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팀 이야기 EP:3 시작된 늑대의 싸움

Stardust이세하 2021-02-22 2

소영과 이야기를 마치고 그들은 키텐을 처리하기 위해 나섰다. 주변 차원종들을 하나씩 쓰러트리며 마침내 키텐이 전류를 내뿜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얼른 끝내고 가자고, 어묵을 실컷 먹어야 하니까."


"훗, 나타씨. 꽤나 의욕이 들어섰는데요?"


"평소보다도 의욕이 높은게 확인 되었다. 나타 너는 먹을거로 움직이는 녀석이였군."


"시끄러워! 난 그냥 저놈을 없애고 이 리미터를 해제하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어서 그래. 거기다 덤으로 여우여자가 준비한 어묵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거라고."


하지만 팀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가 이 뒤에 있을 보상을 보고 오늘만큼은 날뛰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들또한 키텐을 쓰러트린뒤 승리의 보상을 얻게 될 것을 말이다.


"크르르르....!"


"다들 조심하세요. 키텐이 공격 합니다!"


키텐이 전류를 내뿜으며 공격하자 모두 피하며 원거리에서 각자 공격을 날렸다. 하지만 조금 밀려날뿐 그는 다시 빠르게 다가와 이번에도 레비아를 먼저 공격했다.


"두번은 안 당해요. 히야아앗!"


레비아는 키텐이 오는것을 예상한듯 지팡이에서 뱀들을 소환하며 그를 저지했다.


"내 모든 장비를 동원하지."


그사이 티나가 자신이 가진 총들로 공격을 퍼부으며 키텐이 저항을 못하자 하피와 바이올렛이 자신들 무기로 키텐에게 공격했다.


"크아아아!"


"후훗 그 비명소리 나쁘지 않네요."


"하피씨! 조심하세요!"


키텐이 빠르게 공격하지만 하피는 여유롭게 피했다.


"어우 방금거는 스릴을 넘어섰네요. 최고에요!"


"정말....겁이 없으신 분이네요."


"다들 비켜! 마무리는 내가 처리한다!"


나타는 공중으로 올라와 또 다시 불기둥을 내뿜으며 공격했다. 키텐이 불기둥에 휩싸이며 공격이 제대로 통하자 그를 처치한건가 싶었다.


"크아아아!"


하지만 그것도 잠시 키텐이 전격을 내뿜으며 늑대개팀 전원을 기습해 공격했고 공중에 있던 나타는 무방비 상태로 키텐이 근접전으로 다가와 공격하자 땅에 떨어졌다.


"커헉....이 빌어먹을 자식이...."


"나타님!"


"**....상처가...."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나타는 추가로 공격을 받아 상처가 벌어졌고 일어서기 힘들었다. 그런 키텐은 늑대개팀을 둘러보며 누구부터 죽일지를 고르고 있었고 늑대개팀은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려고 움직였다.


"여기서....쓰러질 수는 없어요!"


"당연하지! 여기서 쓰러졌다가 그 여우여자가 위험해진다고!"


"오늘만큼은 동체에 열이 올라도 끝까지 싸우겠다!"


다들 서서히 일어나자 키텐은 전류를 내뿜으며 공격했다. 그런 공격을 레비아가 정면에서 뱀들을 소환하며 위상력으로 버티며 막아내자 그사이 다른 팀원들은 키텐을 마저 공격했다.


탕! 탕!


"크르르...."


티나가 총을 쏘는것으로 그가 밀리는 틈을 노려 하피가 헤르메스 부츠에서 칼날을 날려 공격했다.


"지금이에요! 바이올렛! 나타!"


"간다. 노블레스 스톰!"


바이올렛이 하늘에서 대검으로 내려찍자 키텐에 발밑이 음푹 파이며 키텐에 발을 묶었다.


"마무리는 확실하게 해주세요!"


"칫, 알고 있다고! 잿더미나 되어 버려라!"


