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07/16 푸른 늑대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20-07-17 2

오늘도 다른 날 처럼 차원종들을 썰고 다녔다. 하지만 내 인생에서 차원종만 썰기는 하지만 1년중 나한테 특별한 날이 있을때가 있다. 남들이 다 겪는 그날 생일이 오늘도 찾아온 것이다. 사실 나는 내 생일 따위는 모른다. 태어나면서 부터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이 더러운 시설에서 살아왔으니 그딴건 모르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꼰대와 그녀석들을 만나고 나서는 내 생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을때 꼰대는 오늘 이날에 날짜를 정해 내 생일로 정해준것이다.

"쳇 하여간 귀찮은 녀석들이라니까"

임무를 마친뒤 슬슬 꼰대한테 보고할겸 돌아갔다. 마침 다른 녀석들도 와 있는걸로 봐서 임무가 어느정도 끝난거 같다.

"이봐 꼰대 이쪽 차원종들은 다 쓰러트렸어"

"그런가? 좋아 그럼 이만 돌아가지"

돌아간다고? 꼰대는 설마 내 생일을 모르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자기가 직접 정한날인데 모를일이 없을거다. 그래 어쩌면 숙소로 돌아가서 말하려고 하겠지 일단 모른척 하며 숙소까지 왔지만 평소처럼 아무 말도 없었다. 식사 시간이 왔는데도 마땅히 음식도 그렇게 푸짐한 음식이 없었다.

"뭐야 이게 오늘 밥이라고?"

"왜그러지? 평소랑 똑같이 먹는 날일 텐데?"

"야 꼰대 너 정말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거야?"

"오늘이 무슨 날이라도 되는거냐 나타?"

지금 날 놀리는건가 자기가 정해준 생일이면서 그걸 모른다고? 지금 장난하는거야 뭐야? 괜히 화가 난 나머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앉아라 나타, 식사는 해야 할텐데"

"필요 없어! 빌어먹을....오늘이 바로 내 생일이잖아! 근데 그걸 왜 모르고 있는건데!"

내가 소리치며 말하자 아무도 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었다. 이제야 좀 알아들었나 싶은 꼰대는 뒤늦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쩌라는거지? 네 생일이라고 해서, 그걸 굳이 다 챙길 필요는 없을텐데"

"뭐....뭐야? 그럴거면 뭐하러 없는 생일을 정한건데!"

"....그저 어쩌다가 한번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생일이 아예 없으면 그것도 문제니 그래서 정한거다."

화가났다. 아니 애초에 이게 당연한거지 저런 꼰대한테 축하받는다는건 기대도 안했다. 괜한 망상을 한 나 자신이 한심스러운 나머지 식탁을 치며 그대로 뛰쳐 나와버렸다.

"나....나타님 기다리세요!"

"저리 비켜!"

"앗....!"

뛰쳐 나오는 사이 레비아가 뒤따라오자 나는 화가난 나머지 그녀를 밀쳐내버렸다. 그결과 레비아는 바로 자빠져 버렸다.

"나타님 기다리세요! 트레이너님은 그게...."

"듣기 싫어! 애초에 저 꼰대한테 괜한걸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그리고 네녀석들도 똑같아 알고 있으면서 모른척 한거냐?"

"그....그게...."

더이상은 듣기 싫은 나머지 그대로 자리를 떠나 뛰쳐나왔다. 목적지도 없이 달려간채 그저 숙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나와버렸다. 그 결과 결국 도착한 곳은 숙소에서 떨어진 공원이였고 그곳 벤치에 앉아 한숨만 쉬고 있었다.

꼬르륵~

"하필 이럴때...."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나온 나머지 괜히 배에서 소리만 나왔다. 주머니를 뒤적 거리지만 돈 한푼도 없어 사먹지도 못했고 상황은 정말 최악이였다. 뭐 그래도 예전 독방에서 지낼때 보다는 이게 차라리 더 낫다. 그때는 하루종일 깡통죽만 먹고 살았고 생일이라는것 자체도 그곳에서 없던채로 다녔으니 말이다. 아니 무엇보다 언제부터 그딴거에 신경썼는지 나도 참 예전에 비하면 많이 변한거 같다.

