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019년 클로저들의 새해

Stardust이세하 2019-02-11 2

"후우....이제야 겨우 끝났네......"

"언니....진짜 고생하셨어요...다른 사람들도...."

"아이고......이제야 끝났다"

우리는 연휴동안에 밀리는 업무를 정리하느라 다들 죽어라 일을했다 업무내용은 간단하다 수백장에 서류들 정리와 보고서 제출 그리고 클로저들 파견 하필 현장에 파견을 다녀온뒤 그후 본부에와서 저류 정리랑 보고서까지 써야 한다 게다가 유정이 언니는 이제막 임시지부장 자리를 맡았다 한지부를 담당하기에 해야할 업무량도 더 생겼다 그리고 우린 그렇게 며칠을 고생을 하여 마침내 오늘 연휴전날 간신히 끝났다

"아! 이제야....좀 게임 할수있겠다"

"참 너도 되게웃긴다 이상황에서도 게임이냐....."

"뭐 어때 이제 할일은 다 끝났잖아 너도 밀린 드라마나 봐 잔소리할 시간에 말이야"

"하긴 그렇지....연휴동안 드라마나 봐야지"

"어우~난 가서 전붙여야 한다고...."

"아 맞아...나도 집가서 해야지 엄마가 얼마나 먹고 싶어 하셨는데 하아....."

"모두 수고많았어 연휴동안 푹쉬고 마침 유니온에서 선물세트가 왔거든 한번 봐봐~"

"우와~! 뭘까 혹시 한우에요? 한우~?!"

한번 우린 확인하니 별거없다 간단한 식용유나 햄세트 그냥 평범한 선물세트였다 유리는 그걸보고 얼어붙었고 한숨만 쉬었다우린 그거보고 약간 분위기가 싸했지만 뭐 난 상관없었다

"미...미안...요즘 유니온에서 복구작업등 예산이들어가는게 많아서 그래도 유리야 이정도로도 대단한거잖아"

"네....하하하....그...그렇겠죠....어후 아무튼 그후에 가족들이랑 또 시골에 내려도 가야 하고 얼른 가봐야겠네요"

"유리야......"

"아.....그......"

"왜그래?"

"아.....아니야 슬비야 미안해....부모님 이야기라고 해서....."

".....괜찮아 난 신경쓰지마 뭐 연휴동안 드라마나 보면서 지낼거니까 언니 저 먼저 가볼게요"

나는 그대로 지부장실을 나왔고 건물 바깥으로 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해가 짧아서 이미 밤이였지만 그래도 그런지 주변에 사람들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나저나 적어도 설날인데 떡국이라도 먹어야 겠지 흐음......할수없지 편의점에서 인스턴트로 나온 떡국이나 먹어볼까 그런 생각을 하며 지나가던중 한 아이와 부모들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딸 그렇게 좋아~"

"네~한살 더 먹고 예쁜 한복도 입잖아요~난 설날이 너무 좋아요~"

"후훗 귀여워라 얼른가서 엄마랑 전붙이러 가자~"

"네~!"

"........"

그대로 그 가족들은 환하게 웃으며 날 지나쳐갔다 난 그 가족들을 한번 뒤에서 지켜봤다 마치 지금에 저 뒷모습 예전에 네모습이랑 거의 닮았다 하아...진짜....이런거 생각하기도 싫어.....나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였고 서둘러 닦아냈다 그후 더이상은 아픈과거를 생각하기 싫어서 서둘러서 집으로 뛰어갔다

"하아...힘들어...."

무작정 뛰어와서 그런지 지쳤다 무엇보다 지금 아무것도 안먹었지 아....잠깐...먹을거 이야기 하니까 편의점에서 떡국 인스턴트를 안사왔구나 하아....나가기도 귀찮고 그냥 집에서 있는걸로 대충먹자 오늘은 진짜 몸 하나 움직이기 너무 힘든날이니까말이다 하지만 그때 내몸을 어떻게든 움직이게 하려는 방해요소가 들려왔다

"띵동~"

"하아....귀찮은데...."

"띵동~!"

"아 진짜....나가요....!"

인터폰으로 확인해보니 우리팀에서 제일 골치덩이가 우리집앞에 와있었다 의외네 유리일줄 알았는데 자기가 먼저 오고 일단 내쫓을수도 없으니 문을열어줬다

"야 너 선물세트 두고갔어"

"어? 아.....고마워....그거 떄문에 여기까지 온거야?"

"뭐 그렇지 그것말고도 유정 누나가 그러는데 너 아까 유리가 햇던말로 너무 니가 상처받은건 아닌가 해서.....우리도 나쁜의도로 그런거 아니잖아......"

"뭐야.....아직도 그거가지고 난리였어?"

"뭐......?"

"난 진짜 괜찮다고 그러니까 그걸ㄴ걸로 걱정하지마 바보야 솔직히 말하면 너도 뭐 잘못있다하고 온거 아니야?"

"아...아니 난 그냥....."

"용건은 끝난거지? 그럼 잘가고 연휴 끝나고 보자"

"잠깐만!"

"그때 세하는 우리집 문을 잡고는 내쪽으로 가까이왔다 이 바보가 갑자기 왜이래....순간 너무 가까워서 세하도 바로 떨어졌고 할말이 있다고 한다

"너 설날인데 전이나 떡국 안먹을거 아니야 그렇다고 니가 집에서 해먹을 일도 없을거고...."

