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어버린 리더 EP:18 끝 그리고 시작

Stardust이세하 2019-11-16 7

교실로 들어서자 모두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석봉씨나 정미씨가 찾아오며 나한테 말걸었다. 다행히 그들은 아직까지 안보였고 평소처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지냈다. 그사이 혼자 화장실로 갔는데 하필 나를 괴롭힌 무리들과 만나게 되었다.

"오랜만이야 이슬비?"

"아....네에....."

"그래 퇴원 축하해 그보다 뭐야 우리들 말 안들을거야? 학교에 왔으면 얌전히 말을 들어야할거 아니야?"

"으으...."

무섭다....단체로 여학생들에게 이렇게 포위당하고 또 나는 아무것도 못한채 이렇게 괴롭힘을 받아야 하는걸까......

"야 뭐해 대답안해?"

"으으....."

"이게 진짜!"

그때 눈을감고 있을때 그들에 움직임이 멈췄다. 다름아닌 유리씨가 다가오며 그녀의 팔을 잡아 제압한것이다.

"이게....서유리!"

"역시 너희들 짓이구나 우리 슬비좀 그만좀 괴롭히지? 이제 막 퇴원한 아이한테 뭐하는 짓이야?"

"시끄러워!"

"왜? 찔리는건 찔린가봐? 지금 이 행동도 엄연히 폭력하는거 아닌가? 내가 바보여도 이런 상황은 알거든? 가서 선생님들한테 말해줄까?"

"....할수없지 뭐 이쯤하고 그만가자...."

그러자 그들의 무리중 경미씨가 애들을 이끌며 화장실을 나갔다. 그사이 유리씨는 나한테 다가오며 다친데는 없는지 상태를 봐주셨다.

"고....고맙습니다. 유리씨...."

"뭐가 고마워 친구끼리인데 이정도는 당연하지! 또 쟤들이 괴롭히면 나한테 말해 얼른 달려올게!"

"네...네에....."

어쩐지 든든하다. 예전에는 말하기도 무서웠지만 이렇게 내곁에 사람들이 지켜준다는게 너무나더 좋다. 이럴거면 진작에 말해서 도움을 요청할걸 그랬다. 그랬으면....이렇게까지 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오전수업이 끝나며 옥상에서 간만에 모두모여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유리씨는 모두에게 오늘 날 괴롭힌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다음번에는 가만두지않는다며 이를갈기 시작했다.

"특히나 세하야 너가 그래도 슬비를 지켜줬어야지!"

"뭐? 여자 화장실을 그렇다고 어떻게 들어가냐...."

"그래도 문앞에서 걔들이 못오게 막아야지!"

"아니 무슨....그렇게 따지면 너랑 정미가 붙어있던가....괜히 또 이상한 소리 들릴것 같단 말이야...."

"이...이상한 소리라나요? 세하씨는 제가 마음에 안들어요?"

"아...아니 나는 그런뜻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내 반응에 모두가 세하씨한테 시선이 집중되었고 세하씨는 난감해하며 이상황을 피하려고 했다. 그때 세하씨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자 당장 일어나며 우리랑 멀리 떨어지며 전화받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통화가 진행되며 끝나자 다시 돌아왔고 유리씨는 누구한테 전화가 온거냐고 물었다.

"아 엄마한테"

"어...어머님이여?"

"아주머니가 왜?"

"뭐 아무래도 이번에 엄마도 단단히 열받았는지 슬비 괴롭힌 애들가지고 학폭위 열거라고 하더라고"

순간 놀라서 할말을 잃었다. 학폭위라니....그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려야 하는걸까.....아무래도 이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 세하씨를 설득해 보려고 했다.

"세하씨 그 학폭위....좀 말려보면 안될거야 저는 괜찮은데...."

"아니 슬비야 이런건 당연히 알려야지 지금까지 걔들이 너를 괴롭혔잖아 이대로 묻혀두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정미씨가 직설적으로 말하자 유리씨나 석봉씨도 찬성하며 증인으로 나서기까지 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한것보다 일이커지는거 같은데 어쩐지 불안할뿐이다.

"그런데 세하야 걔들은 나름 연줄 있어서 어차피 처벌 받아봐야 솜방망이처벌일텐데?"

