!"


"어....어....? 갑자기 말이야?"


"짜증나서 미치겠어. 이딴 거지같은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거야!"


나타가 괜히 편의점에 진열대를 화풀이하며 발로 차자 석봉이와 팀원들은 나타를 말리며 석봉이는 얼른 과자와 음료수를 건네줬다.


"도대체....무슨 일이 있는거야? 그렇게....화가나고...."


"아주 잔혹한 일이에요. 굳이 당신께 알려드리자면 남이 고통받는걸 재미있다고 웃는 사람이 있는 정도에요."


바이올렛이 쓸쓸한 표정으로 말하자 석봉은 자세히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바이올렛이 말한 사람이 나쁜것은 이해했다.


"그래도....다들 힘내. 꼭 이겨낼수 있을거야."


"네가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야!"


"확실히....나는 잘 모르지만....적어도 이렇게 과자랑 음료수를 주는걸로 이야기는 들어 줄 수 있어. 그러니 언제든 오도록해. 그리고....난민들을 구해줘서 고마워."


"저희는 딱히 그들을 위해 일한건 아니에요. 어쩔 수 없이 임무를 따라야 했거든요."


그녀의 말을 들었지만 그래도 석봉은 늑대개팀에게 고맙다는 말을했다.


"그보다 혹시 그거알아? 난민중에 예전에 그들을 도와준 괴도가 이번에 다시 나타났다는 소문을 말이야."


"괴도라고?"


"흥미롭네요. 그런 이야기를 다 하고."


그 말을 들은 하피는 표정이 다시 일그러지더니 티나가 그녀를 보고 무슨일인가 물었다.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 한석봉씨. 그 이야기 다시는 입밖으로 꺼내지 마세요."


"네? 갑자기 왜 그러세요?"


"뭐야, 설마 그 괴도라는게 네녀석이라서 그러냐? 하긴 물건 훔치는 능력만 보면 그 괴도랑 어울리는...."


콰직!


"하....하피씨?"


"하피님! 자판기가 부숴졌어요!"


나타의 말이 거슬렸는지 하피는 발차기로 그만 나타 옆에있던 자판기를 부숴버렸다. 놀란 나타는 쿠크리를 들며 하피에게 싸움을걸려 했지만 그런 하피도 잠시 흥분했는지 나타에게 사과를 했다.


"아무튼 다시는 그 여자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


"쳇, 그래 알았다고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아무튼 과자나 더...."


콰광!


"으아아! 무슨 일이야?"


"이건....뭔가 폭발한 소리같아요!"


"전방에서 폭음이 들렸다. 확인 결과 열차가 폭발한거 같다."


"여....열차가 폭발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석봉이 놀란채 말하자 때마침 홍시영이 늑대개팀을 찾아오며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듣자하니 김시환이 연구소에 1차 잠금장치를 해제한 직후 열차가 멋대로 이동해 폭발했다고 한다.


"그....그럼 어쩌죠! 거기 난만들이 있을텐데...."


"이런....편의점 알바생도 같이 있었네요. 아무튼 당신은 이 사실을 괜히 외부로 꺼내지 말고 이곳에서 대기 하세요."


"그러는게 좋겠네요. 한석봉씨, 그래 주실 수 있죠?"


두 사람이 눈빛을 강하게 내며 말하자 석봉은 그 말을 뜻대로 따르기로 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곳을 담당하는 특경대 대원이 오면서 감시관과 특경대에게 따지기 시작했다.


"당신들....대체 무슨짓을 한겁니까? 열차가 폭발하면서 곳곳에는 화재 발생은 물론 난민들이 현재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런 난민들은 상관 없어요. 그보다 그곳에 수집중이던 잔해들도 가득할텐데 이대로면 본사에 납품하기도 힘들어지겠어요."


"저....홍시영님. 난민분들 구조에 우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레비아가 조심히 말했지만 그런 홍시영은 난민 따위는 신경쓸거 아니라며 무시했다. 오히려 그녀는 서둘러 차원종 잔해를 본사에 보내는게 문제라며 본사로 보낼 차량을 지키라며 출동하라고 했다.


"무슨 소리입니까! 난민들 구조는 안하시는겁니까?"


특경대 남성이 말하지만 그녀는 그를 무시한채 늑대개팀에게 지시를 내렸다. 결국 늑대개팀은 어쩔 수 없이 따르기로 하며 특경대 대원을 모른척하며 임무에 나섰다. 그 결과 난민들 중 사상자는 물론 그곳에 차원종까지 나타나 상황은 매우 심각해졌다고 한다.


"이봐, 이래도 되는거 맞아?"


나타가 홍시영에게 물어보자 그녀는 아무렇지 않다며 다음 임무에만 매진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에게 연락이 오더니 홍시영은 연락을 받고 큰일이 났다고 했다.


"어우....정말 스트레스가 쌓여 죽겠네요."


"무슨 일이죠. 감시관님?"