"너.....내가 요리못한다고 생각해?"

"그게 아니야 아무튼 너 우리집에 와서 먹을래?"

"뭐? 뭔소리야...갑자기....."

"솔직히 말하면 다들 아닌척해도 매번 설날같은 날마다 너 걱정하거든 특히나 유정누나 제이 아저씨 우리엄마가 너좀 꼭 챙겨달라고 말이야"

"아니 무슨......."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어이가 없을줄은 몰랐다 설마 다들 날 그렇게 본거였나? 아니 그보다 챙겨줘도 왜 이세하인거야 기가 막혀서 진짜......아무튼세하는 빨리 정하라고 했다 하긴 계속 문앞에 있으니까 너무 춥긴 하지 일단 솔직히 말하자면 거절할거다 난 이세하를 그다지 호감이 가지도 않고 무엇보다 이녀석이 멋대로 우리집에 들어오는것도 그닥 별로라 일단 대놓고 거절하기 뭐하지만 어쩔수없다 하지만....문제는......말이 그렇게 쉽게 나오지않았다는거다

'그럼....내일 너희집 가서 먹을테니 그....우리집에서 먹고갈래?"

"어.....?"

내....내가 지금, 무슨소리를 한거야 거절을 못할망정 집으로 들어오게 하다니 아니 무엇보다 뭘 먹고가라고? 내가 진짜 정신이 이상해졌나 저녁까지 우리집에서 먹고 가라는건 무슨말이냐고 세하도 황돵했는지 아무말이 없었다 야 이세하 부탁이야 니 성격이라면 거절할수 있으니까 얼른 거절해줘 거절한다고 말해....어서 말하라고......하지만 그것은 정반대에 대답이 나와버렸다

"뭐.....그럼...그러든지 잠시 실례해도 될까?"

"어...어..그...그래 들어와....."

결국에는 이세하가 우리집에 들어왔다 일단 집안에 불을키고는 우린 식탁에 앉아 아무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냉장고에서 재료좀 확인해도 되냐고 묻자 나는 허락해줬다

"후우......."

"뭐.....뭐야 왜그래?"

"아니.....야 너 냉장고에 냉동식품만 잔뜩 있는데 심지어 냉동실에 만두나 떡구덕도 없어....."

"아....바빠서 장을 못본거야!"

"이러면서 어떻게 먹으려 했냐......"

"그거야....요즘은 시대가 좋으니까 인스턴트 떡구으로....."

"하아......."

"야! 그렇게 따지면 매일 게임만 하는 니가 할소리는 아니거든?!"

"잘 모르나본데 내가 게임만 한다고 해서 먹을거를 이렇게 인스턴트만 안먹어 어쩌다가 진짜 요리 귀찮을때만 먹는거야 아무튼 기다리기나 하라고 맛있게 해줄테니까 뭐 그전에 장좀 보고 와야겠지만 말이야"

세하는 그러더니 나가려고 했다 나보고 같이갈래라고 제안을 했는데 이거 데이트 아니겠지? 뭐 나를 위해 저렇게 고생도 해주는거잖아 그러니 적어도 짐이라도 들어줘야겠지 할수없이 나도 이세하를 따라 마트에서 장을 봤다 마트를 나오고나서는 우리들 앞에서 무슨 추첨행사를 하는게 있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띄는건 바로 한복을 입고있던거였다

"아 거기 두분 이리와보세요 지금막 설연휴 행사기간이라 여기서 다트 한번 던지시면 상품을 증정하거든요 한번 참여해보세요~"

"아니요....저희는 딱히....."

"어? 상품목록에 게임기도 있잖아 야 한번해보자"

"아니 너........"

세하는 그대로 내의견은 무시한채 바로 다트를 던졌다 상품은 거기다 더 보기가 싫은거였다 바로 한복을 입은 인형........그것도 남자꺼랑 여자꺼 두개로 말이다 왜하필이면 이런컨셉으로 잡은거야 이러면 내가 얘랑 같이 사귀는걸로 보이잖아 세하는 아쉬움만을 가진채 상품을 들고 우리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것만으로 끝나지가 않았다 나도 모르게 세하한테 시비거는 말투를 먼저 꺼냈다


"아 게임기.....가지고 싶었는데....."

".......꼭 그래야했어?"

"응? 뭐가?"

"내앞에서......하필이면 그 행사에 참여해서 상품을 이런걸 받고 그사람들이 입고있는 복장을 꼭 봐야 했었냐고!"

"야....왜 갑자기 소리지르고 그러냐......"

"하.......너 설마 눈치못챈거야? 아까는 유니온본부에서 눈치채더니만 어떻게 정말......"

"너 설마......."

"됐어 나가 꼴도 보기도 싫어........"

"야 이슬비 그렇다고 나가라고 하냐 아직 떡국도 제대로 못만들었어 이것만 만들어줄게"

"나가라고!"

