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들의 여름휴가 ep:8 솔직히 말해

Stardust이세하 2018-09-09 4

여긴 어디지 너무나도 새까맣다 나 자신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내가 어딘가에 있다 이거 하나뿐이였다 어두운곳에서 나 자신의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곳에서 그저 일단은 걷고 있었다 걷고 또 걷고 그저 걷기만했다 얼마나 걸었나 기껏해야5분? 그런와중 저 너머에서 희미하지만 빛이 보였다 아주 작은빛이 그러더니 어느새 빛은 커지고 내 앞에 길이 열리며 빛이 비춰졌다 그 길너머로 말이다

"세하야"

누군가 나를 부르는듯한 목소리 누구지 익숙한 목소리인데 그러더니 그 빛너머에서 작은 키의 소녀가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슬비였고 매우 환하게 웃고있었다 평소에 슬비답지 않게 말이다 슬비는 내쪽으로 걸어오며평소랑 다르게 환하게 웃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같이가자고 했다

"어디로?"

"그거야 뻔하잖아 저 빛너머로 가자 세하야 여긴 너무어둡잖아"

"빛 너머.....확실히 여긴 어둡긴 하지 그래 알았어 같이가자"

슬비의 손을 잡고 가려고 할때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내 한쪽손을 잡고는 못가게 막았다 누구지 순간 보니깐 놀랄수밖에 없었다 슬비.....슬비였다 슬비가 뒤에서 눈물을 흘린채 뒤에서 나를 잡은것이다 이상하다 지금 환각을 보는건가 앞에는 환하게 웃는 슬비 뒤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슬비 슬비가 두명이라고?!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수가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다 어째서 슬비가 두명이지 그래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거다 그러니 이러고 있는거지 내가 생각하는 도중 내 옷자락을 건드리며 뒤에있는 슬비는 가지말라며 눈물을 흘린채 애원하고있다

"이슬비....."

"가지마....부탁이야 제발...가지마....너 그쪽으로 가면모든걸 잃을거야 나와 우리맴버 늑대개팀 사냥터지기 너희 어머니 마저 말이야....."

"무슨소리야 알아듣기 쉽게 말해"

"세하야 뭐해 어서가자 저 빛너머로 말이야~"

두 슬비가 양쪽에서 나를 잡으며 자기뜻대로 하려고 한다 도대체 누구말이 맞는걸까 설령 슬비가 두명이라도 이중에는 가짜가 있을게 뻔하다 그렇담 골라내야 한데 누굴까 당연히 환하게 웃는슬비겠지 하지만 혹시 모른다 이렇게 잔뜩 울고있는 슬비도 문제니 그렇다면 둘다 아닌걸까 아 머리아프다 도대체 왜 얘들은 어디서 나온거야

"야 이세하!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서 나랑 가자니깐!"

"안돼 세하야! 가지마.....제발 가면 모두를 못만나 부탁이야 내 소원이니 제발 가지말아줘....."

"아니 그러니깐 나는...."

"야 거기 이슬비! 너 뭐야 왜 세하랑 내가 가려는걸 막는건데!"

"막다니.....나는 그저 세하가 저곳에 가면 위험하다고 말하는거 뿐이라고"

두 슬비는 어느새 나를두고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사랑싸움 같은건가 어느새 내 팔까지 잡아 당기며 서로 난리를 피웠고 나는 일단 아파서 우선놓고 이야기 하자고했다 두 슬비는 자신이 진짜라고 하기도 했고 자기랑 같이가자는 등 난리였다 하지만 나는 봤을때 정답이 왜인지 알것같다 왜일까 분명히 둘다 진짜같기도 한데 어째서일까 어째서 답을 알고있는걸까 둘다 가짜라는걸 말이다

"타앗"

"세하야?"