"뭐 걱정마 엄마도 이번에 단단히 화나셨는지 제대로 준비하려는거 같으니까 유정누나도 준비를 꽤 많이 했으니 일단은 지켜보자"

여유롭게 말하는 세하씨에 반응에 모두가 안심하며 의욕이 넘쳐났다. 나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부담스러워서 말리고 싶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하다.

"응? 우리 슬비 왜그래?"

"아...아니에요...그냥 제곁에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서 기뻤거든요."

"헤헤 당연하지 슬비를 좋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동안 친구로서 지켜주지 못한게 얼마나 한이였는걸 이제부터라도 마음 다 잡고 도와줄거야~"

유리씨가 환하게 웃으며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점심을 다 먹고 마저 수업을 끝낸다음 유정언니 호출을 받아 우리는 임시본부로 향하였다. 도착하니 언니랑 제이씨는 피곤한 상태로 우리들을 맞이하셨다.

"아 왔니...?"

"으엑? 유정 언니 괜찮아요? 다크서클 장난 아니다...."

"아....슬비 관련된걸로 자료 찾느라 애먹었어 내 권한 바깥에 일까지 손쓰느라 밤을새버렸지"

"괘...괜찮으세요? 제가 뭐 도와 드릴까요?"

"걱정마 대장 대장은 그냥 애들이랑 같이 학교다니면 되니까 여기부터는 어른들끼리 나서야 하는거니 말이야"

제이씨 또한 피곤한 상태에서 겉은 아닌것 같지만 휘청거리며 말하셨다. 일단 두분을 앉혀 놓은다음 유정 언니는 바로 서류들을 가져오며 브리핑을 시작하셨다.

"일단 처음부터 슬비를 고립시킨 지갑사건 이 부분을 cctv로 간신히 영상을 확보했어 지운 흔적이 많아서 시간이 걸렸지만 복구한 결과 역시 선화라는 아이가 지갑을 빼돌린거였어"

"으으 정말 못돼먹었네요."

"두번째로는 강남쪽 지역에 있는 cctv야 슬비 너를 데리고밤마다 놀러다닌거 같은데 사실이니?"

"아 그게....."

말하기가 망설였다. 혹시나 말해가지고 더 큰 화를 입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때 유리씨가 내 어깨를 잡으며말을 이어갔다.

"우리 슬비는 너무 착하다니까~ 가해자까지 챙기고 그치만 이건 봐주기가 힘들어 아까 말했잖아 너 처럼 똑같은 가해자들이 생기면 안된다는거 말이야 그러니 사실대로 말해줘"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유리씨에 말에 어쩔수없이 그대로 진실을 털어놓았다. 모든것을 털어놓자 멤버 전원이 표정이 굳어졌고 언니나 유리씨는 더이상 봐줄수없다고 말했다.

"저...저는 괜찮아요...."

"아니 이건 우리가 괜찮지 않아 관리요원이나 되는 사람으로서 너를 그렇게 만들었잖아 하루라도 빨리 준비해서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겠어 일단은 너희는 당분간 사고치지 말고 얌전히 학교생활 하고 있으렴 클로저 업무는 그 다음부터 해도 늦지 않으니까"

"옛설 그러도록 할게요!"

"뭐 그럼 한동안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 보내야겠네요."

세하씨는 여전히 게임타령이구나 하지만 곧장 유리씨나 언니에 눈치로 그것도 쉽지가 않았다. 바깥으로 나온 우리는 그대로 집으로 가려고 했지만 유리씨가 마침 시간도 비웠으니 놀다 가자고 제안했다. 확실히 한동안 나는 병원신세에 그동안 많은 피해를 입었으니 유리씨에 말에 따르기로 했다.

"세하 너도 가자 맨날 게임만 하지 말고...."

".....뭐 가끔은 괜찮겠지"

세하씨도 같이 즐겨주는 덕분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두사람은 뭐가 좋냐면서 바라봤지만 당황한 나는 서둘러 회피했다. 그사이 돌아다니면서 테인이도 불러서 4명이서 같이 강남 거리에서 여러곳을 다녀갔다.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며 노래방까지 안가본곳은 없게 웬만한곳은 다양하게 돌아다녔다. 그렇게 놀면서 시간은 그새 지나갔고 하늘은 어두워져있었다.

"후아~진짜 재미있었다. 그치?"