"짜증나는 난민들이 본사로 보낼 차량을 뺏었다고 해요. 거기다 연구소 앞을 막으며 특경대가 진입 못하게 했다고 하네요."


그 말을 한사이 마침 특경대 대원이 오며 상황을 또다시 홍시영에게 따졌다. 하지만 홍시영은 오히려 특경대가 잘못한거라며 말다툼이 생기자 당장 그들을 진압해야 한다고 홍시영이 제안했다.


"무리입니다. 차원종까지 있는사이 난민들까지 막을수는...."


"어머나 채민우 경감님. 지금 그런 소리를 할때인가요? 여동생의 치료를 위해서라면 그런 말 할때가 아닐텐데요?"


"크읏....아무리 그래도 하지 않을겁니다!"


특경대 소속인 채민우가 강하게 나가자 그녀는 한숨을 쉬며 티나를 불렀다.


"무슨 일이지. 교관."


"티나, 아무래도 당신이 진압을 해야겠어요. 악령이라고 불렸죠? 그럼 잠깐동안 그 악령상태로 돌아가 난민들을 죽이세요."


그 말을 듣자 채민우는 놀라며 그들을 말렸다.


"그럼 특경대인 당신들이 어서 진압하세요. 테러리스트용으로 쓰이는 장비가 많이 있을테죠?"


"무슨....저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를 방해하는 이상 테러리스트나 다름없죠. 아니면....우리 처리부대 대원들 보고 막으라고 할까요? 여기에는 나름 사람을 죽인 대원들도 있거든요."


나타는 그 말을 듣고 주먹을 쥐며 홍시영을 당장이라도 죽일듯이 노려봤다. 물론 과거에 사람을 죽인 레비아 또한 그녀를 보면서 너무나도 화가나는듯 했지만 그들에게는 힘이 없이 묵묵히 들어야 했고 특경대인 채민우 경감은 지시에 따르기로 하며 진압에 나서기로 했다.


*

시간이 꽤 지나 특경대가 난민들을 거의 제압하는데 성공했고 제압하는 동안 고통이 심했는지 채민우는 거점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은채 주저 앉았다. 그런 채민우를 보는게 안타까웠는지 레비아가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를 일으키려고 했다.


"저리 치우십쇼. 당신들한테 동정 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치만....죄송해요. 저희가 도와드리지 못해서...."


"그보다 네녀석도 저 여자말에 순순히 따르는 이유라도 있는거냐?"


나타가 채민우에게 물어보자 그는 동생이 이차원 분진에 오염되어 치료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벌처스에만 있어서 그걸 가지고 자신을 협박했다고 한다.


"이차원분진.... 그걸 치료할건 우리 벌처스 뿐이니 어쩔 수 없죠."


바이올렛이 쓴웃음을 지은채 채민우에게 동정이 담긴 말을 했지만 그는 처리부대 위로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그한테 위로하는건 역으로 독이라 생각했으며 그때 마침 트레이너가 뻐꾸기를 이용해 그들에게 다가왔다.


"대장님? 무슨일로 오신거죠?"


"홍시영 감시관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다. 아무래도 그녀는 선을 넘는짓을 꽤나 잔뜩한거 같군."


"그걸 이제야 알았냐? 여태 네녀석은 뭐하느라 이제 통신을 하는건데?"


나타가 따지듯 소리치며 말하자 트레이너는 자신 또한 할 일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레이너도 마침 홍시영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는 상부에 홍시영의 만행을 고발했다고 한다.


"하지만....지난번 소영님 사건때도 무의미 했는데...."


레비아가 조심히 말하자 트레이너는 이번에는 사장님이 아닌 그 밑에있는 부사장에게 내용을 전달하며 그녀에게 징계를 내린다고 한다.


"설마....그분이 움직이시는건가요?"


"그래, 부사장님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지만 이정도는 가능하지. 아마 이제부터 그녀는 한동안 근신처분을 당해 당분간 지휘는 내가 맡게 될거다."


트레이너의 말을 듣자 나타는 속시 시원한듯한 표정으로 비웃기 시작했고 그사이 하피와 티나가 오며 트레이너에게 말했다.


"정말 얄궃은 분이시네요. 감시관님이 제대로 화나셨어요."


하피가 한숨을 쉬며 말했으나 트레이너는 딱히 신경쓰지 않았다. 어차피 그는 보복이나 징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책임은 이미 지기로 한 상태니 그한테는 큰 문제는 아니였다. 우선 트레이너는 강남에 있었던 연구원들 생포와 잔해 수집을 하느라 한동안 통신을 못했다고 하며 이제부터라도 늑대개팀을 제대로 관리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들에 지휘관인 당신께 묻겠습니다. 지금 난민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건 알고 계십니까?"



"아 당신이 특경대 채민우인가? 만나서 반갑소. 나는 이들을 지휘하는 트레이너요. 물론 상황은 들었소. 그래서 말인데 내가 난민대표와 협상을 할테니 이만 시위진압을 멈춰 주시오."


