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의 계승자 EP.1 쓰레기섬 4화 관리자

DianBurned 2021-02-06 0



오늘도 읽어주시는 유저분들, 감사 드리며 즐겁게 읽으시기 바랍니다.


오타 등 나올시 수정글 한번씩 부탁드립니다!






지난화
3화 : https://closers.nexon.com/Ucc/FanFic/View?n4ArticleSN=15664

24년도, 개정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4화, 5화인 관리자(1),(2)은 여기에 합본으로 등록합니다.




관리자(1)

나의 태양이 빛을 잃은 그 날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저 놀러 온 친구분들과 환하게 미소 짓는 평범한 하루가 될 줄 알았는데...






"너.... 정체가 뭐야, 아니 이것부터 묻지. 당신, 본체와 연결이 끊긴 분신이 어떻게 홀로 존재하고 있는 거지?"


분신, 힘을 할애하여 자신보다 약하거나 비슷한 힘을 가진 육신을 만드는 힘.


매우 유용하지만, 적으로 만났을 때에 귀찮은 이 능력에는 공통점들이 있었다.

자신의 근원인 본체가 꼭 근처에 있어야 하거나 먼 거리일 경우 힘의 연결, 혹은 본체에게서 저장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

뷜란트에게서 배우고 외부차원에서 겪은 수많은 전투에서 나온 경험을 통한 이 지식은 확실했다. 그런데 이 눈 앞의 소녀는....


본체의 기척이 없다.


연결되거나 저장한 힘의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하물며 저 흉흉한 독기의 힘을 순환하고 있는 관이 본체도 아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저장한 힘도, 본체와의 연결도 모두 끊어진 분신이, 살아있는 생명체마냥 혼자 돌아다니고 있다는 뜻이였다.


분신이란 본질을 알면 누구보다도 이질적인 존재. 거기에 흉흉하기 짝이 없는 저주와도 같은 독기를 자신 안에 순환시키고 있는 저것은 그 질문을 듣는 순간부터 자신에게 지독한 살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구현한 검의 손잡이를 꽉 쥐며 대비하는 와중, 저것의 살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당신이 그걸 어떻게... 아니, 정말로 당신은 그 종교 단체와 관련 없는 분이 맞나요?"


나를 죽이는 것보다 정보를 택한 걸까? 살기도 분노에 가까워 보이는 감정도 완전히 억누르지는 않았지만 목소리만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굳이 대답하자면 관련은 있어. 하지만, 그놈들을 만나면 놈들 뼈 마디마디를 씹어 부숴 먹어도 시원찮은 관계랄까."
"네가 그놈들에게 무얼 당했는지 뭘 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네가 생각하는 그 종교 단체와 엮지는 말았으면 하는군. 불쾌하다는 말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그 놈들을 증오하고 있으니까."

노골적인 증오가 드러나는 말을 들자, 루시는 잠시 고민하더니 무언가 결심한 듯 내게 묻는다.

"......이제부터 할 제 이야기, 믿을 수 있겠나요?"


"들어보고는....읏....!"


답하려하자, 눈에 통증이 또 몰려오며 눈 앞에 있던 루시의 정보가 또 무분별하게 흘러 들어오며 보였다.



황혼조차 저물어버린 과거, 악룡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들.


자신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악룡에게 맞서는 여명의 왕녀.


여명의 왕녀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심연에 갇혀가는 악룡.


풀 수조차 없는 역병의 저주에 고통받으며 죽어가는 백성들.


모든 백성을 잃고 눈물 흘리며, 관에 들어가 스스로를 봉인한 왕녀.


그리고 그런 왕녀를 지키기 위해 태어난.... 왕녀의 분신과 왕녀를 빼앗은 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진실을 깨닫고 말하려는 순간, 비둘기 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일단 이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천천히 다시 해야겠네요."

"기회가 되면 다시 얘기해요. 얼른 희망 씨에게 가요"


두 사람은 서둘러 비둘기를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눈에 띄게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은하와 한기남 너머에 있는 비둘기의 화면에, 기침을 하고 있는 희망이가 보였다. 그리고, 두 사람이 왜 그렇게 당황해 하고 있었는지를 알았다.


카메라 너머에 비친 희망이는 진득한 녹빛의 체액과 거품을 피와 같이 토해내고 있었다. 이내 화면에서 방독면을 쓴 아라가 희망이를 돌보기 시작하며 비둘기의 화면이 꺼졌다.


