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일] 클로저 이슬비

시로사랑 2019-02-06 1

우리가 만난지 벌써 1500일

홈페이지에 '리더 비상' 이라는 글자가

어찌도 행복하던지

특수요원복 입혀주겠다고 익숙치도 않은 패턴

수십번을 죽어가며 돌았던 무저갱

승급했다고 좋아하던 널 보니 나도 같이 행복해졌어

수능 때문에 떨어져 지낸날도 있었지만

네 생각만큼은 잊지 않았어

돌아왔을 때 산더미처럼 쌓인 던전에

지칠대로 지친 나를 위로하던 너

다들 실험실의 생쥐라며 놀림 받을 때도

언제나 꿋꿋하고 밝게 서서 날 반겨줬던 너

1500일 이라는 긴 시간동안 나와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고

지금처럼 어두운 길을 밝혀주는 등불처럼

내 옆에 있어줘

사랑해, 슬비야
2024-10-24 23:22:1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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