"나타? 거기서 뭐해?"

누군가 이름을 부르자 고개를 들어보니 제일 보기 싫은 이세하 녀석이였다.

"뭐야 너야말로 여기 왜 있는건데?"

"새로 나온 게임기가 있어서 이거 사고 집가는 중이야, 그보다 너 혼자 왜 여기있어?"

"쳇 너랑은 상관없잖아, 가서 그 망할 게임이나해"

"야 그래도 걱정되서 하는 말이잖아, 너 무슨 일 있는거 맞지?"

괜히 이녀석은 오지랖 부리는 군 아무것도 모르 면서 가진건 다 가진 주제 말이야 너 같은 녀석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겠냐 그런 나는 이세하를 빨리 보내려고 했지만 녀석은 갑자기 내 옆에 앉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봉투에서 음료수를 건네며 물었다.

"게임하면서 덤으로 같이 산건데, 이거 마시면서 이야기 해봐"

"....쳇 오늘이 생일인데, 아무도 몰라서 그런거야"

"풋...푸하하하하!"

내 이야기를 들은 이녀석은 갑자기 혼자 웃기 시작했다. 뭐야 지금 기껏 말했는데 웃기나 하고 날 가지고 노는건가 싶어 녀석을 썰어버릴까 생각해 당장이라도 공격하려고 했다.

"아 진정해 너도 의외로 누군가 생일을 챙겨줬으면 하는거지?"

"시....시끄러워! 난 그냥 자기가 멋대로 정한걸 제대로 안지킨거 때문에 화낸거라고!"

"그래도 결국은 내 말이 맞잖아, 뭐 오늘이 생일이라 했으니 일단 생일 축하해 나타"

"너....괜히 쓸데없는 말을....!"

꼬르르륵~

그러자 배에서 또다시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들은 이세하는 혹시 배고프냐고 묻자 나는 아니라면서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저녀석이랑 같이 있으니까 머리만 더 아파지는거 같다. 얼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하자 이세하 녀석이 뒤에서 말했다.

"혹시 괜찮으면 우리 집 가서 밥 먹을래?"

"필요 없어, 괜히 신경쓰지 말고 가라고"

"그래? 나름 맛있는걸로 준비해 줄수있는데, 네가 원하는 음식이면 다 해줄게, 오늘 네 생일이라고 했으니 생일 선물 대신으로 말이야"

"....칫 맛없으면 가만안둬"

이세하 녀석에 권유로 결국 녀석을 따라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집안은 꽤나 좋았다. 시설만 보면 우리 숙소 보다 더 좋아보인다.

"그럼 기다리고 있어, 바로 준비해줄게"

가만히 앉아서 녀석의 집을 둘러보니 역시 있을건 다 있는 녀석이다. 처음 보는 물건부터 게임기까지 내가 해본적도 없는 게 많았다. 일단 저 녀석이 준비하는 동안 나는 시간이나 때울겸 녀석의 게임기를 빌려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게임에만 집중하고 있는사이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슬슬 식사 준비가 다 끝났나 보다.

"야 나타 이제 게임 그만하고, 와서 밥 먹어"

"이제야 준비 다한거냐? 왜이리 오래 걸리는...."

그 순간 식탁을 보니 생각보다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식탁 중심에 거대한 닭 한마리와 그외 맛있어 보이는 음식과 처음 보는 음식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이...이걸 너 혼자 다한거라고?"

"뭐 가끔씩 엄마 생일이나 특별한 날이면, 나름 솜씨좀 발휘 하거든"

"쳇 그래도 일단 맛이 중요하거든, 일단 먹어는 주지"

우선 이세하 녀석이 준비한 음식을 한입 맛보니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이렇게 맛있는적은 없었는데, 도대체 뭘 넣은거지? 매번 꼰대가 만든 음식만 먹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가 어려웠는데 기대하지 않았던 이세하 녀석이 만든 음식으로 처음 느끼는 맛에 눈을 뜬듯 계속 먹기 시작했다.

