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2018 클로저들의 크리스마스2부

Stardust이세하 2019-01-04 4

"세리야 밥먹어라~"

"으음....좀만 더 잘래요"

"어머 얘는 너 또 밤새 게임했지?"

"으으음....."

"얼른 일어나!"

"으...엄마 너무 추워요"

"그럼 일어나서 얼른 밥먹어~"

결국 난 엄마에 말에 밥을 먹으러 일어났다 내이름은 이세리 18살 여고생이며 클로저다 아빠랑엄마가 위상능력자에 클로저라 아무래도 나도 클로저가 된거 같다 뭐 다른사람들은 위험하다거나 꺼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반에서 따돌림 당하는건 아니다 한가지 여자애들과 친하게 못지내는 경우가 있다면 나는 게임을좋아하기 때문에 여자애들과 놀지는 못한다

"어때 맛있어?"

"으음....네....그나저나 아침부터 뭘 이렇게 차렸어요?"

"그야 오늘이 크리스마스잖아 그래서 실력좀 발휘했지 헤헷"

참고로 우리 엄마 이름은 서유리 아빠와 결혼해 날 낳아주셨다 언제나 활발하고 웃으시며 화내는걸 못봤다 가끔은 저렇게 웃으시며 잘해주시는게 부담될 정도다

"후우 잘먹었습니다"

"어? 더 먹지 맛있는거 많이 했는데"

"됐어요 전 잠시 나갔다 올게요"

"저 세리야 혹시 가지고 싶은거 뭐 없어? 크리스마스니까 엄마가 뭐라도 사줄게 게임기는 어때?"

"딱히 필요없어요 그보다 아빠한테는 소식 없어요?"

"......어 미안해 아빠한테 이번 파티때 올수있냐고 묻더니 답장이 없어 하하...."

".....그럴줄 알았어요 그럼 그렇지"

"그래도 세리야 아빠가 널 얼마나 걱정하시는데 매번 용돈도 주시고 게임기도 직접 보내주시잖아"

"물건들은 저한테 보내주지만 정작 본인은 엄마랑 저한테 오지도 않잖아요"

"세리야....."

".....나갔다올게요"

우리 아빠에 이름은 바로 이세하다 아빠도 물론 클로저 요원이지만 엄마나 다른 클로저들과는 좀 다르다 차원종들을 재패하며 인간중에서는 왕같은 존재 통칭 알파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니 말이다 엄마말로는 할머니가 알파퀸에 인류영웅이였다 하고 심지어 아빠시절에 아빠가 큰활약을 해서 뒤이어 아빠가 알파킹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요원등급도 최정예 요원이고 유니온신서울 지부에서도 한지부를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현장보다 주로 사무직 일을 하는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실력 하나는 인간중에서 최강이라 하는데 그런 인간이 가족같은거 생각할리 없겠지 아무튼 아빠에 대한 생각을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다 공원 벤치에 앉아 게임이나 했다

"야 이세리!"

"어 왔어?"

"넌 추운날 왜 부르고 난리냐"

"어차피 너 집에서 할것도 없잖아 같이 겜방이나 가자"

"또 겜방타령이냐 가끔은 책좀 읽지 그러냐 "

이녀석은 내친구 나타샤 얘도 나처럼 친구가 그리많지않은 클로저다 그래서 그런지 나와 서로닮아 친해질수 있었고 지금도 보다시피 이렇게 부르면 즉각 와준다 참고로 나타샤도 부모님이 두분다 바쁘셔서 혼자서만 지낸다고 한다 듣자하니 아빠가 많이 아프셔서 10년이 넘게 못오시고 치료법을 찾는다고 하신다 유일하게 엄마와 같이 지냈지만 그것도 잠시 5년전에 그만 해외로 일때문에 떠나셨다고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도 다를거 없네"

"뭐야 너 그래도 넌 엄마라도 있잖아 나는...."

"아 미안해 그러려고 말한거 아니였어"

"칫 됐어 따지고보면 우리아빠 잘못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놔두고 가는게 어디있냐고 그거때문에 엄마마저 해외로 아빠 치료법 찾으러 떠났다고

"엄마랑은 연락하고 있어?"

"어제 겨우 연락 한번했다고 간신히 엄마랑 이야기해서 얼마나 기뻤는데 하필이면.....5분도채 못했어 이번에도 국내에 오는건 힘들데....."