바이올렛이 지상에 착지한것을 확인하며 나타는 쿠크리를 이용해 건물을 벽으로 삼아 공중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남은 위상력을 전부 끌어내며 거대한 불기둥을 방출해 키텐과 일대를 덮을만한 불꽃을 펼쳤다.


"크으....크아아아아!"


키텐에 비명 소리가 들려오며 마침내 키텐은 불기둥의 공격으로 인해 쓰러지며 늑대개팀이 승리를 쟁취했다.


"하아....하아....겨우....끝났나."


"나타님! 괜찮으세요?"


"너무 무리했다. 부상은 물론 위상력 또한 과하게 방출했어."


"킥....키킥....어때 나는 강한걸 이제 알았냐? 이런 A급 차원종도 쓰러 트릴 수 있다고! 이 나타님은 말이야!"


나타가 두 다리를 간신히 지탱하며 서있는채 소리쳤다.


"정확히는 우리 다 같이 한거잖아요. 아무튼 소영씨가 기다릴거에요. 얼른 가죠."


"그래....얼른 어묵을 먹으러 가자고!"


"역시 네녀석은 먹을거로 움직이는 놈이였군."


나타를 부축하며 늑대개팀은 거점으로 돌아와 제일먼저 포장마차 가게를 찾아갔다. 하지만 포장마차에는 소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자 그들은 소영을 부르며 주변을 둘러봤다.


"뭐야, 그 여우여자 어디간거야?"


"혹시 화장실이라도 간걸까요?"


근처를 수색하거나 한기남에게 물어봐도 소영의 행방은 보이지 않았다. 그사이 홍시영이 다가오며 그들에게 키텐을 쓰러트린것에 감탄해 칭찬을 날렸다.


"이봐....그딴건 됐고, 여기 있던 여우여자 어디간건지 못봤어?"


"아, 그 여자 말이군요. 후후....당신들이 나가고나서 슬슬 다음 지역으로 떠나려고 하는데 나한테 찾아왔거든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하자 나한테 음식을 건내면서 당신들 보고 먹으라고 했지 뭐에요?"


"그....그래서 소영님은 어디 간거죠?"


"설마....감시관님....!"


하피가 무언가 눈치를 챈듯 하자 홍시영은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당신들에게 직접 건네주라고 거점으로 보냈죠. 그런데 거점이랑 반대 방향으로 보냈는데, 그곳에는 듣자하니 키텐으로 인해 아직 차원종 잔당이 잔뜩 남아있는곳이라고 하던데 말이죠."


"이 망할 여자가....!"


"나타, 우선은 진정을...."


"입 다물어! 당장 그 여자를 찾으러 가야 한다고!"


"나타씨 말이 맞아요! 얼른 소영씨를 찾으러 가요!"


늑대개팀은 서둘러 소영이 있는 거점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홍시영 말대로 차원종들이 잔뜩 있었다. 나타는 먼저 도착해 쿠크리로 차원종을 베어 나가며 소영을 찾아 다녔다. 그리고 그곳에는 쓰러져있는 소영이 있었고 차원종들이 그를 향해 공격하자 나타가 달려들었다.


촤아악!


적들을 쓰러트리며 소영에게 다가왔지만 그녀의 부상이 심각했다. 추가로 차원종들도 나타와 소영을 둘러싸며 심지어 나타는 더이상 싸울 힘이 없었다.


탕! 탕!


그때 늑대개팀이 지원을 오며 차원종들을 격퇴했고 간신히 소영과 나타를 구출했다. 하지만 소영의 상태가 심각해 바이올렛은 서둘러 병원으로 그녀를 보낼 준비를 하며 소영은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 이런 짓을 벌인 홍시영에 대한 분노는 늑대개팀 전체에게 퍼져 나갔으며 당장이라도 그녀를 물어뜯어 죽일 기세였다.


"수고 많았어요. 훌륭히 남은 차원종도 처리는 다 했군요."


"이 망할 여자....죽여 버리겠어!"