"뭐야 꽤 맛있나봐? 그렇게 계속 흡입하고"

"시끄러워, 배고파서 그냥 먹는거라고"

"그래? 그런거 치고는 벌써 한그릇 다 비웠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먹다보니 이세하 말대로 그릇을 하나 둘씩 비우고 있었다. 이녀석 가뜩이나 짜증나는 녀석인데 음식까지 잘 만들고 하여간 좋게 보려고 해도 가질거는 다 가져서 짜증나게 볼 수 밖에 없었다.

"후우...."

"어때 밥은 잘 먹었어? 꽤나 음식을 다 비웠던데"

"흥 뭐 먹을만 했다. 이 나타님 입맛에 어울리기는 했다고"

"뭐 그건 다행이네, 그보다 시간이 꽤 지났는데 안가도 괜찮겠어?

그러고보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다. 벌써 저녁 시간이 되어 있었다. 지금쯤이면 그녀석들도 나를 찾고 있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가기는 싫다. 무엇보다 지금 가봤자 또 꼰대가 잔소리 할게 뻔하니 잠시 동안 여기서 머무르다가 가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야 이세하 나랑같이 게임이나 하자, 꼰대랑 녀석들 잠든사이에 들어가는게 좋을거 같거든"

"괜찮겠냐? 그냥 들어가서 트레이너씨랑 화해하는게 좋을텐데"

"에이 시끄러워! 넌 모르잖아, 이런 집에 살면서 너도 생일이면 얻을 거는 다 얻고 지냈으면서"

그 말을 들은 이세하는 갑자기 표정이 어두워졌다. 뭐야 이녀석 갑자기 왜이리 표정이 어두워 진거지? 그러자 이세하는 잠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도 어릴적에 그렇게 잘 지낸건 아니야, 주변 애들한테 따돌림 당하고 네 말대로 생일날 엄마가 잘 챙겨주셨지만, 애들이 엄마한테 받은 선물도 망가트리고 했어, 그리고 매번 엄마가 일이 바쁠때 없으면, 혼자서 생일을 보내야 했고 말이야"

"뭐야 너 어릴적 부터 잘 지내온거 아니야? 도련님 처럼 말이야"

"오해하지마, 나도 꽤나 않좋은 기억은 있다고, 너 혼자만 지금처럼 누군가한테 축하 받으면서, 생일을 보낸적은 나도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 말이야"

조금 의외였다. 나보다 더 잘 사는 녀석이 그런 과거가 있을줄은 말이다. 어쩐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사과하기도 뭐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게임이나 하자고 말했고 이세하 녀석도 더이상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싫었는지 그렇게 게임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게임 하는 사이 시간은 그새 지나가버렸고 이제는 진짜 돌아가야 했다. 그때 이세하 집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나는 게임하는 와중에 이세하가 나가보니 나한테 갑자기 말을 걸며 일어 나라고 했다.

"뭐야 지금 중요한 때인데"

"일단 나가봐 밖에 레비아가 와 있으니까"

"뭐라고?"

현관으로 나가자 마침 레비아가 와 있었다. 레비아는 나를 보자 한참 찾았다며 얼른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세하도 거기에 추가로 말해 이쯤하고 돌아가라고 말했다.

"쳇 돌아가든 말든, 그건 내 마음이잖아"

"그래도 모두 나타님을 걱정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타님한테 보여 줄 것도 있으니까, 트레이너님도 얼른 돌아오라고 했어요."

"그래 나타 언제까지 우리 집에만 있을 수 없잖아, 얼른 돌아가봐"

녀석들에 권유에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계속되는 권유로 더이상에 고집으로 거부 할 수가 없어 할수없이 돌아가기로 했다.

:아 나타 기다려"

돌아가려고 할때 이세하는 쇼핑백을 건네줬는데 안에는 게임기가 들어 있었다.