"하아......그래 뭐......알았어 대신 내일 꼭 우리집에 와라 엄마도 기다리고 계시니까 알았지? 잊지말고 꼭 와라"



세하는 그렇게 말하며 집을나갔다 식탁에는 아까사온 재료들이 있는데 이건 어쩌지 아....이럴줄 알았으면 떡국 만드는법이라도 알아둘걸 그렇다고 다시 세하를 부를수도 없고 짜증나....애초에 걔는왜 우리집에서 만들어준다면서 난리야 할수없이 핸드폰을 키고 인터넷으로 떡국 만드는법으로 한번 만들어서 먹어봤다

"맛없어......."

내가 만들었지만 맛이 별로네 그냥 세하한테 만들어 달라고 할걸 뭐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해 어차피나랑 그녀석이랑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같은팀원이잖아 아무튼 배는 대충 채웠고 얼른 씻은다음에 드라마를 보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하루는 정말로 피곤한 날이니 말이다



*

"띠리리리링~~~~~"

"하아......."

"띠리리리리링~~~~~"

"아침부터 누구야......"

비몽사몽한 얼굴로 서랍장에 놔둔 핸드폰을 잡아서 간신히 전화를 받았다 나는 일단 누군지도 모른채 대충 건성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한 사람은놀랍게도 내가 존경하는 알파퀸 서지수님이였다

"안녕 슬비야 잘잤어?"

"......?! 서....선배님.....?"

"응 에구 우리 슬비 너무 피곤했나? 목소리가 피곤해보여....."

"아....저....그게......죄...죄송해요 제가 지금막 일어나서요....."

"에이 그럴수도있지~이야기는 세하를 통해서 들은거 알지? 오늘 우리집에 꼭 와줬으면 하거든 뭐슬비 니가 싫다면 상관없지만 말이야 너한테 줄것도 있기는 했어 일단 우리는 기다릴테니까 마음내키면 오도록해 알았지?"

"저...선배님...!"

선배님은 바로 전화를 끊으셨다 하아....이러면 어떻게하냐고 그러고보니 나 제대로 가는거 확실한건가 아직 마음을 제대로 못정했는데 특히나 세하한테 엄청나게 화를냈었지 하아.......그런데 나한테 주실게 뭘까 일단은 생각에 빠졌고 도저히 생각이 나지를 않았다 그래 뭐 사과도 할겸 이참에 다녀오자 라는 마음을 가지고 나갈준비를 했다

*

"하아......."


결국 집 문앞까지 왔다 막상 문앞에 여니까 초인종누르기도 겁나는구나 당장이라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러면 선배님한테는 실례겠지 심지어 선물까지 챙겨왔으니 말이다 나는 망설임에끝에 무의식적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앗......결국 눌렀어......."

"네~나가요~"

목소리를 들어보니 선배님이였고 점점 문앞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문이 활짝열리며 맞이해주셨는데 조금 놀란건 하필 복장이 한복이였다는 점이다

"어머~슬비야 어서오렴~"

"아....네......."

"응? 왜그렇게 표정이........아......"

"아...그게....."

분위기는 갑자기 싸늘해졌다 심지어 오늘 날씨도 꽤 춥다는데 바깥에 서있어서 더더욱 몸이 추워졌고 말이다 그런와중에 할말은 없어지고 어색해지는 상태였다

"저....그게....."

"에이~이러고 있지말고 얼른 들어가자 날도 추운데 여기서있어서 뭐하니~자 어서들어와~"

"아....네....저 그리고 이거 빈손으로 오기 뭐해서요...."

"어머~얘도 참~뭘 이런걸 챙기니~"

선배님은 내가 받은 선물을 챙기시고 바로 집안으로 나를 들여보내주셨다 들어가니 주방쪽에서는 누가 요리를 하고있는데 다름아닌 세하였다 심지어 세하도 오늘 한복을 입고 있었다 별일이네 쟤가저런것도 입고 말이다

"아들~슬비왔어~"

"아 네 어서와"

"어...응....."

"애들도 참~뭐이리 둘다 어색해하니~"

"그냥.......요......."

"아......."

"에휴~자자 이러지말고 슬비야 밥 안먹었지? 세하가 맛있게 전 만드는중이니까 기다려봐 오늘 우리 세하 근로정신이 대단하거든~"

"아.....그렇군요 저 그럼 나도 도와줄까?"

"됐어 나 혼자서도 충분해 넌 엄마 수다 상대나 해드려"

"그래 그래~혼자서 드라마 보고있어서 얼마나 심심했는데 자 우린 저쪽방으로 가자"

"아 네....."

선배님을 따라 나는 설특집으로 드라마들을 시청하고 있었고 세하는 계속해서 요리를 하고있었다 시간이 점차 지나자 점점 맛있는 냄새가 이쪽까지왔는데 진짜로 많이 준비하나 보구나 이렇게 있어도 될까 생각했다 한번 선배님을 보니 선배님은 드라마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나는 이러고 있기가 뭐해서 선배님께 말걸었다


"저 선배님......아무래도 저도 세하를 도와줘야 할거 같은데....."

"흐음~우리 슬비 세하가 고생할까봐 그런거야?"

"아...네.....아무리 세하가 혼자서 요리를 잘해도 너무 많이 준비하는거 아닌가 해서요"

"니가 잘 몰라서 그런거야 매년마다 추석이니 설날등 혼자서 저렇게 준비해왔어 그러니까 문제는 없다는 뜻이야 걱정마 걱정마~"

선배님은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한테 보여줄게 있다면서 따로 할일이 있다고 하셨다 옷장안에서 무슨 상자를 꺼내셨는데 나보고 한번 열어보라고 하셨다 그럼이게 오늘 나한테 주실 물건이였다는 건가? 꽤나 상자가 큰걸봐서는 진짜로 중요한 물건이였나보다 일단은 한번 열어보라고 하셔서 나는 열어봤는데 보기싫은 물건이 거기에 있던거였다

"이건......"

