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오하]여왕들의 회합 上

모연주 2019-11-09 11





  데일 것처럼 뜨거운 석양이 내리쬐는 오후. 이른 오후였으나 계절을 타고 있었기 때문인지 이른 시간임에도 석양이 일찍 찾아와 부산의 도심을 비추고 있었다. 그런 도심 곳곳에서, 부산시에서의 지원으로 나온 특경대 인원들과, 그들과 함께하는 클로저들의 협력으로 각각의 구역에서 순찰이 이뤄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특경대 측에서의 일방적인 경계를 보이며 합동 순찰을 진행했지만, 클로저들이 보여준 노력과 그들의 노력을 지켜본 특경대들의 시간이 합을 이루고 같은 선을 그리며 나아간 결과, 지금은 양측 모두가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일정을 보내온 것도 벌써 삼 개월 째.


  과거의 고통으로 얼룩진 세월이 길었기에 한 순간에 악감정을 끌어내릴 수는 없었지만, 그것을 다시금 이겨내고 내딛는 모습이 부산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부산을 찾은 클로저들이 받았던 날카로운 눈총과 지금의 시선을 비교하자면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곳에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으니.


  - “자, 슬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러기 이전에 인원 체크가 있을 예정이니, 요원님들과 대원님들은 중앙 거점에 모여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지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목소리가 인상적인 여성의 무전에, 구역별로 순찰 중이던 클로저들과 특경대들이 숨을 돌리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제는 서로 정이 든 걸까, 무전이 끝난 이후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사뭇 익숙하고 친근하게 보이기도 했다.


  그런 광경을 부산시의 마천루 옥상 난간에 앉아 한 눈에 담는 시선.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알 수 없는 시선으로 그들을 내려다보는 시선의 주인공은 하피였다. 남들 앞에 있을 땐 늘 웃는 낯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지금처럼 혼자 있을 땐 간혹 미소를 지우고 고민에 자신을 빠트린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지금의 제 고민을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게 제가 가진 치부라도 되는 것처럼.


  하피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인원들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잠시간 눈을 깜박인 뒤 이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천천히 다가오는 밤을 맞이하기 전, 피날레를 장식하듯 석양이 자신을 더욱 뜨겁게 빛내는 그런 광경. 뜨고 지길 반복하는 일상적인 일몰이었으나, 오늘만큼은 그 석양이 눈부셨는지 하피마저도 인상을 쓰며 손으로 그 일부를 가렸다.


  곧 그 손을 내리며 얼마 남지 않은 일몰을 지켜보다 누구도 듣지 못할 걸 확신하듯 깊은 한숨을 쉬는 하피.


  “선배님에겐 어울리지 않는 한숨이네요.”


  누구도 찾지 않을 거라 확신했던 자신의 속내에 어림도 없다는 듯 일갈하는 목소리가 하피의 귓가를 맴돌았다. 그 때문에 자신만 시간이 멈춘 것처럼 움직임을 멈춘 하피는 바로 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 이슬비 양.”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을 찾아온 사람은 이슬비. 제 사전에서의 그녀를 가리키는 수식어는 많았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후배를 자청하며 예를 갖추는 모범생. 어쩌면 자신의 천적으로 정의한 인물이 자신의 옆에 나타났다. 평소라면 발소리만으로도 누가 자신에게 오는지를 알 수 있었을 텐데, 지금처럼 기척조차 느끼지 않게 왔다면.


  “반칙이에요. 염동력으로 날아오는 건.”


  그녀의 주특기인 염동력을 활용해 날아온 것으로 결론을 내린 하피의 이야기에, 말없이 눈웃음을 동반한 미소로 반응해줄 뿐인 이슬비였다.


  “....... 그것도 반칙이에요. 저한테서 나쁜 것만 배우는 후배라니.”


  그것을 자신에게 배웠다는 걸 알고 있는 하피는 뭐라 얘기하지도 못하고 항복의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그것은 둘째쳤는지 곧 그런 슬비를 의문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하피.