"....."

잠시 간의 침묵이 흐르고, 자온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렇게 심한 상태인데 왜 이 섬에서들 안 나가는 거죠?"

"이 섬의 환경은 이상합니다. 잠깐이면 몰라도 오래 살수록 저렇게 고통받다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섬인데 어째서 안 나가는거죠?"

"저, 자온씨. 일단 여기 쓰레기섬의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약간 격앙한 나를 달래며 한기남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일단 여기가 독기가 가득한 섬이라는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떻게 사람이 계속 사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외부에서 이곳으로 보내진 겁니다. 그것도 기억을 잃어서 말이죠. 저희도 왜 기억을 잃은채 이런 독기가 가득한 섬으로 보내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그런 아이들을 여기로 보낸 사람이 관리자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관리자라는 사람을 찾으려고 사람체온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했고요."

아까 은하가 건네주었던 단말을 들어 보이며 다시 그녀의 손에 단말을 건네주었다.

"조정을 마저 해 놨으니 좀 더 찾으시기 수월할 겁니다. 그리고...자온 씨. 거의 초면에 부탁하긴 그렇습니다만..."
"...희망이나 아라, 그리고 여기 아이들을 위해 조금 도와주시겠습니까? 강하시다고 은하 씨께 들었습니다. 그러니...같이 관리자를 찾아 주십시오."

"하...아저씨. 이런 녀석한테 막 부탁해도 되는거예요?"

한기남이 부탁을 해오자 은하가 의문을 표하지만

"괜찮을 거예요. 최소한.... 악하신 분은 아니신 거 같거든요."

루시가 내 얼굴을 힐끗 보며 말했다.

"뭘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일단, 가보죠."


은하가 머플러를 여미며 단말을 체크하더니 이동한다. 루시가 그 뒤를 쫓아가자,  자온은 잠시 귀찮은 듯 표정을 찌푸리며 머리를 헤집더니 이내 곧 그 두 사람을 따라갔다.




******




섬 외각, 바닥을 투명하게 비추는 스카이워크가 보이기 시작했다. 은하가 단말을 체크하는 중, 무언가 인기척을 느낀 세 사람이 바위 뒤에 숨었다.

스카이워크 근방으로 남녀 한 쌍으로 두 사람이 보였다.


살짝 보라빛을 띄는 하얀 긴 머리에 특정 부분이 풍만한, 그리고 위협적인 낫을 들고 있는 소녀.

그리고 전체적으로 검고, 총을 들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장신의 남자가 보였다. 
그 두 사람은 무언갈 찾고 있기라도 한 건지 주변을 경계하며 둘러보고 있었다.

"저 남자는....!!!"

남자를 알아본 루시가 갑자그 남자 쪽을 향해 적의를 드러냈다.

"뭐야, 아는 사이야?"

"아는 사이라기엔 살기등등한데" 

"저 남자는...제 소중한 것을 빼앗아간 사람 중 한명이에요...!"


다시 한번 남자 쪽을 자세히 보니 엿본 루시의 기억에서 그녀의 본체를 앗아간 남자가 분명했다.

"그럼 일단 한번 쫓아가 봐? 뭐라도 나올 수 있잖아?" 

세 사람이 두 사람을 미행하려는 순간, 갑자기 남자가 그들이 있는 방향을 향해 휙 돌아보았다.

"왜 그래, 김철수..?" 

"누군가 우릴 미행하고 있는 거 같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은 가하려는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떡할까...?"

"일단 따돌린 다음 거점으로 돌아가자. 미래."

"응....알았어. 김철수."

미래와 김철수는 세 사람의 시선이 조금 벗어가는 곳으로 이동하더니, 순식간에 가속하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세 사람은 두 사람이 있던 곳에 다가가며 서로 중얼거렸다.

"와아....남자 쪽은 완전 괴물이잖아? 빈틈이 없네...."

"여자 쪽은 빈틈은 많은데 뭐랄까.... 야생적인 감이랄까... 그런 쪽의 강함이 느껴지더라. 아직 제 힘을 낼 수 없는 나로선 별로 붙고 싶지는 않네."

"......."

은하와 자온이 그 둘의 강함을 어렴풋이 느끼고 혀를 내두르는 사이, 루시는 아직 남자 쪽에 대한 적의를 거두지 않고 있었다.


삐빗! 삐빗!