"용서 못해요. 소영님을....!"


"후훗, 마침 잘 됐네요. 에잇."


홍시영이 웃으며 리모컨을 누르자 나타와 레비아 목에 있던 초커가 발동하며 그들의 목을 조였다.


"뭐....뭐야....어째서 당신이 그걸....커헉....!"


"후훗, 마침 본사에서 받아서 말이죠. 그나저나 정말 좋네요. 이 리모컨, 덕분에 스트레스를 푸는데 속이 시원하네요."


"감시관님. 지금 당신이 저지른 행동이 어떤건지 아시는 거에요? 이건 민간인 학살이나 다름 없다고요! 도대체 이유가 뭐죠? 뭐 때문에 그런짓을 벌인 건가요!"


바이올렛이 소리치며 말하자 홍시영은 여유있듯 대답했다.


"그저 그 여자가 늑대개팀에게 너무 잘해준게 문제였어요. 별것도 아닌 민간인 주제 처리부대에게 접근한게 잘못이였죠. 그래서 전 제 방식대로 그 여자를 처리한거에요. 물론 반은 개인 감정이 있었지만요."


"당신에 대한 징계는 확실히 해두죠. 각오하세요!"


"후훗, 미안하지만 이건 상부에서도 정보 통제를 해준다 했어요. 그러니 저한테 오는 타격은 없어요."


"뭐라고요?"


바이올렛이 놀라며 표정이 새파랗게 변하자 홍시영은 그런 바이올렛에 모습을 보고도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그사이 티나가 홍시영에게 총을 겨누자 그 웃음도 곧바로 멈추게 되었다.


"이게 무슨짓이죠! 티나!"


"너는 선을 넘지 말아야 할걸 넘었다. 그렇다면 나도 네가 저지른 죄를 확실히 갚아주게 해주지. 각오....크읏....머리가....뜨거워....동체 과열...."


그때 티나의 동체에서 열기가 발산하며 티나 또한 쓰러지자 늑대개팀은 아무런 힘도 못썼다. 남아있는 하피에게도 뭐라 하라고 했지만 그녀에게도 초커가 있는것과 그녀는 애초 홍시영의 그림자로 지내와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힘을 쓰지 못했다. 늑대개팀은 그렇게 굴복하게 된거다. 늑대라고 생각한 자신들은 자기 목에 채워진 목걸이에 결국 개로 살아가게 됐다.


*





강남에서 사태가 끝난 후 함께 할 줄 알았던 늑대개팀에 작은 균열이 생긴것 마냥 다들 각자 할일을 하고 있었다. 티나는 쓰러진채 홍시영이 티나에게 무슨 작업을 시도하면서 하피는 그런 홍시영을 지켰고 바이올렛은 소영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했다. 레비아는 소영이 생각나 아까 있던 곳을 찾아가니 그곳에는 나타가 홀로 서 있었다.


"나타님....무슨 일로 여기에...."


"뭐야, 너였냐? 그냥....그 여우여자를 지켜주지 못한게 생각나서 온거다."


"그러셨군요....하지만 그건 나타님 잘못이 아니에요. 잘못은...."


"됐어. 더이상 말하지 마. 그래봤자 짜증나기만 할테니까."


나타가 표정이 굳은채 조용히 말하자 레비아도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홀로 가만히 있다가 슬슬 돌아가려고 할때 소영이 쓰러진곳을 잠시 지켜본 나타는 무언가 발견한듯 그곳으로 향했다.


"이건...."


소영이 쓰러진 곳에는 늑대개팀이 먹던 분식이 바닥에 놓여있던거였다. 모양은 물론 엉망이고 흙먼지가 잔뜩 묻었지만 나타는 그런 음식 중 망가진 어묵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자신이 처음으로 접한 맛있는 음식과 그런 음식을 소개해준 그 여성을 나타는 머릿속에서 잊을 수 없었다.


"나타님....거기서 뭐하시는...."


"우걱...우걱...왜? 보면 모르냐?"