"응 한복이야 너를 위해서 아줌마랑 세하가 골랐어"

"선배님......저한테 왜......."

"니가 마음에 안들어할거 알아 하지만 나는 적어도 널 좀더 챙겨주고싶어 내가 너의 부모도 아니고간섭할 권한은 더더욱 없지만 말이야 물론 너 한복보는것도 부모님생각이나서 싫은거지?"

"어....어떻게....."

"이 아줌마에 감을 얕잡아보면 곤란해~"

"그치만 저는 이런걸 받을수가......"

"......오늘 하루만 입어주면 안될까?"

선배님이 마치 어린아이같은 눈빛을 하며 나를 바라보셨다 이러지마세요.....이러면 어떻게 못입냐고요 하지만 그래도 거절하고싶다 이런걸 입기가 뭐하니까 딱히 마음에 안드는건 아닌데 뭐랄까 이제와서 입기가 힘들다 하지만 내마음은 또다시 멋대로 반응하여 결과적으로 입게되었다


"밥 다됐어요 나와서 먹어"

"어머~올해도 아주 푸짐하게 차려놨구나~그것보다 아들 이것봐봐 이거 슬비 너무 예쁘지 않아? 슬비야 어서나와봐~"

"아....네....."

선배님에 요청으로 한번 한복을 입고 나왔다 내 머리색과 잘어울리게 분홍색이였고 곳곳에 꽃무늬가 있었다 그리고 선배님이 머리를 잘 해주셔서 꽤나 단정하게 정리되었다 그모습을 보이니 조금 부끄러웠고 특히나 이세하.....저녀석이 또 뭐라고 반응할지가 궁금하면서도 걱정했다 하지만 나한테 관심도 없는건가 나를 보더니 별반응이 없었다

"아들 어때 예쁘지?"

"뭐 그렇네요"

"에이~부끄러워하기는 그냥 그렇다고 말해~"

"부끄러워하기는 무슨....전 그런적 없어요"

"아닌데? 속으로는 예쁘다고 생각할걸?"

"아 알았어요 잘 어울려요 잘 어울려 됐으니까 어서 밥이나 먹어요"

세하에 말에따라 나와 어머님 그리고 세하가 자리에앉아 식사를 했다 어라 근데 이거 떡국이잖아 어제가 생각나네......

"설날인데 한그릇은 먹어야지 인스턴트로 때우지말라고해서 만든거니까 많이먹어라"

"아 어........고마워...."

"음~역시 우리아들이야 음식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다~슬비야 너도 이런남편 생기는거 어때?"

"네....네?!"

"아니 엄마.....밥먹다가 무슨소리에요....."

"에구~귀여워라~천천히 생각하렴 시간은 많아~"

"뭘 생각하라는거에요!"

"어머~우리아들도 진짜~하여간 너희둘은 놀리는데 재미있다니까~"

선배님은 우리둘이 얼굴이 빨개졌다며 그걸가지고 식사를 하면서 계속 놀리셨다 그래도 무사히 식사는 다마쳤고 설거지를 하는데 나도 같이 도와주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정도는 할줄 아니까 말이다.

"됐으니까 들어가있어"

"그래도......."

"늘 하던거야 그리고 여기 주방도 내가 정리할게 있어서 그래 나혼자 하는게 편하니까 그냥있어"

"어 그래...알았어"

"띵동~"

그때 초인종 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지 올사람이 없을텐데 한번 나는 나가봤고 그때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우리 검은양팀 맴버들이였던것이다

"새해복 많이 받아 대장"

"예이~슬비야 안녕~"

"와 누나는 먼저 와있었네요?"

"어....뭐....선배님이 오라고 하셔서 그보다 다들 어쩐일로 온거야 특히 유리 너는 친척집 가는거 아니였어?"

"아 그게....그냥 왔어 우리 슬비가 걱정이고 어제내가 입을 함부로 놀려서 말이야 하하......"

"아니야......난 괜찮아 그보다 다들 한복을 입고왔네"

"응! 이거 우리들이 하나씩 골라서 맞춘거다 그보다 들어가도 될까?"

"어 그래....다들 들어와"

마침 선배님도 나오셔서 맴버들을 맞이해주셨고 다들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러면서 각자 준비해온선물들을 가져왔고 우리들은 단체로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가지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심지어 선배님은 새해인사좀 받자며 새뱃돈까지 걸고 인사를 받으셨는데 유리가 엄청 좋아했다


"헤헤~돈이다 돈~이얏호!"

"나참.....서유리 돈의 욕심은 끝나지를 않는구나"

"헤헤~당연하지 돈은 많을수록 좋은거야~"

"그보다 벌써 저녁이군 이거 우리도 슬슬 가봐야겠어"

"그러지말고 저녁이라도 먹고가~우리 아들이 맛있게 해줄테니까 그렇지?"

