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의 계승자 외전-검은 손의 흉성[凶城](상편)

DianBurned 2021-02-13 1

이 글은 팬소설 침식의 계승자 외전입니다
못 보시거나 모르시는 분은 뒤로 가기 하셔도됩니다.






TMI
자온은 뷜란트에 의해 이미 몽환극장을 가본적이 있다.
많이 방문해서 도그라,마그라와는 친한편









--------지킨다...나의 가족을...가족을 위협하는 자들은 모두 멸할 뿐이다..-------












눈을 뜨니 금빛 가면이 크게 장식된 극장 같은 공간, 무대위엔 커다란 축음기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다가가자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오, 어서오게나! 제군. 표정을 보니 무슨 고민이 있는건가?"



"어쩌피 알고 있잖아. 지금 내 고민. 그리고 매번 궁금하지만 축음기로 어떻게 보는거야?"



"아하하! 제군! 그건 토~옵 시크릿이네, 그리고내가 제군의 고민을 얼추 알고 있어도 내가 미리 말하는 것은 별로 멋이 나지 않는다네, 제군."



"쯧... 네놈, 역시 번거로워."



"배려라고 해주면 좋겠군, 제군! 그래서, 오늘은 어떤 고민으로 날 찾아왔는가?"



"....언제나처럼 강해지는것, 그리고 교단이랑 유니온의 궤멸."



특이하기 짝이없는 특이한 차원종 D 백작 이 목소리를 낮게 하며 말한다.


"제군, 일단 평소처럼 그 두가지 중 하나는 답을 줄 수 없네. 이유는 제군도 알테고. 그리고 다른 하나는 제군이 진정으로 바라는 답이 아니고 답을 쉽게 주지 못하니 말이야."



".....궤멸은 그렇다 쳐도 강해지는 건 어째서."



"자네가 가진 신의 파편은 이미 무궁무진한 힘의 결정체. 그건 오직 제군의 가능성에 달려있네. 그리고 이 답은 제군이 숨겨두고 질문에 대한 가깝고도 먼 답이기도 하지."



"쯧......숨기는 질문이라 해도 지금은 그 녀석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는걸 바라는 것 뿐인데."

"아까까지의 제군이 바랜 강함은 파멸을 향해 가는 강함의 추구였지. 하지만 이것은 지키기 위한 강함, 인간의 마음으로 강해지는 힘이지! 아름답고도 찬란한 인간들의 진짜 힘인!"
"확실히 그 방면의 강함으로는 제군은 약하지. 제군이 지금까지 추구한 힘은 파멸을 향하는 길, 즉 자네의 형과는 반대의 길이니까."




"그딴 소리 할거면 집어 치우고, 그래서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있는거야?"



"있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열리게 된것을 잡아냈지."




"응? 설마...?:"




"그 설마라네. 제군이 힘의 추구가 변하면서 생긴 수십, 수만의 IF의 세계 중 자네가 추구하는 마음의 강함, 그것도 제군이 걸을 수 있는 길 중 최강의 길이 말이야!"



"그 찰나에 생긴다고?"

"알고 있지 않나. IF의 세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 제군이 생각하고 답한 그 순간에 그 수많은 IF의 세계에서 캐치했지!
제군을 위해 그 극장을 열 준비를 하도록 하지."

"하지만 이걸 먼저 말해주고 싶군. 이 길은 제군이 바랜 최강의 길이자 최악의 길이네."



"무슨 소리야, 최악의 길이라니? 지금 보다 더?"




"그 IF의 세계의 제군은 마음의 힘을 갖고 싸우던 중, 제군의 마음의 힘이 크게 비틀려버리게 되었지. 이제 열릴 극장은 그런 망가진 제군의
모습이 열릴 악몽의 세계인거지."
"일단 더 설명하기 전에. 도그라! 마그라! 여기에 한잔의 차를!"



"네, 백작님. 여기 차를 가져왔습니다."



"에헤헤. 손님, 여기 차 드릴께요."



똑같은 외형, 가르마와 색만 다른 두자매가 나타나 차를 준비한다.



"극장을 열 준비는 되었나?"