"우리 아빠는 아예 답장도 없는데 뭐 에휴....야 오늘 저녁에 우리집에서 파티나 하자 엄마도 환영하실거야"

"좋았어! 뭐 늘 그래왔지만 상관없지 유리 아줌마 음식 솜씨 좋으니까 말이야"

"하긴 엄마가 요리는 잘하시긴 하지 아빠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야"

그렇게 우리는 웃으며 떠들고 있을때 누군가 우리들을 보고는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그는바로 아빠와 같은 팀에있던 사람 제이 아저씨다

"오호 동생들 여고생 둘이서 뭐하는거지?"

"제이 아저씨야 말로 여기서 뭐해요?"

"나는 운동하고 있지 보는것과 같이 말이야 그보다 너희는 추운데 나와서 뭐해 운동하는것도 아닐거고 말이야"

"그냥 집에만 있기 뭐해서요 나타샤랑 만나서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세하 동생 그래 하긴 세하도 바쁘지 거기다나타샤 너의 어머니 이슬비 예전 우리팀에 대장이었던 그아이도 말이야"

그렇다 나타샤에 엄마는 바로 이슬비라는 이름으로 과거 아빠팀에 리더였다고 한다 나도 어릴때 조금 만나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착하신분이고 상냥하시다

"이봐 아저씨 우리 엄마한테서 전화나 뭐 그런거 없었어?"

"글쎄 딱히 그러고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지 참 혹시 유니온 우편함에 뭔가 보냈을지 모르지 한번 가보는건 어때 덤으로 세리 너희 아빠도 만나고 말이야"

"그치만 아빠는 바빠서 못만나잖아요"

"걱정마라고 이 오빠에 권한으로 해결해줄테니 간만에 만나는거니 선물도 사가지고 가는건 어때?"

"......뭐 그렇게 해요"

제이 아저씨 덕분에 다행히 쉽게 지나갈수가 있었다 그나저나 아빠가 선물을 마음에 들어할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유니온 지부장실 앞에 도착했다 문앞에 섰는데 어쩐지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무슨 연예인 만나는것도 아닌데 왜이리 두근거리는걸까 뭐 오늘 만나면 지금까지 못한 이야기를 잔뜩 내뱉을거다 제이 아저씨는 바로 문을열었고 우린 문너머 확인한결과 뜻밖에 상황이펼쳐졌다

"아무도 없군"

"뭐야 세하 아저씨 화장실 간거 아니야?"

우린 안으로 들어가 방을 구석구석 살펴봤지만 별다른건 없었다 진짜로 화장실 간건가 싶었던참에 갑자기 문너머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들렸다 바로 그분은 우리 아빠에 비서 정미 아줌마였다

"여긴 관계자외 출입금지인데 제이씨 뭐하시는건가요?"

"아 정미야 보시다시피 애들과 같이 세하좀 보러왔지 오늘이 크리스마스잖아 그나저나 세하는 어디있어? 지부장실도 조용하고 말이야"

"아....그게....세하는......독일로 출장갔어요"

순간 심장이 멈춰버리는거 같았다 뭐? 독일? 출장?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선물상자를 떨어트렸고 모두가 내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고는 한동안 지부장실에 침묵만 흐르다 아저씨가 내어깨를 잡아서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고 나는 정미 아줌마한테 아빠에 대해 이야기했다

"꽤 됐어 한달 전부터 가있었거든 유리한테 못들었니?"

"......."

"나도 모르고 있었어 그나저나 말도없이 언제 몰래 가버린거야"

"저한테도 그냥 한동안 독일에 일이 있다고 말하고는 그대로 가버렸어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아무튼 세리 너 아빠한테 선물 줄려고 가져온거지?"

"......."

"야 이세리 말씀하시잖아"

".......선물 아니에요.....선물......선물......아니에요.....하 참나 갈거면 미리 말하고 가던가 하긴 제가 언제부터 그 사람을 챙겼다고 했어요 나참 괜히 헛걸음질만 하고 이거 그냥 알아서 처리해주세요 전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계세요"

나는 그대로 모두를 무시한채 유니온 본부를 나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무의식적으로 아무대나 걷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저 생각이 멈추기 시작했다 아니 생각은 했다 오직 아빠에 대한 하나에 생각이 말이다 출장을 떠났다고? 그럼 역시 아빠는 우리보다 일이 더 중요한거잖아나는 뭐하러 추운데 거기까지 간거야 그렇게 실망감을 가지다 점점 분노에 가까워졌다

"이세하......이세하......이세하.......용서못해.....도대체 그러면 왜 엄마랑 결혼해 나를 낳은거냐고.......!"