그런 와중, 탐지기 쪽에서 새로운 반응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둘러 감지된 위치로 향하자,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라라라라 라라랄라 라라라라......"


저 멀리서 단안경을 쓰고 백발을 묶어 어깨에 얹은 남자가 보이기 시작했다.


무언가 기분이 좋은 듯 콧노래를 부르는, 남자가.





관리자(2)

독기가 가득한 이 쓰레기 섬에서 콧노래를 부르는 남자.
아무리 봐도 섬과 어울리지 않는 남자를 보며 은하가 감상평을 말하듯 말을 뱉었다.

"뭐야, 미 친 놈인가."

"이런 섬에서 마음 편히 노래 부르는 놈이 정상으로 보여?"

무기부터 맞부딪힌 험악했던 첫 인상과 달리, 두 사람의 감상이 합을 맞춘 듯이 맞물려 들었다.

"두 분, 너무 합이 잘 맞는거 아니신가요?"

"누가." "누가."

짜맞추기라도 한 것처럼 두 사람이 동시에 루시를 노려보면서 같은 단어를 말하더니, 바로 서로를 째려보았다. 

"역시....나의 벗, 살아 있어서 매우 기뻐! 역시 나의 벗이야! 기억을 잃은 것과 저런 더러운 핑키 따위랑 함께하는걸 보다니.....! 나의 벗, 조금만 기다려! 내가 곧 모든걸 떠오르게 하도록 도와줄 테니!"

콧노래를 부르다 갑자기 격앙하며 기뻐하는 남자의 모습에 일단 서로를 무시하며 남자를 다시 지켜보기 시작했다.

"저 남자는.....!!!!!!"

루시가 아까의 검은 남자, 김철수를 보았을 때처럼 남자를 알아보며 크게 격앙하였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내 볼일부터 볼게요."

은하는 그렇게 말하며 걸어나가더니 남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응.... 당신은? 밀수업자 녀석. 또 막 일을 벌리는군. 조만간 손을 털어야겠어."

"무슨 소리인지 관심은 없지만...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수금원이에요. 돈, 받으러 왔는데요."

"돈? 뭘 말하는거죠?"

"시치미 떼지 말고요. 교단 이름으로 돈 빌렸잖아요. 그 돈, 갚아야죠?"

"....아아! 뭘 말하는지 알겠군요. 당신은 그냥 돈만 받으면 되는 거군요. 나중에 드리죠. 지금은 제가 좀 바쁘니."
 
"허어....? 지금 농담 따먹는 거예요? 돈 갚을 능력이 없으면 빌리지 말았어야지."

"하...저는 옛 벗과의 재회에 오랜시간 들인 우리의 신의 부활에 기분이 좋단 말입니다. 지금 기분을 방해하지 마시죠. 배금주의자."

남자와 은하의 표정이 서로 찌푸려지는 사이, 루시와 자온도 남자 앞에 나섰다.

"은하 씨. 이제 제 볼일을 봐야겠어요....오랜만이군요."

"당신.....!? 어떻게 살아 있는거지? 분명히 나와 벗이 관이 부서지는 것까지 확인했는데?"

남자는 루시의 얼굴을 알아봤는지 소스라치게 놀라며 물었다.

"네. 분명히 부숴졌죠. 하지만 기도을 모아 다시 돌아왔죠. 자. 이제 제 본체가 있는 곳을 말하세요. 그건 당신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후후...그건 저희의 신을 위한 제물입니다. 저희가 알아서 하죠. 그나저나 마지막 힘을 모았다면 이제 그 괴물 같은 힘은 내지 못하겠군요."
"4000년 묵은 괴물."

"으읏.....!"

"음...?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아 당신은 몰랐나보군요. 저건 4000년 전부터 존재하던 것은 찌끄레기 입니다. 분신에 불과하죠. 그것도 마지막 힘까지 끌어모아 약해진 찌끄레기에 불과하죠."
"그래도...후환은 없어야 하니.. 당신 다시 죽어주시죠. 그리고 배금주의자. 당신도 같이요."

탕!!!

탕, 탕!!


남자가 총을 순식간에 뽑더니, 두 사람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읏.....!"

"큿..."

은하는 나이프를 던져 견제해 보았지만, 빗나가기라도 한 건지 남자의 총격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 탄환에 조금씩 스쳤는지 은하의 팔에서 살짝 피가 새어나왔다.

"와라, 첫번째 칼날."

채랭!!

챙!

팅!