"뭐 1년에 한번이니 어쩔수없죠 일단 먹다남은 전이랑 음식들을 데우는거면 끝나니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슬슬 저녁준비를 할테니까요"

세하는 이후 다시 주방으로 이동했다 그러고보니 오늘따라 세하가 고생이 많구나 매번 설날같은 명절에 이렇게 고생하는건가 이제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에비해 괜히 소리지르기나 했네 하지만 그런생각에 세하한테 미안함만 생긴다. 하지만 그때 또다시 초인종 소리가 들렸고 우리가 한번나가보니 또 뜻밖의 손님들이 왔다 바로 늑대개팀과 사냥터지기팀이 말이다.

"오랜만이군 검은양팀"

"트레이너씨....여긴 어떻게....."

"흠.....바이올렛도 그렇고 다른 맴버들이 간만에 너희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다같이 찾아온거다"

"뭐 우리는 한국에는 설날이라는게 있다는걸 듣고 말이야 거기다 재리도 자기집에 다녀와야 한다해서 이렇게 같이 따라온거고 말이야"

"그건 그렇고 이건 대가족 같은데......."

"에이~뭐 어때~이렇게 된거 신나게 놀자고 자자 어서들 들어와~"

모두들 집안으로 들어오자 어느새 세하네집은 진짜 북적이면서도 시끄러워졌다 그걸본 세하는 한숨만 쉬며 화가나는거 같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평은 해도 할거는 다할려는거 같았다 그래도 인원수가 급격히 많아져서 아무래도 지금준비한 음식만으로는 한계인거 같았고 적어도 일손이 좀더 필요했다.

"흠.....그렇다면 내가 도와주지 이세하 사람도 많으니 간만에 실력도 발휘좀 하지"

"꼰대 집어치워.....당신 음식은 인간이 먹을게 아니라니까!!!"

"그래 전쟁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토나올거 같다고....."

"솔직히 말하면 여기서 대량학살을 시킬정도에 무서운 무기다."

".......흠......음식은 따로 시키든가 해라 아는 집이 있으면 알려다오"

그러고보니 트레이너씨 요리가 잘못하지 예전에 레비아가 트레이너씨가 만든 볶음밥 따라한거 먹었는데 최악이였어.....아무튼 트레이너씨는 절대로 요리하는데에서 빼버렸고 하피씨나 유리 레비아 그리고 나랑 테인이 정도가 이렇게 거들어줬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외에 다른걸 도와주며 덕분에 밥상은 빠르게 차려졌다 그리고 어느새 모두들 먹으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선배님이나 하피씨가 술까지 꺼내면서 결국 난장판이 벌어졌다


"자 자 다들 한잔씩 마셔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는데 고생도 심할테니까 어서들 마셔~"

"엄마 너무 많이마셨어요...."

"에이~오늘은 멋진 날이잖아~"

"하아.....뭔데요...."

"그거야 우리 아들이랑 애들이 올핼로 20살이 된거잖아~"

".......네?"

"아...."

"그러고보니 올해로 우리 동생들 이제 어엿한 성인이군......"

그렇구나 우리들도 이제는 성인.....이렇게 선배님이나 다른사람들이랑 술자리까지 가지게 되었구나 이러니까 세월 진짜 빠르게 흐르네 처음 검은양팀을 만난게 고등학교2학년인데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나 지났구나 참......그때는 몰랐지 우리팀이 이렇게나 성장할줄은 말이야 후훗.....이러니까 추억이 돋는걸 그때 잠시 이런생각을 하다가 선배님께서 내옆으로 오셔서 술 한잔을 따르셨다

"후후 자자 오늘은 복잡한 생각은 하지말고 한잔씩 쭉 들이켜!"

"어머~그럼 선배로서 저도 한잔 따라줘야 겠군요 자 슬비양 한잔 받아요~"

"아...고마워요...."

"엄마 그만먹여요 애 아주 망가트리려고 난리네"

"하피 너도 마찬가지다 이슬비한테는 되도록 너무 많이 마시게 하지 말도록"

"뭐 어때요 후배랑 이렇게 한잔하는게 흔한일이 아닌데요?"

"그렇지 하피?"

"그렇죠 서지수씨 후훗"

두분이 의외로 잘맞으셨다 하피씨야 평소에 취하시는 모습도 있어서 그렇다고 쳐도 선배님도 얼굴이 좀 빨개졌다 결국 술에 취하신거구나 하지만 이런 모습에 선배도 나쁘지가 않으셨다 오히려 지금 이상태가 더 예쁘신거일지도 아...아니 지금 무슨소리를 하는거야 아무튼 두분이 계속해서 따라주는술에 나도 모르게 한잔씩 금방 비워버렸다 그리고 슬슬 어느새 술김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라.....?"

"흠 슬비야 왜그래?"

"아....아니에요 그냥 좀....어지러워서요....."

"에휴....엄마 그러니까 얼마나 마시게 한거에요"

"에이~난 얼마 안먹였어~"

"후훗 그래도 이슬비양 좀 귀여워 보이는데요?"

"아 그런가요.....아....좀 어지럽네.....우우...."

"후훗 세하야 슬비 데리고 옥상가서 바람좀 쐬고와"

"네? 아니 제가 그걸 왜해요....."