"네! 간만에 형이랑 누나들이랑 놀아서 최고에요!"

"네...저도 즐거웠어요. 헤헤"

모두랑 이렇게 놀수 있어서 기쁘고 즐겁다. 그들한테 휘둘려서 여러곳을 돌아다녀서 괴롭힘을 당한게 아닌 진짜 친구들과 놀수 있다는것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유리씨는 그때 배에서 소리가 나며 근처에서 저녁이라도 먹자고 말하였다.

"당연히 세하가 쏘는거지?"

"왜 맨날나야?"

"그거야 오늘은 슬비 기분 풀어주기 위해서 그런거고 보디가드인 세하가 이정도는 해줘야지~"

세하씨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곧바로 마트에 장보러 가야 한다며 핑계대며 나왔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런 유리씨는 실망하는것 보다 오히려 의미모르는 웃음을 지으셨다. 도대체 뭘 생각하시는거지?

"그래 알았어~ 그럼 다음에 언니랑 아저씨랑 있을때 다같이 먹자 가자 테인아~"

"응? 왜 세하 형이랑 슬비누나는 놔두고 가요?"

"에이 그런게 있어~ 일단 그만 가볼게 내일보자~"

유리씨는 그렇게 테인이를 데리고 떠났고 나와 세하씨는 어색한 분위기로 마트를 향했다. 장을 다 보고나서 집으로돌아왔더니 어머님이 식탁에 앉아 누구와 통화를하고 계셨다.

"후우 참 일처리 하기 힘드네"

"엄마 저희왔어요."

"아 세하야 슬비야 어서와 아까 늦는다고 했는데 장까지 보고 온거야?"

"뭐 저녁은 집에서 먹으려고요. 금방 밥 차릴게요. 슬비 너도 배고프겠지만 엄마랑 드라마라도 보고있어"

"아...저도 도와줄게요."

그때 어머님이 내 어깨를 잡으면서 말리셨다.

"괜찮아~우리 슬비는 그동안 고생했으니 한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도 되는거니까 참고로 니가 해야할일이 따로 있거든"

어머님에 말에 이해를 못했지만 일단은 그럼 쉬도록하고 같이 방으로 들어가 어머님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했다. 시간이 지나서 세하씨가 저녁식사를 준비했고 거실로 나와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그사이 세하씨는 어머님께 아까 그렇게 누구랑 통화하면서 표정이 심각했냐고 물어봤다.

"아 별거 아니야 잠시 꼬맹이...아니 이제 제이라고 해야겠지? 그녀석이랑 통화하고 있었어"

"아저씨랑요? 설마 슬비사건 때문에요?"

"응 생각보다 가해자쪽 연줄이나 쉽게 건드리기가 어려워서 말이지 그래도 걱정마 우리쪽도 밀리지 않게 증거자료랑 준비는 철저히 했으니까 특히나 클로저가 피해받늗것도 이번에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건의좀했지"

"어쩐지 점점 판이 커지네요."

"그러게요.....이거 뭔일 터지는건 아니겠죠?"

"걱정마~그리고 마침 날짜도 다 잡아놨어 질질 끌 필요도 없이 바로 내일모레로 정했지"

"그...그렇게나 빨리요? 전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그래도 일찍 끝내는게 좋잖아? 일단은 피해자인 슬비와 보호자인 나와 유정씨 제이 그리고 변호측으로 세하너와 그외 친구들 이렇게로 아마 모이겠지"

벌써 그정도로 준비했다니 내가 생각한것보다 어머님이랑 언니는 대단한거같다. 세하씨도 이 상황은 예측 못했는지 당황한거 같지만 그래도 금방 냉정함을 찾았다. 아니 오히려 각오를 하신듯한 표정을 하며 기다리는거 같았다.

*

시간이 지나서 벌써 당일이 찾아왔다. 일어나서 거실로 나오니 어머님과 세하씨가 식사를 하고 계셨다.

"아 슬비야 어서와 얼른 씻고 아침먹어 우리 세하가 제대로 실력발휘해서 준비해줬거든~"

"아 네....."