  “여기는 어쩐 일로 온 거예요?”


  그런 하피의 질문이 올 줄 알았던 걸까, 제 손에 쥔 무전기를 반대쪽 손으로 톡톡 두드리는 슬비.


  “교범에서도 인원 체크는 필수라고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땡땡이치고 계시는 선배님을 모시러 왔어요.”


  땡땡이라니. 아무리 모범생 후배라지만 지금의 언사는 너무하다고 느꼈는지 멋쩍은 시선을 보낸다. 어떻게 들으면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었기에 그 반응은 정당하다고 하피는 생각했다. 실제로 억울하기도 했고.


  “....... 선배님답지 않게, 어설프셨으니까요.”


  그러나 고의적으로. 또한 그렇게 대했기에 죄송하다는 톤으로 지금과 같은 반응을 꺼내는 슬비의 모습에 더욱 의아한 눈빛을 보낸 하피. 그런 의문에 준비된 듯 슬비가 입을 열었다.


  “선배님은 다른 분들과 비교하면 비협조적인 면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도, 선배님에게 주어진 임무는 등한시하지 않으세요. 그런 분이 인원 체크라는 임무의 마무리 단계에 지금처럼 어설픈 모습을 보이시는 건....... 선배님답지 않다고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 그리고?”


  거기에 또 뭔가 있어요? 그런 질문을 덧붙이듯 말없이 시선을 보탠다. 지금의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슬비가 결론을 내렸다.


  “선배님이....... 위태로워 보여요. 아주 많이.”


  고심 끝에 나온 슬비의 그런 대답에 조금은 놀란 걸까, 순간 눈이 크게 떠졌다가 곧 돌아오고는 묘한 시선으로 슬비를 바라보는 하피. 위태로워 보인다. 자신의 소속인 늑대개 팀의 일원들에게서도 간혹 듣기는 했던 말이었다. 그 때도 제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반응들이 나타나긴 했지만, 지금처럼 깊고 강하게 닿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었는데.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그녀의 속마음은 폭풍이 휘몰아치듯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었다.


  “.......”


  서로의 사이에서 나온 정적. 그 정적에 먼저 반응한 건 앉아있던 난간에서 일어난 하피였다. 그러곤 태연하게 몸을 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슬비에게는 낯설었는지 그런 모습을 당황스럽게 지켜볼 뿐이었다. 떨어지지는 않을까, 조심해야할텐데. 슬비의 그런 생각이 오갔을 때, 짧게 스트레칭을 마친 하피가 슬비를 향해 고개를 홱 돌렸다. 깜짝. 그런 하피의 시선에 슬비의 반응이 그러하자, 조금 전의 앙갚음을 해준 사람처럼 승자의 미소를 보여주는 하피의 모습에 당했다는 표정과 함께 여전하다는 시선을 더하여 하피를 바라보는 슬비는 한 편으로 안심을 했다. 자신이 알던 선배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기억력이 좋은 슬비 양이라면, 제 행적들에 관하여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슬비 양도 아시겠지만 제가 조금, 말썽쟁이잖아요. 그렇죠?”


  그렇다고 해달라는 압박의 시선이 가미된 질문. 그렇게 대놓고 묻고 있자니, 말썽쟁이만으로 정의가 될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꺼낼 수 없었던 슬비는 침묵을 일관하며 고개만 끄덕이기로 했다. 그런 반응이 만족스러웠는지, 미소를 띠며 얘기를 이었다. 때마침 그녀가 보는 광경에, 제 날갯짓을 뽐내며 날아가는 새들이 있었고 그를 향해 손을 뻗어 얘기를 잇는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지금과 같은 광경을 볼 때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기- 지고 있는 석양을 향해 몸을 던지는 저 자유로운 새처럼, 내 앞에 놓인 모든 걸 내려놓고 자유롭게 떠돌며 살아가고 싶다....... 설령 저 햇빛에 몸이 타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라는, 그런 생각.”