"얼른~! 엄마가 게임머니 팍팍 줄테니까 다녀와 아들~"

"그래요 이세하씨 여자 혼자만 놔두는건 안좋아요"

"하아....진짜....게임머니 때문에 가는겁니다 야 내손잡아 정신도 좀 차리고....."

"어...응......"

나는 어지러운 상황에서 세하에 손을 잡았다 제대로 일어서지를 못한 상태에서 세하는 힘을주며 나를 일으켰고 천천히 그의 뒤를 비틀거리며 따라갔다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 속삭이거나 환호하듯이말하는거 같지만 술에취해있는 나한테는 지금으로서 들리지가 않았다.

이후 집바깥으로 나와 세하네 옥상으로 나는 천천히 그를 따라 올라가는데 중간에 계단에 걸려 넘어졌다 그 모습에 세하가 한숨을 쉬며 내손을 잡으며하나하나씩 올라왔고 마침 옥상에 앉을곳이 있어서 거기에 나를 앉혀놨다

"추워......"

"아 그러고보니 좀 얇게 입고왔구나 하아....할수없지 조금만 기다려"

세하는 그후 잠시 어디로 가버렸다 겉옷이라도 챙겨오는건가 이럴때면 자상하기도 하다니까 그런 와중에 나는 졸음이 심해서 결국 눈을붙이며 잠들었다

*

"으음........"

"아....이거 진짜 장비한번 안나오네....."

"어라.....따뜻하다...."

"아 일어났어?"

"여기는?"

"우리집 옥상이야 너 내가 겉옷이나 따뜻한것좀 가져와보니 그사이에 잠들었지 뭐야 깨우기도 뭐해서 일단 담요랑 겉옷으로 조금 덮어줬어 춥지는않았어?"

"응.....괜찮아......"

"그럼 거기 옆에 놓여있는 코코아 마셔 방금 탄거라서 따뜻할거야"

"아....응....."

나는 조금 몸을 일으켜서 옆에놓여있는 코코아를 한모금 마셨다 그나저나 신기한게 따뜻하네 오늘날씨가 춥다고도 했는데 무엇보다 어느정도 견딜수있는 상태다 한번 상태를 살펴보니 두꺼운 겉옷에 담요 거기다 핫팩까지 넣은거였구나 이세하 저바보가 왜이리 오버한거야 이정도까지 하다니 그런생각중에 그는 옆에서 게임기를 하고있었다 그러고보니 오늘하루 게임을 한걸 못봤지 참 뭐 오늘하루 그렇게 고생했으니 내가 게임하는걸 뭐라고 간섭하는건 참도록 하자

"저기.....다른 분들은?"

"다들갔어 뒷정리로 맴버들이랑 엄마가 대충 치우고 말이지 뭐 설거지도 해놔서 다행히 내가 뒷정리하는 수고는 덜었지"

"그렇구나......그럼 나도 슬슬 가야겠다"

코코아를 다마시고 슬슬 일어났다 갑자기 일어나서 그런지 온몸이 추웠다 아까까지는 괜찮았는데 말이지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서 그런가 몸이 비틀거리다가 넘어질뻔 한걸 세하가 내손을 잡으면서 다행히 넘어지는걸 방지해줬다 세하는 한숨을 쉬며 아직도 술이 안깬거냐고 물었다 이상하다 나 술은 다 깨버린거 같은데 왜이러는거지?

"아직도 어디 불편해?"

"아....아니...."

"하아......오늘 너 집에 갈 필요 없어 엄마가 하루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거든"

"뭐....뭐라고?!"

"왜그래?"

"이....이세하....너희집에서 자고가라니.....그...그말은...."

잠깐 나 뭔가 이상한 생각한건가? 나만 이런 생각한거야? 아 진짜.....왜이러냐.....요즘 드라마로 이러한 장면을 봐서 그런건가 하긴 만약 저녀석이 제안해도 난 무조건 반대할거니 말이다 그런 나를바라보는 이세하는 나보고 이상한 녀석이다 라고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이 바보야 오히려 내가 너한테 뭐라고 잔소리를 퍼붓고 싶었다고........그때 이세하는 갑자기 진지해지는 분위기로 나한테 한마디 했다.


"오늘 어땠어?"

"어......?"

"아니.....설날인데 혼자 집에서 드라마나 보는것보다 우리랑 같이 보냈잖아 어때 괜찮았어?"

"어....응.....뭐 나름대로 좋았지......오히려 니가 그렇게나 고생할줄은 몰랐거든"

"그렇구나.....후우....여기 옥상은 있지 매번 설날이나 추석때와같은날에 우리가족이 밤마다 왔었거든 아빠랑 나 엄마 이렇게 말이야 와서는 별이나달을 보고 올해 잘지내게 해주세요 혹은 내년에도별탈없이 지내게 해주세요 그랬었어"

"그러고보니 너 아버님이......"

"뭐 지금은 나랑 엄마랑.....이지만....그래도 그때 아빠는 정말 믿음직하고 멋있었어 사실 저런 코코아나 담요등같은것도 다 아빠가 하나하나씩 챙겨주신거야 뭐 난 그런 아빠를 단지 흉내낸거 뿐이고말이지....."

어쩐지 세하에 표정이 조금은 어두워졌다 그러고보면 나와 이세하는 각자 부모님을 잃었었다 나는 모두를 그리고 너는 아버지라는 존재를 말이다 이러니까 오히려 내가 미안해지네.........