"꽤나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거 같아서 말이야, 역시 그래도 선물은 있어야 할 거 같아서 말이지"

"쳇 쓸데없이 챙겨주지 말라고"

"그래도 난 나름 재미있었는데? 너도 꽤 즐겁지 않았어?"

이녀석 끝까지 사람 신경 건드리는데 재능이 있는거 같다. 흥 뭐 그래도 나름 맛있는 음식도 먹고 했으니 그건 그거대로 잘 지낸거 같다. 이제 슬슬 이세하 집을 나서는데 이세하는 다시한번 생일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여간 괜히 오지랖 부리는거 같지만 뭐 그래도 나도 떠나기전에 녀석한테 사과 할 말이 있다.

"야 이세하 아까 그 이야기는....뭐....미안했다."

"신경쓰지마, 그만큼 네 삶이 힘들었다는 거니까 말이야, 얼른가봐 다른 사람들도 기다릴테니까"

그렇게 이세하 녀석과 작별후 나는 레비아를 따라 숙소로 향했다. 물론 숙소로 가는 도중에도 아까 레비아를 밀친것에 사과를 했다.

"전 괜찮아요. 그보다 나타님 생일인데,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신경쓰지마, 어차피 기대도 안했던거야, 괜히 없었던 생일 날짜가 생겨서 나도 모르게 신경쓰게 된거니까, 그보다 꼰대가 뭘 하길래 이렇게 날 찾는건데?"

레비아는 그 말을 듣고 미소를 지으며 웃더니 가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녀석들 또 뭔가를 생각하는거 아닌가 싶었고 일단 숙소에 도착해 문을 열어 들어가봤다.

"뭐야 왜이리 어두어, 불 좀 켜봐"

그 말과 동시에 불이 켜졌고 갑자기 눈앞에 폭죽이 터졌다.

"나타씨 생일 축하해요!"

"축하한다. 나타"

"후훗 생일 축하해요. 나타"

"뭐...뭐야 너희들...!"

느닷없이 다른 녀석들이 오더니 생일 축하한다며 소리를 냈다. 지금 뭐 깜짝 파티라도 하자는건가? 갑자기 이녀석들이 안하던 짓을 하니 뭔가 불길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숙소 주변에 풍선이며 화려하게 뭔가 장식된 것이 많았다.

"야 너희들 갑자기 왜 이러는거냐?"

"후훗 많이 놀랏죠? 나름 트레이너씨랑 저희가 생각한 깜짝 파티에요."

"특히 트레이너가 네 성격을 생각해 계획한 것이다."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해라"

뒤이어 꼰대가 나오자 나는 꼰대한테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꼰대는 아무말도 못하자 다른 녀석들이 꼰대 대신 설명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제대로 준비해서, 그냥 조촐하게 하려고 햇는데, 트레이너씨도 나타씨를 생각했는지 저희한테 상의하더군요.:

"그래서 나름 재미있게 파티하려고 오늘 아침부터 그런 연기를 한거에요."

"속여서 죄송해요. 나타님 그런데 나타님이 그정도까지 화내실줄은 몰라서...."

그 말을 듣고 할말이 없었다. 애초 오늘 그렇게 매정하게 대했던 이유가 다 이걸 위한 목적이었다니 말이다. 한편으로 나와 여기 있는 녀석들 그리고 자신 성격에 맞지 않는 깜짝 파티를 준비한 그런 꼰대를 포함해 모두가 한심했다.

"쳇 누가 그딴거 바란줄 알아?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하던가, 아니면 간단하게 준비했으면 된거 아니야?"

"....물론 나도 예전이였으면 그랬겟지, 하지만 너희를 만나고 나 또한 다시 변할 수 있었다. 특히 그 중에 네가 가장 나를 변하게 만드는데 아주 컸지 , 그래서 네 생일인 만큼 나름 신경을 써주고 싶었다."

"이 꼰대가....괜히 어울리지 않게 오글거리는 말을 하고 있어...."