  하피가 마지막에 덧붙인 말에 움찔하는 슬비. 실제로 하피의 말대로 자신은 기억력이 좋은 편이었고, 서류로만 봤음에도 그녀의 행적이 비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기록됐던 이야기들만 보자면 이 사람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있었나 싶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을 만큼, 그녀의 행적에는 늘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삶의 줄타기가 뒤따랐기 때문.


  그 뿐 만일까. 그녀는 늘 자유를 입에 담고, 그만큼 추구하고 있었다. 정말로 서류에 적혀있는 정보를 기준으로 그녀가 정의된다면, 정말로 그녀는 언제라도 사라질 수 있는 바람과도 같은 존재였으니까. 그리고 그게 지금이 된다고 해도 말이 되는 게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하피가 하는 이야기들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건지도 모른다고 슬비는 생각했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듯이 얘기하는 건, 흔하진 않았으니까.


  “....... 지금까지 혼자였다면 주저없이 그랬겠지만.”


  어느새 뻗은 손을 거두며 말없이 석양을 바라보다, 그렇게 운을 띄운 하피.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기댈 곳이 생겼거든요. 나를 팀으로 받아주고 믿어주는 늑대개 팀, 나를 선배님으로 불러주는 슬비 양. 우리의 여왕님인 세트 양도 있고. 그리고 또....... 나와 함께할 누군가가 있을 거라는 그런 기대감. 그 모든 게 나를....... 붙잡고 있거든요. 알게 모르게 그런 많은 것들이 나를 묶어두고 있어서,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겼으니까요.”


  하피는 그 때의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회상하면서도, 한편으로 지금처럼 자신의 이야기에 진심을 담아 솔직하고 담담하게 제 감정을 읊었다. 늘 읽어내기 어려운 베일로 무장한 자신의 선배였지만, 오늘만큼은 그 벽이 허물어진 온전한 그녀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는 늘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나를 붙잡게 만든 사람들을 한 눈에 담아요. 그 사람들이 잘 있는지를 확실히 눈에 담고 싶어서요. 아마도 슬비 양이 제게서 느낀 위태로움은....... 이들과 함께 지금의 순간들을 이어갈 수 있을까 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거라 생각해요.”


  자신을 감추는 데에 능한 그녀가 지금과 같은 진심을 얘기하는 제 선배가 낯설게 느껴진 슬비였지만, 동시에 그만큼 그녀 스스로가 고뇌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고 있었다. 비록 선배라고는 해도, 자신이 정의한 그녀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그 자체였고, 그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어 골치 아픈 사람이라고 정의했기 때문.


  “이제는 더 이상, 그런 불안감에 떨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런 그녀가 스스로 제 동료들의 곁에 남아, 그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았다는 것. 자신이 아는 선배에게서 본 솔직한 그 모습이 낯설 수밖에는 없었다.


  “....... 그런 눈으로 볼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건데, 괜히 얘기했나봐요.”


  자신을 향한 슬비의 낯선 눈빛을 보며 했던 말이었는지, 그 시선을 외면하듯 고개를 돌려버린 하피. 기분이 좋지 않았던 걸까. 아차 싶던 슬비가 사과하려고 하피에게 다가갔을 때, 그녀는 볼 수 있었다. 제 선배가 어딘지 모르게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왜.......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으셨어요? 다른 사람한테 지금처럼 털어놓을 수도 있었잖아요.”


  그랬기에 슬비는 지금과 같은 질문을 건넬 수 있었다. 그녀의 질문 그대로, 왜 그녀가 가지고 있던 결심을 지금까지 꺼내고 있지 않았던 건지. 하다못해 자신에게라도 얘기해줬다면. 그런 속마음이 들었을 때, 직접 그 얘기를 입으로 꺼내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 슬비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건 둘째치더라도, 자신이 건넨 질문에 대한 답은 받고 싶었다. 알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얘기해줄 수 있다면.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 부, 부끄럽잖아요....... 이런 고민을 누군가한테 꺼낸 건....... 오늘이 처음이란 말이에요.”