분노를 한 나머지 결국 난 막무가내로 계속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옆을보니 차 한대가 빵빵거리며 내쪽으로 다가온것이다 정신을 차렸지만그러기에는 너무나도 늦었고 차랑 닿기전에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며 나를 끌고왔다

"야 이세리!"

"나타샤......?"

바로 나를 뒤로 끌고온건 나타샤였다 참고로 나타샤도 염동력을 조금 다룰줄 알았지 덕분에 차에 부딪치는 일은 없었고 차 주인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무사히 일을 넘겼다 하지만 뒤이어 나타샤가 나한테 잔소리를 퍼부었고 휴식과 정신좀 차려야 하니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았다

"야 마셔라"

"어....고마워....."

나타샤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나한테 하나 건네줬다 그리고 내옆에 앉아서 커피를 호호 불며 한모금 마신뒤 또다시 잔소리를 이어 나갔다

"너 진짜 생각있냐 하마터면 큰일날뻔한거 아무리 위상능력자가 남들과 다르더라고 그대로 차에 치였으면 넌 끝이였어 하여간 사람 고생하게만드는데 뭐 있다니까"

".........."

"너 설마 너네 아빠 못만났다고 그러는거냐 야 난 벌써 몇년째 부모님 두분다 못만나고 있어 오히려 나에 비하면 넌 별거 아닌거라고 알아?!"

"........"

"야 뭐라고 말좀 해봐!"

".......그래 니말이 맞아 나타샤 넌 정말 강하구나"

"뭐?"

"아니 넌 부모님 두분다 집에 없고 늘 혼자서 지내왔잖아 나랑 비교하자면 니가 더 불쌍한거 아닌가 하고 그런데도 넌 그렇게 잘 지내왔잖아"

"칫 당연하지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거든 거기다언제올지 몰라도 망할 아버지 앞에서 울고싶지도 않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너도 아빠 없다고 그렇게 축 늘어지지 말라고 짜증나니까"

"그래.....하지만 아빠 때문만이 아니야 엄마랑 나한테 관심도 안주고 말이지 뭐야 진짜 나 보면볼수록 짜증나 짜증난다고......짜증나서 울어버릴것만 같다고 크리스마스인데....조금은.....나한테 시간좀 내줘서 게임이라도 해주면 안되냐이 바보 이세하....."

결국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모습에 나타샤는 한숨을 쉬며 내등을 토닥여줬고 나타샤 품에 안긴채 계속해서 울어버렸다

*

얼마나 울었던걸까 한참을 울어서 그런지 시간 감각이 없어진거 같다 나타샤한테 몇시냐 물어보자 이제 6시정도라고 했다 순간 울다가 잠들었나 아무튼 이제 저녁먹으러 가자고 할때 마침엄마한테서 문자가 왔다

"딸~오늘 바이올렛 아줌마가 파티한다니까 엄마가 말한 장소로오렴 길은 사진을 통해 올릴께분명 이번 크리스마스는 최고일거야 헤헤~"

"야 이건 또 뭔소리냐"

"몰라 우리 엄마가 허풍끼가 있어서 일단 바이올렛 아줌마가 한턱 쏘는거 같은데?"

"그래? 잘됐다 안그래도 오늘도 꿀꿀한 크리스마스 같았는데 야 이세리 가서 실컷먹자"

"뭐 그래 그렇게라도 해야 어느정도 마음을 해소할수 있으니"

*

"어? 세리야 타샤야 어서와~"

"어서들 오라고 자 여기 내 건강녹즙이다"

"모두들 어서와요 자 그럼 파티를 시작해볼까요?"

바이올렛 아줌마 지휘에 따라 파티가 시작됐다 주변에서 나오는 음악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 거기에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선물을 나눠줄려고준비한 선물상자까지 뭐 저렇게 선물이라도 받아서 아빠일을 잊는게 낫겠지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파티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자 여러분 그럼 오늘에 메인 이벤트를 준비하도록 할게요"

"후후후 세리야 기대하렴 할머니랑 모두가 준비한거니까"

"어멋 어머니 벌써 그시간인가요?"