"자 일단 준비해놓은 음식이 다 식어 가잖아요. 괜히 이런 날에 더 싸우지 말고, 슬슬 파티를 시작하죠."

부잣집 여자에 말을 끝으로 꼰대도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녀석들이 준비한 식탁에 앉았다. 확실히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케이크는 물론 이세하가 준비한 음식 만큼 잔뜩 있었다. 그나저나 문제는 아까 음식을 먹고 온거 때문에 아직까지도 배가 불러 있다. 여기 있는 음식까지 먹기에는 좀 무리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매번 이런 음식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이세하 집에서 먹고온 음식이 여기서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어머 나타 왜 안먹는거에요? 당신이 좋아하는 이것도 준비했는데"

"이....이건....."

내가 예전부터 먹고 싶던 치킨까지 심지어 이번 생일이라 그런지 식탁에 놓여 있었다. 예전부터 매번 전단지나 다른데서 저 음식을 보면 꼭 한번 먹고 싶었는데 이거까지 준비해 놓다니 의외였다.

"나타님 그러고보니 이세하님 집에서 식사 하고 오시지 않았어요?"

"그렇군, 그럼 여기있는 음식까지 먹는건 무리겠군"

"아쉽네요. 이거 아무래도 정리 해야 할까요?"

내가 괜히 먹고 왔다는 말에 정리하려고 하자 나는 어떻게든 막으며 말했다.

"웃기지마! 이 나타님이 고작 이정도 먹고 그만둘줄 알았냐? 여기 있는 음식들도 다 이몸이 먹어주겠어!"

이런 기회가 찾아오기 힘든 상황을 알고 나는 그대로 있는 힘껏 준비한 음식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

"후우....다먹었어 어때?"

"대단하군, 그 많은걸 혼자 다먹다니"

"이제 더는 못 먹는다고....."

"저 나타님....저희가 준비한 선물이 있는데요. 이거 받아주세요."

다 먹고 뻗어잇는 사이 레비아가 다가와서 나한테 선물을 건네줬다. 뒤이어 다른 녀석들도 자기들이 준비한 선물을 줬는데 하나씩 열어보니 다양한걸 준비했다. 레비아는 자기가 만든 쿠키 부잣집 여자는 비싸보이는 옷에 깡통은 아이스크림 그리고 좀 도둑여자는 어디서 비싸보이는 악세서리를 선물했는데 좀 도둑 여자가 준비한 선물은 어디서 구햇는지가 좀 의심이 들었다.

"대장님 슬슬 선물 주셔야죠."

"그래....일단은 생일 축하한다. 받아라 나타"

마지막으로 꼰대가 주는 선물을 받고 열어보자 책 몇권과 공예품이였다.

"뭐야 꼰대 이건?"

"보면 모르나? 네 취향에 맞춰서 준비한 선물이다. 책일긱와 조각상은 네가 좋아하는거 아닌가?"

"쳇 하여간 나에 대해 아는건 당신밖에 없나보군"

"훗....이제야 그걸 알았나? 아무튼 이제 선물까지 받았으니, 네 생일은 여기서 끝이다. 다들 내일부터는 다시 임무에 들어갈테니, 오늘은 이만 들어가서 쉬도록"

꼰대이 지시에 따라 이제는 준비한 파티가 마무리 되었다. 슬슬 다같이 뒷정리를 하며 마무리를 냈고 녀석들은 나한테 생일 축하한다는 말과 함게 각자 자기들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아직까지도 배부른 상태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바람이라도 쐴겸 바깥으로 나왔다.

"아직 안자고 있었나?"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목소리가 들리더니 그것은 꼰대였다.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뭐하는거야?"

"바람좀 쐬려고 나온거다. 그보다 오늘 하루는 마음에 들었나? 나름 네녀석을 신경쓰며 준비한 파티인데"

꼰대에 말을 듣고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니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전같은 삶을 살던 나에게 회복을 해준 날이였으니 말이다.