아침을 먹고있자 어머님은 오전시간때 학교를 찾아오신다고 한다. 그말에 긴장했지만 한편으로 오늘이 지나면 모든게 끝나는거라고 생각했다. 식사를 다 마치고 세하씨와 같이 학교에 등교했고 유리씨가 반겨주며 유정이 언니도 오전에 제이씨와 같이 오신다고 한다. 또 한가지 변화가 있다면 지금 반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자기들끼리 수근거리고 있는거다. 괜히 불안해지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옆에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

"이슬비 학생 서유리 학생 이세하 학생 교무실로 찾아오세요."

수업을 듣던중 올것이 왔는지 우리들에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말에 서둘러 교무실 앞으로 오자 선화씨나 그들에 우두머리 경미씨가 대기하고있었다. 그들은 나를뚫어져라 쳐다보며 당장이라도 죽일기세가 가득했다.

"뭐야 너희들 왜 우리 슬비를 노려봐?"

"감히 니까짓것들이 신고를해서 일을 크게벌려? 너희 전부다 학교생활 하기 싫은가 보구나"

"뭐? 말조심해 슬비를 괴롭혔고 얼마나 많은 학교폭력을 했으면서 그렇게 뻔뻔하게 나와? 두고봐 오늘 유정언니랑 세하네 아주머니가 와서 너희를 혼내줄거니까!"

복도에서 두사람에 목소리로 울리기 시작하였고 점점 싸움이 번져가기 시작했다. 세하씨가 중간에 유리씨를 말리며 싸움을 멈추기 시작했고 뒤이어 교무실 문이 열리며 학생주임 선생님까지 오셨다. 그탓에 우리모두 혼날수밖에 없었고 본격적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니 모두들 들어오라고 했다. 안으로 들어오자 넓게 책상과 의자가 배치되었고 각 선생님들이 앉아서 대기하고 계셨다. 그런데 이상한건 왜 유정언니나 어머님두분 모두가 계시지 않은거다. 혹시몰라 여쭤봤지만 아예 못봤다고 하며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다.

"어떻게 하냐? 보호자도 없이 진행이나 될거같아?"

"으으....."

"뭐야 니들 보호자랑 연락안되는거냐? 이러면 진행할수없어"

당황한건 우리모두 마찬가지였고 유리씨나 세하씨가 시간을 끌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시간을 벌면서 세하씨랑 유리씨는 두사람을 찾으러 향했고 나 홀로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다.

"슬슬 시간이 다된거 같은데?"

모두가 시간이 다 지나자 징계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 당황한 나머지 세하씨랑 유리씨도 안오자 안절부절하며 온몸을 떨기 시작했고 혼자서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런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사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며 끝내려 하자 내가 당장 나서며 좀더 시간을 끌기로 했다.

"저...저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시간이 너무 늦어 선생님들도 다음수업을 가야 한단다."

결국 그들은 나를 지나치며 문을열고 나가려고 할때 갑자기 한쪽문이 부서지는것과 동시에 검은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물건던지듯 날아들어왔다. 순식간에 무슨일인가싶어서 보니 복도쪽에도 여러사람들이 쓰러져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들려오며 점점 이쪽으로 걸어들어왔다.

"후우....간만에 몸을 움직이니 좀 쑤시네?"

"어...어머님?!"

"하여간...엄마 너무 지나치다고요."

뒤이어 세하씨가 지친상태로 들어오셨는데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었고 곧이어 뒷문에서도 유리씨가 문을 벌컥열며 허겁지겁 달려온듯한 표정이셨다.

"하아...하아...데려왔어....다행이 늦지 않은거겠지?"

"후우....이거 참 유니온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이런 비겁한짓이나 할줄은 몰랐는걸?"

"정말인지 지독하네요. 이번건으로 좀 실망입니다. 신강고등학교...."

유리씨에 이어서 또 두사람에 모습이 안으로 들어오자 제이씨와 유정언니였다. 선생님들과 나 그리고 선미씨 일행등 모두가 혼란스러웠고 학생주임 선생님은 도대체 이게 무슨 소동이고 민폐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글쎄? 애초에 이번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었으면서 무슨 헛소리지? 학.생.주.임.선.생.님?"

"뭐요?! 이보시오. 알파퀸 서지수씨 영웅취급 받는다고 눈에 뵈는게없나? 징계위원회 요청해놓고 선생들 다 기다리게 해놓고는 늦게와서는 이상한 사람들 끌고오지 않나 이래놓고 뭘 원하는거요?"

