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에게 질투를 품고 있었다. ] 3편. ( 은하X세하 )

은하x세하 2020-07-26 5

Side: 은하

" ... "

요즈음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다. 힘들 때, 그냥 이유없이 가끔 지칠때면 저도 모르게 이세하와의 대화방을 열어 자연스럽게 문자를 보낸다. 왜? 라는 의문이 줄곧 남아있었다.

" .. 미치겠네. "

그가 보고싶었다. 그냥, 여러모로 지친 나를 그라면 받아줄 것 같았다. 이제껏 내가 타인에게 받아온 건, 날 어떻게해서든 따돌리려는 태도와, 그저 내가 돈을 가져오길 바라는 사람들의 시선 뿐이었다. 그런데 그는 내게 배려를 베풀었다. 거기에 특별한 이유는 없는 듯 했다. 어쩌면 거기였을지도 모른다, 내가 조금은. 그에게 흥미를 갖게 된 이유가.

띡─

핸드폰을 잠시 꺼두고 생각에 잠겼다. 처음엔 그저 슬비 때문에 다가갔었는데. 내가 이렇게 그에게 연락해도 괜찮을까,
...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핸드폰을 켜서 그에게 전화했다.

" 안녕하세요, 지금 만날 수 있어요? "

그를 불러내고, 먼저 약속장소로 향했다.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것이 생겼기 떄문에.

가서 얼마나 기다렸을까. 한 10~ 20분이 지나자 그는 이리로 뛰어왔다. 숨이 찬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주머니에서 음료를 꺼내 그에게 하나 건넸다.

" 천천히 오지 그랬어요? 시간도 남았는데. "

그는 멀리서 내가 보여 뛰어왔다고 했다. .. 착해빠졌다. 그게 그에 대한 인상이다.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그에게 하나 질문했다.

" 나,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봐요, 형씨. "

그는 당황한 듯 보였다. 그리고 계속 내가 듣고싶은 말이 아닌 다른 말만 해댄다. 얼굴을 조금 붉히는 거 보면. 이 질문의 뜻을 완전히 모르는 건 아닌것 같은데.

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그의 넥타이를 잡고 조금 제 쪽으로 당겼다.

" 그런 거 말고, 내가 무슨 뜻으로 물어보는건지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제대로 대답해봐요, 형씨. "

그의 입에서 나온 답변은 아직은 잘 모르겠어. 였다. 뭐, 이걸로도 충분한 답은 얻은 기분이 들어서 그를 놔주었다. 오늘의 용건이 끝난 것이다. 타이밍 좋게 핸드폰이 주머니 속에서 울렸다. 날 부르는 전화였다.

" 그럼 이만 가볼게요, 사업 파트너가 불러서. "

그에게 작별을 고하고, 또..

" 다음에 또 보죠. "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사담.

안녕하세요. 일 때문에 3편이 아주 늦게 올라올거라고는 했지만, 진짜 엄청 늦게 올라와버렸습니다. 다만 제게 생긴 일이 다음주에야 끝날 것 같기 때문에, 오늘은 스토리의 양보단 은하가 세하에게 끌리고 세하를 떠보는, 제 생각속에서는 비중있는 편을 짧게 다루었습니다. 길이가 길지 않아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일이 끝나면 제대로 구성해서 적어도 1500자 이상은 써오도록 하겠습니다. 일이 끝나도 조금은 바쁠 것 같지만 그래도 힘내보겠습니다.
2024-10-24 23:35: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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