"후후후 그래 유리야 곧 올거야"

"도대체 뭐가 온다는거에요?"

엄마랑 할머니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고 뒤이어 테인이 아저씨나 제이 아저씨도 웃기 시작했다 심지어 정미 아줌마까지 모르는건 나랑 나타샤 같은데 도대체 뭐지 궁금해서 일단 할머니한테 여쭤보자 할머니는 웃으면서 문제를 내주셨다

"자 그럼 한번 맞춰봐 지금 이 파티장에서 가장 눈에띄는게 없습니다 과연 뭘까요?"

"눈에띄는거? 뭐지 다 있는데 뭐가 없다는거에요?"

"잘 보라고 세리 동생 크리스마스에만 있는게 하나 없지 않아?"

"어? 야 잠만 트리가 없잖아! 크리스마스 트리 말이야"

나타샤에 말을 듣고 진짜로 트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왜 크리스마스 트리는 없는거지 그러자 모두 웃음을 지으며 이제 곧 시간이 다됐다고 하자 바이올렛 아줌마가 손가락으로 소리를내자 파티장 천장이 열렸다 그후 모두들 잠시 물러나라고 했고 무언가 남겨주기 위한 공간까지 마련을 해놨다

"3....2......1......이제 곧 오겠어요"

"아니 벌써 온거 같은데?"

할머니랑 아저씨가 이야기 했는데 갑자기 하늘위에서 비행선 하나가 대기했다 저 물체는 리버스 휠 아빠에 동료인 독일쪽 사냥터지기가 타고다니는 비행선이라고 한다 그후 비행선 안에서갑자기 푸른빛이 기둥처럼 파티장 바닥으로 내려왔고 그빛으로 잠시 눈을 가렸다 그러자 엄마가 불러 보니까 그 빛너머로 한 사람이 걸어왔다바로 그는 우리 아빠 이세하였다

"오랜만이야 세리야"

"어.....그.....그게....."

"후후 놀랐어? 엄마랑 아빠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지요 어때 세리야"

나는 지금 아무말도 할수없는 상태다 아빠가 내려온곳으로 사냥터지기 맴버들까지 같이 내려왔고 뒤이어 하늘에서 푸른빛으로 불꽃놀이 하듯이 터졌다 이걸 다 아빠가 준비한거라고? 지금머리가 따라잡기 힘들다 일단은 아빠한테 여러질문을 퍼붇기 시작했다

"진정해 독일에서 일이 있던건 사실이야 다행히 시간내 겨우 맞췄지만 한가지 너에게 줘야 했던선물은 조금 늦었지 미안하다 세리야"

"지금....그런 이야기가 나와요?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될껄 왜 이렇게 숨겨서 아빠를 미워하게만든건데 난 아빠가 나랑 엄마를 완전히 버린줄알았다고 그런데.....그런데.....이렇게 내앞에 나타나면 나는.....뭐라고 말을 해줘야 하는건데"

그러자 아빠는 갑자기 다가와 나를 껴안아줬다 말을 하다 아빠에 행동에 나는 그대로 멈춰버렸고 아빠는 약간 떨리는듯한 목소리로 나한테 말해줬다

"미안하다......난 도저히 너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몰랐어 몇년간.....니가 태어나고 어렸을때 잠시동안 만나고는 한동안 일을 하느라 바빠서 너를 못만났지 매번 하루하루 통화로 엄마가너의 대해 이야기 할때마다 소식은 들었다"

"......."

"어디 아픈데는 없는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여러 가지등 말이야"

"세리야 아빠가 조금 무뚝뚝하고 서툴기도 해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해 결코 한번도 널 잊지 않으셨어 언제나 일할때마다 매번 시간 날때마다 혹은 잠잘때도 너의 대한 이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이야기 하셨거든"

"......이제와서 챙겨준다는것에 미안하지만 적어도 지금부터라도 아빠로서 너를 돌봐주고 싶어 괜찮을까 세리야?"

"......."

"세리야 아빠도 충분히 널 생각했어 그러니 엄마도 이렇게 부탁할게"

지금 도대체 두분다 뭐라는걸까 심지어 이쪽으로 시선이 집중되어있는 상태 나참 그런거였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용서하기가 힘들다 아무리그래도 나랑....엄마를....그치만....그건 단순히 내생각뿐이야.....아빠가 엄마가....말한것이 바로 진짜 대답이였다고 나는 그런데 그걸 그만 부정하려고 해버린거였어

"(꼬옥)"

"세리야.....?"