두 슬비는 나를 애원하는등 슬프게 보고있었다 그렇게보면 확실히 예쁘긴 하다 그런데 그런게 문제가 아니다 나는 답을 알았다 진짜 슬비가 어디있는지를 말이다

"미안하지만 난 너희둘한테 안갈꺼야"

"세하야.....,"

"이세하 무슨 헛소리야"

"그거야 한마디로 너희둘다 진짜 슬비가 아니거든 한쪽은 너무 환하게 웃고 한쪽은 그렇다고 너무 우울해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어 내가 알고있는 이슬비라면 확실히 그 둘에 해당은 하거든 그럴수도 있지"

"그래서 무슨말을 하고싶은거야 우리가 가짜라고 말하고 싶은거?"

"어 너희는 가짜야 또 그것뿐만이 아니지 지금 내 앞에진짜 슬비가 바로 와 있으니깐 특히나 너희한테 없는 그런게 바로 진짜 슬비가 가지고 있으니깐"

"야 이세하!!!"

순간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훗 그래 이거다진짜 슬비만 오직 나한테 할수있는거 아무리 환하게웃어도 슬픈슬비라도 이것만큼은 나한테 못하는거 저 앞 너머에서 검은양 요원복을 입고 아주 화난채 내쪽으로 달려왔다

"이세하! 언제까지 여기있을거야 얼른 안와?!"

"푸훕"

"뭐야 너 갑자기 왜웃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오랜만에 너한테 잔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왜인지 모를까 기뻐서 말이야"

"뭐...뭔소리야 아무튼 또 게임하다 이런곳에 있던거지 나참 이제 게임이랑 현실도 구분 못하는거니?"

"미안 내가 잘못했어 어서 가자"

그때 갑자기 내 뒤에서 두명의 소녀가 옷깃을 잡아당겼다 뒤를보니 슬프눈빛의 슬비와 환하게 웃던 슬비였다 둘다 나를 애원하는듯한 눈빛으로 쳐다봤고 가지말라며 눈물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내 앞에있던 진짜 슬비는 지금 이게 무슨상황이냐고 했고 나 또한 난감해서 뭐라고 변명할수가 없었다 나는 잠시 슬비보고 물러나라고 했고 내뒤에 있던 두 슬비의 손을 잡아주며 미소를 지은채 말해줬다

"미안해 너희한테는 정말로 하지만 역시 난 내가 가는 저 길이 맞다고 생각해 그러니깐 그만 날 놔줬으면하거든"

"싫어...싫어...싫어....! 난 세하가 저대로 가는건 싫단 말이야! 여기있어줘 제발....제발.....내가 잘해줄게 그러니깐...제발"

"세하야....나랑같이 저 빛너머로 가자 응?"

그때였다 갑자기 내팔을 잡고 자기쪽으로 끌고온 소녀잔소리꾼 이슬비가 어느새 나를 데리고 출구로 보이는빛으로 가려고 했다 저 너머에서 두 슬비가 나를 부르지만 어쩔수 없었다 진짜 알고보면 미안하다는 생각뿐이다 왜? 글쎄 굳이 생각하자면 이유는없다 딱히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애초에 저 둘이 나를 어디로데려가려고 한거나 다름없으니깐 하지만 정말인지 진짜슬비와 같았다고 본다 아니 저둘도 진짜 슬비일거다 그리고 지금에 내 앞에있는 슬비도 진짜 슬비일거고 그렇다면 정답은 없던게 아닐까? 아니 그렇다고 단정짓기도 어렵다 애초에 어디로 갔다면 결말은 다르게 이어질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이세하?"

내가 멍하게 있었는지 내 앞에있던 슬비가 나를 불렀다 목소리에 다시 정신을 차렸고 어디 안좋냐며 걱정하는 눈빛이였다 혹시 얘가 가짜인가 하고 생각하지만 그럴리가 아니다 적어도 아니 가짜라는 그런 단어는 3명의 슬비한테 들어가지도 않는다 3명다 똑같을거니깐 말이다 그저 그저.....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어떨지가 다를뿐 단지 그것뿐일것이다

"어 왜?"

"너 아까부터 이상해 나랑 똑같았던 애들도 그렇고 걔들 정체가 뭐야?"

