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모험담 중 일부인 이야기 1-13

한스덱 2018-09-16 0

스토리 전개상 게임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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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창으로 가로막힌 각각의 독방 안에는 누군가에게 강제로 고통을 주려는 목적만으로 제작된 도구들이 하나씩 배치되어 있었다. 고문도구들은 내부차원에서 실존했던 것들은 물론이며, 대체 어떤 구조로 작동되는 것인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악몽이 외부차원의 고문도구들도 있었다. 지하 2 역시 층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들이 검은색이었지만, 잔인한 도구들의 몸에는 원래는 붉은빛을 띄었을 얼룩들이 가득 묻어있었다.


 이런 광경을 보고만 그녀를 묵묵부답으로 만들어버린 가지가 있었다.

 

 차원 전쟁이 한창 진행되던 도중에, 차원종이 인간을 외부차원으로 납치한다는 소문이 민간인들 사이에서 퍼졌던 적이 있었다.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소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인간 전문가들이 현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소문이 그저 누군가가 퍼트리는 헛소문에 불과하니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민간인들을 안심시켰다. 그렇게 소문이 겨우 잠잠해져 가던 무렵, 전장에 나서는 군인과 위상능력자들에게 진실이 민간인들에게 다시는 퍼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적들을 처리하라는 상부의 통보와 함구령이 동시에 내려졌다.

 

 그녀 또한 전쟁에서 한창 활약하던 도중에 자신의 앞에서 건장한 성인은 물론이며, 어린 아이나 늙은이들, 심지어 자신의 전우마저 차원종들에게 붙잡힌 살려달라고 간절히 외치며 차원문 너머로 사라져버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그럴 때마다 평소보다 많은 전과를 올리곤 했었다.

 

 그들이 당했을 끔찍한 최후를 그녀는 애써 잊으려 노력했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결국 최후의 일부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말았다. 독방의 바닥에는 인간의 두개골인게 틀림없는 물체가 다른 뼈들과 같이 바닥에 한가득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가지는 끔찍한 진실이었다.


 각 독방의 벽에는 지하 1층의 방과 복도의 벽에 달린 것과 똑같게 생긴 나팔들이 달려있었다. 나팔이 어디로 연결된 것인지는 너무 뻔했다. 그녀가 지하 1층을 수색할 나팔에서 들렸어야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 이유는, 독방에 갇혔던 모두가 이상 어떤 소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잔인한 비밀 시설의 전혀 비밀스럽지 않은 주인들은 지하 1층에서 고풍스러운 성의 주인이 것마냥 소꿉놀이를 즐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감미로운 음악 대신 지하 2층의


 그녀는 지하 2층의 복도 끝까지 빠른 걸음으로 묵묵히 지나갔다. 끝에서야 겨우 멈춘 그녀는 왼쪽을 바라보았다. 거기에는 독방의 철창과는 전혀 다르게 생긴 문이 있었다. 지하 1층의 문을 그대로 복제한 것마냥 고풍스러웠다. 하지만 문에는 지하 1층의 문들에는 없었던 액자 하나가 걸려있었다. 흑백 사진 속에서 참모장이 그녀를 비웃고 있었다.


 그녀는 액자를 당장 뜯어내 바닥에 내팽겨친 다음, 액자 참모장을 발로 꿰뚫어버렸다. 그리고, 앞으로 벌어질지 모를 전투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아껴야 위상력을, 박살난 액자를 태우는 데에는 과할 정도로 발현해서 없애버렸다.


 그 다음에 그녀는 가증스러운 문을 있는 힘껏 발로 차버렸다. 족쇄에 단단히 묶인 주인의 방을 지킨다는 명령만을 삶의 목표로 삼아버린 3 마리의 차원종들 중에서, 검보다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고 불보다 뜨거운 숨결을 내뿜을 있는 괴물이 방의 문이었던 투사체에 정통으로 얻어맞았다. 좋게 공격을 피한 나머지 녀석은 중에서 가장 작았지만 자기 몸집보다 커다란 불덩이를 쏘아 있는 지팡이를 들고 있었고, 마지막 녀석은 번째로 컸지만 팔은 4 개나 달렸고 오른쪽 위의 팔에 예리한 검을 들고 있었다. 녀석 모두 검은색 페인트라도 뒤집어 마냥 새까맣게 칠해져 있었다.