"용서할수없고.....미워했는데....자꾸 그렇게 엄마랑....아빠가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내가용서 안할수가 없잖아....바보 아빠......"

"세리야!"

"미안해 아빠.....나 때문에 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흑...흐으으으윽"

"괜찮아.....괜찮아.....아빠가 없어도 이렇게 자라준 너야말로 정말 자랑스러워 내 딸 이세리!"

나와 아빠는 그렇게 격하게 서로를 안아줬고 할머니와 엄마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환호해주었다 그리고 아빠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나한테 선물을 주셨다 아빠는 한번 열어보라고 했고 상자를 열어보니 최신형 게임기였다

"에이 세하 너 세리가 여자인데 게임기가 뭐냐 게임기가~"

"뭐라하지마 여자애라서 뭘 줘야 할지 얼마나 고민했는데 거기다 세리도 나닮아서 게임을 좋아하니까 마음에 들어할까봐 사온거야"

"응 난 마음에 들어요 소중히 간직할게요 아 그러고보니 제 선물이....."

"자 받아 세리야"

"어? 정미 아줌마 이건....."

"이럴줄 알고 챙겨왔지 뭐해 어서 아빠한테 드려야지"

"아 네.....아빠 이거 제 크리스마스 선물이에요 받아주세요"

"어디볼까?"

아빠는 내 선물을 받고 상자를 열었다 그후 선물을 꺼내셨는데 내가 준비한건 바로 하얀색 목도리였다

"세리야 이건....?"

"그게.....날씨도 춥고 그러잖아요 보나마나 우리없다고 건강 챙기지도 않았을거니까 아 그런데 마음에 안들으면 안해도 되요....."

"(쪽)"

"?! 아....아빠....."

갑자기 아빠는 내 볼에 입맞춤을 해주셨다 그 반응에 모두가 놀랐고 심지어 엄마랑 할머니도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였다 아빠는 그후 내가받은 목도리를 목에매며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고마워 우리딸 앞으로 평생 간직할게"

"아.....아빠....."

우리는 그렇게 서로 환하게 웃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하지만 옆에서 보고있던 나타샤는 잘됐다라고 말했지만 어딘가 표정이 쓸쓸했다 그렇겠지 미안해 나타샤 적어도 너도 부모님이 곁에 있어줬으면 했는데 말이야 그때 볼프강 아저씨가 헛기침을 하시더니 모두들 시선이 그쪽으로 집중됐다

"저기 세리랑 이세하에 감동적인 재회도 좋기는한데 이정도로 시나리오가 끝나기에는 부족하지않아?"

"네? 무슨소리에요?"

"헤헤 한마디로 우리가 세리 너 뿐만이 아니라 한명더 그녀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거든~"

"뭐....나한테도? 니들 뭔짓을 하려는건데"

"기다려봐 음 마침 연락이 왔군 앨리스 그쪽도 이제 도착했어?"

"네 요원님 마침 준비했습니다 워낙에 고집들이 강하신 분들이라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그러자 하늘위에 또다른 공중전함 휠 오브 포춘이 마침 왔고 아빠도 뭔가를 아는듯한 눈치였다사냥터지기 분들이랑 아빠만 알고있는 눈치 뭐지 아니 잠깐만 아까전에도 이랬잖아 그렇다면설마 아빠랑 다른팀이 준비한 선물이라면 그렇구나......그거였어 나타샤 넌 어쩌면 이번에 가장 최고의 선물을 받는거라는걸 지금 이순간 나는 눈치를 챘다

"휠 오브 포춘 착륙합니다 자 이제 내리도록 하죠 요원님"

휠 오브 포춘이 착륙하며 그곳에서 한사람이 염동력을 이용해 내려왔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놀랐는데 그분은 바로 나타샤에 어머니 이슬비였다 나타샤는 슬비 아줌마를 보고 놀라며 뒷걸음질쳤다

"신서울 오랜만이네 이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나타샤 잘 있었어?"

"뭐.....뭐야.....엄마......이거 꿈 아니야?"

"미안해 딸 엄마가 너무 늦었지 못본사이 많이 컸구나"

"엄마!!!"