"뭐기는 너잖아"

"뭐?"

"너라고 이슬비 뭐 나도 자세히 몰라 그런데 생각하자면 가짜나 도플갱어 그런 느낌같은건 아니야 전부다 진짜 슬비였었어 그래서 왜인지 어디로 갈지 방황했어 하지만 결국 너랑 같이 가게되었잖아 만약 이대로걔들을 따라갔다면 아마 너랑 엄마 팀원들까지 못만났을거고 그렇지?"

"바보......"

슬비는 그말을 하며 뒤로 돌며 우리앞에있는 빛너머로 향하고 있었다 그치만 그 빛때문일까 눈물이 떨어진걸잠시봤다 우연일까 잘못본걸까 설마 슬비 너......나는바로 슬비쪽으로 달려가 내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후 슬비의 표정을보니 눈물을 흘렸다 울고있던 것이였다

"너 설마.....우는거야?"

"아 진짜.....몰라 저리가"

"봐봐 우는거잖아!"

"내버려둬 이 바보야! 정말 누구때문에 이러는건데 진짜 너 사람 걱정하게 만들고 바보 이세하....."

"슬비야 미안해.....정말로 미안해....."

"몰라 됐....으읍 이세하?"

또 내 멋대로였다 분명 그 교실에서 슬비를 구해주기 위해 입맞춤을 해줬다 그리고 지금 우리앞에 빛이 있는곳에서 공간전체가 어두운곳에서 나는 슬비를 멋대로 내품으로 안아줬다 나도 순간 안아준후 내가 왜 이랬는지 나도 몰랐다 다만 나 때문에 우리팀의 리더이며 내 친구인 니가 울고있었다 특히나 너한테는 왜 그런걸까 맨날 잔소리하고 티격태격 싸워도 그런데도 왜 나는 널 지금 이자리에서 이렇게 안아준걸까 답을 못찾겠다

"세하야....."

"미안해....정말로 미안해......진짜....진짜....진짜 정말로 미안해.....모든게 미안해....."

"으읍....알았으니깐 좀 놔줘 숨막힌다고"

"아 미안해 저기 이제 울음 그쳤어?"

"훌쩍...그래 바보야 정말 니가 이정도까지 할줄은 아무튼 여기서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얼른 가야지"

"훗 그래 자 내손잡아"

"어? 뭐...뭐라고?"

"이제부터 널 울리게 하지 않을게 더이상 걱정끼치게 하지 않을게 그러니 내 손잡고 따라와줄수 있어? 저 건너편에서 들리거든 팀원들이 부르는 목소리가 말이야"

진짜다 보이지는 않지만 저 빛너머에서 들려온다 우리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말이다 슬비는 약간의 미소를 띄우며 내 손을잡았고 나는 슬비와같이 저 빛속으로 향했다 이제부터 내가 슬비 너를 지켜줄게 혼자있게 놔두지 않아 나와 팀원들이 언제나 니 곁에 있어줄거니깐 말이야

*


".....삑.......삑.....삑.......!"

"여기는....?"

갑자기 눈이 떠졌다 어두운 공간속에 유일하게 빛이있던 그곳이 아니였다 위를보니 내 눈과 마주친건 하얀색 천장 잠시 고개를 돌리며 보니 바이탈 수치를 체크하는 기계 그리고 슬비가 침대에 팔을 베개로 삼아 엎드려 자고있었다 뭐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걸까 기억해보자 분명 난 슬비를 구하고 그때 쓰러졌지 그후로슬비가 뭐라 말한거 같기도 하고 하아 진짜 기억이 나지가 않아 아무튼 내가 병원에 온거라 일단 몸을 일으키고 나서 상황을 정리해보자고 생각했다

"으윽....아얏....."

일어날수가 없었다 온몸이 각 몇군데 마다 쓰라리며 아파왔다 참 그러고보니 나이프에 몇번 찔렸지 거기다아픈곳중 한곳은 바로 심장이랑 가까운 쪽 만약 이대로 내 심장을 관통당했다면 난 이미 죽었던건가

"으음.....어라? 이세하?"