"뭐 나쁘지 않았어, 게다가 당신까지 선물을 챙겨줄거라고 생각도 못했으니까"

"나 또한 지나치게 매정한것은 아니다. 아무튼 나타 한편으로 고맙다. 우리와 함게 있어줘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변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줘서"

"뜬금없이 그런 소리하지마, 아까도 말했지만 난 당신이 그렇게 오글거리는 말 하는게 제일 싫어"

"하하 그래 더이상은 그만하지, 그럼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작전에 집중하도록, 그래야 내년에도 이렇게 너한테 있어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을거다."

내년에도 또 이짓을 한다는건가? 뭔가 좋으면서도 나쁜것 같지만 그래도 난 상관없다. 이미 얻을 거는 다 얻었으니또 할필요는 없다고 본다.

"흥 그딴거 더이상 할 필요없거든, 그냥 어쩌다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그래? 그럼 매년 네 생일이 올때마다, 깡통죽을 선물로 줘야겠군"

"뭐....뭐라고? 그런 끔찍한 소리하지마! 차원종들 계속 썰어버릴테니까"

"단순히 차원종만 공격하는게 아닌, 클로저로서 시민들을 지키는 일을 다하도록, 이젠 우리는 처리부대가 아니니까 말이다."

꼰대에 충고에 나는 할수없이 그러기로 했다. 하여간 끝내 와서는 잔소리를 하고 역시 꼰대는 내가 아는 꼰대가 맞다고 본다.

"그럼 이제 그만 들어가라 나타, 내일도 임무가 많으니 말이다."

"쳇 알고 있다고, 아무튼 오늘 파티 나름대로....재미이있었다고...그러니까....그....고....고맙다. 꼰대"

내 말을 듣고 꼰대는 아무말도 없었다. 그러다가 약간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훗 네녀석이 나한테 고맙다고 말하다니, 역시 너도 예전에 비해 변했군"

"에이 시끄러워! 난 이만 들어가서 잘거야!"

"나타 이말 한번 더 말하지, 생일 축하한다. 나타"

그말을 듣고 나는 그대로 숙소로 돌아갔다. 비록 나와 꼰대 예전에 우리는 별로 사이가 그렇게까지 좋게 갈거라고 생각 못했다. 특히 저 꼰대는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끼리 서로 함께하면서 모두가 다같이 변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도 함게 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신경 하던 꼰대는 나를 보고 매번 문제아로 봤지만 그 결과 오늘 이렇게 생일까지 챙겨줬다.매번 귀찮게 굴고 조금 나한테 있어서 부담되는 녀석들이지만 나또한 저녀석들이랑 함께 앞으로 미래를 나아가고 싶다. 그리고 오늘 생일을 겪으면서 내년 내후년에도 앞으로도 다같이 웃고 떠들며 시간을 함게 보낼거다. 예전에는 혼자서 지내면서 이런 생각을 가질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지금은 그저 내곁에 누군가가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함께하는 팀원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한테 있어서 고마운 일이고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니 말이다. 그런 의미로 녀석들을 포함한 꼰대한테 오늘 생일을 챙겨준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니 앞으로도 녀석들과 함께 할것이다. 언제까지고 영원히 말이다.


작가의 말

음 쓰다보니 좀 늦었습니다.

결국 나타 생일이 하루 지나서 올리게 되었네요.

검은양팀 이야기를 쓰려다가 나타생일이 바로 코앞이라

먼저 나타생일을 준비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늑대개 중심에 애들로

깜짝 파티하는걸로 나타내어 생일편을 써봤고요. 중간에 세하와 함게하는

시간을 보조로 더 넣었습니다. 무엇보다 나타는 늑대개 말고 세하와도

꽤 가까운 사이라서 세하 또한 나타생일을 챙겨줄것 같아 세하도 추가로 넣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나타 진심으로 생일 축하하며 앞으로도 행복한 삶을 보냈으면 좋겠다.

그럼 전 이제 다음 검은양팀 이야기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나타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2024-10-24 23:35: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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