자온이 두 사람의 앞에 걸어나오더니, 칼날을 구현시켜 두 사람을 향해 날아오던 탄환을 막아냈다.

"아까부터 날 빼놓고 이야기들 하는데, 나도 너한테 볼일 있거든?"

"당신은 또 뭔가요?"

"뭔지는 알아서 맞춰보고... 너, 종교 단체라고 했지? 혹시 이 구절 들어보거나 알고 있나?"

자온이 가볍게 숨을 고르며 말했다.


"우리 위대한 불꽃을 받들어,

지금의 육신을 벗어나,


새로운 혼으로의 도약을."



"....당신이 어떻게 그 구절을 알고 있습니까? 당신, 저희 교단의 관계자나 신도는 아닌 거 같은ㄷ.......??!"




씨이이이이이익!!!!!!





콰아아아아아앙!!




남자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바람이 일더니, 남자의 뒷편으로 폭음이 일어났다.
남자의 뒷편 멀리에 있던 바위는 바람 구멍이 새롭게 생겨나 그 구멍으로 일어난 먼지구름를 환기시키고 있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에 모두가 얼어붙은 것처럼 제자리에 서 있는 와중,

"아, 미안, 미안. 손이 미끄러졌네?"

그제야 그 자리의 모두가 정신 차린 듯 바위에 구멍을 낸 원흉을 바라보았다.
짙은 살기와 광기를 띄고 있는 눈빛을 한 자온이 웃고 있었다. 마치 오랫동안 노려왔던 사냥감을 찾은 것처럼.


슈르르르륵-----


그의 오른손에서 붉은 빛을 띄는 실들이 생겨나더니 서로 엮이고 얽이며 하나의 형체를 갖추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화살을 활시위에 올려 당기며 살기등등하게 물었다.

"자....어디부터 날려줘야 본거지로 안내해 주려나? 팔? 다리? 순순히 불거나 안내해주면 사지는 멀쩡한 채로 죽여드릴게."
"불어. 네가 아는 교단의 정보, 모두 다."

"와아...이거 무서운 형씨였네?"

"좀.... 놀라긴 했지만 지금은 같은 편이라는 게 마음이 놓이네요. 자. 그럼 당신, 도망치지 못해요. 교단에 대해 순순히 말씀해 주시죠."

"떼먹은 돈도 내놓고요."

"불안 요소는 남겨두고 싶진 않았지만... 지금은 물러나도록 하죠. 저 남자의 정체도, 본체를 잃은 당신이 얼마나 갈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후흣."

누가 봐도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남자는 여유롭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도주할 기세를 보였다.

"어딜가?"

그러자 자온이 바로 활을 당기더니, 남자의 머리 위를 향해 화살을 쏘았다.


투우웅


하늘을 향해 날아간 화살의 궤도가 굽어지며 하나의 원을 그리더니, 그 원의 안쪽에 붉은 빛이 가득 매워져 원반의 형태를 갖추었다.

"결전기 첫번째 활‐절망"



쒹! 씨이이익!




씨윅!





슈쿠구구구구!!!



 원반이 붉은 빛을 발하더니, 소나기처럼 아주 얇은 화살들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

그러나 폭음만이 일어날 뿐, 살을 꿰뚫는 특유의 손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크. 제가 좀 바쁜 몸이라서 말이죠. 다시 만나죠. 배금주의자에 광인, 그리고 괴물의 찌꺼기."

화살들의 범위를 아슬하게 피하기라도 한 걸까? 기술을 중단하고 남자가 있던 자리에 가보았지만, 숨겨진 곳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관리자로 추정되는 남자, 전우치는 그대로 자취를 감춰 버렸다.

"쯧...빚쟁이들은 도망가는건 잘 한단 말이지."

혹시 몰라 은하가 단말을 다시 체크해보았지만, 표정이 찌푸려진 걸 보아 놓친 것으로 보였다.

"일단 돌아가지... 서로에 대해 할 이야기도 많아 보이고."

"일단 그렇게 할까.. 댁이랑 꼬맹이 쪽. 둘 다 수상하고 궁금하거든요."

"그래요.. 일단은 돌아가요.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서로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하며 마을로 돌아갈 채비를 마치곤 돌아간다.

각자 깊은 생각에 잠긴 채로.







운이 좋네...벌써 하날 찾았으니.... 찾았으니 부숴버려 주마, 교단.


2024-10-24 23:36:1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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