나타샤는 그대로 슬비 아줌마 품에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 슬비 아줌마는 그런 나타샤를 보며 머리를 쓰담아 주셨다 하지만 아빠도 그렇고 아줌마도 그렇고 한가지 준비가 더 있다고 말씀하셨다

"타샤야 아직 너한테 줘야할 선물이 남아있어 너는 아마 한번도 본적이 없던 사람일거야 하지만그럼에도 넌 한번쯤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지"

"한번도 본적없는데 보고싶었던.....잠만요 엄마 그러고보니 엄마가 여기왔다는건 설마....!"

"뭐해 어서 나와 당신 딸이 지금 앞에서 마중 나와 있잖아"

"알고있어 지금 내려가잖아"

그때 누군가 휠 오브 포춘에서 뛰어내려왔다 나도 이 사람은 생전 처음보는데 푸른 머리에 날카로운 눈 한쪽 눈을 가려주는 앞머리에 아빠보다 좀더 어른스러워 보이는 남성 하지만 어딘가 나타샤와 닮았다 잠만 설마 저사람이.....

"자 인사해 타샤야 너희 아빠 나타야"

"........뭐......뭐라고요?!"

"이럴수가 진짜로 저사람이?!"

"그래 저녀석이 타샤에 아버지 나타야 18년이나 걸렸잖아 나보다 더 늦었네 나타"

"시끄러워 그래도 지금이라도 딸을 만날수 있어서 다행이야"

나타샤는 순간 주저앉으며 충격을 받았는지 몸을 움직일수 없었다 그런 나타 아저씨는 나타샤한테 손을대며 일으키려고 했으나 나타샤는 그사이 정신차리며 손을 뿌리쳤고 다시 벌떡 일어난후 기습적으로 나타 아저씨에 뺨을 때렸다

"야 나타샤...!"

"기다려라 세리야 지켜보고 있어"

"........"

"뭐하러 온거야.....뭐하러 온거냐고! 당신이....이제와서 나타난다고 내가 기뻐할줄 알았어?! 18년이나 지나서 심지어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당신은 나랑 엄마를 버리고 갔어 알아?!"

"세리야 진정해 아빠는....."

"엄마도 이런다고 해서 내가 갑자기 기뻐할줄 알았어요? 나는......이딴거.....이딴거.....바라지도않았어.....어째서....왜 이제와서 나타나면서 사람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거냐고......"

"........"

"대답해! 당신한테는 그래야 하는 책임이 있어!"

"그래.....당연히 그렇지 이미 죄라면 너의 앞에서 수십번은 지은죄야 딱히 너한테 변명할 자격도 없는 놈이다 나라는 녀석은.....하지만 어쩔수없었어 시한부였던 나는 너희 엄마랑 결혼을 하고 몸이 급하게 더 악화되었지 결국에는 이런 모습을 보일수도 없다고 생각해 난 혼자 멀리 떠난거야"

"그래서?"

"이야기 끝까지 들어줘 그렇게 15년이나 지나 간신히 목숨만 연장하며 지내올때 너희 엄마와 마주치게 되었지 너희 엄마한테도 크게 큰소리를 듣고는 너를 낳았다고 하더구나"

"......."

"딸 이름은 나타샤고 나를 닮았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까지 니곁을 떠나서 내몸을 고치겠다고 나를 따라온것에 화가나고 너무나도 미안했다 희망도 없는 상황이였지만 18년이나 걸린 지금 무사히 나는 치료를 끝냈다 대신 수명이 꽤 줄어들었지만 말이지"

"그래서.....그딴거 말해서 나보고 어쩌라고"

"미안하다 이말뿐이야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아빠로서 너를 제대로 대해주지 못해서 또 한편으로는......너한테 사랑을 주지 못해서......"

"오글거리는 소리 집어치워! 진짜 듣다가 아주 그냥 엄마가 나랑 성격이 닮았다는데 뭐이리 달라 친아빠 맞기는 맞아?"

"아니 넌 확실한 내딸이야 얼굴만 보고 그런게 아니라 성격 그자체도 어렸을때 나와 똑같으니까 일단은 내가 할말은 여기까지야 그리고 말할게 더 있다면 이제부터라도.......아빠로서 너한테 해줄수 있는건 다해주겠어"

"........"