"네. 백작님. 손님이 불편하시지 않도록 준비해놓았습니다."



"이번 극장은 여는데 고생했다구요."



"마그라, 손님 앞에서 무례하구나."



"피이~ 어쩌피 우리가 오래 안 손님인데. 언니는 너무 고지식해."



"마그라."



"히익. 언니, 잘못했어~"



"얘들은 항상 이러네."




"하하! 이 또한 이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매력이지 않나."
"자. 마시면서 계속하지. 아까 말한 대로 그 세계는 제군이 완전히 비틀려저 망가지면서 강해진 세계라네. 제군의 입장에서 형의 죽음, 그 이상의 악몽과도 같은 세계지."



"그 가능성은 있을 뿐, 내가 그리 될리 없잖아?"



"물론 이것은 수만개의 IF의 세계중 하나일 뿐.하지만 가능성이 제로는 아닌 세계인거지. 지금부터 들어갈 극장, 자네의 악몽을 수십, 수백 번을 겪어야 그 세계의 제군의 강인한 검은 손을 훔쳐올 수 있겠지."
"문제는 그 검은 마음이 제군을 물들일 수 있는 것이 문제인거지. 특히 제군이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의 강함. 그 세계는 제군이 바랜, 동시에 바라지 않은 강하고도 검은 마음이네. 그 힘을 얻으려는 제군에겐 너무나도 위험한 힘이지."

"설명은 이 정도로 하지. 이제 선택은 제군의 몫이라네. 그대로 뒤돌아 극장을 나갈텐가, 아니면 그 끔찍한 악몽과 검은 마음을 견디면서 검은손을 훔쳐낼텐가?"
"잠시 생각한 뒤에 다시 말을 걸어주게, 제군."








잠시뒤






-----"제군, 생각이 정리된것 같군. 그래서? 답은 가져왔나?"



"몇번을 생각해도 더 빠르게 강해질 방법은 이쪽이잖아? 견뎌주지. 그깟 악몽."



"브라보! 역시 제군이야. 그들과 같이 걷기 위해 악몽을 고르다니. 칼날처럼 날카로우며 검처럼 든든하고, 창처럼 올곧은 그대의 혼에 경배를!"
"자. 무대는 준비되었다네.
제군. 명심하게. 그곳의 제군은 제군이면서 제군이 아닐세. 꿈 속의 인물이 멋대로 말하는 것처럼 그 곳에서 하는 말은 제군이 하는 말이 아니야. 그저 연극인거지. 그 검은 마음에 물들지 말게나. 그저 그 검은 손만을 훔쳐오게.
행운을 비네, 제군."













----------------------말이 끝나자 무대가 열리고 어느 한 빗속의 도시가 나타난다.


"무사히 막에 올랐군, 제군. 그럼 다시 주의 사항을 말해 주겠네."

"그곳의 제군은 불운에 불운이 겹친, 최악의 미래에 존재하는 제군이야. 그 곳에서 말하는 제군은 제군이 아닐세. 꿈 속의 인물이 말하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저 연극 처럼 지켜볼 뿐인 것이지."

"절대 그 검은 마음에 물들지 말게나. 제군의 마음을 지켜내면서, 검은손만을 훔쳐오게. 그럼....시작하지."



D백작의 말이 끝나자, 주변의 환경이 생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비 속을 걷고 있는 자온. 그 곳의 자온은 검은색에 금색 라인이 그려진 몸선에 딱 맞는 제복, 얇고 검게 엮인 허리띠를 두르고 있다. 살짝 길어져 묶은 머리는 어깨 옆으로 가볍게 얹혀 있고 손에 있는 검은 탈은 핏자국이 튀어 있었으며 금빛의 장궁은 일부가 검게 물들어 있다.



그리고 그런 자온의 눈앞엔 오세린 감찰관이 다가오고 있다.


".....피, 튀었네......."


"......오랜만이네요. 자온씨."


"........감찰관......".


"제가, 그날을 당신들을 막았어야 했는데...!


루시 양이 갑자기 본체의 위치를 알아내서 팀 전원이 급하게 움직인 날. 교단은 루시 양의 본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본체를 폭주시켜서... 그 도시가 죽음의 도시가 되었죠."