 

 내부차원의 기준으로 모두 A급에 해당될 차원종들은 오래전에 주인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굶주렸었고, 그래서 비교적 허약했지만 대신 상당히 난폭해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3마리의 애완 괴물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재앙인 이유를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이후 그녀는 광경을 표현할…’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에서 나왔듯이, 오리무중이었던 자신의 행방을 내부차원에 무사히 전달했다. 그녀가 외부차원에서 쏘아올린 통신 신호를 받아낸 내부차원의 통신기는 바로, 원래부터 인적이 드물었던, 하지만 원래와는 다르게 폐허가 되어버린 뒷골목에서 겨우 살아남은, 그리고 어느 위상능력자가 가까스로 발견해낸 그녀의 휴대 전화였다.

 

 왜 그녀가 자신의 위기를 내부차원에 알리는 데에 20분이나 소모했냐면, 그녀는 자신이 외부차원에 홀로 낙오되었다는 소식보다 참모장의 계획에 말려들은 인간들이 맞이할 운명을 뒤바꿀 중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위기를 뒤로 미뤄버린 덕분에 파멸을 맞이할 했던 여러 인간들을 한번 무사히 구출해냈다.

 

 하지만, 그녀가 겨우 통신을 시작했을 참모장은 이미 자신의 힘을 완전히 되찾아버린지 오래였다.

 

 여러분은 그녀가 대체 어떻게 통신기의 사용 조건을 알아낸 것인지 궁금할 것이다. 방을 지키던 애완 괴물들의 머리를 쥐어박아서 알아냈냐면, 차원종들은 심문의 의도가 조금도 담긴 일격을 맞아서 파편이 되어버렸다. 추종자의 머리를 쥐어박아서 알아냈냐면, 그녀는 통신기의 사용 방법까지는 물어볼 생각을 미쳐 못했고, 설령 그녀가 그걸 물어봤더라도 추종자는 소심한 복수라도 하기 위해 그것만은 모른다고 잡아땔 생각이었다. 그리고 형벌장의 독방에 갇혔던 죄수들은 머리를 쥐어박기는 커녕 조의를 표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형벌장 밖에는 빙하와 빙판만이 가득해서 머리를 쥐어박을 존재를 찾는 너무 오래 걸렸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신이 알아낸 정보를 내부차원에 최대한 빠르게 전달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답은 가지 뿐이다.

 

 그녀는 참모장이 준비한 고통스러운 지친 몸으로 견뎌내며, 조건을 스스로의 힘으로 정확하게 찾아내었다. 그리고 그렇게 알아낸 조건들을 끊임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반복했다. 한계에 달할 정도로 지친 상태에서 위상력을 무리하게 사용한 탓에 더욱 녹초가 되어버린 몸과, 외부차원에서 혼자 낙오된 5일이나 생존하면서, 그리고 형벌장에서 보았던 끔찍한 광경들 때문에 제법 금이 나버린 정신 다를 추스르고선, 자신이 알아낸 정보들을 가까스로 늦기 전에 전달해냈다는 말이다.

 

 작가는 그녀에게 조건들을 찾아내는 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 그리고 정체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려달라고 도저히 물어볼 수가 없었다. 작가는 그저 그녀가 결국에는 조건을 찾아내었고, 조건을 20분이 넘도록 완벽하게 반복했다는 사실만을 있었다. 다만, 그녀가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들려줄 , 목소리가 약간 떨렸으며, 정말 약간의 울먹임이 섞였으며, 이야기 도중에 잠깐 머뭇거렸다는 것을 통해서 그녀 역시 여러 감정들을 느꼈을 거라는 추측을 해냈다.

 

 그리고, 그녀가 굳이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작가가 확신 있는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그녀는 다른 누군가가 보면 예술적이면서도 기괴하게 느껴질 서커스로 착각할 묘기들을 억지로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 절대로 아니다. 그녀는 다른 인간을 명이라도 구할 있다면 어떤 행동도 망설임 없이 있는 인간들의 영웅이라고, 그리고 만약 그녀가 진짜로 수치심을 느꼈다면, 이유는 참모장을 막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라고 작가는 확신한다.


 두 번째는, 그녀는 자신이 느꼈을 어떤 괴로움도 내부차원의 인간들에게 표현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인간들에게 아니라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대답을 했다고, 그래서 그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떨쳐내었다고 작가는 확신한다.


 세 번째는, 아무리 그녀라고 해도 짜증이 넘쳐 흐르는 통신기를 만든 장본인인 사를 참모장과 마찬가지로 용서하지 않았다고 작가는 확신한다.      


 마지막
번째는, 만약 그녀가 자신에 대한 칭송만으로 가득찬 글을 읽는다면, 그녀는 분명 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거라고 작가는 확신한다.
2024-10-24 23:20: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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