"아 일어났어?"

"이세하! 너....드디어 깼구나"

"어 뭐 그런데 내가 얼마나 누워있었다고 그러냐"

"그 사건 이후 하루가 지났다고 우리가 여기온지 4일째거든"

"잠만 나 그럼 하루동안 누워있던거구나 생각보자 시간이 꽤 지났네"

"지금 태평한 소리 할때가 아니거든 너 여기 병원으로실려오면서 얼마있다 상태가 심각해졌어 갑자기 심장박동수가 안좋아지며 중환자실까지 갔었다고"

"뭐? 내가 그정도로?"

"그래 이제 알았어 이 바보야?!"

슬비는 어느새 화낸것과 동시에 울음이 나오려는거 같았다 억지로 참는거 같았지만 그래도 그것보다 내가 꽤나 심각했었다니 만약 거기서 너를 만나오지 않고 그쪽에있는 슬비와 있었다면 난 아마.....아니 아닐거다 단순한 우연일테니깐 말이다

"일단 기다려 의사 선생님 모셔올테니깐"

슬비가 일어서며 의사 선생님을 부르러 간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슬비의 팔을 잡으며 가는걸 막았다 슬비는 갑자기 무슨짓이냐며 놀랐었다 하지만 놀란건 나도 마찬가지다 어느새 슬비의 볼에서 물이 흘러 내려왔다 역시나 그런거구나 마치 그때 꿈과 똑같다

"이...이세하 이건 그러니깐....."

"됐어 아무말 하지마 역시 내가 생각해봐도 넌 강한척 하는거 같아 억지로 말이야"

"무....무슨소리야 그게?"

"니가 모든게 완벽하다고 봐도 나 이번일로 니가 어떤 애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거같아 아무리 모범적이고 규칙에 얽매이더라도 너한테도 마음이 여리다는걸 이번일을 통해 알수있었어"

"그래서 도대체 하고싶은 말이 뭔데?"

"그만 솔직해지라는거야 울고싶을때는 울고 웃고싶을때는 웃고 화낼때는 화내고 나는 힘들면 힘들다 혼자서만 얽매이지말라고 우린 한팀일거 아니야 거기다 넌리더니 리더가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다고봐?"

"너한테서 그런소리 듣다니 어이없는것과 동시에 정말할말을 잃게 만드는구나"

어이없다고? 그건 내가 할말이다 솔직히 난 아니 너와나 사이에는 아직까지 모르는거 투성일거다 아스타로트를 쓰러트린후에도 데이비드의 야망을 막은 그후에도사냥터지기를 만난후에도 우리는 조금씩 친목을 쌓이며 서로와 가까워졌다 하지만 한가지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부분이 있다 아니 말로는 가까워졌다고 해도아직까지도 서로를 모르는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지 않은것이다 그런데 왜 그걸 내가 그것도 잔소리꾼인 슬비한테 이래야 하는걸까 나와 이녀석이 무슨 그렇게 깊은 사이도 아닐테고 말이다 그런데도 왜 어째서 나와 너는 이 병실에서 이런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 하는걸까 아니 어쩌면 이건 기회일까 서로가 솔직히 말하라는 그런 기회를 준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던 그때 슬비가 이번에 나한테 질문을한것이다

"그러는 너야말로 솔직하지 못하는거 아니야?"

"뭐?"