"흐음.....뭐 늦은거야 그건 지금당장 징계위원회를 한다면바로 시작할게요. 어때요?"

"뭐야?! 그걸 말이라고?!"

"해.주.실.거.죠?"

어머님에 살기로 순간 교무실이 얼어붙었다. 뭐지....어머님이 화나면 무섭다는건 알고있다. 하지만 지금 이상황에 이게 맞는걸까? 세하씨나 다른 사람들은 어머님 눈치를 보며 바로 자리를 준비했고 다른 선생님들도 얼른 자리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분위기는이미 얼어붙었고 어머님은 한숨쉬며 먼저 진행을시작하셨다.

"뭐하시죠? 선생님들? 진행않할건가요?"

"아...그럼 바로 징계위원회를 진행하죠....피해자 학생측 부터 먼저 말하시죠...."

그런뒤 유정이 언니는 가져온 서류들로 지금까지 상황을 설명하며 각종 증거자료와 추가로 영상까지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걸보고 나를 괴롭힌 그녀들은 표정이 굳어지며 선생님들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알았다. 하지만 가해자쪽 변호인측은 얼버무리며 단순한 장난이라며 말하였고 학생주임 선생님을 포함한 각 선생님들도 억지라고 따지기 시작했다. 순간 저 말에 어이가 없었고 도대체 저게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다.

"당신들....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가해자측을 편드는건가요?"

"편들긴 무슨 헛소리야! 단순히 장난이고 그럴수도 있었으니 하는 말인거지!"

"장난이라....정말인지 내가 다닌 학교라지만 이렇게까지 더러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 얼마나 악질적으로 더럽혀진건지....."

"아무튼....이건 추후 다시 논하도록 하고 오늘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는....?!"

그순간 어머님이 건블레이드를 들고 학생주임 선생님 얼굴에 들이밀었다. 살기를 품은채 당장이라도 그분을 죽일듯한 기세로 말이다.

"마무리는 당신이 마무리 될것 같은데? 헛소리 집어치우고 마저 진행하시지 이것말고도 다른것도 있으니까 말이야"

"뭐...뭐야?! 클로저면서 민간인을 협박하겠다는거야?!"

"클로저든 협박이든 상관없어 난 그저 당신들이 저 아이를괴롭혀 왔다는것에 짜증이 난거 뿐이니까 제이 당장 끌고와"

"...알겠어 누님"

그러자 제이씨가 아까전에 날아온 검은양복에 사람한명을끌고왔다.

"이 사람이 학주 당신이 고용해서 보낸 요원들 같거든요? 뭐 발뺌해도 소용없어요~이미 신원이랑 이사람한테서 이야기 다 들었으니까 거기다.....저쪽 가해자 아가씨들도 같이 연관되어 있는거 같으니까 말이지?"

"그...그렇다는 증거가 어디있어요! 보여줘봐요!"

"이봐 형씨 어서 말해봐..."

제이씨가 양복입은 사람에 어깨를 누르자 그사람은 사실대로 저들이 고용해서 어머님과 제이씨가 못오게 막는거였다고 말했다.

"저...저게 진짜....!"

"이...웃기지마 당신들 도대체 뭐라고 저딴 계집애 하나한테 난리인데? 두고봐 아무리 그래도 너희도 다 정당방위야 일반인을 협박한죄에 기물파손등 쌍방이라고!"

"...유감이지만 자네한테 그럴만한 권한은 이제없네"

그러자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그분을 보고 학생주임 선생님은 놀라셨다. 물론 나와 유리씨 세하씨는 추가로 말이다. 바로 그분은 데이비드 지부장님이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이군 한때는 유니온에서 높은직위를 달고있는데 이제는 이렇게 선생직도 내려놔야 하는 처지군...."

"데이비드....자네가 어떻게...."

"뭐 최근보니 내가 관리하는 요원이 학교폭력을 당하는거 같아서 말이지 그중에서 자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가 마침 유정씨에 부탁으로 이렇게 오게 되었다네"

"뭐...뭔 헛소리야 또!"

"흠...이자리에서 말하기는 그렇지만....그래도 유니온에 실체는 알려줘야 하니까 말이지"

그러자 지부장님은 서류를 학생주임 선생님께 넘겨드리자 다급히 받으신 그분은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셨다. 도대체 뭐길래 저러는거지?