"나....나타님! 지금 땅에 떨어진 어묵을....그것도 먼지가 묻고 엉망이 된걸...."


나타는 바닥에 있던 어묵을 주워 먹고 있었다. 흙과 먼지로 뒤덮이며 뭉개져버린 음식이여도 그는 끝까지 다 먹어치웠다.


"후우....역시 맛없군. 그래도 내가 먹던 깡통 죽보다는 낫지만 말이야."


"나타님....어째서....그걸...."


레비아가 질문하자 나타는 헛웃음을 내뱉으머 말했다.


"그 여우여자가 우리한테 주려고 만든거잖아. 나는 당연히 준다고 한 어묵을 먹은거 뿐이라고."


"그렇군요....그게 나타님이 소영님에게 해줄 답이군요."


"야....너 뭐하는...."


그러자 레비아 또한 바닥에 망가진 핫도그를 주워 먹었다. 당황한 나타는 뭐하는거냐고 물었지만 레비아 또한 그저 나타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괜히 그런거 먹다 배탈나도 난 몰라!"


"알고 있어요. 나타님도 배탈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헷, 이 나타가 그런거에 걸리겠냐? 그리고.... 반드시 그 망할 여자를 죽여버릴거야....! 날 짜증나게 한 녀석들을 포함해 모두 죽여버릴거라고!"


나타는 다시한번 홍시영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외침을 내뱉었다. 그사이 바이올렛이 두 사람을 발견하며 슬슬 강남을 떠나야 한다는 말과 함께 거점으로 향했다.


"이봐, 그 여우여자 상태는 어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어요. 다만 의식이 깨어나려면 한 동안은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다행이에요. 그럼 소영님이 깨어나시면 저희가 병문안이라도 찾아가도 될까요?"


그 말을 들은 바이올렛은 표정이 어두워지자 나타는 무슨 일이 있는지 짐작이 갔다.


"깨어나셔도 저희를 기억 못하실거에요. 홍시영 감시관이 기억소거 장치로 그녀의 기억을 지웠으니까."


"뭐라고?"


그 말을 들은 나타와 레비아가 놀랐지만 바이올렛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에 나타는 바이올렛한테 소리치며 화를냈다.


"넌 그걸 옆에서 지켜만 봤던거냐? 최소한 그정도는 막을 수 있었을거 아니야! 넌 적어도 우리들이랑 다른 녀석이니 뭔가 힘이 있었을거 아니냐고!"


"....저는 지금으로서는 늑대개팀 바이올렛이에요. 그리고 저한테 큰 기대 하지마요. 여러분들이랑 똑같은 처리부대 대원이니까...."


"하지만....왜 이렇게까지...."


"처리부대 규정이에요. 우리가 민간인과 임무이외 만나면 정보누설이 있어 꼭 기억소거를 해야 하죠. 다들 힘든거 알아요. 하지만....이게 현실인걸 어떡하겠어요."


나타는 벽을치며 화풀이를 했다. 소영이 중요해서 그런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사람에게 해야 하는이유를 그는 이해 할 수 없었을까. 그렇다고 그들은 이러고 있을 여유는 없다. 개로 살아가는 그들은 주인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서둘러 다음 임무를 하러 가야 했다.






*

"어디 다녀온거지? 너무 늦은거 같다."


"신경쓰지마. 그보다 네녀석 이제 깨어난거냐?"


"그래, 그보다 교관이 기다리고 있다. 서둘러 움직이도록 슬슬 이곳을 떠나야 하니 말이다."


티나의 교관이라는 단어를 듣자 뭔가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나타는 자신이 알고있는 티나가 저런 단어를 사용하는걸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교관이 트레이너라고 생각한 나타는 다음 브리핑을 들으러 갈때 그것은 트레이너가 아닌 홍시영인걸 보고 놀랐다.


"뭐야, 이녀석이 네 교관이라고?"