"오히려 나보다 니가 더 둔하거든 정작 다른 사람 마음도 모르고 말이야 내가 진짜 매번 그런거 볼때마다 얼마나 답답했는지 진짜 모든 귀찮아하고 눈치까지 없고 그렇개 따지면 니가 더 솔직하지 못한거지"

내가 솔직하지 못한다니 난 지금껏 늘 평소대로 해왔다 결코 거짓말을 하거나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근데 왜 슬비는 나한테 저러는거지 혹시 진짜로 나 둔한건가 아니 잠깐....생각해보면 진짜 이것과 관계있는 일이 있다 이번 휴가때 있었던 사건으로 말이다 슬비가 납치당했을때 아니 그것보다 조금 전이다 내가말하기 좀 그렇지만 그.....슬비가 술에 취했을때다 그때 슬비가 했던 말들 기억난다 자신이 어떻냐는등 이상한 소리를 했지 그때 나는 그저 단순한 헛소리가 니가 그런말을 할만한 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저 술에취해서 성격이 바뀌었다 이것뿐이라고 생각했지만사실은 아니였던걸까 어쩌면 너의 진심이 정말로 나한테 전달하려고 했던건가 그렇다면 난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이대로 슬비한테 모든걸 털어놔야 하는건가 그게 아니면 그냥 평소처럼 무시하며 넘기는게 낫은걸까 내가 생각하고 있는사이 슬비는 이말을 하며 의사 선생님을 부르러 간다며 방을 나가려고 했다

"니가 진심으로 뭘 생각하고 또.....솔직히 뭐라고 말하고싶은지는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말할거야 드라마에서도 봤는데 그렇게 둔하게 있다가 특히여자들 앞에서 계속 그러다가는 너 진짜 가만안둘거야솔직하지 못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건 진짜 나쁘다고 생각하니깐 아무튼 잡담이 너무 길어졌네의사 선생님 모셔올테니깐 얌전히 쉬고있어"

슬비의 방금전 표정 뭔가 당당하면서도 어딘가 서글퍼보였다 역시 너 또한 뭘 숨기고 있던거구나 그러면서 나보고 뭐라하고 참나 하지만 나 또한 다를건 없다 슬비를보며 지난 검은양팀의 들어오고 이곳에 오기까지의많은 과정들 기뻤던일도 슬펐던일도 다양한일들이 많았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너와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고고 지금 내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나조차 모른다 다만 뭔가 꼭 말하고싶다 무언가 진짜 슬비에게 전하고싶다 그날 바닷가에서 니가 했던말 어쩌면 나는 피하려고 했던걸지도 모른다

"슬비야 잠깐만"

"왜 뭔데 또"

나는 문밖을 나서려는 슬비를 멈춰세웠다 그후 침대에서 내몸을 억지로 일으키며 슬비쪽으로 걸어왔고 슬비는또뭐냐며 할말있음 빨리 말하라고 했다

"그게 있잖아......"

뭘 말하려는거지 대놓고 사람을 멈춰세워놓고는 아픈몸을 일으켜 난 뭐하는건지 슬비는 할말없으면 그만가서쉬라고 했고 나는 당황해 슬비의 팔을 붙잡았다 그랬더니 화가나서는 자꾸 뭐하는짓이냐고 따졌다 이렇게보니 좀 무섭네 다시 평소에 슬비잖아 하지만 꼭 여기서 내 진심을 전해야 한다 그 진심이라는게 뭘까 아까도 말했지만 세워놓고는 목적이 없다 그럼 내가 대체왜 이런짓을 하는거지 아니 이건 단순히 내가 자신감이없어서 말을 못하는거다 그날 바닷가에서 니가했던말들 또 이번 사건으로 널 구한계기 그리고 꿈속에서두명의 슬비와 지금 이자리에있는 슬비 그리고 지금 내눈앞에서 나를 간호해준 이곳에 진짜 슬비 나는 어쩌면 피한거다 도망친거다 그저 내 진심을 전하지 못한거다 그래 인정하자 내 진심을 그리고 이곳에서 너한테 말하는거다

"나...널 좋아해"



ps:너무 오랜만이네요 원래 이 에피소드는 개학날이나 8월말에 끝내려 했던건데 무리였고 또 요즘 일이 있어서 그런지 제대로 못쓰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오늘이 파이 생일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또 문제입니다 아무튼 시간이 너무 걸리더라도 어떻게든 계속 에피소드를 쓸테니깐 기다리면서 봐주십쇼 그럼이만!

2024-10-24 23:20: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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