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 말렉

카이칸 2015-02-17 0

칠흑같은 어둠이 별빛마저 삼켜버리는 숲속의 고요한 밤. 

자연의 위대한 음악가인 풀벌레들 마저도 숨죽이며 
여명을 애타게 기다리고있는 묵시의 시간. 

푸른 달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대지를 비춘다. 

희미한 달빛에 의존하여 
위용을 나타내고있는 거대한 육신. 

태산같은 몸은 검붉은 황혼의 파편이며, 

거대한 날개는 자색 몽환의 조각이다. 

고뇌에 가득찬 눈동자는 
억겁의 세월을 거쳐온 
새벽녘의 이슬로 탈바꿈한 결정체이며 

그 위엄은 차원을 이루고있는 정령들마저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혼돈을 지배하는 흑색의 좌로 말미암아 악(惡)의 권능을 부여받은 그이름;

구속된-아니, 이제는 '해방된'-마수, '말렉'.


그의 앞에 다섯의 인간이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힘을 내뿜고 있다.

그들은, '검은양'이다.


***

죄송해요...할 일이 없어서 써봤어요...
으악! 거기 돌 던지지 마요! 앞으로 시간 될 때만 미약하게 연재할 거니까!
(도망)
2024-10-24 22:23:2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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