"그래, 이제부터 홍시영 감시관은 내 교관이니 나는 교관에 임무에 따르려고 한다."


"홍시영님....티나님이 아까전이랑 다른데....무슨짓을 한거죠?"


"후훗, 별거 아니에요. 그냥 간단하게 그녀가 누구를 따라야 하는지 정도를 가르쳐준거라고요."


생각 같아서 나타나 레비아는 화를내서 홍시영한테 덤비고 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목에 초커로 아무 힘을 못쓰는 상황이니 명령에 복종하는 수밖에 없었다. 우선 늑대개팀은 강남에서 일을 끝내 다음 구로지역으로 가서 임무를 해야 했다. 홍시영은 먼저가서 기다린다는 말과 함께 남은 늑대개팀도 구로로 이동할 준비를 했다.


"이봐, 이야기는 들었어. 구로로 가는거라며?"


떠날 준비를 하고있을때 김기태가 찾아왔다. 나타나 다른 대원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기태는 그들을 비아냥거리는것 마냥 말을 했다.


"아무튼 거기 가서도 열심히 하라고, 이 김기태님을 위해서 말이야."


"착각하지 마시죠. 당신 같은 사람을 위해 하는건 아니니까."


"아~아가씨 그래....나중에 기회되면 또 보자고, 그때는 조 더 좋게 봐줬으면 좋겠어."


갑자기 바이올렛을 보니 김기태는 말투가 바뀌며 고분고분거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늑대개팀은 바이올렛에 정체가 뭔지 더 의심이갔다.


"뭐, 위상력을 잃지 않은 상태로 만나는게 더 좋겠죠?"


"뭐....뭐야! 그건 내 수첩이잖아! 이리 내놔!"


김기태가 달려들자 하피는 가볍게 피하며 바이올렛과 다른 늑대개팀이 보자 위상력상실증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었다. 물론 바로 김기태가 뺏어갔지만 그들은 잠시나마 진료 기록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고 나타는 그걸 보며 김기태를 비웃었다.


"이제야 알겠군. 네녀석이 왜 작전을 나가는걸 싫어했는지 말이야....키킥...."


"시끄러워! 입 다물고 얼른 **버려! 이 김기태님이 수배한 클로저 요원 한명이 있으니 그놈을 통해 구로로 꺼지라고!"


"그러죠. 여러분 슬슬 이동할까요?"


"그래, 한편으로 조금 속이 시원해졌어."


기분이 조금 좋아진 나타와 다른 팀원들은 클로저 요원으로 도착한 선우란 요원이 멍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뭐야, 이녀석 살아있는거야?"


"나타님! 초면에 실례되잖아요!"


그런 두 사람을 멍하게 본 선우란은 손으로 오토바이를 가리켰다.


"얼른 타. 김기태 요원이랑 지부장님이 너희를 이동시켜주는 임무를 하라고 했어. 솔직히 무슨 속셈인지 모르지만 일단은 명령에 따라야지."


"타라는건 이 오토바이를 말하는 건가요?"


"오토바이 아니야....핵사부사지. 아무튼.... 누가 먼저 탈래?"


"그럼 제가 먼저 타볼래요! 무척 재미있을거 같아요!"


레비아가 해맑게 웃으며 핵사부사에 타자 선우란은 먼저 레비아부터 구로로 이동시켜 주려고 했다. 그런데 그녀는 핵사부사에 키가 없어진것을 알고 서둘러 키를 찾아다녔다. 그걸 본 하피는 선우란의 표정을 보니 재미있다는듯 무언가를 꺼내며 보여줬다.


"그거....내 핵사부사 키잖아요."


"후훗, 죄송해요. 아까부터 볼때 너무 무표정이라 따분했거든요. 그런 당신은 어떤표정을 지어줄수 있나 시험해서 해봤는데 좋은 구경 잘했어요~"


"....돌려줘요. 핵사부사 키 가져가는거....내가 제일 싫어하거든...."


"그래 하피, 교관이 기다릴테니 서둘러 이동하자."


