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프롤로그.

@나랑께문좀열어보랑께 2019-07-18 0

웅성웅성-

공항에 도착한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작게 외쳤다.

"-와아! 고향 땅이다아앗!"

기지개를 키며 기쁨을 표한다. 이게 대체 얼마만에 돌아온 건지.

"-드디어 그 빌어먹을 유학이 끝났다!"

자, 어서 집으로 가서 잠시 백수가 되어보자꾸나~!!

텁- 드르르르르-

캐리어를 끌고 공항을 걸어간다.




-내 이름은 이세리.

세하의 누나다.

세하와는 달리 난 위상력이 없어서 유니온에서 관심을 버렸는데, 그 틈을 타서 엄마가 날 유학을 보냈다.
가긴 싫었지만, 그때 지었던 엄마의 표정이 너무 슬퍼서 결국 갔었는데, 드디어 모든 학업이 끝나고 
엄마의 허가 하에 돌아온 것이다!!

"어서 우리 귀여운 세하가 보고싶다~ 얼마나 컸을까?"












".....저기, 유정언니. 저 종이랑 펜 하나만 줘요."

"응? 왜?"

"...저 오늘 죽을지도 몰라서요."

"??????????????"

그시각 이세하는 문자를 받고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채 삶을 포기하려고 했다.

"이, 이봐. 동생. 왜그래?"

제이가 묻자 이세하가 대답했다.

".....제 누나가, 유학 마치고 돌아왔대요."

[?!]

"자, 잠깐만. 세하야, 너 누나가 있었어!?"

"네, 12살 때 유학을 보내놨긴 했는데...전 그 두명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죽으렵니다."

김유정은 눈을 씰룩였다. 대체 그 둘이 세하에게 무슨 짓을 저질렀길래.

"....그 두명에게 질식사할 바에, 그냥 제가 죽으렵니다."

"???????????????????????????"

점점 상식에서 멀어지는 대화에, 검은양팀의 머릿속은 물음표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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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아라에서 활동하다가 오늘 막 휴면계정 복구하고 다시 시작한 늅늅이 작가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024-10-24 23:24:0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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