  제가 감추고 있던 치부가 드러나 버려,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처럼 양손으로 제 얼굴을 가리는 하피. 슬비의 시선에 홍당무처럼 붉어진 하피의 얼굴이 가린 손 사이로 보이자, 그녀는 무언가로 맞은 기분이 들었다. 분명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겠거니 싶었는데, 그게 설마 누군가에게 고민을 꺼내본 적조차 없었다는 게 이유였다니.


  “........ 푸흡, 합.”


  그로 인해 슬비에게서 나온 반응은 순간적인 웃음 한 번. 그리고 그게 실수라는 걸 알았기에 양손으로 제 입을 막은 것 두 가지였다. 그 반응에 놀랐는지 하피가 얼굴을 가렸던 양손을 떼며 입을 막고 있는 슬비를 바라봤다. 그리고 제 시선에 마찬가지로 놀란 슬비에게 다가가 양 어깨를 잡고는 앞뒤로 흔들었다. 부끄러움으로 포커페이스가 완전히 망가진 하피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 슬비였다.


  “스, 슬비 양? 저 정말 심각하단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서 웃으면 제가 얼마나 더 부끄러워지겠어요? 정말로 웃은 거 아니죠? 그렇죠? 그렇다고 말해줘요, 제발!”


  슬비의 고개가 들썩일 정도로 흔들자 어지러운 기색을 띠는 슬비가 어렵사리 대답을 꺼냈다.


  “서, 선배님. 죄, 죄송.......”


 자신의 물음에 슬비가 긍정으로 반응하자, 결국 앞뒤로 흔들기를 멈추고 고개를 숙이고 마는 하피.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유지한 채,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눈에 담은 슬비가 괜찮으냐고 물으려고 했을 때.


  “그 불안감에게서, 저와 함께하는 모든 것을 지키고 싶어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걸 스스로 답을 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고요.......”


 결국 자신이 안고 있던 고민을 전부, 솔직하게 털어놓고 만다.


  “저는....... 어떻게 하면 되는 거죠?”


  모든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생각했는지, 하피는 그대로 입을 닫았다. 끝으로 꺼낸 하피의 질문에 슬비 역시 머릿속이 혼란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는지 그런 하피를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녀 자신도 제 선배와 비슷한 경우를 겪지 않았던가. 비록 자신의 상황과는 다를지언정, 서로간의 압박감은 생각보다 비슷한 접점이 있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자신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그녀는 지금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 그랬기에 어쩌면. 그런 생각과 함께 정리를 마친 슬비가 입을 열었다.


  “그건.......”

  “크앙! 이 건물, 쓸데없이 너무 크다! 그래서 화가 난다!”


  그런 와중에 익숙하고도 앳된 목소리가 두 사람의 귓가를 강타했다. 조금 지쳐있는 느낌과 악에 받쳐있는 톤이 합쳐진, 그러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그런 목소리. 하지만 들려온 위치가 두 사람의 아래쪽이라는 상황에 서로가 시선을 마주하며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이 못난이 녀석들아! 이쪽이다!”


  뭘 못 들은 체 하냐는 톤으로 같은 목소리의 주인이 두 사람을 일갈한다. 다시금 들려온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시선을 내린 두 사람은, 건물 외벽에서 낑낑대며 올라오고 있는 세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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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개인 사이트에만 올려둘까 했는데, 지인분이 편하게 찾으실 수 있게 이렇게 올려둡니다.

요청작이라고 하면 되겠네요. 글을 정말 안써본지도 햇수가 넘어가다보니 영 손에 익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언제까지고 손풀기만 할 수는 없으니....... 분발해야겠습니다.

다음편은 언제 올라갈지 미지수이므로, 만약 이 글을 기다리시는 분들꼐는 양해를 미리 구할게요.




언젠가는, 다음 글에서 또 뵙겠습니다.


2024-10-24 23:27:5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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