다른 팀원들이 재촉하는것으로 하피는 선우란에게 키를 건네줬다. 하지만 화가 단단히 난 선우란은 하피만큼은 태울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경고를 하며 그들은 그렇게 핵사부사에 체험을 각자 느끼며 구로로 도착했다.


"우욱....**....토할거 같아."


"저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후우....그러게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스릴을 느꼈어요."


"아무튼....내가 이제부터 이동할때 도움을 줄테니까.... 핵사부사 타는게 즐거우면 언제든 말해. 다만 핵사부사 키 가져가는건 하지말고...."


구로에 도착한 그들앞에 그곳에서는 비가 내리며 날씨 환경이 좋지는 않았다. 그사이 얼마안가 홍시영이 늑대개팀 온걸 확인하고 당장 임무에 나가 잔해 수집을 하라고 했다.


"이미 특경대중 아는 사람을 설득했어요. 출입증 없으면 못들어간다고 고집을 부려 손을썼죠."


"또 더러운 수작을 부린건 아니지?"


"어머 그럴리가요. 그냥 간단하게 약점을 쥐어잡았다고 생각해주세요."


하지만 나타는 홍시영을 믿지 않았다. 그녀가 강남에서 소영에게 한짓은 도저히 잊을 수 없기 때문에 또 무언가 일을 꾸몄을테니 그녀를 믿는것은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개로서 살아가야 하는 그들이기에 그들은 차원종을 처치하며 강남때처럼 잔해를 수집하는 일을했다.


꼬르륵~


"아...."


임무를 하고 돌아왔을때 레비아의 배에서 소리가 나자 나타는 그런 레비아를 보고 비웃었다.


"뭐야, 그렇게 먹었는데 또 배고픈거냐?"


"아....그게 전투를 치르다보니 저도 모르게...."


"마침 저기 편의점이 있네요. 제가 슬쩍 훔쳐올까요?"


"하피씨....도둑질은 자제해주세요. 할수없죠. 제가 여러분들께 한턱 내도록 하죠."


바이올렛이 사준다는 말과 함께 늑대개팀은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곳에 도착하니 표정이 어두운 알바생이 편의점을 관리하고 있었고 음침한 목소리로 그들을 맞이했다.


"아....어서오세요."


"뭐야, 이녀석 왜이리 음침하게 생겼어?"


"나타님! 일반인에게 그런말을 하면 어떻게요!"


"아....괜찮아, 늘 듣는 일이거든. 그런데 너희도 클로저야?"


클로저라는 말에 정체를 말하기 애매했는지 그들은 이 소년에게 뭐라고 말할지 고민이였다. 그러자 바이올렛이 나서며 대강 클로저라고 거짓말을 했고 그 소년은 자신이 한석봉이라며 소개했고 자신과 같은 친구들도 늑대개처럼 클로저를 한다고 말했다.


"그보다 이 편의점이라는곳은 신기하네요. 처음보는 물건이 가득해요."


"어....혹시 편의점을 모르시는거에요?"


"딱히 와본적이 없거든요. 이름만 들었을 뿐이지."


"그러셨군요....저 그런데 구로를 지켜주는것에 감사해서 그런데....이거 받으실래요?"


한석봉은 봉투를 건네자 그것을 확인하니 과자와 음료가 들어 있었다.


"편의점 음식....새로운 견문을 할 수 있겠네요. 그럼 저도 일단 지불은 해야겠죠. 하이드."


"네 아가씨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뭐야, 저녀석은 어디서 튀어나온거야?"


"아 소개가 늦었군요. 제 비서이자 친구인 하이드에요. 앞으로 저희 늑대개팀을 서포트할테니 사이좋게 지내도록 해요."


어디선가 튀어나온 바이올렛 비서 하이드는 그녀가 소개하던 사이 부탁하던 걸 가져왔다. 그것은 돈이 한가득 담긴 가방이였고 그걸 한석봉에게 건넸다.


