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Paradox-Prologue

건삼군 2018-12-12 0

만약 과거로   있다는  가능하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분명 모든 사람들이  번쯤은 해봤을 생각일 것이다과거로 돌아가서 바꾸고 싶은 것들을 바꾸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물론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겠지만 상상하는  쯤이야 그렇게 힘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날내게 기회가 찾아왔다.

 

과거를 바꿀  있는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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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늘은 푸르다라고 생각하며 나는 하굣길을 걸으며 항상 똑같이 느껴지는 공기를 마시며 길을 나섰다.

 

어쩜 매일 하루하루가 이렇게 똑같을까라고 생각하며 심심한 아이마냥 불평을 늘어보는 나지만 그런다고 해서 무언가 바뀌는 것은 없다그야생각만으로도 일상이 바뀌면 이미  세상은  번이고 멸망했을 거다.

 

어차피 쓸데없는 생각이지만.

 

어느새 봄이 다가왔는지 날씨는 꽤나 따뜻하다벌써 벌거숭이였던 나무에는 푸른 잎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쌓여있던 눈들도 대부분 녹아 벽돌로 만들어진 인도에 자그만한 한강을 만들고 있었다.

 

봄이 다가왔다는  느끼며 교복 주머니에 손을 넣은  인도 한가운데에 생겨난 자그만한 한강을 가볍게 뛰어넘은 나는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는 것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았다.

 

이세리 혼자 가면 어떻해!”

 

날카로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푸른색 머리를 하고있는 날카로운 인상의 소녀가 배신당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향해 뛰어오고 있었다.

 

나와 똑같은 교복을 입고있는 날카롭고도 공격적인 인성... 아니인상을 지닌 소녀의 이름은 나타샤어릴  부터 친구이자 지금은 같이 살고있는 그녀는 언제나와도 같이 내게 빠르게 달려와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였다.

 

이세리솔직히 말해봐내가 오늘 아침에 학교 끝나고 기다리라고 했던 까먹었지!”

 

아니기억하고 있는데?”

 

그럼  기다리지 않고 먼저 가는건데!!”

 

그야 나타샤 네가 추가시험을 보는데 한시간이나 걸리니까 그런거지.”

 

그렇다일단 나타샤는  배신자를 보는  마냥 바라보고 있지만 내가 먼저 학교를 나온 이유는 전적으로 그녀의 책임이다추가시험을 본다고 말해주지도 않고 나보고 다짜고짜 기다리라고 해서 일단 한시간 동안이나 기다려준 내쪽이 오히려 나타샤에게 따져야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따지면 일이 많이 귀찮아지기 때문에 따지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성깔 하는  입은  생각을 무시하고는 멋대로 움직였다.

 

적어도 추가시험 같은거 받지 않게 공부라도 열심히 .”

 

그러는  얼마나 잘났다고 당당히 나한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는건데!”

 

 적어도 문과쪽은 90 이상이야.”

 

다른쪽은 젬병이지만 말이야정말이지... 과학이니 수학이니 정말  해먹겠다니까... 아무리 공부해도  알아먹겠어...

 

그렇지만  하는건  하는거니 연연하지 말도록 하자어차피 내가 무슨 이과에 들어갈 것도 아닌데 목표는 어느 적당한 대학에 입학해 문과쪽으로 진출하는 거다왜냐하면 그래야지...

 

클로저라는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들을 구하는 손해만 보는 직업을 피할  있으니까.

 

나는 클로저가 되고싶지 않다부모님께 물려받은  힘도 내게는 그저 그런 힘일 뿐이고 무엇보다 나는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구할정도로 착해 빠진 성격이 아니다하지만 클로저가 되고 싶은 진짜 이유는 그런게 아니다.

 

-세리야엄마랑 아빠는 금방 돌아올거니까 걱정말고  지내고 있어.

 

“...사기꾼.”

 

갑자기 떠올린 옛날 기억에 그만 혼잣말을 하며 입술을 깨물자 나타샤가 나를 바라보며 무슨일 있냐는  말을 건네었다.

 

 그래무슨  있어표정이 너답지 않게 상당히 포악한데.”

 

 얼굴이 .”

 

 평소에는 얌전한  하려고 고분고분한 표정을 하고 있잖아.”

 

“...얌전한  하는게 아니라 원래  표정이 그래서 그렇게 보이는 거야.”

 

변명한번  빈곤하네그나저나 화내고있는거야?”

 

...역시 나타샤 재는 이상하게 눈치가 빠르다니까... 항상 귀신같이 눈치채고는 별로 대답하고싶지 않은 것을 물어본다니까.

 

아무것도 아니야그냥기분이 별로 안좋아서.”

 

일단 얼버무리기 위해 그렇게 둘러대며 대답하였지만 나타샤는 이런걸로 넘어갈 정도로 바보가 아니다것보기에는 다혈질에다 말투도 험하고 머리도 나빠보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도 눈치가 빠르고 냉철하게 생각하는게 특기인게 바로 나타샤다속여 넘기는  힘들겠지.

 

이세리 그렇게  숨기는  그만하지 그래솔직히 기분 나쁘거든.”

 

“...딱히 숨기려 한적 없어그냥 말하기 꺼린  뿐이야.”

 

아니나 다를까나타샤는 가볍게 눈치채고는 그렇게 내게 가시가 돋히는 말투로 말했고 나는 그런 나타샤의 말을 받아넘기며 걷는 속도를 올렸다.

 

이세리어디가냐집에가는 길은 이쪽이잖아!”

 

미안 오늘은  늦게 들어갈게.”

 

?! !   갑자기 왜그러는 건데?!”

 

그렇게 집에 가는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내게 나타샤가 소리치며 말했지만 나는 그런 나타샤를 무시하고는 빨간불로 변하기 직전인 횡단보도를 건넜다.

 

평소같았다면 나타샤의 말에 적당히 어울려주며 대답을 했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기분이 아니였다이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데 아무도 맞이해  사람이 없는 집에 돌아가봤자 화만  치밀어 오를 뿐이다지금은 그냥 이대로 어느 한적한데에 가서 적당한 벤치에 앉아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떄뭐야지그래야지 기분이  가라앉을테니까.


Hainsman님의 작품을 허락을 맡고 대신 업로드한 것입니다 

2024-10-24 23:21:2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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