"루시 양은 그런 본체를 자기 손으로 부수고....! 독기를 정화한다고 독을 빨아 들이다 사람의 생명까지 같이 흡수해 마물이 되어 버리고....! 또 그런 당신은 루시 양을 정화시키면서 지킨다고 하다가 되려 독기에 심하게 감염되서 망가져 버렸어요!"


"당신은 계약한 그 존재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힘을 잃으면서 계약을 무리하게 끊고....그렇게 자기 힘만으로 하다가 망가져 버렸죠....!"


"그렇게 망가진 당신은 그저 팀원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가족을 지키는 것만을 최우선으로 삼아서 당신들의 조직의 철저한 방패....아니 성채가 되었죠."


"....그래서....뭘.....말하고 싶은건데.....?"


"당신의 조직은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요! 특히 당신은 다가오는 모든걸 무조건 심장만 노려 즉사시켰죠. 협상하러 오는 클로저이나 민간인이나 할 거 없이 그냥 적이라고 인식한 모든 것에요! 그것도 사람은 절대 노리지 않던 당신의, 당신이 그렇게 존경하던 당신의 형의 활과 기술로요!"


곧 유니온이 정예 클로저 부대의 편성을 마치고 이곳으로 몰려올 꺼예요.. 그러니 마지막으로...항복해줘요... 목숨만은 살릴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할테니....!"



오세린의 처절한 외침. 하지만 자온의 싸늘히 죽은, 더욱 공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이미.....늦은거....알잖아......나는..이제.......그저...가족을 지키는...성채니까...그러니 감찰관...너 또한...배제한다..."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약하지만 온 힘을 다해 싸우겠어요!"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적의예요. 아직은 많이 쓸 수 없지만!!!"


"당신을 막겠어요!"



오세린의 위상력이 형태를 이뤄 거대한 차원종을 구현해내었다. 곧이어 차원종이 자온을 향해 돌진한다.


자온은 그저 담담히 지켜보면서 활을 당기고 날을 날카롭게 세운다.





"....빠르게 끝내고.....돌아가서.....지킨다....."




활을 당겨 속공으로 만들어낸 화살을 연사한다.


한발, 한발. 구현된 차원종의 몸에 커다란 바람구멍을 낸다

차원종이 반격 하면 다리에 위상력의 띠를 감아 강렬히 움직인 후, 강하게 휘둘러 차서 구현체를 부러뜨린다.




몇분 지났을까



"끄읏, 꺄아아아아아앗!"



구현된 차원종이 결국 소멸되고, 오세린은 튕겨져 나간다. 자온이 그녀 곁으로 다가간다.


".....끝....내가 물어볼께....우리 가족....되지 않을래....? 미래, 우리 보스가... 좋아할 거야...."


자온이 제안을 걸어온다.


"저는....사람을 그렇게 많이 해친 당신들과는.. 같이 가지 않아요! 저는 클로저, 사람을 지키는게 우선인......!"









슈웅!







오세린의 말은 이어지지 못한다.
그녀의 얼굴에서 생기와 온기가 빗방울 사이로 흩어져간다. 그런 그녀의 가슴엔 커다란 구멍이 나있었으며 그 구멍 가운데의 붉은 화살은 흩어지며 사라진다.




".....역시.....가족은 그들뿐이야.......보고 싶네......얼른.....가야지...."



"....이건....그녀석 간식은......되겠지...."




비에 흠뻑 젖은 자온이 오세린의 시신을 안고 어둠과 비 사이로 물들어 사라진다.







하편에서 계속..






검은손 헤어-귀찮아서 안 잘랐더니 은하가 머리끈으로 묶어주드라고.

검은손 슈트-슈트는 미래가 주문해줬어. 우리의 가족들을 무시 못 하도록 검게, 그 속에서 빛나도록 금빛을 포인트로.

검은 손 활&슈즈 나이프-루시의 독기를 정화하면서  검은색으로 조금 물들었어. 점점 더 검어지고 있어.

2024-10-24 23:36: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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