"저....저기 이걸 왜 주시는거죠?"


"아까 과자값 지불이에요. 혹시 부족한가요?"


"그게 아니라....이건 오히려 지나치게 많아요! 그리고 돈은 괜찮아요. 이건 제가 감사의 마음으로 드리는거니까...."


"그렇군요. 그럼 잘먹을게요. 한석봉씨."


바이올렛이 웃으며 대답하자 분위기는 밝아보였지만 나타나 하피 티나 등 아무리 봐도 그녀가 너무 수상하게 느껴졌다. 특히 이번 기회에 그녀가 거대한 액수에 돈을 아무렇지 않게 꺼낸것도 그렇고 왜 그녀가 처리부대에 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 바이올렛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인지 편의점을 나온 후 나타는 그녀를 붙잡으며 말했다.


"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죠?"


"아무리봐도 이상해서요. 처리부대에 들어올만한 사람도 아니고 그 정도 액수를 가진 돈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는것도 그렇고 이상한점이 한 둘이 아니라서요."


"아무리 네가 임시로 왔다고 해도 여기에 올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바이올렛님....혹시 괜찮으시면, 바이올렛님이 어떤분인지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레비아가 조심히 말을 꺼내며 부탁하자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마치 기다렸다는듯 대답했다.


"좋아요. 어차피 여러분들한테는 알려줘야 일을 할 수 있으니, 하지만 그전에 어떤분을 만나야 하니까 함께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녀의 말을 듣고 대원들은 각자 바이올렛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우선 중요한건 그녀의 정체니 일단은 그녀의 뜻대로 움직이는게 좋다 생각해 그녀와 같이 누군가를 만나러 향했다.


"어이쿠 이거 아가씨께서 직접 찾아오실줄은 몰랐네요."


실눈을 하고있는 남성을 찾아온 바이올렛을 보고 그가 반갑게 맞이하며 바이올렛 또한 그에게 인사를했다.


"만나서 반가워요. 김시환씨. 이전에 연락 드린거 기억하시죠?"


"설마 그 제안을 하러 오신건가요? 전에도 말씀드렸을텐데요. 거절한다고 말이에요."


"바이올렛님. 이분은 대체...."


그녀의 말을 들은 바이올렛은 남성을 소개하며 남성한테도 늑대개팀을 소개했다.


"이쪽은 김시환씨에요. 제가 하는 일에 협력을 제안 할 분이죠. 그리고 김시환씨 이쪽은 저와 함께하는 처리부대 대원들이죠."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들이 당신과 함께할 협력자인가요?"


그가 한쪽눈을 날카롭게 뜨며 말하자 다른 대원들은 그녀의 속셈이 뭔지 파악하지 못했다.


"야, 아까부터 협력자니 그게 다 무슨 헛소리야?"


"그렇군요. 그럼 슬슬 말씀드리죠. 저는 바이올렛, 정확히는 임시로 처리부대에 왔지만 사실 저는 벌처스 사장님의 딸이에요. 그리고....그 사장님에 뒤를 이어 제가 사장이 되려고 협력자들을 모으고 있죠. 그러니 여러분 늑대개팀에게도 제안할게요. 제가 사장이 되는데 협조해 주실 수 있으세요?"


그녀의 정체와 목적을 들은 늑대개팀은 모두 놀라서 할말을 잃었다.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수상한 행동과 평범한 인물이 아닐거라는걸 짐작은 했다. 하지만 자신들을 속박하는 사장의 딸이 처리부대에 들어올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은 물론 그녀를 통해 자신들을 억압하던 존재와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될것을 아무도 몰랐을것이다.





작가의 말


자 이걸로 강남에서 늑대개팀 이야기는 끝나 이제 구로에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이번에 여기서는 소영이는 원작과 다르게 좀 더 비극적인 최후를 나타내 보여주는걸로 저는 생각해 한번 원작보다 더 비극적인 시작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편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재미있게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2024-10-24 23:36: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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