"미안해.....그러려고 나는....."

"니가 왜 사과하냐 신경쓰지마 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없어"

"역시.....설날이나 명절같은날들은 다 없어졌으면좋겠어.....이런날일때마다 매번 힘들어....그리고 짜증나.....화목하게 웃고있는 다른 가족들을 보는것도 그렇고 너나 나처럼 부모님이 없는 사람들은이런날을 괴롭게 생각하겠지"

"너....무슨말을 그렇게해?"

"왜? 내가 무슨 틀린말이라도 했어? 맞는말이잖아짜증나게 다른 사람에 아픈 과거를 만들게 하는 그런날이라고 솔직히 말하면 크리스마스나 어버이날이나 어린이날등도 없어졌으면 하거든?"

"너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원래부터 그렇게 쌓아뒀던거였어?"

"쌓아뒀냐고? 그래....쌓아뒀어! 그래서 짜증나 얼마나 속터지고 내가 힘들었는데 가뜩이나 검은양팀에 리더라는 직책에다가 매번 이런 날이면 한복을 입고 가는 사람들 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괴롭다고!"

"이슬비......너......"

"괴롭고....자꾸만 어렸을때....일들이 생각난다고...흐으으윽......엄마가 아침마다 준비한 명절음식이나 아빠가 그런 엄마를 도와서 준비해주는 그런아침이나....심지어 새해 인사를 드릴때도....아니 이제는 없어서.....흐으윽....흐아아아!!!"

"아......."

눈물이 나오며 나는 결국 쌓아놓았던 감정이 터져버렸다 이렇게나 심하게 울다니 나도 예상을 못했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괴롭고 슬프고 마음이 아팠던것이였을거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털어놓는 거겠지 근데 왜 하필 이세하 앞에서 이러는걸까 그건나조차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또하나 숨겨놓고 쌓아놓은 그래.....이녀석한테 의지하고 좋아하고 있었다는것이다.

"슬비야......"

"흑....흐으윽.....그래서 이번에도 마음을 다잡고 또 참아낼려고.....흐으으윽.....얼마나....버티고있었는데....니가.....하필이면....그걸 망치고....나를 괴롭게 했어......흐으으으윽....흐아아아....!"

"........"

"하필이면 선배님은....흐으으윽....하...한복을....준비해주시고...흐으윽...얼마나 괴로웠는데...어렸을때 잠깐 입기만했고 그로부터 한번도 입지도 않았던 한복이라고....그런데 지금 이렇게 입고 있고.....아 진짜.....뭐라는거야 나도.....지금 내가 뭐라고 말하는건지....하나도 모르겠잖아.....!"

"........."

"흐으윽.....아무튼....쓸데없이 너한테...이런꼴 보이게 해줬네....미안....그만 감정이 터지게 되었어....훌쩍....미안....오늘본거 그냥 잊어.....훌쩍...훌쩍....."

"..........슬비야....."

"왜?"

"(와락)!"

"?! 너.....지금.....뭐하는거야?!"

갑자기 이세하는 내가 울고있는사이 침묵해 있다가 이제는 나한테 기습적으로 안아줬다 얘....갑자기 왜이러는거야.....하지만 지금 이상태로 안아준것은 그다지 싫지가 않았다 따뜻했다.....따뜻했고이상태로 있고싶을 정도였다 거기에 지금 안아준것으로 내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것은 물론 울고있던 나를 단번에 그치게 해줬다.

"세하.....야....."

"미안해......내가 널....아프게 해줬어.....나도 내가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아 거기다 너를 이렇게 괴롭게 해버렸는걸 설마 니가 그렇게나 아픈마음을 가지고 있을줄은 몰랐어 하지만 이거 하나만 알아둬 나랑 엄마 검은양팀은 니가 매번 힘들고 또 오늘같은 이런날에 널 단순히 혼자가 아니라는걸 알아주기 위해서 이러는거였어 그러니 우리를 잊지말아줘......"

"비록 우리가 너의 부모님을 대신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함께 해주고싶어 옆에서 말이야 그러니까 니가 혼자라고 생각하지 말아줬으면해......."

"세하야....."

"짝! 짝! 짝! 와아! 아들 멋있는걸?"

그때 갑자기 계단쪽에서 누군가 박수를 치며 걸어오셨다 그분은 바로 알파퀸 서지수님 환하게 웃으시면서 오시는데 설마 우리들 이야기를 다 들은거야? 어느새 우리는 서로 얼굴이 빨개져서는 세하는 다급히 안아준걸 풀어줬다 그 모습에 선배님은꽤나 재미있으시다며 크게 웃으셨다

"아 웃지마요 엄마!"

"에이~뭐 어때~그보다 아까꺼 아들 멋있었어? 그만큼 슬비를 아껴준거야?"

"뭐....대충은.....아 그보다 언제부터 듣고 있던가에요?"

"음.....아마 슬비가 울었을때부터? 아니....솔직히말하면 처음부터가 맞겠다~"

"이 아줌마가 진짜......"

"아....그게....."

어쩌지 다들으셨다니 그럼 내 우는 모습도 다 보셨다는거잖아 창피하다 하필이면 존경하는 그분께 이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다니 하지만 그때 선배님은 나를 안아주셨다 나는 또다시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로 나를 따뜻하게 해줬다.