"그동안 자네가 유니온에서 한짓과 학교 선생으로 부임받고나서도 유니온에서 비리와 사건을 일으킨걸 하나도 빠짐없이 조사한거야 곧 감찰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서겠지 거기다 이번에 이슬비 학생을 폭력한걸로 해서 추가로 말이지"

"뭐...뭐야?! 웃기지마....웃기지말라고! 이런 말도 안되는게.....데이비드....자네 지부장 자리를 가져놓고는 감히 이런짓까지 하는거야?!"

"....이것도 막 시작한셈이지 이제부터라도 유니온에 비리부터 여러가지 많은걸 개혁할걸세"

그사이 교내쪽에서 사이렌이 울리더니 유니온과 그외 사람들이 운동장쪽으로 차량이 들어왔다. 마침 요원들까지 투입하면서 선미씨와 학생주임 선생님등 끌고가기 시작했다.

"이슬비....그래 이렇게 우리 잡아가봐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어차피 금방 풀려나니까"

"...유감이지만 그것도 무리라네 이미 자네들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들도 지금막 감찰국이 들어섰으니까 이번기회에 자네들 아버지들도 유니온에 비리와 관련 연관이 있으니 확실히 조사해야지"

"뭐라고요...?!"

그말에 일행들이 여유부리던 표정이 굳어지며 할말을 잃었다. 결국은 몸부림치며 저항하려했지만 위상능력자들한테는 터무니없었다. 그렇게 어수선했던 교무실은 한순간 요원들이 투입하면서 사람들을 끌고가자 교무실은 조용해졌다. 그러자 지부장님과 유정언니등 어른들은 따로 할 이야기가 남아있다며 우리보고 마저 교실로 돌아가라했다. 교실로 돌아오자 벌써 소문이 쫙 퍼지면서 나에대한 시선이 집중될수밖에 없었다. 그탓에 부담스러웠고 어느새 나를 피하는 사람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괜찮아 슬비야?"

"아 네....괜찮아요. 고마워요....저희 이제 다 끝난거죠?"

"이따가 엄마가 학교 끝나면 오신다고 했어 지금은 그냥 마음 편하게 있어"

"그래 슬비야 그동안....고생했어"

"으응....아까 그 아이들 다 잡혀가는거 봐서 확실히 끝난거고....필요하면...우리들도 불러...."

주위에서는 나를 좋게 볼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내곁에는 이렇게 좋은친구들이 있다는것에 안심이되었다. 때마침 시간이 조금 지나 오늘 학교에 소동으로 수업도 일찍 끝났다. 그런 사건이 났으니 당연하다고 봐야겠지 그사이 바깥으로 나오자 유정언니와 제이씨 어머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다들 어서와 고생많았어~"

"어...어머님...그...사람들은요?"

"으응....뭐 남은건 데이비드가 알아서 하겠지 일단은 말하자면 한건은 해결했다는거야"

"야호! 드디어 슬비를 괴롭히던 녀석들을 혼내줬다!"

"뭐 이제서야 보스를 클리어한거네"

"후훗 그래 오늘 알파퀸께서 식당을 잡아주셨다고 하셔 다 슬비 너를 자축해준다고 하더라"

"네...네? 딱히 그럴만한것도 아닌데...."

그러자 유리씨가 내 어깨를 잡으며 말한다.

"너는 그동안 무리했으니 이정도 보상은 받아야지 마음 편하게 가져 오늘 간만에 포식잔뜩하자!"

"유...유리씨...."

"이제 유리씨라는 표현좀 삼가하고 동갑이고 친구인데 말 편하게 하자 그러니까 날 유리야~라고 불러봐"

유리씨가 눈이 빛나며 바라보자 얼굴이 붉어지며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확실히 그렇게 부르는게 편하겠지.....

"그럼....유...유리야...."

"에헤헤 슬비가 드디어 날 편히 불러줬다! 기뻐 그런 기념으로 세하도 불러봐"

"뭐 그래 나도 존댓말 쓰는거 어색해 죽겠다고 내가알던 이슬비는 그렇지 않았거든 한번해봐"

"그...그럼....세하야아....."

그말에 모두가 웃기 시작했고 당장에 얼굴이 빨개져 도망치고 싶었다.