"학교를 갈때도......집에 있을때도......밥을 먹을때도.....잠잘때도 앞으로는.....쭉......너와 함께 있어줄게"

"참나.....아주 생각할수록 징그럽다 징그러워...내 아빠라는 인간이 어떻게 내가 생각한거랑 이렇게 차이가 나는거냐고 이런걸 보고 딸 바보라고 하는건가?"

"타샤야 아빠도 세리에 아빠 세하처럼 마찬가지야 엄마랑 만나고 니 이야기를 해준 그뒤부터 매번 너의 대한 생각뿐이였어 어떻게든 자기 몸을치료하고 무조건 널 만나고 싶다고 1분1초라도 시간을 낭비하시지 않았어"

"........!"

"그러니 아빠를 이제와서 늦었지만 용서해줄수 있니?"

"........."

"나타샤 나도 부탁해 나타 아저씨도 널 만나고 싶어 하셨다잖아"

"타샤야 아저씨도 부탁할게 나타 마음을 어느정도 공감해서 말이지"

"타샤야~나타 사부도 반성하잖아 이제 화 풀어라~"

"........다른 사람들까지 그렇게 말하다면 아 진짜 이러면 어떻게든 용서를 해야 하는거잖아 뭐알았어요 부탁이니 그렇게 할께요"

"나타샤.....정말로 고마워......"

"하지만! 사람들이 부탁해서 그냥 말로만 용서한거 뿐이야 아직 내 마음은 다 풀리지 않았다고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내옆에 있으면서 잘해보라고 뭐.....내 마음 풀리게 할려면 상당히 고생좀 해야 할거야 아마 만난것도 후회할지도 몰라그러니까 알아서해 알았어?"

"나타샤!"

"(와락)"

"으아! 뭐하는짓이야 이 바보 아빠야!"

갑자기 나타 아저씨도 우리 아빠때처럼 나타샤를 껴안으셨다 나타샤는 놀라서 바둥거렸지만 나타 아저씨가 우는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그대로 멈췄다

"뭐야 바보 아빠 이제는 울기 까지 하는거야?"

"니가 하고싶은대로해 아빠는 얼마든지 니 말에따라주고 뭐든 다 해줄수 있어 고통을 겪는것도너한테 괴롭힘을 당하든 뭐든 다 받아줄수 있어다만.....한가지.....이것만큼은.....이것만큼은....니가 나에게 줬으면해......"

나타 아저씨는 눈물을 계속 흘리시며 나타샤에게 무언가 허락을 받으려는 말씀이였다 나타샤도 그게 뭔지 의문이였고 아저씨는 눈물을 다 흘리며 한참있다 말하셨다 바로 그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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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할수있는 자격을 나에게 허락해줘!!!"

".........!"

모두가 놀랐고 뒤이어서 엄마랑 환호성을 지르며 다른 사람들도 뒤이어 같이 환호를 하였다 나타샤도 놀랐지만 눈을 감으며 눈물이 흐르는것과 동시에 답을 해줬다

"치잇.....그딴거.....그딴거는 충분히.....얼마든지 줄수있다고 바보 아빠....!"

뒤이어 나타샤도 같이 울음을 터트렸고 무사히 이번 크리스마스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후 모두들 각자 작별을 하며 한명씩 헤어졌고 나타샤도 아빠랑 엄마 두 사람에 손을 잡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아빠도 이제 우리도 돌아가자며 우리가족도 집으로 같이 돌아갔다

"재미있었어?"

"뭐 재미보다는 놀라움이 가득했죠"

"헤헤~이예이~오늘 정말 최고로 멋진 날이였어 그치?"

"나참.....가만보면 어린애 같다니까.....그래도 진심으로 재미있었어요"

정말이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고 오늘도 그냥 넘겨갈 크리스마스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한테 있어서는 최고다 이제부터는 혼자가아닌 가족들과 그리고 나와 나타샤가 만나고 싶었던 서로의 아빠와 함께 앞으로의 크리스마스들을 즐길것이다 그것이 우리들한테 있어서 이제부터있을 행복인것이다


ps:늦어서 죄송합니다 포트거d이세하님 요청대로 세리를 위주로 크리스마스 작품을 완성했는데요 다시한번 늦은점 죄송합니다 나름 신경좀 쓰느라 고생했어요 부디 꼭 봐주시고 감상을 말씀해주셨으면 하네요 전 이제 기억을 잃어버린 리더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럼이만!


2024-10-24 23:21:4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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