"그게....정말입니까?"


채민우가 놀라며 사실인듯 말하자 트레이너는 통신너머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말을 들은 채민우는 곧장 무전기로 부하들에게 시위를 진압하라는 소식을 전달하며 우선 급한 불은 끄게 된 셈이다.


"하지만 난민들이 순순히 대응하려면 시간이 걸릴겁니다. 이 점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거 같군요."


"그렇다면 우리가 난민들을 이제부터라도 지키는 수밖에...."


"동감이에요. 마침 2차 잠금장치도 때맞춰 풀렸거든요."


그때 김시환이 다가오며 잠금 장치가 해제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그사이 2차 장치가 열린것으로 강력한 위상력이 구로 옥상에 반응을 보인다 했고 늑대개팀에게 출동을 권유했다.


"헷, 안그래도 잔챙이만 상대하느라 시시했는데 잘됐어. 이제야 여기서 강력한 놈이랑 한판 붙겠군."


"저 그것보다도....트레이너님, 티나님 상태가 강남에서랑 너무 다른데 그분께 무슨일이 생긴거 같아요."


레비아가 마침 티나가 상태가 이상해진걸 말하자 트레이너는 표정이 굳어지며 티나에게 무슨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하피가 대신 설명하며 감시관인 홍시영이 그녀 머리에 무언가 칩을 심어 놨다고 한다. 그 결과로 티나는 홍시영을 따르게 된 상태다.


"그래, 그래서 지금 내 교관은 홍시영 감시관이다."


"킥킥....그 잘난 깡통이 진짜 쓸모없는 깡통이 되었구만. 네녀석도 그 망할 여자에게 결국 그대로 복종하려는 셈이냐?"


철컥!


그때 티나는 나타에게 총을 겨눴다.


"내 교관을 모욕하는건 용납못한다."


"뭐야? 재미있네. 그럼 어디한번 한판 붙어볼까?"


"그만해라! 지금은 작전구역에 나가는게 우선이다. 서둘러 나가서 강력한 위상력에 대해 조사하도록. 그리고 티나, 너는 잠시 나랑 이야기좀 하지."


늑대개팀과 채민우 김시환이 자리릴 비키자 트레이너는 티나의 상태에 대해 물어봤다.


"나는 딱히 이상없다. 그보다 트레이너 예전부터 왜 내가 위험한 임무에 나가는걸 말리는거지? 특히 다른 대원들에 비해서 유독 나를 더 편애하는거 같다."


"....딱히 그런적은 없다. 그것보다 괜찮다면 다행이군. 다만 홍시영 감시관에게 휘둘리지 마라. 너 자신에 의지로 반드시 머릿속을 지배하는 속박을 풀었으면 한다."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 지금에 나는 내 교관에 움직임에 따를뿐이다. 할 말이 더없다면 나도 작전에 합류하지."


티나는 트레이너의 말을 무시하며 작전구역으로 나가 늑대개팀과 같이 차원종들을 처치해 나가 구로 건물에 있는 옥상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늑대개팀은 옥상에 도착했지만 아무것도 안보이자 뭔가 느낌이 좋지 않은걸 예상했다.


"여기가 맞는걸까요?"


"위치는 틀림없이 이곳이다."


"잠깐....다들 위를 봐!"


나타가 소리치자 위에서는 한 덩어레 빛이 있더니 그것이 퍼져나가며 그곳에서는 사람의 형상이 마침 나타났다.


"저건....도대체 뭐죠?"


"뭔가 좋은 징조는 아닐거에요. 다들 조심하세요!"


사람의 형태로 나타난 그는 늑대개팀을 확인하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나의 이름은 칼바크 턱스....내 관을 약탈하는 늑대들이여....나는 그대들이 재앙을 막을지 시험을 해보겠다. 어디 한번 너희가 그 재앙을 막을 존재로 적합한지 이제부터....복음을 들려주마!"


그자는 칼바크라는 이름을 밝히며 늑대개팀에게 자신이 시련을 내준다는 말을 선언했다. 늑대개팀한테 있어서는 단순한 전투라고 볼 수 있지만 훗날 이 싸움을 통해 칼바크가 말한 다가올 재앙과 싸워야 하는 시작점이 될것은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작가의 말


이제부터 구로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초반 바이올렛이 늑대개팀에게 협력해달라는 제안을 바탕으로 늑대개팀 내에서 팀 분열을 일으키게 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이건 좀 후반부로 가서 나올거라 아직 멀었지만요. 일단 또 추가로 변종 차원종 말고도 칼바크 분신이라는 특성을 나타내 한번 늑대개팀과


조우해서 전투를 치르게 하려고 칼바크 분신 설정을 따로 만들어 봤습니다. 검은양팀에서도 칼바크와 싸워봤지만 한번 늑대개팀끼리 구로에서 만난 시점으로


펼치면 어떨까 싶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전 다음화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2024-10-24 23:36: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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