"서....선배님...."

"잠깐만.....슬비야......이야기좀 들어줘.....니가 우리를 뭐라고 생각하든 뭐라고 안할게....그치만 나도 세하처럼 마찬가지야 너를 진심으로 아끼고있어 내가 진짜....마음만 먹었으면 너의 엄마가 되어주고싶었어......."

"엄마......"

"선배님......"

"하지만 그러지를 못했지 그래.....그럴수밖에....그치만 말이야 니가 세하와 한팀으로 다니고 앞으로도 이렇게 우리집에 오면서 적어도.....부모가 되어줄수 없지만 그래도......너의 또다른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들을 받아줄수 없을까?"

"서...선배님....."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런 선배님을 안아줬다 선배님은 마음에 들었는지 기분이 좋으셨고 그런 나를더욱 쎄개 안아주셨다 그리고 나는 이 질문에 대한답을 내려놓는데.......

"이런 저를 받아줘도 괜찮을까요? 저....선배님보다 부족한점 투성이에요 그런데 이런 저를 받아주시는데 괜찮으신거에요?"

"무슨 소리야! 넌 이미 나한테 있어서 그리고 우리 세하에 며느리감으로 1순위라고 슬비야"

"어...엄마....나참...."

"선배님.......저는......"

"후훗......어때 슬비야?"

"네.....뭐.....좋아요.....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선배.....아니.....어머님....."

"꺄아! 우리 슬비가 이렇게 말해주다니 어우 너무 기뻐! 나 이걸로 올해 더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을거같아!"

"엄마 진짜......!"

"후훗 자 그럼 얼른 들어가자 날도 더 추워지고 있으니 말이야 아 들어가서 우리 결혼식 준비나 할까? 이제 너희들 전부다 20살이잖아 바로 결혼하면되니까 말이야 그렇지?"

"아....아니 지금 무슨소리에요!"

"에이~아들 부끄러워 하기는~"

"푸훗......."

"뭐....뭐야 너는 갑자기 왜웃어?"

"아니.....그냥 웃겨서.....그리고 즐거워서 내가 잘못 알았어.....내 주변에도 이미 이렇게 소중한 가족들이 있었다는걸 말이야"

"나참......얼른 들어가자"

"응 그래"

바람이 슬슬 강하게 불어왔고 어머님과 세하는 슬슬 들어가기로 했다 나도 뒤따라 들어가는데 그전에 한가지 올해 첫 인사로 이말을 하고싶다.

"엄마 아빠 그쪽에서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말해버렸다 나참......허공에다가 이런소리나 하고 하지만 그래도 저쪽까지 들렸을거라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는 두사람을 따라 집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나를 밀어주는 느낌이였다.

"?!"

뭐지.....한번 뒤돌아 봤는데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내가 세하일행을 걸어가고 있을때 잠시 누군가 밀어준거 같은데 설마......그런건가.....그런거였던건가....후훗.....정말......이러면 도저히 잊을수 없잖아요 엄마 아빠.........

"야 이슬비 뭐해 안들어가?"

"기다려! 금방갈거야!"

정말 오늘하루는 뜻밖에 일들만 일어나는 투성이다 설마 나를 지켜보고 계셨던걸까 그 두분은? 후훗 잠시 걸어가는 사이 나는 하나더 부모님들께 할말이 있었다.

"아 깜빡하고 말 안했네요 엄마 아빠 저 올해로 20살이 되었어요 그래서.....지금 제 눈앞에 있는 남자 이세하랑 앞으로 함께 나아가려고해요 힘든 일도 많겠지만 지금 내 눈앞에 새로운 가족과 같이 갈거에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


"야 이슬비 뭐해 추워 발리 오라고!"


"그래 슬비야~얼른 와서 우리 결혼식 준비 해야지~"


"아니 엄마 진짜.....!"


"네! 바로 가요!"


나는 그들이 있는곳으로 향하였다 2019년 올해 새해 이렇게 우리는 새롭게 시작하였고 또 새로운 사람들과 함게 나아가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이세하.....가장 골치덩어리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 너와 첫만남은 별로고 여전히 좀 그렇지만 그래도....함께 할수있어서 기쁘다 이제부터라도 너와 함께 앞으로를 나아갈거야 그러니까 잘부탁할게 세하야.......그리고 새해복 많이받아......! 



---작가의말---


하아...진짜 죽는줄 알았습니다 간신히 다 작성했네요


복사하고 여기서 직접 다시쓰고 반복해서 간신히 써서 올립니다


자 아무튼 2019년을 맞이해 한번 이렇게 설날즉 새해 소설을 만들었는데요


역시 슬비한테는 새해날에도 가장 큰 아픔이 따르겠죠 부모님을 잃고 주위에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검은양팀과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앞으로 힘내기를 바라고 특히나


우리 세하와 함께 이제부터 결혼하면서도 또 새로운 가족이 될것 같으니 세하 슬비 둘다 꽃길만


갈수있도록 바라는거 뿐입니다 그리고 19년 올해도 여러분들께 보다 멋진 소설을 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늦었지만 19년 올해 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요 부족하고 조금 문제잇는


Stardust이세하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는 기억을 잃어버린 리더에서 다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2024-10-24 23:22: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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