"아 정말 슬비가 저렇게 부르는거 오랜만인거 같네 후훗 고생 많았다. 슬비야~"

어머님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것에 기분이 묘했다. 분위기도 어느정도 업한 상태라 그런지 제이씨는 슬슬 이동하자고 하며 우리는 어머님이 잡은 식당으로 향했고 오늘하루 즐겁게 어울리며 보냈다.

*

"후우 잘 놀았다. 그렇지 아들? 슬비야?"

"네에...즐거웠어요. 어머님 고맙습니다."

"전 이제 게임하러 가도 되는거죠?"

"어휴 그래 그래 알았어 일단은 다들 씻고 오늘 푹자 알았지?"

어머님은 그사이 방으로 들어갔고 세하도 슬슬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 나는 잠시 세하를 잡으며 말했다.

"저...저기 세하야...."

"응?"

"아니....그냥 고마워서...."

"....난 딱히 한거없어 엄마나 유정이 누나가 한거지 아무튼 그렇게 불러줘서 좋다. 이제부터 편하게 불러 그리고.....앞으로는....니가 그런일 없이...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

"으응....?"

순간 세하가 한말이 뭔가 싶었다. 그런 그는 얼굴이 붉어진채 내일보자는 말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고 그사이 나도 방으로 들어오며 그동안 학교에 있던일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고난과 아픔이 따랐지만 그래도 오늘처럼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에 마음을 놓을수 있었다.

"어라....?"

어느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왜이런가 싶어 닦아봤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울음이 나왔다. 얼마나 서러웠을까 아팠을까.....그동안 내가 쌓인게 한가득이였나보다....

"그래.....이제...다 끝난거야....."

눈물을 닦고 밝게 미소지으며 다시 기운을 찾았다. 이제는 혼자가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같이 갈거니까 말이다.

*

"아 짜증나....약속했던거랑 다르잖아!"

"....그래 설마 알파퀸까지 나서며 일이 커질줄은 나도 몰랐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너희도 할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던게 있지"

"뭐....?"

한 남성은 슬비를 괴롭힌 일행을 보며 말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녹음기와 증거 영상을 보여주며 말했다.

"첫째....이런 더러운 학생주임이라는 선생을 가지고 이슬비를 괴롭힌거 둘째 너희가 이슬비를 교통사고로 몰아세워 그녀를 다치게 한거 난 그녀가 망가져서 내가 가져 가려고 했지만 그런 너희는 심하게 망가트리고 그렇다고 성공도 못해 실패했지"

그런 애쉬에 몸에서 검은 위상력이 뿜어져 나오며 그녀들한테 방출했다.

"뭐...뭐야 그래서...우리를 죽이기라도 하려고? 해봐...우리가 혼자온줄 알아? 경호원들이랑 같이...."

그러자 애쉬는 여러 사람들을 그녀앞에 가져다 놓으며 사람들이 잿더미로 변해갔다.

"그 경호원이라는게 방금 잿더미가 된 이녀석들인가?"

"으으....뭐...뭐야...뭐냐고....!"

"너희는 실패했어....그리고 나를 화나게 했으니 지금부터 벌을 주도록하지.....잿더미가 되어라 인간"

그런 애쉬는 두손에 위상력과 검은 잿더미들을 모으며 그녀들한테 방출했다. 그러자 그녀들은 비명을 지른채 몸이 잿더미가 되어 남아있는것은 그저 재가 한덩어리 길바닥에 놓여있을 뿐이였다. 애쉬는 잿더미를 만지고는 손짓하더니 바람에 흩날리며 미소지은채 말했다.

"....예상한것보다 일이 꼬였지만 내가 나서는 수밖에....기다려 이슬비양 곧 너를 맞이하러 갈테니까 후후후후후후........."





작가의 말


으음 이 작품이 진도가 너무 느려서 먼저 태인이생일 대신


올리게 되었네요. 드디어 가해자들 확실하게 처벌해줬습니다.


많은분이 속 시원하게 없애달라 햇는데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네요


이제 막 기억편 작품은 절반을 왔고요 다음 편부터는 바로 슬비일행이


바다로 놀러가는 씬을 하려고 합니다 진도가 너무늦어 여름을 배경으로 하려다가


추운날로 배경잡아 작품을 만들어야 겠네요 일단 다음 미스틸 생일을 올리고 곧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으로 찾아뵐게요

2024-10-24 23:28:0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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